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지같은 회사

...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3-07-04 07:28:08

몇년 다닌 회사를 그만 둔지 한달 정도 됩니다.

그 회사 다니면서 싸이코 상사한테 찍혀서 정말 몇년간 마음 고생 몸고생 심하게 했어요

나 보기 싫다면서 오만가지 일은 다 나한테 몰아줬고

자가기 이뻐하는 직원이 일하기 싫다고 하면 그래? 하면서 또 그일 나한테 주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뭐 이런게 다 있나 싶더라고요

나를 왜 싫어 하나 했더니

다른 직원은 다 자기가 면접 보고 뽑았는데

저만 자기가 싫어하던 전임 상사가 뽑아서 그래서 그랬데요

거지같은..

몇년동안 그 놈 한테 잘 보이려고 일 하라고 한거 군말 없이 혼자 야근 해 가면서 다 하고

몸 안 아껴 가면서 오만가지 잡일 다 했어요

결정적으로 그만 둔 계기는

신입사원들 앞에서도 정말 변함 없이 저한테만 개지랄을 떨더라고요

몇년동안 일도 잘 한다는 소리 들었지만

그 놈은 항상 너는 일 못해!!

이러더라고요

늘 저한테만 유독 자존감 깔아 뭉개는 말투에..뭐에..

이쁜 여직원들한테는 무슨 지 애인 마냥 다뤄대고..

그러다 여직원들 그만 두고..

 

뭐..몇년간 경력 쌓았다..싶어 나왔어요

나올때도 인수인계 끝까지 책임지고 후임자 다 가르치고

제가 하던일 다 마무리 짓고 나왔어요

그런데 마지막날 그러더라고요

너 그만 두고 다른 비슷한 회사 들어갈꺼냐?

그래서 그럴꺼 같다..했어요

그러니 그놈 하는 소리가 뭔지 아세요?

 

너 다른 동종업계 들어가면 분명히 그 회사에서 너 뽑을때 너 어땠는지..평가차 나한테 전화 할꺼다

그런데 나는 그런 전화 오면 너에 대해 좋은 소리 안할꺼다

-_-

..........

그것도 다 끝나고 짐 챙겨서 나올때 저러더라고요

정말 성질 같아서는 의자 집어 던져 버릴려다가

그냥 짐 챙겨서 나와 버렸어요

 

몇년간 개같이 일하고 아무리 개소리 해도 그래도 상사라고 꾹 참고..

그랬더니 사람을 호구 병신으로 알았나 봅니다.

 

그래도 쉬면서 마음 정리 하고 여름까지는 놀아야지~하면서 있는데

갑자기 계속 그 망할 회사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에요

전 그 회사에 정말 오만가지 정 다 떨어 졌거든요

저랑 친했던 직원들도 회사 복지도 안좋고 비젼이 별로라면서 거의 그만뒀고요

그래서 안받았어요

하도 안받으니까

이번 며칠 무슨 행사가 있으니까 그때 와서 자원봉사좀 해라..

와 니가 언제 했던일을 후임이 잘 모른댄다.

와서 좀 알려줘라..

라고 문자가 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내가 무슨 아직도 자기 부하직원인줄 아나봐요

그냥 씹고 대꾸도 안했더니

그뒤 사흘간 계속 하루에 몇통씩 전화 오더라고요

계속 씹으니 안오긴 하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좋은거 배웠어요

너무 병신같이 네네 하면 안된다는거요

IP : 112.168.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4 7:32 AM (211.222.xxx.83)

    네네만 하면 호구로봐요.. 띠팔 전 얼마전에 대판하고 나왔는데.. 속이 후련하죠..

  • 2. ㄱㅇㅇ
    '13.7.4 8:04 AM (182.218.xxx.47)

    그래도 경력 쌓고 잘 참으셨네요
    그 회사 쪽은 얼굴도 돌리지 마시고
    이제 원글님 원하는 좋은 직장
    들어가시길 바래요
    홧팅....

  • 3. 그놈이
    '13.7.4 9:33 AM (118.43.xxx.80)

    님 좋아하나 싶은데요? 초딩 마인드라 저렇게 표현하나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말도 안 되는 놈이네요. ㅎ
    답장으로 시원하게 욕을 한 바가지 날려 주시지 그러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735 15년만에 여드름이 사라졌어요. 19 하마콧구멍 2013/07/14 19,296
273734 대치동 은마상가 여름 휴가 기간이 언제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1 은마상가 2013/07/14 1,701
273733 고1아이... 2 mon-am.. 2013/07/14 1,280
273732 생전 처음 보는 애를 나무랐네요. 28 애기엄마 2013/07/14 4,942
273731 요 아래 7살 아이스크림 심부름 보낸 엄마예요. 14 ... 2013/07/14 4,857
273730 초1 남아 엄마입니다. 10 초1엄마 2013/07/14 2,594
273729 인체내독성물질 여왕개미 2013/07/14 850
273728 서울대 도서관 자료 이용에 애로가 있는데 16 rainy .. 2013/07/14 1,773
273727 방송 사고.. 씁쓸하네요. 4 -- 2013/07/14 3,793
273726 이 경우 현금지불이 맞을까요? 2 2013/07/14 1,048
273725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제일 야했던 영화, 피아노 42 .... 2013/07/14 13,792
273724 진짜 팔살은 뺴고 볼일이예요...ㅋㅋㅋㅋ 7 말뚝팔뚝 2013/07/14 6,737
273723 오늘 촛불집회 오신분 손한번 들어주세요~ 14 시청광장 2013/07/14 1,492
273722 니들이 떠들지 않아도 6 미래소녀 2013/07/14 1,734
273721 부메랑은 있다고 생각합니다..ㅜ.ㅜ 4 말 조심!!.. 2013/07/14 2,336
273720 여름베개 메밀, 편백,대나무? 1 솜이언니 2013/07/14 1,630
273719 나만의 비밀 4 ㅎㅎ 2013/07/14 2,521
273718 급질) 배달알바중 교통사고시 병원비? 4 속상해요.... 2013/07/14 1,582
273717 수영복이 커서 고민인데 2 볼륨패드 2013/07/14 1,160
273716 공주과인 애들이...오히려 시집은 이상하게 가는듯 싶어요 11 .... 2013/07/14 7,164
273715 7살 남아 혼자 아이스크림 사러 보낸게 잘못일까요? 45 .. 2013/07/14 10,240
273714 아이 피부가 켈로이드 같은데 어쩌지요? 4 ///// 2013/07/14 1,590
273713 부산 구서여자중학교 아시는분 계세요? 5 ^^ 2013/07/14 2,793
273712 손이 뜨거워서 여름철엔 고역이네요 12 히터 2013/07/14 5,013
273711 드럼세탁기가 문이 안잠겼다구 빨래가안되네요. 7 장마에 2013/07/14 5,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