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테리어 계약금 환불 안될까요ㅜㅜ

속터져.. 조회수 : 5,655
작성일 : 2013-07-05 05:26:12
안녕하세여.

최근에 아파트 매매로 새집에 들어갈 기분에 설레이는 새댁입니다. 10년 가까이 된 집인데 전 주인이 집을 너무나도 험하게 쓰는 바람에 인테리어를 싹 하고 들어가려고 신랑이랑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츨산한지 며칠 되지 않아(전 현재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입니다) 업체를 함께 알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신랑이 한 군데를 골랐더라구요. 전화로 이 업체로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24평 아파트인데 평당 100만원해서 2400을 불렀더라구요. 자재 모두 한샘가구로만 시공하고 문짝은 영림도어 아니면 지인으로만 할 정도로 최고급으로 시공하며 저희가 들어갈 아파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최고급으로 다 싹 고쳐주겠다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신랑이 계약금으로 700만원을 그 자리에서 송금하였고 (저는 그렇게 큰 금액을 송금한 줄 몰랐습니다.) 아직 우리가 원하는 컨셉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작성해놓은 게 없는데 계약서 없이 그렇게 큰 금액을 미리 지불했을 줄이야..

그런데 발코니 확장공사를 위해 오늘 철거 공사를 처음 진행했다고 들었는데 발코니 보일러에 단열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신랑이 몇 번이나 다시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신랑직업이 단열 및 마감에 대해 잘 알 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 그쪽에 예민하고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업자는 전문가의 말을 믿으라며 그렇게 진행해도 여지껏 아무문제 없었다고 하더니 계속 지적하고 전화를 걸자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돈을 700이나 입금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컨셉을 하나씩 말할 때마다 그렇게 하면 시공비를 더 줘야 한다며 금액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씩 얘기할 때마다 부탁을 해야 하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와서 그 업자가 제대로 시공해줄 것 같은 확신이 안 섭니다. 지금이라도 공사대금 일부를 지불하고 업체를 변경하든 공사규모를 축소하든 수를 내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몸조리하느라 먼 친정에 와 있는데 당장이라도 내려가봐야 할 것 같아 초조합니다. 인테리어 결정하는 것도 큰 마음 먹고 한 건데 화장실 갈 때 다르고 올 때 다른 업자를 보니 화딱지가 나네요.

이런 경우에 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지 당초에 구상했던대로 공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돈도 돈이지만 신랑이 혼자 인테리어 알아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업자까지 돈 먹고 제대로 안해주면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업자를 믿고 맡겨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손 털고 나와야 할까요

새벽까지 애기 달래다 잠이 안와서 글 올립니다. 인테리어 해 보신 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17.111.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5 6:53 AM (218.236.xxx.183)

    인테리어는 자재 품목에 품번 까지 다 정확히 견적 내지 않음 나중 에 100프로
    분쟁 납니다. 문짝을 지인으로 한다해도 콕 찝어서 품번을 적어야하고
    위생도기만해도 2,30만원부터 몇백만원까지 있어요.

    계야금 돌 려받긴 힘들테고 지금이라도 세부견적 내세요...

  • 2. ㅕㅜ
    '13.7.5 8:59 AM (124.52.xxx.147)

    계약후에 컨셉을 하나씩 추가한요? 내가 업자라도 골치 아프겠네요. 인테리어 일 하면 엄청피곤할듯.

  • 3. 원글이
    '13.7.5 1:31 PM (117.111.xxx.16)

    신랑이랑 얘기할 때는 평당 100만원에 최고급 자재로 해줄 거고 단열 결로 안 생기게끔 해주겠다 했어요. 정식 계약은 안 한 상황에서 계약금 먼저 송금했고 컨셉 잡아서 알려달라고 얘기 들어서 생각했던 디자인 얘기 하는데 막상 얘기하면 그건 곤란하다 돈이 더 든다 목공비를 추가해야 한다 이렇게 저렇게 말이 달라져요.
    심지어 오늘 오전에 직접 통화해보니 쓰지도 않은 계약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며 계약했다고 하네요;;;
    다음주에 세부견적을 미리 제시해서 협상을 다시 해야할 것 같아요. 동네라 믿고 맡겼는데 완전 코 베인 기분입니다...

