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어요
물론 챙피하긴하지만... 이나이먹도록 뭐했는지...
어제 남편한테 좋은데가게 여행비좀 두둑히달라해서-물론 두둑하진 않습니다만..- 이사람은 무지심란해하고
연락은 하자고 부탁한다는말에 대답모든거을안해줬더니 또 지혼자버럭!!
모드게지쳐 다 뒤로하고 떠난다는 사람에게 무슨연락... 애들이랑통화하면 당연 이것저것 신경쓰이겠지요
결국 연락하겠다는 내키지않는 대답하고
걱정되니연락하라는데 그대답을안하냐고 성질내길래
그걱정 진작해주지 왜 이제와서 이러냐고 할말 다해주고.. 저도울고 나도울고...ㅠ
아침에 나오는데 한번만 안아주고가란말 걍 뿌리치고나왔습니다
냉정하리라만큼....
1. 제리맘
'13.7.4 11:10 AM (218.48.xxx.120)부산으로 가셨군요. 자갈치시장에서 회도 드시고....편히 쉬시다 오세요.
근데...남편 분이 무슨 잘못을이라도 하셨나요?
왜 화를 내시는 분위기로 나오시는지....2. 힐링이필요해
'13.7.4 11:21 AM (203.226.xxx.48)그러게요 그간 함께사는동안 같은잘못을 되풀이... 걍넘어가기엔 내가 미칠것같기 죽을것같고 숨도막이고...
그리고 나도 이럴수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것도있었죠
많이놀라워했어요
자기맘대로 안되면 욱하고 화를내요
그순간은 제가 적당히넘기고 차분해졌을때 야기하면 수긍하고 이해하죠
저도모르겠어요 왜성질이 그모냥인지...
가고싶은데넘많았어요
정말지금 저가필요로하는 맞아떨어지는장소나있었는데 암만생각해도 자신이없어 그곳은 좀더 내공이쌓이면 가는걸로...;;
정말 모두들 너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3. 지나모
'13.7.4 11:39 AM (59.6.xxx.26)달맞이 고개 꼭대기에 찜질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시원하게 목욕하시고
야외테라스에서 해운대 전경이 내려다 보세요
아무 생각없이 바라만 보아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달맞이 고개길따라 천천히 걸어내려오다 보면
해운대 바닷가 모래밭을 맨발로 걸어 보세요4. 힐링이필요해
'13.7.4 11:39 AM (203.236.xxx.250)오 그런가요^^ 저 소심해서 멀리는못다니것같아요 부산역 중심으로 근처갈만한곳 마구마구 추천해주시지않으실래요?
사실부산은 몇년저나가족끼리여행왔던곳이라
안갔던곳을 가고싶었으나 젤 만만한곳이라 많이들추천해주셔 정했어요
이제 숙소검색들어가야해요^^;;
암튼 슬프지만 즐거워요5. ..
'13.7.4 11:40 AM (223.33.xxx.171)부산비가와서ㅜㅜ 차만있으면 비오는날 송정에서기장지나서 해안도로 따라 파도보면좋은데..
비오는날 회는 즐겨하지 않아서 가격저렴 할거구요, 저라면 자갈치 18번 완당에서 멸치 육수 완당먹을겁니다ㅋㅋ
아.. 이런날은 완당 먹어줘야ㅎㅎ
여름이니깐 동래에있는 동래삼계탕도 강추하구요..
해운대 달맞이에 찜질방이 해변이쫙보여서 서울분들 많이가신데요ㅡ전 시설이 별로라서 안가봤지만, 이런날은 비오는 바다 좋습니다ㅎ
좋은 온천많아요ㅎ동래허심청도좋고 해운대, 태종대 온천도있어요 쉬엄쉬엄 놀다가 힐링하시고 가세용!6. ..
'13.7.4 11:49 AM (223.33.xxx.171)부산역에서 쟈철타고 3코스 오면자갈치ㅋ거기서회도먹고 완당도있구요. 버스 천몇번 타시면 해운대 갑니다ㅋ2호선환승해도 해운대 가구요.
