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다닌 회사를 그만 둔지 한달 정도 됩니다.
그 회사 다니면서 싸이코 상사한테 찍혀서 정말 몇년간 마음 고생 몸고생 심하게 했어요
나 보기 싫다면서 오만가지 일은 다 나한테 몰아줬고
자가기 이뻐하는 직원이 일하기 싫다고 하면 그래? 하면서 또 그일 나한테 주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 이런게 다 있나 싶더라고요
나를 왜 싫어 하나 했더니
다른 직원은 다 자기가 면접 보고 뽑았는데
저만 자기가 싫어하던 전임 상사가 뽑아서 그래서 그랬데요
거지같은..
몇년동안 그 놈 한테 잘 보이려고 일 하라고 한거 군말 없이 혼자 야근 해 가면서 다 하고
몸 안 아껴 가면서 오만가지 잡일 다 했어요
결정적으로 그만 둔 계기는
신입사원들 앞에서도 정말 변함 없이 저한테만 개지랄을 떨더라고요
몇년동안 일도 잘 한다는 소리 들었지만
그 놈은 항상 너는 일 못해!!
이러더라고요
늘 저한테만 유독 자존감 깔아 뭉개는 말투에..뭐에..
이쁜 여직원들한테는 무슨 지 애인 마냥 다뤄대고..
그러다 여직원들 그만 두고..
뭐..몇년간 경력 쌓았다..싶어 나왔어요
나올때도 인수인계 끝까지 책임지고 후임자 다 가르치고
제가 하던일 다 마무리 짓고 나왔어요
그런데 마지막날 그러더라고요
너 그만 두고 다른 비슷한 회사 들어갈꺼냐?
그래서 그럴꺼 같다..했어요
그러니 그놈 하는 소리가 뭔지 아세요?
너 다른 동종업계 들어가면 분명히 그 회사에서 너 뽑을때 너 어땠는지..평가차 나한테 전화 할꺼다
그런데 나는 그런 전화 오면 너에 대해 좋은 소리 안할꺼다
-_-
..........
그것도 다 끝나고 짐 챙겨서 나올때 저러더라고요
정말 성질 같아서는 의자 집어 던져 버릴려다가
그냥 짐 챙겨서 나와 버렸어요
몇년간 개같이 일하고 아무리 개소리 해도 그래도 상사라고 꾹 참고..
그랬더니 사람을 호구 병신으로 알았나 봅니다.
그래도 쉬면서 마음 정리 하고 여름까지는 놀아야지~하면서 있는데
갑자기 계속 그 망할 회사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에요
전 그 회사에 정말 오만가지 정 다 떨어 졌거든요
저랑 친했던 직원들도 회사 복지도 안좋고 비젼이 별로라면서 거의 그만뒀고요
그래서 안받았어요
하도 안받으니까
이번 며칠 무슨 행사가 있으니까 그때 와서 자원봉사좀 해라..
와 니가 언제 했던일을 후임이 잘 모른댄다.
와서 좀 알려줘라..
라고 문자가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내가 무슨 아직도 자기 부하직원인줄 아나봐요
그냥 씹고 대꾸도 안했더니
그뒤 사흘간 계속 하루에 몇통씩 전화 오더라고요
계속 씹으니 안오긴 하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좋은거 배웠어요
너무 병신같이 네네 하면 안된다는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