  • 4. ..
    '13.7.5 3:50 PM (110.70.xxx.6)

    저라면님 말씀처럼 지금 계약금 얼마 손해보고 손털고 나와 다른 업체 알아보세요.
    그 업체랑 얼마나 싸우면서 스트레스 받아아며 한들 마음에 드시겠어요?
    막 태어난 아이보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 시기에 괜히 힘 빼지 마세요.
    잔 아파트 단지 코 앞에 있는 업자가 똑같은 수입 방문 구해준다고
    (아주 아주 심플하기 짝이 없는 방문 하나에 120 부른 거 깎아서 110)
    큰소리 빵빵 치는 거 믿고 기다리다가 당일에 보니 다른 업자가 1/3 가격에
    얘기한 맞춤문만도 못한 문짝인 걸 알고 우리방문 그대로 달아놓고 가시라 그랬어요.
    다행히 계약금 걸어놓은 건 없어서 돈으로 손해는 안봤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수명이 3년은 짧아진 느낌이었어요...그 와중에 약속은 몇 번이나 어겼는지...
    여기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정말 그 업계는 왜 그렇게 엉망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제발 손털고 나오세요. 쓰레기 업자에요. 꼭 자유를 얻으시길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999 깡통에 들어있는 햄 말이에요 10 ... 2013/07/22 4,329
276998 후기가 궁금합니다. 음악 2013/07/22 660
276997 옥수수 품종중 단맛나는것도 있나봐요 8 // 2013/07/22 1,548
276996 **엄마 괴로워....^^ 15 sk 2013/07/22 3,492
276995 이 날씨에 왜 고구마빵을 굽고 계신건지 ㅠㅠ 8 ㅠㅠ 2013/07/22 2,772
276994 영어 잘하시는 분 6 이게 무슨뜻.. 2013/07/22 985
276993 수박 먹을때 빨간거 많이 남기는 사람 보면 어떤가요?? 33 .. 2013/07/22 3,759
276992 친구야 괴로워 3333333 13 1등 2013/07/22 3,820
276991 일일드라마 여주인공 1 jc6148.. 2013/07/22 889
276990 워터파크 음식 사먹어야하죠? 8 안가봄 2013/07/22 2,200
276989 싸우고 나면 자진해서 굶어요. 남편이요. 15 마누라 2013/07/22 3,322
276988 아들 머리 쓰다듬다보니 시어머니 생각납니다. 4 참주책 2013/07/22 1,666
276987 리코타치즈 냉동해도 될까요? 2 코스트코 2013/07/22 6,211
276986 휴가를 남편없이 가고 싶은데.. 19 무용지물 2013/07/22 3,153
276985 나도 친구야 괴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55 ........ 2013/07/22 12,398
276984 어학원 탭으로 수업하는 시스템이란는데 어떨까요?.. 영어.. 2013/07/22 588
276983 와이파이... ... 2013/07/22 621
276982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 환승해서 외국출국해보신분 계세요? 4 지방살아요 2013/07/22 5,390
276981 밥솥 내솥이 코팅이 벗겨져서 찜찜해서 바꿨어요. 근데 집안분란이.. 13 길어요 2013/07/22 11,136
276980 세수비누 8년된거 써도 되나요? 6 ^^* 2013/07/22 2,313
276979 냉장고 사려는데 인터넷 vs 오프매장 어디가 더 낫나요 1 양파깍이 2013/07/22 1,059
276978 강남에 직장이면 경기도 어디쯤에서.. 11 집고민 2013/07/22 1,502
276977 약수통 어디꺼 쓸지 추천해주세요~ .. 2013/07/22 624
276976 업소용 전기요금 질문있어요 2 Estell.. 2013/07/22 2,090
276975 친구야 괴로워 89 공주병 2013/07/22 1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