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서운 이야기 추가

별님 조회수 : 4,079
작성일 : 2013-07-03 13:27:08

지은글 아니고 제 경험담입니다

남편과 결혼전 사귈때 같이 새벽에 학원을 다녔어요

수업을 서로 달랐고

새벽강의를 듣고 출근 시간까지는 항상 30분정도 시간이 남아서 보통은 빈강의실에서 같이 복습을  하곤 했어요

그날은 제가 너무 졸려서 난 좀 엎드려서 잘께 하고 엎드리고 자는데

몸은 천근만근 무거운데 쉽게 잠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냥 눈감고 엎드려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복도에 슬슬 걸어가는게 보였어요 (강의실 창문에)

그러나 창문에 딱 붙어서서 우리 강의실을 보고 서 있더라구요

강의실은 제일 구석 끝방이었고

저는 그냥 귀찮고 잠도 오고 누굴 찾으러 왔나 싶어서 그런가 보다 그냥 잠을 계속 청하다가 한참 후에 일어 나서

공부하고 있는 남편 (그때는 남친) 에서  아까 그 여자 왜 창문 들여다 보고 갔냐고 물었어요

남편이 "무슨 소리냐 오긴 누가 왔다고 아무도 안 왔고 너 잔거 아니가? 꿈 아니야? 여자는 무슨 여자냐?"

하고 펄쩍 뛰네요

분명 꿈이 아니었고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안 들었었거든요

공부하느라 못 본거 아니냐고 하니까 너야 말로 자면서 꿈 꾼거 아니냐고 서로 입장이 팽팽 했어요

항상 무언가 귀신같은 느낌인지 아닌지 항상 나중에 생각해보면 얼굴은 전혀 기억이 안나요

마치 얼굴 윤곽은 지우개로 슬슬 지운 듯한 흐린 영상 그런 느낌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

신혼때 남편과 같이 잠이 들었다가 갑자기 잠이 깨버렸어요

남편을 보니 벽에 딱 붙어서 자고 있고 문제는 제 옆에 웬 남자가 서있었어요

죽을꺼 같이 무섭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이 사람이 눈치 챌까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자는척 했어요

갔나 하고 살짝 실눈을 떠 보니

이 남자는 온몸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팬티도 입지 않은 나체였어요

침대 옆에 딱 붙어서서 저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얼굴은 보지 못하고 기억도 안 나는데 지금도 여전히 40~50대 남자라는 느낌입니다

남자의 몸을 봐서 남자인게 아니라 느낌이 남자였어요

너무 무섭고 왜 이사람이 여기 서 있는지 이해도 안되고 어떡해야 하나 하지만 자는척 모르는척 말고는 할게 없었어요

좀 있다 다시 살며시 눈을 뜨니 온데간데 없고

일어나서 엉엉 울면서 말하니 남편은 꿈 꾼거 아니냐고 하지만 잠 자고 있지 않았다

자기는 벽쪽에 코를 대고 딱 붙어서 잔거 아니냐고 난 안 잤다고 깨어 있었다고

이런 상황이 너무 슬프고 무섭고 아무튼 자꾸 제 앞에 나타나는 귀신들의 의도를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친구들한테 얘기도 해줬는데 너무 겁에 질려하고 무서워해서 얘기를 안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얘기 꺼네 보네요

가끔 남편 생각을 알아 맞추기도 해요

가만히 있다가 문자로 지금 짜장면 먹고 싶지 않냐고 물으면 깜짝 놀라서 전화해요

어떻게 알았냐고

얼마전에는 집에 있는데 갑자기 제 자신이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듯한데

이 해괴한 기분은 뭐지? 내가 왜 날 귀엽다고 생각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지금 내 생각하는 중이야? 일하면서 딴 생각 하지 말고 일이나 해

라니까 너무 너무 놀래요

제 사진 꺼내 보고 있었다고 그러다 저랑 있었던 즐거운 추억 이런게 생각이 나서 혼자 미소 짓고 있었는데 저한테 전화 왔다네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바람필 생각 하지마라      난 다 알아~~

무섭나요?

 안 무서우면 또 해줄께요

IP : 39.113.xxx.2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 1:30 PM (119.64.xxx.213)

    또 듣기위해
    안무서워요~~~

  • 2. 하나도 안무서워요.
    '13.7.3 1:33 PM (58.233.xxx.181) - 삭제된댓글

    또 해주세요. (덜덜)

  • 3. 실오라기 무 남자
    '13.7.3 1:42 PM (220.117.xxx.156)

    남편 아니었을까요??

  • 4. 별님
    '13.7.3 1:47 PM (39.113.xxx.241)

    아니오 남편은 왼쪽에 그 남자는 오른쪽에 있었지요
    꿈이었으면 좋았지만 잠이 들지 않은 상태였고
    젊은 남자 나체도 아니고 50대 늙은 남자의 나체에 대한 로망은 없어요

  • 5. 또 해주세요
    '13.7.3 1:58 PM (211.222.xxx.10)

    또 해주세요!!

