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식당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13-07-04 22:32:32
제가 생일이라 친구가 밥을 사기로 했어요.
예술의 전당 쪽에서 만났기에 그 근처에서 먹기로 하고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꽤 유명한 순두부집에 갔어요.

마침 비가 억수같이 내릴 때라서 다른 곳에 가기도 뭣했구요.
6시 무렵이었는데 친구도 저도 배가 고픈 상태라
순두부에다 파전 시켰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접어서 옆에 뒀더니
식당 종업원 아줌마(연변교포 같았어요) 냉큼 집어 들더니
말도 없이 쓰고 나갑니다.
말이라도 한 마디 하고서 빌려가면 괜찮았을텐데
그냥 쓱 집더니 쓰고 나가요.
기분이 좀 언짢았지만 급하게 나가느라 그랬나보다 싶어...말았습니다.
10분쯤 뒤에 오더니 다시 접어서 우산통에 꽂더라고요.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오더니 자리 좀 옮겨 달랍니다.
(그 상황이 빈 테이블이 5-6개 있었고 가게 절반 정도 사람이 찬 상태)
왜 그러냐하니 단체손님이 7시 반에 온다고 했대요.
40명이 앉아야하니 저 구석자리로 옮겨 먹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지금 시간이 6시 10분이다.
7시 30분 전에 먹고 나갈거니까 그냥 여기서 먹겠다.
그래도 안 된대요.
40명이나 오기 때문에 저 구석자리 아니면 안된다고 해요.
그 구석자리는 신문이 쌓여있고 주방 입구에 있는 한 마디로
손님이 잘 안 앉는 그런 자리였고 저는 싫다 했어요.

40명 예약 손님이 있었으면 미리 말하지 그랬느냐...
그러면 내가 별관이 아닌 본관으로 갔을거고...
거기도 자리가 없으면 아예 다른 식당에 갔을텐데 왜 이제 말하느냐..라고 하니

그 종업원 아주머니 왈,
방금 전화가 왔답니다. 

그럼 내가 먼저 온 손님이니 나에게 이 자리의 선택권이 있는 게 아니냐..하니
무조건 안 된대요.
제가 다시...7시 반 전에 먹고 나가겠다고 해도 못 알아 듣는건지....어쩐지 몰라도
안된다고 합니다.
기분이 매우 나쁘다 하니...
나쁜 건 알겠는데 그래도 단체가 더 중요하니 옮겨달래요...ㅎㅎㅎㅎㅎ

주인 불러서 말하려 하다가....친구가 오늘은 좋은 날이니 다른데 가자 하는 겁니다.
마침 순두부가 나오고 있었고 파전은 아직 안 했다 하길래
그럼 우리는 안 먹고 나가겠다 하고 나왔습니다.

그 식당이 별관이라 주인은 따로 지키고 있지 않고
죄다 중국연변 아줌마들 뿐이었어요.

나름 한국음식전문점인데...
죄다 중국연변 아줌마들....;;;;

제가 너무 오버한걸까요?



IP : 118.36.xxx.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냐넌
    '13.7.4 10:35 PM (220.77.xxx.174)

    당연히 기분 나쁜일이죠...
    저 같음 사장이나 메니저 불러서 얘기하고 옵니다
    이거 원.....

  • 2. 아뇨,
    '13.7.4 10:38 PM (220.120.xxx.180)

    주인의식이 없는 종업원이라서 그런거겠죠.
    주인에게 말해야 개선이 되는데
    그사람들 자기들이 어떤짓을 하는지 모르면서 그러는건 아닐거예요.

  • 3. 주인의 영업방식이
    '13.7.4 10:48 PM (118.36.xxx.23)

    1시간 30분 뒤에나 오는 단체 손님들 때문에
    이미 도착한 손님에게 그렇게 해도 괜찮다면...
    그 식당은 정말 안 가야겠네요.

  • 4. ..
    '13.7.4 11:02 PM (223.62.xxx.228)

    잘못 하셨네요.
    그냥 나오시면 어떴게해요.
    사장에게 상황 얘기하고 사과 받고 나오셔야지요.

