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지같은 회사

...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13-07-04 07:28:08

몇년 다닌 회사를 그만 둔지 한달 정도 됩니다.

그 회사 다니면서 싸이코 상사한테 찍혀서 정말 몇년간 마음 고생 몸고생 심하게 했어요

나 보기 싫다면서 오만가지 일은 다 나한테 몰아줬고

자가기 이뻐하는 직원이 일하기 싫다고 하면 그래? 하면서 또 그일 나한테 주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 이런게 다 있나 싶더라고요

나를 왜 싫어 하나 했더니

다른 직원은 다 자기가 면접 보고 뽑았는데

저만 자기가 싫어하던 전임 상사가 뽑아서 그래서 그랬데요

거지같은..

몇년동안 그 놈 한테 잘 보이려고 일 하라고 한거 군말 없이 혼자 야근 해 가면서 다 하고

몸 안 아껴 가면서 오만가지 잡일 다 했어요

결정적으로 그만 둔 계기는

신입사원들 앞에서도 정말 변함 없이 저한테만 개지랄을 떨더라고요

몇년동안 일도 잘 한다는 소리 들었지만

그 놈은 항상 너는 일 못해!!

이러더라고요

늘 저한테만 유독 자존감 깔아 뭉개는 말투에..뭐에..

이쁜 여직원들한테는 무슨 지 애인 마냥 다뤄대고..

그러다 여직원들 그만 두고..

 

뭐..몇년간 경력 쌓았다..싶어 나왔어요

나올때도 인수인계 끝까지 책임지고 후임자 다 가르치고

제가 하던일 다 마무리 짓고 나왔어요

그런데 마지막날 그러더라고요

너 그만 두고 다른 비슷한 회사 들어갈꺼냐?

그래서 그럴꺼 같다..했어요

그러니 그놈 하는 소리가 뭔지 아세요?

 

너 다른 동종업계 들어가면 분명히 그 회사에서 너 뽑을때 너 어땠는지..평가차 나한테 전화 할꺼다

그런데 나는 그런 전화 오면 너에 대해 좋은 소리 안할꺼다

-_-

..........

그것도 다 끝나고 짐 챙겨서 나올때 저러더라고요

정말 성질 같아서는 의자 집어 던져 버릴려다가

그냥 짐 챙겨서 나와 버렸어요

 

몇년간 개같이 일하고 아무리 개소리 해도 그래도 상사라고 꾹 참고..

그랬더니 사람을 호구 병신으로 알았나 봅니다.

 

그래도 쉬면서 마음 정리 하고 여름까지는 놀아야지~하면서 있는데

갑자기 계속 그 망할 회사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에요

전 그 회사에 정말 오만가지 정 다 떨어 졌거든요

저랑 친했던 직원들도 회사 복지도 안좋고 비젼이 별로라면서 거의 그만뒀고요

그래서 안받았어요

하도 안받으니까

이번 며칠 무슨 행사가 있으니까 그때 와서 자원봉사좀 해라..

와 니가 언제 했던일을 후임이 잘 모른댄다.

와서 좀 알려줘라..

라고 문자가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내가 무슨 아직도 자기 부하직원인줄 아나봐요

그냥 씹고 대꾸도 안했더니

그뒤 사흘간 계속 하루에 몇통씩 전화 오더라고요

계속 씹으니 안오긴 하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좋은거 배웠어요

너무 병신같이 네네 하면 안된다는거요

IP : 112.168.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4 7:32 AM (211.222.xxx.83)

    네네만 하면 호구로봐요.. 띠팔 전 얼마전에 대판하고 나왔는데.. 속이 후련하죠..

  • 2. ㄱㅇㅇ
    '13.7.4 8:04 AM (182.218.xxx.47)

    그래도 경력 쌓고 잘 참으셨네요
    그 회사 쪽은 얼굴도 돌리지 마시고
    이제 원글님 원하는 좋은 직장
    들어가시길 바래요
    홧팅....

  • 3. 그놈이
    '13.7.4 9:33 AM (118.43.xxx.80)

    님 좋아하나 싶은데요? 초딩 마인드라 저렇게 표현하나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말도 안 되는 놈이네요. ㅎ
    답장으로 시원하게 욕을 한 바가지 날려 주시지 그러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329 직장의보요 wlrwkd.. 2013/07/04 458
271328 무정도시의 뜻은 뭔가요? 넘 재밌쪙~~ㅠ.ㅠ 11 스포있음 2013/07/04 3,341
271327 인천국제공항에 해외가는 사람 배웅갈려면 2층가는거 맞조? 6 어댜? 2013/07/04 784
271326 표현어학원 이라고 보내시거나 아시는 분 계신가요?.. 혹시,, 2013/07/04 809
271325 이마트 배송이 원래 늦나요? 3 .. 2013/07/04 586
271324 결혼한지 하루만에 한혜진 불쌍하단 글까지 31 대다나다 2013/07/04 12,452
271323 동화책 제목이 궁금합니다 상실 2013/07/04 419
271322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제품들 경품준대요 아싸 오십팔다시구.. 2013/07/04 334
271321 중 2 딸아이의 독특한 개성,기질때문에 고민입니다. 11 라이프 2013/07/04 2,577
271320 오션월* 에서 강원도 쪽으로 모텔이 있을까요? 2 .. 2013/07/04 641
271319 파마잘하는 미장원 어디가면 좋을까요? 동안되세요!.. 2013/07/04 470
271318 부산 사시는분들/부산 가보신 분들 질문요.. 3 해운대 2013/07/04 633
271317 인생의 힘든 시기가 지금일까요 3 2013/07/04 1,292
271316 재형저축 넣는 시기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나요? 2 .. 2013/07/04 1,024
271315 '사회적 시민'을 주목하라 2 샬랄라 2013/07/04 455
271314 디도스 공격받는 오유를 돕기 위해 가난한 지갑을 열려는 사람들!.. 4 참맛 2013/07/04 715
271313 이러다가 맞춤법 2013/07/04 422
271312 베스트글에 욕 들으셨다는 거 보니까 생각났어요. 2 ........ 2013/07/04 774
271311 부드럽게 발리는 컨실러가 필요해요 컨실러 2013/07/04 408
271310 기성용 페이스북 사칭이다? 3 .... 2013/07/04 1,157
271309 수리과목이 무엇인가요. 죄송 2013/07/04 1,464
271308 버블샷3 써보신분 계신가요 ... 2013/07/04 703
271307 생쌀(잡곡쌀) 섞인거 십어서 먹는데 칼로리가 높을까요. 칼로리..... 2013/07/04 5,001
271306 첫아기 돌잔치 안하시는 분 별로 없나봐요? 27 궁금 2013/07/04 4,898
271305 부산 전세집 좀 골라주세요 15 결정장애 2013/07/04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