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마철은 우리 강아지의 수난시대~사진有

렐라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13-07-03 10:58:01

저희 집 강아지는 천둥번개를 제일 무서워해요...ㅠㅠ

천둥번개가 칠때면 창밖을 보곤 소스라치게 놀래서는 저한테 달려온답니다.

제가 어딜 가도 안겨있을려고 하고.. 궁댕이부터 들이밀어요.

하루종일 바들 바들~

요즘엔 비 내리는 소리에도 식겁해서 또 저를 졸졸 쫓아다녀요.

제가 씻거나 볼일 보러 화장실 문을 닫고 들어가 있으면

폭파시킬 기세로 문을 긁어대고 쾅쾅 쳐댑니다.

그래놓고선 제가 나가면 제 허리춤까지 점프를 하면서 안아달라고 난리 난리..

지금 직장에서 근무중인데 계속 들리는 천둥소리에 우리 강아지가 걱정되네요.

오죽하면 작년에 태풍 볼라벤이 왔을 때는 출근도 안하고 강아지 지키고 있었어요..ㅋㅋ

다른 녀석 둘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데 유독 이 놈만 별나요.

한번은 집에 파리가 한 마리 들어왔는데.. 평소엔 그냥 쳐다만 보고 말거든요.

근데 그 파리가.. 날라다닐 때.. 붕! 붕! 이런 소리 내는 거대 똥파리였던거예요.

울 강아지 옆으로 이 파리가 붕~! 붕! 거리며 지나가니

또 저한테 다다다 달려와선 펄쩍 뛰어서 안기곤...

심장이 콩닥 콩닥...콩닥 콩닥...

ㅋㅋㅋㅋㅋ

이 녀석. 지금쯤 어떻게 하고 있으련지...

걱정스러운 한편 웃음이 나네요.

귀여운 놈.

IP : 121.174.xxx.2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 11:01 AM (223.33.xxx.45)

    청각이 소머즈 수준인가봐요.
    어제밤 천둥 번개칠땐 저도 무서웠어요.
    귀엽네요.

  • 2. ??
    '13.7.3 11:01 AM (211.49.xxx.245)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 ㅋㅋㅋ
    '13.7.3 11:05 AM (211.201.xxx.31)

    우리 애도 그랬어요. 저 없음 늑대소리로 울고 있고...
    지금은 컷다고 착착 붙지도 않네요.
    전 나올 때 라디오 작게 틀어 놔요.

  • 4. 렐라
    '13.7.3 11:15 AM (121.174.xxx.200)

    저희 개는 4살이예요...ㅠㅠ 옴짝달싹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해요.
    오죽 하면 앞가방에 넣어서 제가 매고 다니겠어요..ㅠㅠ

    샤워한다고 문 닫아놓으니 문 뚫을 기세로 긁길래 열어줬더니 냉큼 들어와서
    제 옆에서 벌벌~!!

    티비 소리 일부러 크게 틀어놔도 온 신경이 천둥번개에만 쏠려서
    소용이 없네요..^^

  • 5. ??
    '13.7.3 11:31 AM (211.49.xxx.245)

    반려동물 성격이 그러는것도 복이네요
    우리 애들은 밥값을 안 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6. ??
    '13.7.3 11:31 AM (211.49.xxx.245)

    저도 울집 냥이랑 떨어지기 싫어서 가방에 넣어서 안고 다녀 봤는데
    견디지를 못 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7. 렐라
    '13.7.3 12:11 PM (121.174.xxx.200)

    줌인줌아웃에 사진 올려놨답니다^^

  • 8. ㅋㅋ
    '13.7.3 12:51 PM (112.161.xxx.208)

    글읽고 우리개 보는줄 알았어요. 어제 장대비오고 하니까 비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덜덜덜..
    그좋아하는 간식도 받아먹으러 못와요. 발걸음이 안떨어지는거죠.
    화장실에 숨어있거나 책상밑에 숨어서 코를 질질흘리고
    옆에 있으면 일단 안아보라고 긁고. ㅎㅎ
    원글님 강아지 사진 보고왔어요. 너무 이뻐요~~

  • 9. 벼락천둥..
    '13.7.3 1:28 PM (115.89.xxx.169)

    벼락천둥을 쳐도 다리 쩍벌리고 코 드르렁 골면서 자는 시추를 키웁니다.
    사람이 놀라는 벼락천둥에는 잠만 잘자면서 제 방귀소리에는 기겁하고 도망가는 배신자..

