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자옹심이....무슨 맛인가요?

궁금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13-07-03 23:28:49
아까 저녁무렵에 감자 옹심이 만들려고 준비했어요.
집에 강판은 없는관계로 믹서기에 주먹만한 감자4알을 갈아서
면보에 싸서 즙 꼭꼭 짜서 따로 두고
즙 받은 그릇은 30분 정도 놔두고요.

키톡에 감자 옹심이는 갈아낸것도 깨끗한 색이던데
저는 믹서기로 갈아서 내놓자마자 갈변이 금방 되던데
키톡 감자 옹심이처럼 갈변이 없는 게 궁금하네요.

여튼 면보로 즙을 정말 꼭꼭 짜낸 감자랑
즙 아래 가라앉은 감자전분이랑 섞고 
소금간을 좀 해서 반죽해놓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국물 내고 채소 넣고 
반죽해놓은 감자를 새알처럼 만들어서 
국물이 끓었을때 넣고 감자 옹심이가 익어서 떠오를때까지 끓였고요.

감자 옹심이 자체는 정말 잘 만들어 졌어요.
즙을 완벽하게 짜서 그런지 보송하고 꼭 찹쌀 반죽마냥 부드럽게.

근데 갈변이 있어서 색은 키톡처럼 깨끗한 감자색이 아니고
감자떡의 감자색처럼 회색빛이 돌고요.


국물도 깔끔하게 괜찮았고 다 좋은데
결과적으로 옹심이가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즙을 너무 많이 짰는지 쫄깃하다 못해 고무처럼 좀 그런 느낌도 나고
맛 자체도 도무지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살짝 고무맛 같은...

감자옹심이 처음 먹어보는 거거든요.

감자요리 다 좋아해요. 감자떡도.
근데 감자옹심이는 도대체 무슨 맛인지
옹심이 반죽 자체에 소금간도 적당히 했고 옹심이 반죽도 너무 잘됐고
옹심이도 풀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잘 익어 끓어 올랐는데

도대체 이 고무맛과 고무느낌은 뭔지..

뭐가 잘못된 걸까요
아님 원래 이런건가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자
    '13.7.3 11:38 PM (117.111.xxx.242)

    갈으셨을때 커터기능으로 딱딱 끊으며 갈으셔야
    해요. 박죽의 물기를 너무 짜면 식감이 안좋아지죠
    그래서 저는 체에 걸러 물기를 받으며 기다리죠

  • 2. 원글
    '13.7.3 11:44 PM (58.78.xxx.62)

    저는 그냥 곱게 갈았어요.
    즙을 꼭 짜지 않으면 옹심이가 풀어져 버리길래 (예전에 체에 거르기만 해서 옹심이 만들었다가
    다 풀어져버린 경험이 있어서요)

    이번엔 일부러 꼭 짜서 즙을 최대한 뺐는데 이게 문제였을까요?

    식감도 맛도 도무지..ㅠ.ㅠ

  • 3. ....
    '13.7.4 12:17 AM (112.144.xxx.218)

    살짝 쫄깃한 감자맛이 나는 떡같던데요 그거원래 들깨탕처럼 끓이다 옹심이만 넣지 않나요?

    강원도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들깨랑 버섯이랑 감자 옹심이넣어 끓이셨던데...

  • 4. 도도
    '13.7.4 12:27 AM (218.52.xxx.149)

    강판에 갈아서 해보세요.

  • 5. 즙을 얼마나 짜셨길레..
    '13.7.4 2:22 AM (183.102.xxx.197)

    감자 변색 되는걸 막으려면 양파 넣어서 같이 갈면 되구요.
    커터에 갈면 너무 죽처럼 되서 식감이 별로라 힘들긴 하지만 강판에 갈아요.
    강판에 간 감자를 체에 받쳐두었다가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건지고
    받아진 감자물은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전분은 긁어서
    갈아둔 감자에 섞은 후 새알심처럼 동그랗게 빚어서 옹심이 끓이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142 남성해방에 관하여 진중권칼럼 2013/08/11 648
285141 푸하하하..중국의 아기 팬더곰 유치원 YouTube 2 Baby P.. 2013/08/11 1,455
285140 부산..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3 가을겨울 2013/08/11 1,370
285139 임신중인데 살이 그냥 막 찌네요. 8 dkdnd... 2013/08/11 2,748
285138 설국열차 안보고 촛불집회다녀왔어요 3 ,,,, 2013/08/11 1,438
285137 부부가 여가 스타일이 다르니 지루하네요 3 -- 2013/08/11 2,383
285136 궁합설명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음.... 2013/08/11 1,047
285135 국정원녀 최악의 댓글이라는군요. 궁민세금이 이렇게 ㅠㅠ 17 우리는 2013/08/11 3,689
285134 미국 집 렌트시 첫 날 청소는 어떻게들 하세요?? 6 봄노래 2013/08/11 2,456
285133 시아버지에게만 태도가 달라지는 남편... 8 왜싸울까요 2013/08/11 3,277
285132 일본 오다이바 오늘 불꿏축제 삼십분전 상황! 나나도 2013/08/11 1,203
285131 블링블링한 팔찌를 하고싶은데요... 2 ewrwer.. 2013/08/11 1,839
285130 오늘밤은 춥네요.. 7 이런.. 2013/08/11 2,347
285129 그것이알고싶다 사기녀 무슨과 전공했다는거에요? 3 .. 2013/08/11 5,279
285128 아까 시청가서 덥고 배고프다고 ㅠㅠ했는데 이젠 또 땀띠같아요; 3 미칩니다ㅜ 2013/08/11 1,280
285127 저녁에 운동하다가 들은 대화 42 치사해 2013/08/11 19,826
285126 자궁?방광?이 압박되서 그런지 너무 아파요... 2 .... 2013/08/11 2,016
285125 닥터브로너스 페퍼민트 상품명이 퓨어캐스틸 솝이 맞나요? 3 시원한 비법.. 2013/08/11 2,104
285124 지금 렛미인 보는데 1 ㅇㅇ 2013/08/11 1,802
285123 옛 남친의 카스를 보게 되리라곤.. 3 잘살아요 2013/08/11 4,367
285122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8 고민 2013/08/11 8,781
285121 수영 잘하시는분 계신가요 6 포비 2013/08/11 2,052
285120 어제 꽃보다 할배는 좀 울적했어요. 8 ... 2013/08/11 5,380
285119 푹푹 찌는 여름 이런 이야기도 시원할까..요? (무섭고? 신기한.. 7 옴마나 2013/08/11 2,923
285118 [종합]서울광장을 넘쳐 흐른 촛불의 물결, “김무성·권영세 국정.. 27 우리는 2013/08/11 2,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