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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압구정 고양이 사태를 보고...

대체관계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3-07-03 21:33:36
그 옛날 어릴때
못생겨서 주눅드는 한편 시기심을 키우고
못먹어서 내 것에 집착이 강하며
못배워서 부끄러움을 모르고, 기준이 없어 겁이 많고 권위에 의존하는 이런 사람들
사랑받지 못해, 지금까지 자신을 타인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

못 생긴 것도, 못 먹은 것도, 못 배운 것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한편으로 측은한 마음이 들다가도

그들의 짧은 식견과 컴플렉스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 죽임을 당하는 동물들을 볼 때면
나이 먹고서도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저질스런 이들에게 화가 납니다.

저마다 한두가지 못난 점이 있어도
다수의 사람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으며 지낼 수 있는 것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랐기때문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한 인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사랑과 교육뿐이고
변화가 가능한 기한에
사랑은 제한이 없는 반면
교육은 청소년 시기가 지나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남들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도 자기를 억압하고
누가 내 이익을 침범할까 노심초사하며 타인을 억누르는 사람들
미디어가 비추는 항상 새것, 이쁜 것, 탐스러운 것만이 존재하는 세계를 광신하며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교하며 괴로워하고 탐욕을 키우는 사람들
그런 일그러진 세계관을 아이에게 물려주는 줄도 모르는 부모들
컴플렉스로 세상의 벅찬 기준을 강요하는 부모들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들
되물림되는 불안감, 증오, 집착
더운 날 아이스크림 하나와 따뜻한 웃음이면 될 것을

고양이를 없애, 떨어지는 집값이 어느정도 보전될 수 있다는 천박한 발상
설령 보전이 되어 명품백 하나 더 들고, 외제차 몰고 다닌들 뭐가 좋다고
내일 하루도 남들 눈치나 보며 힘들게 살아갈 것을

불쌍한 사람들
가여운 고양이들
IP : 61.37.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3 9:39 PM (220.116.xxx.144)

    저도 예전엔 그런 사람들 불쌍하다는 생각, 했더랬지요
    이런 일들을 수도 없이 겪고, 목격하고, 또 인터넷에서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네요.

    저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탐욕에 찌들고 무식한 악마들이라고요.
    동물 뿐만이 아니라, 같은 인간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하는, 그리고 할 악마들이지요.

    불교를 믿는 건 아닙니다만, 이런 일을 들을때마다 늘 마음 속으로 되뇌이곤 해요
    인과응보 똑같이 당해라. 너희들도 똑같이 당해서 똑같이 피눈물 흘리며 비참하게 죽어라..

    어미에게서 새끼를 떼어놓고 새끼를 굶겨죽이는 너희들..너희 자식들도 굶어 죽을거고
    재미로, 장난으로 안그래도 고달픈 생명들을 발로 차고 학대하고 푹푹 찌르는 너희들...너희도 똑같이 칼로 찔리고 학대당하며 죽어갈거고..
    이제 귀찮다며 길거리에 너를 하늘처럼 생각하던 생명을 내버리는 너...반드시 똑같이 버림받으라고요.

  • 2. ...
    '13.7.3 9:47 PM (112.168.xxx.32)

    주민이 죽였데요
    약 놔서 죽인것도 아니고 아파트값 떨어진다는 핑계 대면서 지하실에 가둬서 문 잠궈 버렸데요
    아직 아기인 고양이들까지 다 굶겨 죽였다는거..
    관리실에서는 그 사람이 하도 진상 떨어 대니까 뭐라 하지도 못하고..
    암튼 그렇게 됬나 봐요
    인간인 이상 고기를 먹는거 뭐라 안해요
    그런데 ..
    단순히 내가 싫다 라는 이유로 생명 함부로 하는 인간들..
    벌받습니다.
    그러지들 마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하고도 가까이 엮이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이 자기보다 약하다 싶은 사람은 그냥 밟아 버리거든요

  • 3. ocean7
    '13.7.3 9:55 PM (50.135.xxx.248)

    그사람은 동물학대죄로 감옥가야죠
    21세기에 전쟁이 난것도 아니고 입에 풀칠하는 세대도 아닌데
    그냥 악마라고 불러줄수밖에..

  • 4. ㅎㄹㅇ
    '13.7.3 9:56 PM (1.239.xxx.137) - 삭제된댓글

    말문이 막히네요. 어떻게 생명을 저렇게 함부로 대할 수가 있는건지,, 영혼이 있는 사람일까요

  • 5. ...
    '13.7.3 10:28 PM (59.15.xxx.192)

    저 어려서 거기 살았었어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들끓던 쥐들이 사라졌지요
    그때 엄마가..이제 쥐가 없다면서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 나요

    그런데 이제 집값이 떨어진다면서 고양이를 죽이다니.....
    이유가 너무 천박하지 않나요? 집값이 떨어져서라니....

  • 6. RIP...
    '13.7.3 10:54 PM (114.29.xxx.137)

    유구무언....
    몇 년 전 아파트 사는 고양이들을 지하에 가둬 콘크리트로 막아버린
    한강맨션 사건이 생각나네요
    그때 그일을 주도했던 사람이 save the children 회장이었다지요
    다른 생명의 귀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찌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고 인간의 아이들을 보살핀다 할 수 있을까요
    억울하게 죽어간 고양이들이 다시는 이곳에 태어나지 말기만을 바랄 뿐...

  • 7. ...
    '13.7.3 11:41 PM (121.144.xxx.111)

    지금 부산에서 사년동안 길냥이밥주고 개인적으로 중성화수술도 같이 하고있어요
    밥준다고 욕도 들어봤고 경찰서에 끌려도가봤고
    뇌물도 갖다받히고 별에 별일 다 겪었지만
    불쌍한 동물들이 배곯지않고 하루 편안하다면 뭐 바랄께 있겠습니까..
    님 글이 너무 가슴을 울리네요..
    한강맨션 그 ㄱㅅㄲ 놈도 어린이구호단체 회장이라죠
    다 나가 죽으라해요 써글놈의 세상..
    불쌍한 생명의 명복을 빕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8. 별일
    '13.7.4 9:25 AM (122.32.xxx.149)

    솔직하 아파트단지에 떠돌면서 쓰레기통 뒤지는 고양이들도 좋진 않지만 저 사람들은 심하네요. 자기네 아파트 지하에 고양이들을 떼로 죽이면 생각자체도 끔찍하지만 후환이 두렵지 않은지....생명체를 저렇게 잔인하개 죽이면. 상식적으로도 벌받을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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