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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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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옹심이....무슨 맛인가요?

궁금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13-07-03 23:28:49
아까 저녁무렵에 감자 옹심이 만들려고 준비했어요.
집에 강판은 없는관계로 믹서기에 주먹만한 감자4알을 갈아서
면보에 싸서 즙 꼭꼭 짜서 따로 두고
즙 받은 그릇은 30분 정도 놔두고요.

키톡에 감자 옹심이는 갈아낸것도 깨끗한 색이던데
저는 믹서기로 갈아서 내놓자마자 갈변이 금방 되던데
키톡 감자 옹심이처럼 갈변이 없는 게 궁금하네요.

여튼 면보로 즙을 정말 꼭꼭 짜낸 감자랑
즙 아래 가라앉은 감자전분이랑 섞고 
소금간을 좀 해서 반죽해놓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국물 내고 채소 넣고 
반죽해놓은 감자를 새알처럼 만들어서 
국물이 끓었을때 넣고 감자 옹심이가 익어서 떠오를때까지 끓였고요.

감자 옹심이 자체는 정말 잘 만들어 졌어요.
즙을 완벽하게 짜서 그런지 보송하고 꼭 찹쌀 반죽마냥 부드럽게.

근데 갈변이 있어서 색은 키톡처럼 깨끗한 감자색이 아니고
감자떡의 감자색처럼 회색빛이 돌고요.


국물도 깔끔하게 괜찮았고 다 좋은데
결과적으로 옹심이가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즙을 너무 많이 짰는지 쫄깃하다 못해 고무처럼 좀 그런 느낌도 나고
맛 자체도 도무지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살짝 고무맛 같은...

감자옹심이 처음 먹어보는 거거든요.

감자요리 다 좋아해요. 감자떡도.
근데 감자옹심이는 도대체 무슨 맛인지
옹심이 반죽 자체에 소금간도 적당히 했고 옹심이 반죽도 너무 잘됐고
옹심이도 풀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잘 익어 끓어 올랐는데

도대체 이 고무맛과 고무느낌은 뭔지..

뭐가 잘못된 걸까요
아님 원래 이런건가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자
    '13.7.3 11:38 PM (117.111.xxx.242)

    갈으셨을때 커터기능으로 딱딱 끊으며 갈으셔야
    해요. 박죽의 물기를 너무 짜면 식감이 안좋아지죠
    그래서 저는 체에 걸러 물기를 받으며 기다리죠

  • 2. 원글
    '13.7.3 11:44 PM (58.78.xxx.62)

    저는 그냥 곱게 갈았어요.
    즙을 꼭 짜지 않으면 옹심이가 풀어져 버리길래 (예전에 체에 거르기만 해서 옹심이 만들었다가
    다 풀어져버린 경험이 있어서요)

    이번엔 일부러 꼭 짜서 즙을 최대한 뺐는데 이게 문제였을까요?

    식감도 맛도 도무지..ㅠ.ㅠ

  • 3. ....
    '13.7.4 12:17 AM (112.144.xxx.218)

    살짝 쫄깃한 감자맛이 나는 떡같던데요 그거원래 들깨탕처럼 끓이다 옹심이만 넣지 않나요?

    강원도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들깨랑 버섯이랑 감자 옹심이넣어 끓이셨던데...

  • 4. 도도
    '13.7.4 12:27 AM (218.52.xxx.149)

    강판에 갈아서 해보세요.

  • 5. 즙을 얼마나 짜셨길레..
    '13.7.4 2:22 AM (183.102.xxx.197)

    감자 변색 되는걸 막으려면 양파 넣어서 같이 갈면 되구요.
    커터에 갈면 너무 죽처럼 되서 식감이 별로라 힘들긴 하지만 강판에 갈아요.
    강판에 간 감자를 체에 받쳐두었다가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건지고
    받아진 감자물은 버리고 밑에 가라앉은 전분은 긁어서
    갈아둔 감자에 섞은 후 새알심처럼 동그랗게 빚어서 옹심이 끓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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