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과학사책을 보고 있는데.
원자론이 20세기 최첨단 과학인줄 알았는데 무려 2500여년전에 그리스에서 나온 과학이론이네요.
거기에다 진공이론까지..
첨단장비도 없던 그 옛날 시절에 순전히 머리속의 생각만으로 지금의 최첨단 이론인 원자론을
이미 설파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지금 과학사책을 보고 있는데.
원자론이 20세기 최첨단 과학인줄 알았는데 무려 2500여년전에 그리스에서 나온 과학이론이네요.
거기에다 진공이론까지..
첨단장비도 없던 그 옛날 시절에 순전히 머리속의 생각만으로 지금의 최첨단 이론인 원자론을
이미 설파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지성적이고 그들의 학문은 분명이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면이 있습니다.
다른 고대문화권들의 철학사상들과 비교해보면 두드러진 면입니다.
그리고 그리스 철학이 자연과학의 성립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고대시대 그리스에서는 원자설을 바탕으로 해서 공간의 성질이나 진공의 존재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철학자의 원자론이나 진공이론을 두고
그리스 철학자들이 현대의 물리학이론을 수천년전에 이미 이해했다고 주장하는건 지나친 주장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의 원자론/진공이론은 너무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과학적인 의미가 없습니다.
과학자가 이론적 추론을 통해 원자 내부의 핵력이나 특정성질을 지닌 입자의 존재를 미리 예측할수 있듯이,
훌륭한 과학적 가설이나 이론은 앞으로 무엇이 발견 될건지 미리 예측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상으로는 아무것도 예측할수 없어요.
그리고 아무런 설명력이 없습니다.
그리스의 원자론이나 진공이론은 이론이 아니라 사상이고 또한 과학이 아니라 철학에 가까운거죠.
지금의 자연과학에서는 그들의 사상은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그들의 사상을 “과학사”시간에 잠깐 배우고 정작 과학시간에는 배우지 않는건 다 이유가 있죠.
사실 그리스의 원자론이나 진공이론은 시대에 맞지 않게 너무 빨리나온 조숙한 사상이라서
그 내용이 조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의 원자론과 진공이론을 바탕으로 한 철학적인 사색을 담은 책도 있어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에도 나오고 로마시대의 철학자 루크레티우스가 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책이죠.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는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의 원자설이나 진공설은 애매하고 너무 포괄적인 사상이라서 과학적 가치는 없을지 몰라도
그리스의 자연철학이나 물리학, 천문학을 보면 구체적인 이론들도 많아요.
고대시대에 그런 정교하고 구체적인 학설들이 나왔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리스타르코스라는 천문학자는 세계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어요.
막연한 사상이 아니라 천문현상을 관측하고 기하학을 바탕으로 이론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런 학설을 내놓았던겁니다.
막연한 사상이 아닌 그의 체계적인 지동설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그냥 묻혀진게 미스테리지만요.
그런데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태양주위를 공전하는건 알았지만 지구가 기울어진거 까지는 몰랐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아르타르코스는 태양과 달, 지구의 크기와 각각의 거리까지 계산했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어서 그의 계산결과는 크게 빗나갔지만 방법론적으로는 그가 옳았다고 해요.
그래도 대단한거죠.
과학에서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나 방법이 중요하니까요.
이들 학자들의 자연에 대한 탐구방법론과 사고체계가 현대과학의 조상이라고 생각해요.
지동설을 최초로 주장한 학자가 코페르니쿠스가 아니란 말인가요?
뭐야..이거..
검색해보시면 알수 있어요.
기원전 3세기에 이미 나왔어요.
그러나 역사는 코페르니쿠스만 기억한다는 사실..
사칙연산을 이해못하는 사람이 미적분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ㅎㅎ
수천년전에 원자설이 나왔을때는 에너지개념이 지금처럼 이론적으로 명확하게 확립되었던 시절이 아니라서
그리스의 지성인들도 신비적인 힘으로만 생각했으니..
에너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대인들이 원자물리학을 이해할수는 없죠.
몇년전에 별을 계산하는 남자 라는 전기소설책이 나왔는데 그 책의 주인공이 바로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에요.;;
철학이 왜 그리스에서 나왔는지에 대해 설명한 글이 있어서 퍼왔어요.
한번 읽어 보심이.;;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8&contents_id=1719
혹시 지금 보시는책 재목 알려주실 수 있는지요?
이런 내용의 책들 읽어보고 싶어서요^^
퍼와주신 글 잘읽었습니다..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인데 신선하네요..
제아이들에게 생각하는 일을 좋아하는 자들처럼 대홰야겠구나..이런 생각했습니다.명령이나 군림하는 엄마가 아닌^^
여러분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되셔서 저도 기분 좋아요. 전 검색하는게 취미랍니다.^^
과학사에 대해 검색해보니 이런 책이 있네요.
까치글방에서 나온 과학의 역사라는 두권짜리로 된 책인데
첫권에는 목차를 보니 중국,인도,이슬람등 동양의 과학사도 나오는거 같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7179
와~감사합니다^^
원글님과 ...님 덕분에 기분좋은 아침되었네요.
추천해주신책 찾아보겠습니다~~
그리스의 자연철학? 혹은 과학은 이론은 강했는데 실험쪽이 약했어요.
어떨때는 형이상학적 관념에 너무 깊숙히 빠져서 뜬금없이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죠.ㅎㅎ
헬레니즘시대에 이르러서야 이론과 실험을 모두 겸비한 아르키메데스 같은 걸출한 과학자가 등장한거죠.
그리고 고대시대에는 인문철학과 자연철학(과학)이 명확하게 구별이 안된거 같아요.
거기에다 신화나 종교적인 요소도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구요.
소크라테스의 분신이자 그리스의 대표적인 인문철학자인 플라톤 역시 자연철학에도 한소리 하고..
아뭏든 권위있는 고대철학자들은 전문가가 아니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팔방미인이라능;;;
잘 배우고 가요 ㅎㅎㅎ
고대의 그리스 철학은 대단한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현대에서도 그 수준을 뛰어넘지 못 하고 있잖아요.
철학하면 일단 그리스 고대 철학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참 좋아요^^
과학사도 잘 들여다보면 재미지죠^^~
서양이야 뭐 워낙 잘 연구돼왔지만 동양과학사도 아들아이 책들보면 흥미롭더군요
자연과 현상에 대한 접근개념의 차이부터 탐구과정과 결과물들이 이채롭네요
영혼을 옭아매는 종교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신도 인간과 비슷하다는 곳이었으니.
오호!
위에님. 종교가 없어서라 ᆢ음 그럴듯ᆢ
기독,회교,힌두,불교,유교,도교등의 다양한 철학과 문화가 있지만 이들 종교적, 전통적 문화는 특수하고
그리스 철학이나 문화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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