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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초2 어머님들, 초등저학년생활에 대해 조언구합니다.

초1 조회수 : 2,652
작성일 : 2013-07-04 22:55:27

올해 7세, 내년에 학교가는 남아 엄마입니다.

유치원만 다니고 아무것도 안하는 데요,

주변에서 다들 그러네요.

연산도 하나도 안시켰다가 큰코다친다는둥, 혼자 잘났냐는둥...

근데 제가 봣을땐,

저희 아들은 아직 공부로 뭔가를 받아들일 나이가 아닌것같아요.

장난감갖고 놀듯 책은 많이 읽으니 그거 하나 좋은 습관이다 싶은데요... 아무리 학습지라 해도 아직 책상앞에 잡아앉히기엔 어린것같아서요..

엄마가 교과서를 미리 보고, 그정도의 수준으로 선행아닌 선행을 시키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교과서 내용 자체를 일상생활에 녹이는 수준으로요...제가 교과서를 본적이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데..그럴만한 내용이 있을까요.. 국어나 사회 교과 내용을 미리 체험해 보게 하는 식으로요.... 무의미한 짓일까요?

 

그리고 수학같은건, 기탄인가 .. 그거 사다가 일주일치씩 끊어서 푼다고 주변에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반적인 학습지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학습지가 나을까요? 아니, 수학 선행을 꼭 해야될까요?

스토리 텔링 어쩌구 하는데,, 참 힘들것같아요. 연산이라도 바로 잡아주어야하는지...

어떤 의견이든 좋습니다. 경험하신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IP : 211.217.xxx.2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입장
    '13.7.4 11:01 PM (180.230.xxx.6)

    같은입장 7세남아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1학년 교과서와 시험지보고 왔다가
    내내 애를 놀리기만해도 될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데 전 게으른 엄마이기도 하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주고 기다려보는 걸로
    마음을 굳히고 있어요....

  • 2. rkxdms
    '13.7.4 11:12 PM (211.217.xxx.202)

    조언 감사드려요.
    저희 아이는 맹하지는 않지만 되게 뛰어나지도 않은 보통아이 같은데.. 욕심이 많은것같아요.
    아이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겠네요. 책읽기를 위주로 고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입장님 반갑네요.

    교과서와 시험지가 어떻던가요 왠지 긴장이 됩니다.
    제가 바라는건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상식적인 선생님만나고, 밥잘먹고 젓가락질 잘하고, 자기물건 잘챙기고..
    이런것들인데..
    정작 우리 아이는
    본인이 공부를 못하거나 뭔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힘들어할것같아요.
    제 생각엔 한 3학년까진 확실히 놀아야될것같은데 말이죠

  • 3. 너바나
    '13.7.4 11:22 PM (1.247.xxx.247)

    저희 딸은 2학년인데 유치원때 한건 없고 한글도 저 혼자터득하고 학교가선 좋은선생님 만나 잘지내다가 언젠가 한달을 안간다고 아침마다 우는걸 달래고 데려다주고....알고보니 짝이 괴롭힌 것을... 그후론 학교 안간다고 안하고 잘다니는것만도 감사해하고.... 근데 2학년되니 슬슬 수학을 어려워해요..

    전 학교 잘 다니는것만도 만족합니다.

  • 4. 쭈니
    '13.7.4 11:24 PM (211.177.xxx.220)

    그게 무엇이든 매일 1시간 정도,첨엔 40분 정도라도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학습하는 훈련이 필요한거 같아요. 굳이 연산이나 문제집이 아니더라도 글씨 쓰기, 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 등이요. 갑자기 학교가자마자 매일 숙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학교다니기가 싫어질수 있으니까요.

  • 5. 학교
    '13.7.4 11:25 PM (121.143.xxx.126)

    그냥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 안되는것도 많고 아이에 대한 기대치,비교란걸 안하면 편해요 초등저학년때 공부가 무가 그리 중요 하겠어요 헌데 그것이 의지대로 안되더군요 많은 학부모이 내 아이가 최고 잘하길 바라고 오로지 그것에 관심두고 성적좋은아이 가려 친구 시귀게 하려하고 편나누고 공부 못하는 아이로 칙히면 아이들도 알고 거리 둡니다 상식적인 보통의 선생님 만나는게 어찌나 어려운 문제인지 몰라요 그리고 학년 올라갈수록 초등교과서 지필한 사람들 욕이 절로 나옵니다 대체 초등이 왜이리 어려운 교과 과정을 배워야 하며 시험은 배운것만 쉽게 내면 정령 안되는건가 회의마저 들어요 우리나라 교육 현재는 사교육없이는 절대 따라갈수 없어요

  • 6. 초1 엄맙니다
    '13.7.4 11:25 PM (110.70.xxx.149)

    저도 유치원 말고는 암것도 안시키고 입학시켰습니다. 한글은 학습지 도움 전혀 받지 않고 책읽기로 자연스럽게 깨쳤습니다 쓰기는 제대로 안되는 상태로 입학했죠. 수학은 9월달부터 상위권수학 7세용 하루에 두장해서 입학전까지 했습니다..
    문제집을 풀때 사전 설명 하나도 안해주고 스스로 예시만 보고 이해해서 풀도록 처음부터 길을 들였습니다. 의외로 잘 해내요 이해력이 있는 아이면 가능할겁니다. 딱 요정도하고 입학했는데 ...
    제가 직장을 다녀 따로 공부에는 신경을 전혀 써주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는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따로 문제집풀이는 해주지 않고 있어요
    1학에 단원평가 6회 쳤습니다.
    수학 모두 90정

