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건망증 ㅠㅠ

스트레쓰 왕대박!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3-07-04 18:07:03

이번에 집안에 큰일이 일어나서 여태껏 정신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 너무 놀라고 (시댁일이라 전 충격이 좀 덜하네요)이래저래 겨우 맘추스리지만 하루 하루 힘들어 하는 남편 보며 저도 은근 살얼음판..

나름 심한 스트레쓰..식욕저하 잠못이루는 2주를 지나고 다행이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

문젠 그후.

세상에 방금 한 일도 기억이 순간 안나요 ㅠㅠ

예를 들어..

"여보 캔맥주 한잔씩 하자 너무 덥다"

"여기 마트 있네 들어가자"

계산하려고 하니 카드가 없는거에요..저희 현금 카드 주로 사용하거든요...체크카드.

"여...여보 카드가 없어 잃어버렸나봐.."

"여보 여기에 있어 방금 마트에 들어오기전에 나한테 건네줬자나.."

"....."

방금 불과 10초쯤전에 남편더러 계산하라고 건네준 체크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까마득 ㅠㅠ

그리고 누가 계산하던 같이 마트 가는데 왜 그걸 남편에게 건넷을까요..?

아직도 미스테리 이고 기억이 안나요..ㅜㅜ

남편 황당해 해요..제 이름이 뭐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보네요 ㅠㅠ

얼마전 운동화 빨았어요.

온가족 운동화류만..

세탁기에 울코스로 살살 돌려 넣고 빠니 솔로 문지른것보단 못하지만 요즘 만사가 구찬은 요즘 ,

이정돈 애교로 패쓰 해주는거죠..

이틀후에 마침 장마비 없는 날 피해 잘 말리고 끈을 다 넣으며 정리하는데,

아들녀석의 신발이 베란다 말리는 곳에서 깜쪽 같이 살아진거에요~ㅡㅜ

진짜 귀신 곡할 노릇이죠..

집안을 샅샅이 뒤졌어요..

아무리 봐도 없어요...

쓰레기 재활용할 박스안에 넣고 버리고 왔을까 했지만 말이 안되구요..(종이 쪼가리 몇개 들어 있는 아주 작은 박스...신발 사이즈가 240이에요 춘추 겸용이라 꽤 무게감 있어요 버렸다 하더라도 금방 제 눈에 띄었을꺼에요)

포기하고 폭풍 검색질로 아들 신발 사려고 쇼핑하고 있는데 그냥 문득 커피가 땡겨요..

냉커피 한잔 타고 오븐 밑에 빨간 불이 켜졌길래.. (빌트인 오븐이죠;;아파트에 다 있더군요)

'이상하네 도마 살균기에 도마 안넣었는데..'

하고 전원이나 끄려고 열었는데 거기에 운동화가 바싹 말린채로 저보고 웃고 있네요...

차암!!!! 미칠것 같더군요..

어쩌면 그순간 전 미친x처럼 웃고 있었는지도 몰랐을꺼에요;;

침까지 흘릴뻔했어요 너무 놀라서.. 

살균기를 여는 순간까지도 아들 운동화가 거기에 들어 있단 생각 못했다는게 더 충격이었어요..

유난히 높이가 낮아서 아들꺼만 들어가지길래 넣었던 거에요../

그런데 전생에서 했던 일처럼 참 낯설게 느껴지데요..

요즘 당황스러운게 한두가지 아니네요..

그 사고 이후..제가 이래요..ㅜㅜ

원래 건망증은 처녀때부터 내력이라 있었는데  애낳고 엎그레이드 되더니 이제 대놓고 농후하게 익어갑니다..