잠은 부산역앞 토요코인이 저렴하고 깨끗한걸로알고 비안오면 태종대추천해요.. 자갈치에서식사하고 태종대걷고ㅡ비가와서ㅜㅜ날아갈수도ㅜ7. ....
'13.7.4 11:51 AM (211.195.xxx.125)저도 다음주나 다다음주 힐링하러 부산갈건데..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8. dd
'13.7.4 12:07 PM (112.173.xxx.207)해운대에 새로 문 연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이 있는데 굳이 숙박 안하셔도 전망좋은 창가에 앉아
차 한잔 하시는 건 어떨까요? ^^ 부산 오셨으니 바다는 한번 보고 가세요~
부산역 주변엔 남포동이 그나마 가까운데 거기보단 해운대 쪽이 조용하게 바다보며 생각하기 좋아요..
태종대는 혼자 가기엔 좀 서글픈 느낌? 해운대 조선비치 호텔도 차 마시기 좋구요.바다가 완전 앞에 있거든요^^ 힘드시면 부산역 앞에 시티투어 버스 타고 편하게 버스 안에서 이곳저곳 보시는것도 추천해요
원글님껜 시티투어 버스가 잘 맞을거 같기도 하네요 ~좋은 시간 보내시다 가세요 ^^9. 이팝나무
'13.7.4 12:36 PM (115.140.xxx.135)이런거 보면 " 여행은 나를 향해 돌아가는 길" 이란 말이 맞는거 같군요.
두려움과 ,설레임..그것마저 즐기세요.
님에게만 집중하시도록..
다음번엔 더 멀리 혼자 가실수 있으실거에요.10. 힐링이필요해
'13.7.4 12:58 PM (203.236.xxx.251)친절하고 자상하고 따뜻한글들넘감사해요
맘이 찡~~~눈물일칵 자꾸 저를울리시는님들!!
싸랑한다구요♥
정말비가오네요 ㅠ
금욜까지 부산서지내구 토욜은 소개해주신 용문사템플스테이 생각중이어요
것도 넘좋을것같아서...
전 천주교지만 상관없을듯해요
걍 모든걸 비우고 내려놓고....
제가좋아하는 레인보우라디오들으며 가는중인데 들리는노래마다 왜이리눈물이나는지....
저또 분명 도움요청할거여요
님들이 알려주신 곳 계속적으로 검색하서 다닐터이니 저 지겨워마시고^^;;;;;; 저 집에돌아갈때까지 안내해주셔요
그럼 더많이사랑해드릴게요♥♥♥11. 마니또
'13.7.4 1:20 PM (122.37.xxx.51)거기서 가까운 이바구길, 방송에 가끔 소개되는 산복도로길도 구경해보세요
지하철은 서울처럼 복잡하지않으니까 타고 구경다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정말이지 알려지지않아도 명소가 곳곳에 있는데...12. 부러워요
'13.7.4 1:56 PM (210.103.xxx.254)그렇게 던지고 나올 수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저도 떠나고 싶은데 못 떠나고 매일 챗바퀴만 뱅뱅 도네요.
안 그래도 내일 금요일에 해운대 전망좋은 곳에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바람이라도 쐬고 올까 마음만 먹고 있는데... 저도 가고 싶네요.
원글님~ 괜찮으시다면 우리 내일 저녁에 만날까요?
저는 좀 비싼 부페에서 내 입도 호강시켜 주고 바닷바람 쐬면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어요....
꼭 이렇게 하자는 건 아니고 그냥 제 바램인데 안해도 상관없어요.
이 글 보시고 마음이 내키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저는 나이는 40중반이고 나쁜 사람 아니예요. 좀 외로워서 그렇지...
