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 유학을 가고 싶어요.

이팔청춘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3-07-04 22:04:43

속마음을  한 번 여기에 써봅니다. 달리 말할 곳이 없기 때문에요.

두서없고 눈에 거슬리더라도 부디 양해해주세요.

올해 초에 지방대에서 학업을 마치고 기업에 취직했어요.

그리고 이제 5개월째 되어가네요. 일은 이제 배워가는 단계이고 아직은

어리벙벙한 티를 못 벗었지요. 하지만 이것저것 배워서 나중에 나의 경쟁력이 되겠다 생각은 해요.

근데 얼마 전에 같은 나이의 동료 하나가(저보다 먼저 들어왔는데)

그만두고 자기 갈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하네요... 그걸 보면서 충격을 느꼈어요.

일이야 힘들 때도 있고...

사실 IT업계라서 요즘 앞날이 계속 불투명하기만 한 이 상황이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요.

동료가 가려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생각했어요.

나는 과연 이 길을 계속 가도 후회는 안할까? 다른 길은 없을까? 프로스트의 시처럼 어차피 한번

가면 그 외의 길은 그저 그랬을 지도 모른다고 되뇌이는 생각밖에는 못하잖아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면...

학업을(석사는 마쳤어요) 계속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해본 결과...

유럽쪽으로 유학을 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박사를 진학하려고요..

그런데 이제까지 해온 결과물이 솔직히 신통치는 않아서.. 게다가 어학 문제도 있고요. 하지만

이십대 후반이 되어서야 이제 세상을 좀 보고 다시 느끼건대 '아 그래도 공부를 계속해야겠구나' 생각했네요.

대체 왜 이런 공부를 무조건 해야되는지 팍팍하게만 여겨젔던 시절을 지나서 이제와

그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고 말았어요.

사실 독일 유학을 고려하게 된 이유가 학비랑, 해외에 대한 경험의 욕구, 그리고 제 사정이

결합하게 되었어요.

무얼 준비해야 하고 무얼 고려해야 하고 무얼 생각하면서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그래서 82 여러분들에게 여쭈고 싶네요. 부디 아낌없이 하고 싶은말 해주세요 ㅠㅠ

한마디 한마디 모두  소중히 들을께요.ㅠㅠ

IP : 180.227.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석사
    '13.7.4 10:32 PM (211.234.xxx.154)

    해보셨으니 어느정도 공부 힘든건 아실꺼예요.
    전공 교수님이 젤 중요한건 아시죠? 제 후배 전자대기업니다가. 일년안되어 독일 유학갔는데(교수님은 졸업하기전에 유럽 여행가서 미리 컨택해놓은상황) 이였고 여자친구도 때마침 독일에서 공부할 생각이여서 환송회도 해주고 좋게 보냈어요.
    근데 3개월안되서 중간에 다시 한국돌아왔더군요. 이년이 지나서야 이 이야기를 꺼내는데 적응안되서 몰래 한국 들어왔었다고..다른 사람들한테는 너무 너무 창피해서 말못하고 자금 독일에서 자리 잡은 후에야 말할 경험꺼리가 되었다구요.
    거기서 기반 잡을껀지 생각도 해야되고요.살구멍은 몇개만들어놓고 가세요.

  • 2. 현재에서...
    '13.7.4 10:54 PM (182.222.xxx.119)

    직장에서 확실하게 적응하고 자리잡아 유할 갈 준비를 천천히 한 다음 실행에 옮기면 되겠네요.

  • 3. 기다림
    '13.7.5 10:11 AM (125.128.xxx.5)

    워킹홀리데이 해보시구 결정하시죠
    오스트리아에서 성공한제친구 독일어가돼면 반은 성공한거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247 [HOT] 양심적 일본인이 전하는 오염생선동영상 6 .. 2013/09/17 1,684
298246 관심 없는 거 티 안나나요?(카톡 대화) 13 ㅠㅠ 2013/09/17 5,937
298245 김종필 "최태민 애까지 있는 애가 뭔 정치냐?".. 10 손전등 2013/09/17 6,235
298244 목돈 1년 예치하는 상품 중 괜찮은 거 없을까요?? .. 2013/09/17 1,011
298243 명절에 먹을게 없어요 22 ㅜㅜ 2013/09/17 5,399
298242 지독한 외로움... 4 나와의 싸움.. 2013/09/17 3,151
298241 신세계 vs 더테러라이브 8 고민 2013/09/17 1,438
298240 외국인친구 사귀고싶어요 8 친구 2013/09/17 2,846
298239 LA 갈비 구워서 가져가서 데워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2013/09/17 2,462
298238 시어머니 말씀... 한마디 거들면 좀 그러나요? 18 궁금 2013/09/17 4,630
298237 셔츠가 자꾸 말려요..ㅠ.ㅠ 2 사월 2013/09/17 809
298236 위에 좋다하여 마를 샀는데 어찌 먹어야할지요? 12 제입맛에 안.. 2013/09/17 1,555
298235 친정엄마가 싫어요...(원글은 지울게요) 11 2013/09/17 4,144
298234 대학병원에서 무릎 잘보는 샘은 어느분? 1 ^^* 2013/09/17 1,595
298233 9월 26일부터 은행마다 전자금융 사기 예방 한다는 거요~ 궁금 2013/09/17 2,003
298232 아기 놓고 처음만나는 조카아기선물 추천해주세요 5 수엄마 2013/09/17 1,397
298231 립스틱이 덩어리가 묻어요. 3 안알랴줌 2013/09/17 973
298230 보이스피싱 당한거 같아요 4 바보 2013/09/17 2,882
298229 큰댁가기 2 하녀병 2013/09/17 1,137
298228 녹차마실때 물흘려보내는 나무로된 쟁반? 선반? 같은거 이름이 뭔.. 3 2013/09/17 1,329
298227 의견 감사합니다.. 5 ..... 2013/09/17 1,392
298226 바질페스토를 빵에 발라먹는것 말고 또 뭘할수 있나요? 7 바질 2013/09/17 5,431
298225 앵클부츠 사이즈 선택 도와주세요 제발.... 6 미세스 2013/09/17 5,224
298224 명절 안 지내서 행복해요 1 ... 2013/09/17 1,478
298223 내일새벽에 한 차례용 떡 어떻게 보관할까요? 1 손송편 2013/09/17 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