위험할정도로..아..젠장 ㅠㅠ

건망증도 회복될까요???완전히  좋아지는거 당연히 바라지도 않아요

..당연히 적당한 건망증 수준?? 되돌아가고 싶네효~~

경증의 건망증이 그리울줄이야;;;;;!!!-ㅡ;;

IP : 112.15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7.4 6:15 PM (2.217.xxx.89)

    격하게 공감해요..
    집안에서 핸드폰잃어버리고 일이주만에 찾기 - 인간관계 파토
    카드 잃어버리기, 지갑 잃어버리기, 열쇠 잃어버리기..
    하다하다가...

    집앞마당에 주차해놓고 내리면서 열어둔 운전석 문을 닫는거 잊어먹어
    밤새, 차가 문 열린 채 있었답니다..

    야옹이가 큰일보러 ㅜ자주오는데 어젠 그 차안에서 야옹이 님 숙박했을지도..

  • 2. ....
    '13.7.4 7:12 PM (58.143.xxx.136)

    안경 찾기가 하루일과입니다 ㅜ.ㅠ 뭐 사놓으면 못찾아서 또사고또사고

  • 3. ,,,
    '13.7.4 8:46 PM (222.109.xxx.40)

    윗님 저도 안경 찾으면서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해결 했어요.
    장소를 한군데 정해 놓고 계속 그곳에 놓아 두어요.
    그리고 안경 새로 맞추면 헌안경 버리지 않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사용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430 알고 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악수’ 스윗길 2013/09/18 1,420
298429 부추전 부칠 때요 5 전전전 2013/09/18 2,454
298428 첫명절 앞두고 잠이 안와요 ㅠㅠ 3 첫명절 2013/09/18 1,705
298427 서윤이는 태주 좋아한거 같죠? 1 ㅇㅇ 2013/09/18 2,279
298426 더테러라이브 보고... 하정우 칭찬좀 할께요^^ 5 ㅇㅇ 2013/09/18 2,513
298425 무재사주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2 00 2013/09/18 5,649
298424 아티스트 봉만대 영화 봤어요-.ㅡ;; 2 헐... 2013/09/18 2,368
298423 지금 집 사라고 권하는 친구는 친구도 아니다 2 ... 2013/09/18 3,281
298422 진작에 레시피를 좀 보고 할걸.... 6 소갈비찜 2013/09/18 3,002
298421 시댁에 대한 유일한 불만이 11 불만 2013/09/18 4,817
298420 생후 30일 안된 아기데리고는...제가 제대로 처신한 것맞나요?.. 26 2013/09/18 6,130
298419 선물용 1돈 돌반지 구입 어디서 해야할까요? 돌반지 2013/09/18 3,259
298418 어제 읽은 끔찍한 기사 3 멘붕이에요... 2013/09/18 2,904
298417 동그랑땡 두부 비법 오늘 알았어요 21 ^^ 2013/09/18 17,439
298416 어제 3자회담에서 박근혜가 꽤나 까불었네요... 11 황당 2013/09/18 4,917
298415 딸네미 수족구 걸려서 이번 추석에는 친정 못가요...ㅠㅠ 5 아놔..진짜.. 2013/09/18 2,399
298414 왼쪽 씨앗비누 광고가 무서워요..ㅡㅡㅋ 1 주군 2013/09/18 3,834
298413 갈비찜에 생표고버섯 넣어도 되나요? 2 초보 2013/09/18 1,543
298412 개콘 김지선 2 웃기네요.... 2013/09/18 3,355
298411 치과 추천좀 해주세요 9 추석인데 2013/09/18 1,945
298410 외식업장인데요.직원이 맥주를 퇴근하며 가져가는데 어쩔지요. 17 직원 맥주 2013/09/18 5,329
298409 한국 스타벅스나 맥도널드..시간당 임금이 얼마인가요? 1 그저궁금 2013/09/18 2,183
298408 이거 아무래도 사기문자 같은데... 12 수상해 2013/09/18 3,426
298407 용돈 얼마가 나을까요? 2 찍찍 2013/09/18 1,190
298406 중국음식은 왜 거의 기름에 볶고 튀기나요? 24 궁금 2013/09/17 6,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