님에 비하면 나이가 좀 많을 것 같긴 하네요.^^13. 힐링이필요해
'13.7.4 3:05 PM (203.236.xxx.249)앗 님^^;;죄송해요
이번여행은 난생처음 큰맘먹고 혼자움직인만금 온전히혼자이고싶네요
정말정말죄송해요
님이 좋은분이란거 알아요~~^^
맥주마시다 제가 훌쩍이거나 주정하면 버릴수도없고 몹시곤란해지실거여요 ㅋ
님도 좋은여행되셔요
우리 혹 스쳐 지나갈수도 같은공간에서 밥먹으며 눈이마주칠수도있겠네요^^14. 꺼리
'13.7.4 3:08 PM (210.116.xxx.2) - 삭제된댓글윗님처럼 그럴수만 있다면 힐링 하고픈 마음이든
위안 받고 싶은 마음이든 서로 위안주고 위안 받는....
따사로움을 서로 나누며 사는
참 훈훈한 세상일 텐데15. 눈물나
'13.7.4 3:12 PM (203.226.xxx.24)저도원글님의 심정인가봅니다. 감정이입돼서 이 시끄러운 커피숍에서도 눈물을훔칩니다. 저도 훌쩍 떠나야할것같아요. 이글 참고해서 가볼까요?
16. 힐링이필요해
'13.7.4 3:14 PM (203.236.xxx.249)....
그러게요 저도 참신선한 만남일것같은데 제가 지금은 너무 맘이지쳐 티인을 돌보고 들어줄맘의여유가없네요
그렇다고 제얘길 구구절절다 혼자만풀어놓을수는없자나요 ㅠ
물론 제얘긴 주말에 82에올려서 제사연 검색하고오세요~로 간략하게해결은되겠네요
휴~~뭏든 제 심적 사정이그러합니다
죄송해요17. 힐링이필요해
'13.7.4 3:29 PM (211.234.xxx.205)앗 눈물나님 떠나시는거 강추요!!
정말!!!
지금 가는기차안도너무좋지만
떠나기로결정하고 장소찾고 길찾고하는동안도 어느정도 갈증해소가되더라구요
지금 물론 두렵고 겁나는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내가 못할거라 생각했던일 하나가 이전 가능하다!!로바뀌어 너무좋아요
진정 원하신다면 쉽진않겠지만 떠나세요^^v18. 부러워요
'13.7.4 3:40 PM (210.103.xxx.254)위에 부산 해운대 가고 싶다고 적은 사람이예요.
사실 글 적으면서 혼자 떠나신 호젓한 시간에 방해되는 건 아닌지 조금 염려스러웠긴 했어요.
심정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니 좋으네요.
저는 내일 해운대 가볼려구요.
바다도 보고 혼자니까 부페는 못 갈 것 같고 복국이나 한 그릇하고 올래요.
제가 있는 곳에서 해운대까지 2시간 정도 걸리지만
퇴근하고 슝 다녀오면 밤 12시 안에는 집에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19. 저도
'13.7.4 4:19 PM (211.216.xxx.224)부산에 가셔서 시티버스 타는 거 추천했던 사람이에요. ㅎ
아무래도 혼자 다니기에는 사람들 많은 곳에 섞이는 게 덜 부담스러울 거 같았어요.
부산역에 내리시면 그곳 여행안내소에서 부산관광지도 하나 구해서
여기서 추천해주신 곳들 많이 다녀보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공!20. 익명
'13.7.4 8:48 PM (180.230.xxx.181)전 부산 사는 40대 중반 아짐인데 전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ㅠㅠ
21. 힐링이필요해
'13.7.4 10:50 PM (203.236.xxx.250)ㅠ 부산 사시면 반대로 상행선을 타셔야할까요..?^^ 사실 장소는 중요치않으것같네요
전 최대한 멀리멀리로 도망온거지만...
님도 내키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움직여보세요
저 지금 너무좋아요
비록 비가 너무 갑자기 억수로 쏟아져서 오늘은 얼마못다녔지만 내일은 조금다힘내고 용기내서 다니려구요^^님도 홧팅이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