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꿈 꾸신 분 없을거에요 ㅋㅋㅋ

어이 없는 꿈 ㅋㅋ 조회수 : 465
작성일 : 2013-07-03 13:02:21

갑자기 왠 점잖은 노 부부가 단상에 올라 무슨 강연을 하는거에요~

알고보니 이미 죽은 영혼입니다..즉 귀신 부부..

귀신이란 말은 조금 어감이 그러니 영혼 부부로 할께요..

뭔가를 설명하고 간증하는 것 같은데 중간줄에 앉아 있던 저는 이 영혼 부부의 남자분 얼굴이 또렷ㅎ이 기억납니다.

70대 초반 전후이고 얼굴은 통통하고 너그러운 눈을 가졌어요.

가르마는 2대 8이고 목이 자유자재로 막 돌아가면서 뒷머리가 얼굴이 되고 (마치 호러물처럼)그러더군요..

그런데 무섭지 않았어요..

자꾸 웃음이.;;;;;;ㅋㅋ

아들이 살아 있는데 아들녀석 걱정 때문에 잠시 내려??왔대요;;ㅡㅡ;;

교회 의자처럼 생긴 긴 의자 한줄씩 맨 오른쪽 앉은사람(거기가 나름 통로입니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조금씩 제가 앉은 쪽으로 다가와요...

머리가 희끗거리고 피케 셔츠를 세련되게 입으셨음..(아놔;;;너무 상세함)

그리고 제 줄에 딱 왔을때 제가 벌떡 일어나 (다른 사람은 무서움반 호기심반으로 하이파이브 하다 말고 도망가거나 엉거주춤이였어요 ㅋㅋㅋ)하이파이브 대신 그 영혼의 손을 꼬옥 잡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물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천당 내세 사후세계 그런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합니까?"

"그..그게 거기도 좋고 나쁨이 있어요..노력하면 좋은 곳으로 그렇치 않음 나쁜 곳으로 갑니다.."

놀란 노년의 남자 영혼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절 똑바로 응시하는데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구요  ㅋㅋㅋㅋ

속으로'뭐 이런 인간(아줌마)가 있나'하고 생각하는 표정이었어요...

왠지 한판승 이긴 기분??

그런데 이상해요..

노력해야 좋은 곳으로 간다는 말 할때 마치 진짜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꿈인걸 반쯤은 알았지만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들었죠..

천기를 누설하면 안되는데 힌트를 줘버려서 순간 얼음 된 아저씨 영혼님 죄송했어요..

^-----^

이런 꿈 꾸는 저도 참...ㅋㅋㅋ꾸고 일어나서 한참 웃었네요~~~

IP : 112.152.xxx.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532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질문 드려요 9 냐옹~ 2013/08/14 1,380
    286531 내 나이 44세 벌써 치매끼가 ㅠㅠ 14 ㅜㅜ 2013/08/14 3,973
    286530 무서운 이야기2 재미있나요? 무서운 영화 추천좀 4 무서운 영화.. 2013/08/14 1,071
    286529 카톡 문구에 대고 저를 저격하는 친구... 5 풋.. 이라.. 2013/08/14 4,719
    286528 최근의 어떤 진상(제목 수정) 22 으윽 2013/08/14 4,976
    286527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 쪽 가성비 좋은 식당 추천해주세요 ^^ 5 ~.~ 2013/08/14 2,516
    286526 저는 아는 게 많은 게 문제인 듯.. 5 도깨비방망이.. 2013/08/14 2,138
    286525 [부산/인문학] 제4회 새로고침 강연회 - 벌거벗은 마케팅 요뿡이 2013/08/14 597
    286524 이유없는 난임 꼭 운동 시도해보세요 8 운동 2013/08/14 4,195
    286523 혼자서는 부모님댁 안가는 남편 4 여름 2013/08/14 2,022
    286522 내일 밀레니엄파크갈건데요 4 경주 2013/08/14 696
    286521 안 쓰는 로션 클렌징용으로 써도 되나요?? 2 .. 2013/08/14 1,631
    286520 이메일 확인들 해보세요.개인정보 사용에 관한 메일요. 2 왜오늘? 2013/08/14 2,535
    286519 쪄서 쌈장 넣고 쌈 싸서 드셔요. 10 깻잎 2013/08/14 3,097
    286518 물김치 잘 담그시는분들 10 ... 2013/08/14 5,578
    286517 제주도 여행 고수님! 착한 음식점과 숙소 정보 부탁드립니다 3 제주좋아 2013/08/14 1,478
    286516 생리전 두통에 철분제 추천해주세요 4 철분제 추천.. 2013/08/14 12,536
    286515 요새 제철인 채소/과일이 뭐가 있나요? 1 헬리오트뤼프.. 2013/08/14 921
    286514 내가 어떻게 '아빠 어디가'에 나올수 있지? 6 빈이 2013/08/14 4,802
    286513 바이타믹스 쓰시는분 그 돈 주고 살만한가요? 4 쉐이크 2013/08/14 5,006
    286512 지금촛불집회 한창인데.. 아마미마인 2013/08/14 1,470
    286511 강원도 폭염이라는데 쏠비치가서 뭐하면 좋을까요 더워요 2013/08/14 1,312
    286510 신디로퍼(Cyndi Lauper)의 Time after Time.. 3 Beauti.. 2013/08/14 1,191
    286509 악세사리 세련되게 매치하는 법이요... 5 악세사리 2013/08/14 2,751
    286508 김예림ㅡ슈스케 5 허참 2013/08/14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