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지금은 남편과 저 2식구인데, 올해 아기 계획이 있어요.
아래 3가지 아파트 중에서 고민중이에요.
1.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1
1997년 지어졌고, 방 3개 23평. 방, 거실 작음. 남서향, 고층
앞 베란다가 확 트여있고, 앞에 아무것도 없음.
화장실까지 올수리 예정인 집이지만, 기존 세입자에게 제가 전세금을 주면 공사를 시작해서
1주일 후 이사갈 수 있음. 저도 살고있는 집을 빼고, 서울에서 이사하는 거라서 보관이사 1주일 정도
해야 할 듯해요(보관이사는 비용이 일반이사에 2배 든다고 들었어요).
1억 4000만원
2.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 2
1997년 지어졌고, 방 2개 23평. 거실과 주방이 넓게 빠져있음. 남서향,고층
앞 동이 있지만, 앞 베란다는 트여있음.
화장실은 욕조만 새로 바꾸고 나머지는 수리 되지 않았음.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가 1년 반 정도 살았는데, 그 때 주인이 싱크대, 신발장 새로 해줬다고 하고, 상태는 깨끗함.
문과 틀에 페인트 칠이 필요해보이고 벽지가 더러운데, 주인이 교체해 줄 의사 없음.
혹 보증금을 500정도 올리면 교체해 줄 수도 있음.
1억 4500만원
3. 다른 지역의 아파트 3
2002년 지어졌고, 방 3개,화장실 2개의 33평. 거실과 주방이 넓게 빠져있음. 3층
오르막에 아파트가 있는거라서, 실제로는 3층보다 높고, 앞이 주택가라서 건물로 막혀있지 않음.
부동산에서는 서향이라고 하나, 네이버 정보에는 동향으로 표시되어 있음.
전반적으로 깨끗한 편.
도배와 장판 교체해준다고 하(단, 거실은 마루인데, 제거하지 않고 장판을 깔아준다고 함.
마루가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음)
1억 7000만원
아파트 1과 2는 바로 옆에 붙은 아파트이고, 도서관과 공원,등산로가 코앞이에요. 각종 편의시설이 걸어서 해결되구요.
대신 남편 출퇴근 시간은 45분 가량 소요.
3번 아파트는 약간 오르막에 있긴 하지만(바로 뒤가 등산로)장/도서관이 1/2번 아파트보다는 멀지만 도보 가능하고
20분쯤 걸으면 큰 공원이 있어요. 대학이 근처에 있구요. 출퇴근시간은 15분 이내구요.
남편은 출퇴근 시간은 관계 없다고 했구요.
금액은 크게 상관없는데, 넓은 것만 생각하면 3번 아파트가 마음에 드는데 서향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요.
전 전업주부라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구요.
그동안은 남향집에만 살아봐서.. 어떤 집을 할지 고민이네요.
82님들이라면 어떤 집을 선택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