  • 5. ...............
    '13.7.5 12:07 AM (175.249.xxx.16)

    직원 교육 좀 시켜야 겠네요.

    ㅡ,.ㅡ;;;;

    제가 알았던 분은 개념이 있으셨는데 저 분은 참 개념을 말아 드셨네......

  • 6. 종업원
    '13.7.5 12:44 AM (112.164.xxx.205) - 삭제된댓글

    종업원은 주인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나요?

  • 7. 헐...
    '13.7.5 12:50 AM (210.205.xxx.172)

    저라면 사장한테 한마디 했을텐데...
    저도 거기서 밥먹은적 있어요... 불친절하다는 평도 많이 봤어요.. 나름 맛집인데...
    맛집평가에 꼭 써주세요...개선이라도 되게끔...그근처 식당들은 대체로 서비스는 별루인거 같더군요...

  • 8. ㅂㄴㅇ 배가 불렀네요
    '13.7.5 10:45 AM (112.186.xxx.156)

    ㅂㄴㅇ 저도 많이 갔었는데요,
    본관 별관, 또 다른 별관 모두 주인이 다른 듯 해요.
    어찌되었건 아주 배가 부르다 못해 튕튕 튕기네요.
    그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다니.

  • 9. ....
    '13.7.5 4:09 PM (211.46.xxx.253)

    조선족 직원 쓰는 식당 치고 서비스에 만족했던 적 거의 없음...
    인종차별 하고 싶지 않지만 조선족 직원들 정말 정말 불친절함. 그런 정신상태 엉망인 직원 쓰는 식당은 안 가야 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458 두부조림 vs 두부부침 어떤걸 선호하세요? 8 2013/08/06 1,746
283457 오로라 공주 황마마 안습ㅜㅜ 11 안습 2013/08/06 4,021
283456 전기요금도 핸드폰요금처럼 신용카드결제가 가능하나요? 2 dd 2013/08/06 1,190
283455 허접 확장한 방 침수ㅜㅜ공사 큰가요?? 2 세입자 2013/08/06 987
283454 무용 전공자는 졸업후 진로가 어떻게되요? 12 .. 2013/08/06 12,195
283453 뾰루지 피부과 가서 짜면 잘 낫는 거 맞나요? 3 에잇 2013/08/06 6,064
283452 오호...오페라! 신세상 2013/08/06 559
283451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이 다 아파요. ㅠㅠ 6 2013/08/06 2,698
283450 하라주쿠 길거리 패션~~~ 일본젊은이 2013/08/06 810
283449 이번 주 영화이야기 고고!! 2013/08/06 484
283448 지구가 멈추는 날 보세요..?? 1 빵수니 2013/08/06 782
283447 4D영화..7살도 볼수 있을까요? 3 에픽 2013/08/06 726
283446 호텔 아침 조식에서 우리 애들.. 9 사과주스 2013/08/06 3,804
283445 임신하고 나니 더 서운하고 그러네요 2 임신 2013/08/06 837
283444 남자분들!! 여자친구나 애인이 먼저 뽀뽀하거나 안아주면 부끄러워.. 7 궁금한녀 2013/08/06 5,359
283443 크로아티아...페리 4 여행 2013/08/06 1,988
283442 현악4중주 6 베토벤 2013/08/06 892
283441 많이 먹는 초1 딸.. 12 2013/08/06 2,322
283440 朴 심각성 인식못해, 영수회담 선행돼야 1 여왕 들러리.. 2013/08/06 647
283439 다 녹은 아이스크림 다시 냉동시켜서 먹어도 되나요? 6 ... 2013/08/06 14,634
283438 택배 ㅠ.ㅠ 2013/08/06 504
283437 kb 스마트폰 적금 나눠 드는 게 좋을까요? 3 적금 2013/08/06 1,313
283436 설국열차 볼때 양갱 사가란 놈 어떤 놈이여? 진짜...고소하고싶.. 13 보티첼리블루.. 2013/08/06 5,186
283435 수시 원서 상담합니다 도와주세요 1 고3 문과생.. 2013/08/06 1,248
283434 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간식 뭐좋아하십니까?&^^ 15 휴게소엣 2013/08/06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