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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꿈 꾸신 분 없을거에요 ㅋㅋㅋ

어이 없는 꿈 ㅋㅋ 조회수 : 460
작성일 : 2013-07-03 13:02:21

갑자기 왠 점잖은 노 부부가 단상에 올라 무슨 강연을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이미 죽은 영혼입니다..즉 귀신 부부..

귀신이란 말은 조금 어감이 그러니 영혼 부부로 할께요..

뭔가를 설명하고 간증하는 것 같은데 중간줄에 앉아 있던 저는 이 영혼 부부의 남자분 얼굴이 또렷ㅎ이 기억납니다.

70대 초반 전후이고 얼굴은 통통하고 너그러운 눈을 가졌어요.

가르마는 2대 8이고 목이 자유자재로 막 돌아가면서 뒷머리가 얼굴이 되고 (마치 호러물처럼)그러더군요..

그런데 무섭지 않았어요..

자꾸 웃음이.;;;;;;ㅋㅋ

아들이 살아 있는데 아들녀석 걱정 때문에 잠시 내려??왔대요;;ㅡㅡ;;

교회 의자처럼 생긴 긴 의자 한줄씩 맨 오른쪽 앉은사람(거기가 나름 통로입니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조금씩 제가 앉은 쪽으로 다가와요...

머리가 희끗거리고 피케 셔츠를 세련되게 입으셨음..(아놔;;;너무 상세함)

그리고 제 줄에 딱 왔을때 제가 벌떡 일어나 (다른 사람은 무서움반 호기심반으로 하이파이브 하다 말고 도망가거나 엉거주춤이였어요 ㅋㅋㅋ)하이파이브 대신 그 영혼의 손을 꼬옥 잡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물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천당 내세 사후세계 그런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합니까?"

"그..그게 거기도 좋고 나쁨이 있어요..노력하면 좋은 곳으로 그렇치 않음 나쁜 곳으로 갑니다.."

놀란 노년의 남자 영혼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절 똑바로 응시하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구요  ㅋㅋㅋㅋ

속으로'뭐 이런 인간(아줌마)가 있나'하고 생각하는 표정이었어요...

왠지 한판승 이긴 기분??

그런데 이상해요..

노력해야 좋은 곳으로 간다는 말 할때 마치 진짜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꿈인걸 반쯤은 알았지만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들었죠..

천기를 누설하면 안되는데 힌트를 줘버려서 순간 얼음 된 아저씨 영혼님 죄송했어요..

^-----^

이런 꿈 꾸는 저도 참...ㅋㅋㅋ꾸고 일어나서 한참 웃었네요~~~

IP : 112.152.xxx.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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