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가 있나요?

... 조회수 : 6,296
작성일 : 2013-07-03 17:34:25

고등학교 친구였어요.

대학와서도 대학 졸업해서도 꾸준히 한번씩 보는 사이였죠.

 

그 친구는 중소기업다니고, 다른 중소기업 다니는 남자랑 결혼했고,

결혼식 날 제가 미국 출장이라서 못가는게 미안해서 20만원정도 선물해 줬구요. (친구가 골랐구요.)

 

결혼하고 나서 연락이 한번 왔는데

그 때 사귀던 저의 남친 아버지 회사명 뭐나고...  (남친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였습니다..)

남편 회사랑 비슷한 계열이라서 검색해보고 있다더라구요.

그리고 간간히 연락할 때 '아직 만나니?' 이런 내용..

 

그리고 다시 연락이 됐는데

제가 옛날 남친이랑 헤어지고 새 사람 만나서 결혼한다는 얘길 했고,

남편 될 사람 스펙을 캐 묻더라구요. 그리고 연락이 끊기고,

청첩장을 보냈는데도 그냥 연락 두절..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문자 하나 없더라구요.

 

평소에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저도 안정적인 직장이고, 지금 남편도 저보다 연하에 직장이 좋아요.

그런데 스펙만 막 캐묻다가 결혼 축하 한마디도 안해주고 연락을 딱 끊다니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 친구 남편을 지나가다 보게 됐어요.

그날 그 친구가 '너 우리 신랑 만났다며?'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더라구요.

결혼한지 8달쯤 된 시점이였는데,

결혼하기 전에 딱 연락 끊고 축하도 안해줘놓고,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지...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주거지가 가까워서 한번씩 멀리서라도 보게 되는데,

볼때마다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저런 친구 흔하진 않겠죠?

 

 

IP : 165.229.xxx.1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7.3 5:36 PM (175.192.xxx.54)

    그냥 스팸처리 하시는게 답일듯해요

  • 2. ...
    '13.7.3 5:41 PM (165.229.xxx.140)

    그렇겠죠...
    제가 서운할걸 알기는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렇게 눈치없는 애 아닐텐데 일부러 그러는거면 도대체 왜 그러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 3. 그게뭐
    '13.7.3 5:42 PM (223.33.xxx.31)

    친구인가요?
    답도 보내지 마세요!!

  • 4. ...
    '13.7.3 5:47 PM (165.229.xxx.140)

    처녀때 제가 그 친구보다 거의 두배 넘게 벌고 그래서 밥이나 차도 제가 잘 계산하고 그랬는데,
    아예 제가 만만해보였던걸까요...

  • 5. 아는사람
    '13.7.3 5:54 PM (112.151.xxx.163)

    아는사람이지 친구는 아닌듯해요.

  • 6. ...
    '13.7.3 5:57 PM (165.229.xxx.140)

    고등학교때도 친했고, 대학때도 서로 자취방에서 자고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어느 순간 '그냥 아는 사람' 이 되어 버렸네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게요...

  • 7.
    '13.7.3 6:01 PM (14.39.xxx.104)

    염치도 없고 샘만 많네요

    스팸처리222222

  • 8. 무섭네요
    '13.7.3 6:02 PM (222.117.xxx.86)

    가까이하지마시고

    문자오면 답도하지마세요

  • 9. 친구가
    '13.7.3 6:21 PM (183.39.xxx.56) - 삭제된댓글

    아니므니다.

  • 10. 처음부터
    '13.7.3 6:22 PM (61.43.xxx.127)

    님만 친구라고 생각했지 상대는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나에게 도움되는 동료 여러 면으로 완전 나쁜ㄴㅕㄴ스팸처리하시고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시면 아에 무시하세요

  • 11. 원래
    '13.7.3 6:42 PM (1.235.xxx.235)

    여자들 중에 저런얘들 종종 있어요. 친구에게 경쟁심을 넘어 쟤보다는 내가 났지라고 생각하며 우월감으로 포장한 열등감 드러내는 타입이요. 대개는 부러워하다 말고 친구니까 축하해주거나 인격이 된사람이면 같이 기뻐해주거나 축하해줄텐데 졸렬함을 저런식으로 드러내네요.
    옆에 둬봤자 속터지거나 뒤통수거나 둘중하나예요. 깨끗이 정리 추천합니다.

  • 12. 친구는 무슨
    '13.7.3 6:43 PM (193.83.xxx.178)

    스팸처리하세요. 그 남편도 똑같아요.