  • 7. ...
    '13.7.4 11:27 PM (183.109.xxx.108)

    초3, 7살 남자아이 엄마예요.
    우리 큰아니는 7살 가을에 책을 많이 읽어줬더니 알아서 읽기를 뗐어요. 학습지 전혀 안했고요
    읽기만 하는 상태에서 입학전 2월에 이름 쓰기 정도만 해서 보냈는데
    지금 잘 따라가요. 학원 학습지 없이 수업 따라가는거 보면 신기해요
    근데 잘 보면 처음 듣는 얘기들이라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하더라구요
    선행을 하면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재미없어지기도 하고, 초2때 같은반 친구는 수학시간에 자기 아는건데 또 한다고 크게 떠들어서 혼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느끼기에 때가 아니면 시키지 마세요. 7살에 선행이라뇨.놀면서 자기 몸 만들기도 버거운 아이들한테
    둘째도 맘편히 놀리고 있네요 그래서

  • 8. 연결해서
    '13.7.4 11:30 PM (110.70.xxx.149)

    90점 이상, 국어는 꽤 어려워 들쑥날쑥하네요
    닥달하지 않고 그나마 잘해나간다고 칭찬해줍니다
    점점 좋아지겄죠 ^^
    해준게 없으니 큰 기대 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해줍니다 12년동안 아니 그이상 을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데 첫해부터 달리면 지치겠지 하며 수학 기초 다지고 책읽기, 일기쓰기 꾸준히 하면 매진해야할 시기에 빛을 발할꺼라 생각합니다

  • 9. 그리고
    '13.7.4 11:35 PM (110.70.xxx.149)

    미술은 미리 해가면 조금 도움되요^^
    입학하면 그림으로 표현하는게 절반입니다
    크고작은 대회도 많아서 상받을 기회도 생기고 ^^

  • 10. dk..
    '13.7.4 11:47 PM (211.217.xxx.202)

    금과옥조같은 조언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지 몰랐어요. 현실적인 조언들, 격려의 조언들 모두 잘 새기겠습니다.

    제 생각도 선행이 필요없을것같긴한데 워낙 다들 하니까요.
    저희 아이도 학습지 없이 자연스럽게 한글떼고,
    어느정도의 받아쓰기도 스스로 합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된거 같아요. (근데 제 주변에 이렇게 잘하는애들이 대부분이에요. 물론 학습지 하는 아이들이구요. 저는 이정도도 너무너무 대견한데 말이죠.)

    미술이 문제네요ㅠㅠ 저희애는 미술 참 싫어하거든요. 아~~~~

  • 11. ..
    '13.7.4 11:49 PM (218.50.xxx.143)

    중3, 초6, 7세 아들만 셋입니다. 형들 학교 보낼땐 받아쓰기 쓰기 정도, 단순연산 정도 유치원에서 하는 것만 해서 입학했습니다. 저학년부터 선행하기보다 미술, 받아쓰기 정도 하고 입학하는 것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전 직장맘이라 습관들이길 잘 못했는데 학교 갔다와서 손씻고 숙제해놓기, 다음날 책가방싸기 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등 저학년엔 이정도하고 책많이 읽고 파악하는 것만해도 충분합니다

  • 12. ..
    '13.7.4 11:49 PM (218.50.xxx.143)

    이어서 운동 좀 더 하면 고학년에 더 수월합니다

  • 13. ...
    '13.7.5 12:33 AM (183.108.xxx.2)

    7세조언 감사합니다

  • 14. 초1담임
    '13.7.5 4:21 AM (175.196.xxx.89)

    제가 1학년 담임이라 궁금해서 들어와 봤습니다;; 우선 1학년 교과서가 참 쉽지 않습니다 단원평가 문제 공부하고 틀린 것 집에서 공부해 오도록 하면 부모님들이 답을 틀리게 고쳐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을정도로 말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굴이겠죠 교과서는 한글을 안다는 가정하에 내용이 진행됩니다 읽고 쓰는 수준이 아닌 문장을 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요. 책 많이 읽히신다니 그건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산!! 덧셈 뺄셈 단순 연산이 아니라 미지수 개념이 1학년에 나옵니다ㅠㅠ 연산 공부 꼭 시키세요 가르기 모으기 나오면서 애들 맨붕이 시작되는데 가르치는 저도 힘들지만 학생들이 자신감 팍 꺽여하더군요 선행을 해야 하나? 는 개념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서 좌절하지 않고 성공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제 교사경험에 비춰볼때 1학년 때 잘하던 애가 6학년 가서도 잘 하더군요 공부습관은 어른들이 만들어 주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15. 초1남아맘
    '13.7.5 6:55 AM (58.235.xxx.20)

    저도 미술 강력추천합니다

  • 16. 개념이해
    '13.7.5 3:15 PM (110.12.xxx.185)

    수학은 실물을 가지고 직접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슬이나 얘들 모으는 딱지 가지고 10 가르기 모으기 더하기 빼기, 피자 먹을 때나 같이 사과 잘라가면서 분수 개념 알아보기, 물건 사러가서 거스름돈 보면서 큰 수 개념 익히기..
    교과서를 가지고 미리 공부하는 건 초등학교 저학년일 경우엔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방학때 열심히 같이 해도 막상 새 학년이 시작될 즈음엔 기억은 저 너머에...가 되기 일쑤이더군요.
    책읽는 걸 좋아한다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같이 골라주셔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수학교과서 보면 아이들 입장에서 문제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독서가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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