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차 한잔 같이 하고 싶어서 지인들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한 분이 너무나 저희 집 구석구석 보시면서,
하나하나 지적을 하시는겁니다.
어머 자기 **가 정말 많구나.
이거 참 이쁘다.
저건....
손님을 청하고, 구석구석 안치운 제 잘못이 제일 큽니다만.
너무 부담스러워요.
이번 한 번은 아니에요.
이건 왜 나와있어?
왜 여기에 둔거야?
모. 이거 샀어? 저건 얼마야?
정작 두런두런 나누는 대화엔 관심이 없는거 같고,
그저 절 지적하고 싶은건지,
정말 맘이 상하더라구요.
밖에서 만나면.
차림새, 머리끝에서 부터 발끝까지 스캔당하는 느낌.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참 불편하고 민망스러워요.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저 초대안하고 만나지 않는 것만이 답일까요?
자주 오는 사람은 아니고, 무턱대고 오는 사람도 아니긴 하지만
참...민망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