  • 13. 에혀
    '13.7.3 6:45 PM (122.37.xxx.113)

    저도 저런 애 주변에 둘 있었어요. 정말 남자 사귈때마다 기념일마다
    뭐 맡겨놓은 것처럼 정보를 요구해요. 뭐 받았어? 어디 갈 거야? 뭐 먹었어?

    듣다 듣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은 좀 이죽거리면서 물어봤는데.
    야 너는 왜그렇게 내가 남친한테 뭘 받고 하는지에 관심이 많냐?

    그랬더니 저를 아껴서래요. 자기 친구니까, 좋은 대접 받고 좋은 데 다녔으면 해서라나.
    헐.... 말이나 못하면. 그 눈빛은 절대 위하는 눈이 아니었음 -_-;;; 매의 눈이었음.

  • 14. ...
    '13.7.3 7:02 PM (165.229.xxx.140)

    조언들 해주시는대로 그냥 무시나 스팸처리가 답이겠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할건데..

    정말 씁쓸하네요... 참... 기분이 안좋아요..

  • 15. 가엾네요
    '13.7.3 7:54 PM (59.187.xxx.13)

    스스로 감당 안되는 열등감에 자격지심...그녀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못 나서 그러는걸요.
    가엾네요. 인생 안 짧은데 왜 코앞만 보고 살까요.
    자기 결혼도 축하해준 고마운 친구에게 왜...
    내 편에서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그리 흔한건지..참 못 났네요.
    원글님 찜찜 하시겠어요. 토닥토닥~

  • 16. ok
    '13.7.3 9:47 PM (14.52.xxx.75)

    잊어버려요. 살면서 나에게 하등 도움이 안되는인간은 일찍 정리하는게 낫습니다
    인연이 쌓이기전에 정리하는게 도와주는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502 휴대폰비 나가는 날 2 에휴 2013/08/12 636
285501 까르띠에 시계.. 지속적으로 점검비용이랑 수리비 계속 들어가나요.. 8 ... 2013/08/12 8,438
285500 고양이는 원래 놀 때 잘 무나요? 10 아프다 2013/08/12 3,290
285499 공업용 미싱 추천해주세요 7 .... 2013/08/12 3,706
285498 위닉스 소음 신경 쓰일정도 인지요 3 별이별이 2013/08/12 1,102
285497 여자는 고기 구우면 안된다는...? 17 ㅋㅋㅋㅋ 2013/08/12 3,062
285496 '설국열차', 개봉 2주 차 주말 박스 1위..640만↑ 8 샬랄라 2013/08/12 1,528
285495 에어컨 '제습기능'이 정말 전기가 절약되나요? 2 수국 2013/08/12 2,379
285494 밥주던 고양이가 또 죽었어요............. 15 ㅠㅠ 2013/08/12 2,158
285493 호신용품좀 구입하려구요. 2 호신술 2013/08/12 763
285492 한여름 손님초대 메뉴 좀 봐주세요 11 힘들다 2013/08/12 1,655
285491 박 대통령 “서민·중산층 지갑 얇게 한 것 원점 재검토” 外 8 세우실 2013/08/12 2,030
285490 신입 연봉으로 경력8~9년차 연봉을 대강 짐작가능한가요? 2 연봉 2013/08/12 1,460
285489 저희 개가 잊지못하는것 7 그리워 2013/08/12 1,617
285488 LA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지옥과 천당 기분이겠어요 2 야구 2013/08/12 1,159
285487 PT할 때 근력운동만 하겠다고 해도 되나요? 3 운동시작 2013/08/12 2,285
285486 단호박 어떻게 먹나요? 18 행복한모금 2013/08/12 3,414
285485 혀에 한곳에만 반복적으로 뭐가 나요.. 2 혓바늘 2013/08/12 834
285484 회원장터 글쓰기 2 데일리 2013/08/12 548
285483 버버리 트렌치 길이! 무릎 위VS무릎 아래 4 버버리 찰떡.. 2013/08/12 1,915
285482 아산스파비스 vs 스파파라다이스도고 vs 리솜스파캐슬 8 ... 2013/08/12 9,007
285481 대통령, "서민·중산층 지갑 얇게한것 원점 재검토&qu.. 1 .. 2013/08/12 700
285480 남편의 짜증 받아줘야 되나요? 2 짜증 2013/08/12 1,230
285479 저녁식전 공복에 운동하는것도 좋나요? 공복운동이좋.. 2013/08/12 1,491
285478 이거 치매초기 인가요? 17 2013/08/12 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