  • 6. 영이
    '13.7.3 2:00 PM (124.148.xxx.219)

    영이 맑다라고 하시는 분이가 봐요?
    저도 아는 분 집 아들이 좀 그런 편인데
    건너편에 장례식장 있는 집에 사는 데
    가끔 많이 무섭다고 그런다네요.
    귀신 보면 꼭 모른 척 무시 해야 한답니다.

  • 7. 의심전문가
    '13.7.3 2:08 PM (202.30.xxx.237)

    첫 에피소드의 여인은 남편의 양다리 상대였을 수 있어요. 펄쩍 뛰었다니 더 의심가네요. 지금이라도 남편 족쳐보세요.

  • 8.
    '13.7.3 2:28 PM (218.48.xxx.236)

    저도 신혼때 새벽쯤 눈이 갑자기 떠졌는데
    반쯤열려있는 방문에 사람이 서있는겁니다
    얼굴윤곽은 없이 예전 은하철도999역장님처럼요 복장이 옛날 조선시대 상인 복장이였어요
    패랭이 모자에 흰옷에 뒤에 뭔가 짐보따리가있는 그렇게 한참을 우리 침실을 바라보다 사라졌던 기억이 나네요

  • 9. 피터캣
    '13.7.3 2:46 PM (182.210.xxx.201)

    저희 남동생이 어릴때 할아버지 막내동생(그러니까 우리에겐 작은 할아버지)장례식 다녀왔는데 그후로 애가 몇일간 잠을 설치더라고요. 꿈에 작은 할아버지가 얼굴만 흐릿한 남자랑 동행하는걸 봤는데 할아버지가 생전의 그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나 좋은데 간다~걱정하지마라!' 그러셨데요...

    아마 그 남자는 저승사자였겠죠.
    막 무서웠던건 아닌데 얼굴이 없는 남자라니까 그건 오싹해요.

  • 10. 가위눌림 증상
    '13.7.3 3:26 PM (112.152.xxx.82)

    원글님께선 전형적인 가위눌림 증상인듯 해요‥
    가위 눌릴때 눈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훤히 보면서 귀신한테당하잖아요 ‥뚜렷이 형상이 보이고 목조르는게 느껴지고‥
    잠에서 깬듯한데‥

  • 11. ....
    '13.7.3 5:03 PM (110.8.xxx.23) - 삭제된댓글

    가위눌림 이런거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되는 걸까요?
    신기한게 20대 초반에서 시작해서 결혼할때까지 가위눌림 무지하게 당하다가
    결혼하고 나서는 한번도 가위눌림 당한적이 없어요.
    남편하고 나의 기가 맞았나? 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138 요즘날씨에 계란사서 상온에놔두면 빨리상할까요?? 5 ㅍㅍ 2013/07/03 1,308
273137 한자교육 두고 교육·한글학계 안팎서 때아닌 논쟁 샬랄라 2013/07/03 735
273136 살이 늘어진 팔뚝은 이제 가늘가늘한 팔뚝이 될 순 없는거겠죠? 8 ㅜㅜ 2013/07/03 3,596
273135 제주도 갈 때 저가항공 이용 어떤지요? 4 ... 2013/07/03 2,060
273134 7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03 532
273133 오로라 보시는분 6 궁금해요 2013/07/03 1,644
273132 길할길 두개 합친 한자가 뭐죠 한자공부 2013/07/03 4,877
273131 더러운 고딩 남자아이방에서 과외 하는 분 계신가요? 9 과외샘 2013/07/03 2,369
273130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심란한 엄마.... 1 하루에도 2013/07/03 1,277
273129 헤라UV미스트쿠션..네츄럴과 커버 다 써보신 분 계신지.. 4 궁금 2013/07/03 3,925
273128 대통령 기록물은 노무현 대통령만 남은거 아닌가요? 2 ... 2013/07/03 891
273127 상해 7월날씨어떤가요 2 2013/07/03 2,479
273126 수박껍질 일반쓰레기에요? 13 ᆞᆞ 2013/07/03 12,500
273125 정수장학회 보도,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 기대한다 1 샬랄라 2013/07/03 505
273124 미샤 화이트닝라인 써보신분 계신가요?? 1 시에나 2013/07/03 3,572
273123 해독쥬스 만들때요.. 6 하늘마루 2013/07/03 2,869
273122 안녕하세요..처제와 형부편 그 후 궁금 3 .. 2013/07/03 9,360
273121 출근길에 읽을만한 재밌는 소설책 좀 알려주세요^^ 12 ..... 2013/07/03 3,266
273120 아이가 학교를 6일째 못가고 있어요. 6 . 2013/07/03 2,389
273119 해외여행갑니다 와이파이카메라 구입할라고 하는데 조언좀 1 카메라 2013/07/03 766
273118 얼굴 모기에 물렸어요!! ㅜㅜ ㅇㅇㅇㅇ 2013/07/03 902
273117 망치부인의 10살 딸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게시물, 보수? 9 참맛 2013/07/03 1,867
273116 7월 3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03 818
273115 미국가는데 고춧가루를 가방에 넣어 보내도 될까요? 3 이소정 2013/07/03 1,111
273114 콩 복용 2 장맛비 2013/07/03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