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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의전원 얘기가 나와서...

의전원 조회수 : 4,727
작성일 : 2013-07-04 02:31:48
의대와 의전원 차이는 수학차이입니다.
수능보고 의대가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수능을 잘봐야하고 수학이 바탕인데..
수능이라는게 기본적으로 머리가 받쳐줘야 해요.
더구나 수능수학이라면 더욱..

미트및 피트는 수학을 안봅니다.
그래도 수학싫어하는 문과출신들도 의대 약대 많이 갑니다.
의전원 출신이 영어를 못하기란 어렵습니다.
의대는 수능영어수준으로 가지만..
의전원은 그보다 수준높은 공인영어를 요구하니까요.

의대생들이 의전원생보다 머리가 좋을 수는 있습니다.
아마 의대생들중에는 공대가 적성에 맞는 학생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의전원생이 의대생들보다
학과 공부에 뒤떨어지거나 낙제율 크다는 것도 편견입니다.
의대공부자체가 명석학 두뇌가 필요한 공부가 아니고
암기싸움이라.. 암기력과 성실성이 따라줘야하기 때문에요.

실제로 의대에서 머리좋고 까부는 남학생들보다
독한 여학생들이 과탑하는 경우가 많고요..

갠적으로 머리좋은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는게 국가적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나를 진료하는 의사가 의전원 출신일까
걱정하실 필요까지는 없을 듯 싶네요..

IP : 211.237.xxx.1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7.4 2:34 AM (211.237.xxx.185)

    물론 미트 초창기에는.. 커트라인 낮아서.. 입학생들 수준이 많이 떨어졌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제도 도입되고 삼사년이후부터는 의전원 들어가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 2.
    '13.7.4 2:45 AM (121.144.xxx.48)

    그렇죠 의대공부가 크게 머리가 필요한게 아니라서...

  • 3.
    '13.7.4 2:47 AM (121.144.xxx.48)

    교수들이 싫어하는건 아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 편한 과만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거인듯

  • 4. 잉잉잉
    '13.7.4 5:14 AM (59.21.xxx.228)

    의전이 문제 되는 경우는
    대학을 나가서 사회를 나가 세상의 쓴맛을 본후 주위 의사 상황을 보고 길을 돌려
    재입학후 순전히 "돈"떄문에 다시하는경우가 많기 떄문이죠
    그렇기에 더 학점에 목을 매는 거구요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이 괜히 다시 바꾸자고 하는게 아니에요.

  • 5. 잉잉잉
    '13.7.4 5:15 AM (59.21.xxx.228)

    의전 취지가 기피과 (외과,등) 을 의대생외 학생으로 채우려고 한건데 ..
    결과적으로는 어긋나버렸죠. 로스쿨 또한 마찬가지구요
    취지는 고스펙 문과생들이 "사시'하나면 봐서 변화하려고 한건데 ..
    대한민국 과는 맞지 않는 정책 이였네요 결국은.

  • 6. 과연
    '13.7.4 7:59 AM (218.39.xxx.155)

    의대와 의전원 차이가 수능수학 정도 일까요?
    카톨릭의대 교수가 한 유명한 말이 있지요...
    메이저급 선수들 제쳐놓고, 마이너 선수들 데려다가 아무리 훈련시킨다고 메이저급 능력이 되냐고...
    의전원 입학생과 현재 의대 입학생들 학업능력의 차이는 굉장한 거에요...
    의대 입학은 퇴출직전인 서남대 의대도 이과 상위1%인데, 의전원은 학부 내신성적이 들어가니, 지방 후진대학이라도 동일하게 취급받잖아요...
    학습 역랑의 차이가 비교가 불가능해요...
    또 의대는 순전히 학생 능력으로 입학하는거지만, 의전원은 수시입학에서 교수 자녀들 많이 되더군요...

  • 7. 덧붙여
    '13.7.4 8:45 AM (218.39.xxx.155)

    고등때 성적으로만 진로가 결정되지 않고, 한번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의전원제도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아요.
    입학의 공정성, 돈안되는 과, 기초의학 기피(나이 들고 입학했고, 의전원 학비 엄청남). 도급식 훈련제도인 수련의에서 기피(실제로 나이든 의전원출신들이 힘든 일 안하려고 해서 병원에서 갈등이 많다고)등등이요...
    의전원,로스쿨 제도는 참여정부의 실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괜히 의대 정원만 줄여놔서, 수험생들 입학이 너무 치열해졌어요...

  • 8. 의사로서 교수친구 얘기 들어보니
    '13.7.4 9:50 AM (121.172.xxx.220) - 삭제된댓글

    저는 임상에 있어서 의전원 출신들을 접할 기회가 없는데요
    학교에 남아 교수하는 친구들은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요 우수한 의전생 성실한 의전생들도 물론 있는데요
    의사 병원 사회가 우리나라 다른 사회랑 많이 달라요 군대식이고 서열 엄격하죠
    군대에서 대기업 문화를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많이 달라요
    의대 출신들은 성적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그 문화에 적응해온 사람들이다 보니 순진하고 말 잘 듣고 이해타산적인 면이 별로 없어요 욕심이 없다기보다는 이해타산을 따지는 습관이 일반 사회인보다 없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잘 못하게 되죠
    의전 출신들도 우수했었는데 타과에 갔다가 나중에 적성을 알고 오는 케이스가 있겠지만
    사실 별로 많지 않구요
    대부분은 가보니 수입이나 사회적 지위가 불안하다 생각해서 수능으로 가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회사생활하다가 오고 그러거든요
    교수들이나 선배들이 보기엔 양아치처럼 보이는거죠
    여긴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의대 출신보다 나이 많다고 계급 낮은 사람이 함부로 하니
    그리고 아무래도 왕년에 잘했을지는 몰라도 나이들면 20대 초반의 의대생들보다 머리가 굳어 말귀도 잘 못 알아듣는대요 충분히 이해는 가요 저도 20대와 30대인 지금 머리가 아주 다르거든요
    대부분 느끼는 게 실력도 모자라고 머리도 나쁘고 나이 많은 이등병이 나이어린 병장이나 소위를 아래사람으로 대하는 듯한 부분 때문에 싫어한다고 하네요
    게다가 돈을 목적으로 온 실리적인 경우가 많으니 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돈되는 일을 하려는 경향도 커서..
    대세는 의전원이 없어져야 한다에 모두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의전원 출신들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죠
    물론 억울한 의전원생도 많겠지만 원래 의대도 성적 좋은데 지방대 가게 되는 사람 있듯이
    분위기에 따라 어떤 그룹에 속했는지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자기만 괜찮은 사람이고 실력만 있으면 그런 이미지가 뭐 중요하겠나요

  • 9. 의사로서 교수친구 얘기 들어보니
    '13.7.4 9:54 AM (121.172.xxx.2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의전원은 백이나 배경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으니 더 인정을 못 받는 것 같아요
    교수자녀, 힘 있는 사람 자녀들 잘 들어옵니다
    의대보다는 훨씬 심하다는거죠
    결국 실력 떨어지고 뒷빽 좋은 사람들에게 쉬운 길을 열어주는거죠
    거기에 실력 좋은 사람이 섞여들어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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