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 유학을 가고 싶어요.

이팔청춘 조회수 : 2,383
작성일 : 2013-07-04 22:04:43

속마음을  한 번 여기에 써봅니다. 달리 말할 곳이 없기 때문에요.

두서없고 눈에 거슬리더라도 부디 양해해주세요.

올해 초에 지방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기업에 취직했어요.

그리고 이제 5개월째 되어가네요. 일은 이제 배워가는 단계이고 아직은

어리벙벙한 티를 못 벗었지요. 하지만 이것저것 배워서 나중에 나의 경쟁력이 되겠다 생각은 해요.

근데 얼마 전에 같은 나이의 동료 하나가(저보다 먼저 들어왔는데)

그만두고 자기 갈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하네요... 그걸 보면서 충격을 느꼈어요.

일이야 힘들 때도 있고...

사실 IT업계라서 요즘 앞날이 계속 불투명하기만 한 이 상황이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요.

동료가 가려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생각했어요.

나는 과연 이 길을 계속 가도 후회는 안할까? 다른 길은 없을까? 프로스트의 시처럼 어차피 한번

가면 그 외의 길은 그저 그랬을 지도 모른다고 되뇌이는 생각밖에는 못하잖아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면...

학업을(석사는 마쳤어요) 계속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해본 결과...

유럽쪽으로 유학을 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박사를 진학하려고요..

그런데 이제까지 해온 결과물이 솔직히 신통치는 않아서.. 게다가 어학 문제도 있고요. 하지만

이십대 후반이 되어서야 이제 세상을 좀 보고 다시 느끼건대 '아 그래도 공부를 계속해야겠구나' 생각했네요.

대체 왜 이런 공부를 무조건 해야되는지 팍팍하게만 여겨젔던 시절을 지나서 이제와

그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고 말았어요.

사실 독일 유학을 고려하게 된 이유가 학비랑, 해외에 대한 경험의 욕구, 그리고 제 사정이

결합하게 되었어요.

무얼 준비해야 하고 무얼 고려해야 하고 무얼 생각하면서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그래서 82 여러분들에게 여쭈고 싶네요. 부디 아낌없이 하고 싶은말 해주세요 ㅠㅠ

한마디 한마디 모두  소중히 들을께요.ㅠㅠ

IP : 180.227.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석사
    '13.7.4 10:32 PM (211.234.xxx.154)

    해보셨으니 어느정도 공부 힘든건 아실꺼예요.
    전공 교수님이 젤 중요한건 아시죠? 제 후배 전자대기업니다가. 일년안되어 독일 유학갔는데(교수님은 졸업하기전에 유럽 여행가서 미리 컨택해놓은상황) 이였고 여자친구도 때마침 독일에서 공부할 생각이여서 환송회도 해주고 좋게 보냈어요.
    근데 3개월안되서 중간에 다시 한국돌아왔더군요. 이년이 지나서야 이 이야기를 꺼내는데 적응안되서 몰래 한국 들어왔었다고..다른 사람들한테는 너무 너무 창피해서 말못하고 자금 독일에서 자리 잡은 후에야 말할 경험꺼리가 되었다구요.
    거기서 기반 잡을껀지 생각도 해야되고요.살구멍은 몇개만들어놓고 가세요.

  • 2. 현재에서...
    '13.7.4 10:54 PM (182.222.xxx.119)

    직장에서 확실하게 적응하고 자리잡아 유할 갈 준비를 천천히 한 다음 실행에 옮기면 되겠네요.

  • 3. 기다림
    '13.7.5 10:11 AM (125.128.xxx.5)

    워킹홀리데이 해보시구 결정하시죠
    오스트리아에서 성공한제친구 독일어가돼면 반은 성공한거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670 독일, 벨기에, 덴마크여행가요~ 뭐 사오면 좋을까요? ^^ 8 여행 2013/08/23 2,286
289669 '살림하는 여자'vs'살림 안하는 여자' 포스팅 재밌어요. 18 재밌어서 펌.. 2013/08/23 11,770
289668 미쳤나봐요! 게임까지 만들어 고인을 희화화... 4 정말 2013/08/23 975
289667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장소 안내입니다. 엄청나네요^^ 3 오늘 2013/08/23 1,991
289666 사찰에 근무하는데 어떤옷입어야 돼나요? 4 어떤옷? 2013/08/23 1,243
289665 죽을때까지 포기못하겠다하는거 있으신가요? 7 저는 2013/08/23 1,726
289664 친구들이 우리집에서만 만나려고해요 34 친구관계 2013/08/23 12,282
289663 대학 가기 힘들다는 글을 읽고.. 3 ** 2013/08/23 1,632
289662 깍두기하고양념이너무많이남았는데 양념 2013/08/23 567
289661 시어머니 글쓴 ..원글인데요.. 10 2013/08/23 3,017
289660 바나나라고 말할 수 없는 아이들 우꼬살자 2013/08/23 1,320
289659 제 행동이 지나친 행동이었을까요? 4 1학년 맘 2013/08/23 1,073
289658 실크 블라우스 사도 괜찮을까요? 7 실크 2013/08/23 1,835
289657 돈안드는 휴가지 없을까요 12 간절 2013/08/23 3,278
289656 맞춤법 질문 7 아리송 2013/08/23 817
289655 개인회생비용 걱정되시는분들만참고하세요! 러블리 2013/08/23 1,166
289654 혹시 고입 비교평가 준비 하는 분 계신가요?? 비평 2013/08/23 986
289653 결혼생활 행복하게 하려면 이분들 처럼.. 13 ㅇㅇ 2013/08/23 4,503
289652 개그맨들 보면 정말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 많은 듯.. 2 효롱이 2013/08/23 1,271
289651 스마트폰 왕초보: 지하철 와이파이 여쭙니다. 7 궁금 2013/08/23 4,584
289650 배변을 랜덤으로 가리는 강아지들 ㅠㅠ 6 candy 2013/08/23 1,444
289649 아픈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일하러 나왔더니 정말 미치겠네요 6 ㅠㅠㅠㅠ 2013/08/23 1,372
289648 요즘 라식 라섹 하신분 있나요 2 라식 2013/08/23 1,193
289647 요금제 싼걸로 할수록 폰팔이한테 좋은거에요? 3 2013/08/23 1,190
289646 여름캠핑에 쓴 침낭. 세탁기에 2 숙이 2013/08/23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