  • 10. 물고기
    '13.7.3 3:29 PM (220.93.xxx.191)

    글읽고 우리애 보는줄 알았네요.
    모든 청각,신경이 천둥번개소리에 쏠려있다는 이부분요ㅜㅜ

  • 11. 시츄
    '13.7.3 3:33 PM (222.235.xxx.120)

    사진보고왔어요ㅎㅎ
    시츄네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요~
    저희 강아지는 말티즈인데 댑다 이뻐요ㅎ

  • 12. 무적의 개
    '13.7.3 4:09 PM (218.236.xxx.2)

    우리 개는 요크셔인데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아요
    청각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요

    그러나 아주 작게 과자 먹자하믄 귀 쫑긋세우고 달려나오는 걸로 봐서 귀 안 먹었어요 ㅜㅜ

  • 13. ㅎㅎ
    '13.7.3 4:17 PM (110.14.xxx.210)

    저도 사진 보고 왔어요.
    너무 귀엽네요~^^
    우리 강아지들은 천둥소리에도 코골고 자는데...
    말티즈하고 요키인데 너무 늙어서 그런감??

  • 14. 렐라
    '13.7.3 5:29 PM (121.174.xxx.200)

    저도 세마리 키우고 있는데요. 페키니즈랑 말티는 전혀 신경 안써요;;
    그냥 비가 오는갑다... 밖이 시끄럽구나... 이 정도 ㅋㅋ
    얘네들은 그저 온 신경이 저한테만 있고..

    시츄 혼자서만 멘붕ㅋㅋ

    나중에 다른 아이들도 사진 올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732 집에 초대했는데 살 가지고 뭐라 하는 후배 4 .. 2013/07/05 1,251
270731 팝송하나만 잦아주세요 3 그대가그대를.. 2013/07/05 522
270730 금요일 뭐 좀 맛있는 점심 없을까요? 1 오늘은 2013/07/05 521
270729 장어요리 맛있게 먹고싶어요 4 백년손님 2013/07/05 1,073
270728 베이 코리안즈가 안 떠요 5 마나님 2013/07/05 8,394
270727 속옷 어디가 좋을까요? 3 으흐흐 2013/07/05 1,103
270726 반납하는게 좋겠죠? 5 정수기 2013/07/05 579
270725 '국기문란' 의혹, 이대로 덮고 넘어갈 셈인가 3 샬랄라 2013/07/05 460
270724 미국비자 문의합니다. 5 비자 2013/07/05 886
270723 딩크로 사시는, 혹은 사시겠다는 분들 궁금해요. 33 봉봉 2013/07/05 4,104
270722 클라리소닉( 세안진동브러쉬) 2 사랑 2013/07/05 2,046
270721 기계식 주차장 어려운가요? 5 초보 2013/07/05 2,839
270720 비싼 르베* 백화점 매장에서 자기네 사이즈로만 얘기를 하네요 10 이것도 자격.. 2013/07/05 1,769
270719 아파트 값이 어느정도여야 제대로 된 금액이라고 생각하세요? 10 궁금 2013/07/05 2,084
270718 유치원 캠프 관광버스 한자리에 세명씩 앉는거 다 그런건가요? 6 장마실타 2013/07/05 1,083
270717 꿈이 나중에 들어맞기도 하나요 1 재미재미 2013/07/05 643
270716 답변 감사해요(펑) 10 사과나무꽃 2013/07/05 1,218
270715 솔직히 속상하고 짜증나는 상황 없나요? 2 에휴.. 2013/07/05 575
270714 월드워z 초등2,초등6과 함께 볼수 있을까요? 7 2013/07/05 898
270713 장터에 사진 올리는법 알려주세요 2013/07/05 556
270712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 8 믿는 게 그.. 2013/07/05 1,623
270711 방금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후덜덜 4 헬리오트뤼프.. 2013/07/05 2,289
270710 기성용이 자주 찾아오면 17 괜히화남 2013/07/05 4,297
270709 타부서 축의금 해야할까요. 2 .. 2013/07/05 792
270708 커피믹스와 과자 중 어느 게 더 안 좋을까요? 7 ㅇㅎ 2013/07/05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