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이의 학교폭력(왕따주동)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도움 바랍니다.

현명방안모색 조회수 : 5,082
작성일 : 2013-07-03 00:39:52

5,6,7세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7세반의 이야기 입니다.

스포츠계열의 유치원이고 한반에 15명

그중 여아는 4명입니다.(저희 아이와 나머지는 ABC로 하겠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말씀 드릴께요.

한달 반-두달전

A의 엄마와 아이들과 같이 간식을 먹이며 놀고 있었는데

A가 갑자기 생각난듯 " 나는 C랑 친한데 C는 00이랑 놀지 않아"

"영어시간에도 옆에 앉지 말라고 하고 자기한테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쳐다보지도 말래"하자

저희 아이도 "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C는 미안해 해도 나만 용서해주지 않아"

순간적으로 A엄마와 저는 당황하였고 아이들 얘기를 무시할수 없어

그날 저녁 선생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저희 아이와 나머지 세아이의 성향을 얘기 하시면서

ABC는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00이는 자유롭다 보니 여기서 뭔가 어긋난것 같다고 하시고

실제로 둘이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하시면서

심각하지 않고 성향차이라고 설명해 주시고는 그래도 친하게 지내라고 조율해 보시겠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유치원을 갔다온 아이는 선생님이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면서

얼굴이 신나서 이제 그친구랑 재미있게 놀수 있다고 좋아라 했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알았습니다.

헌데 얼마전에 A아이가 얘기하길 잠깐 그때만 그러다가 똑같이 되돌아 왔다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조잘조잘 유치원에서 있던 이야기를 잘 말하는 편이 아니라

다른 아이에게 귀동냥을 해서 듣고 잘 친해지지 않는 뭔가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아이가 얘기하지 않았구요.

 

그러다

지난 목요일 A의 엄마가 수영봉사를 하러 원에 갔습니다.

아이들의 샤워를 돕고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는데

C라는 아이가 뜬금없이 "저는 00이가 싫어요"해서

"친구끼리는 그러는거 아니야, 사이좋게 지내야지 " 했더니

"저는 그러기 싫어요!" 그러길래 저희 아이를 보니 한숨을 쉬면서 가만히 듣고 있더랍니다.

뭐라도 싫다는 말을 하기 바랬는데 늘상 듣는 것처럼 표정은 않좋으면서 그리 행동했답니다.

 

그 다음날 제가 수영봉사를 갔습니다.

매번 엄마들이 도우미를 하는것이 아니라

요즘 아이들이 수영배우는 것을 어려워해서

사기진작 차원에서 갔던 것이지요. 그리고 전날 다른 엄마도 봤으니까 엄마도 왔으면 해서요.

그리고 이날은 옆반이랑 같이 하는 자유수영이라서 여자아이들이 8-9명쯤 되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샤워후 아이들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리는데

아이들이 머리말려달라고 제 앞으로 줄을 섰습니다.

하나하나 아이들 돌아보고 머리를 말리면서 이름이 뭔지 나를 아는지 묻고 있는데

C라는 아이가 보이길래

"요즘 00이랑 잘 지낸다면서? 아줌마가 들어서 알고 있지~"했더니

"아니요! 저는 00이랑 안친한대요, 저는 00이를 싫어해요!" 합니다.

보통 그나이때 누가 미워도 상대방 엄마가 있으면 눈치보기 마련인데

아주 당당하고 당돌하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아이뒤에 섰던 다른반 아이가 " 얘가 00이한테 100년동안 안논다고 했어요"해서

제가 C에게 "정말?"그랬더니 아주 당차게 "네!"하더군요

저는 짐짓 "어머, C가 그런말도 할줄 아니? 얼굴이 이뻐서 마음도 이쁘고 말도 이쁘게 할줄 알았는데, 정말?"

               " 친구끼리는 친하게 지내는 거야"했더니

약간 인상을 쓰면서 "저는 00이랑 친하게 지낼 생각이 없는데요"

"아줌마는 00이 친구들이니까 이렇게 너희들 샤워도 도와주고 다 이쁘게 보이는데....

 친구를 미워하면 마음이 힘든데, 그렇지 않니?"했더니

"저는 괜찮아요!" 하길래

"혹시 무슨 일이 있었니?"했더니 고개를 끄떡이길래

"무슨일?"하니까

"그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언제부터 그랬니?"

"6살때 부터요"

"아줌마한테 말할수 없으면 선생님께라도 얘기해서 풀자. 않좋은건 고치고 도와주는게 친구야....알았지?"

".........."

주변에 있는 아이 친구들은 하나둘씩 저는 00이랑 친해요 미워하지 않아요, 인사도 잘해요 합니다.

헌데 모두들 그아이가 우리아이를 싫어한다는건 기정사실로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 아이가 맨 마지막에 남고

저랑 같이 내려가서 아이가 실내화 신는걸 뒤에서 보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C가 오는데 갑자기 저랑 00이를 보며 인상을 확 구기더니

오고있는쪽 복도에 붙어서 보란듯이 옆걸음으로 지나쳐 갔습니다. 일부러 나는 너는 피한다는듯이.

아이들의 점심시간이였기에 제일마지막으로 제 아이들 교실에 넣어주고

돌아오면서 찹찹함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그아이 마음속에 뭐가 있길래 왜그리 적대적인 감정으로 대하는지,

무슨 사건이 있었던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했지요.

 

그러다, 아이가 하원을 하고 간식을 먹는데 말합니다.

"엄마, 오늘 C가 선생님한테 혼났다"

"왜?"

"100년동안 안논다는걸 선생님이 아셔서 혼났어"

"그래? 그럼 00이 마음은 어땠어?"

"슬펐어""아휴 그렇구나, 마음이 많이 아펐겠다"

선생님이 알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선생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편한시간에 전화달라고.

좀있다 전화가 오셔서 오늘 훈육에 대해서 말이 오고갔습니다.

다들 오늘 뭐가 즐거웠는지3가지 써오기로 했는데

유독 00이 얼굴이 많이 어두워서 무슨일인지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슬프다면서 C가 100년동안 너랑 안논다는 말을 했지요.

해서 샘이 그런말을 하는거 아니라고 혼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수영장탈의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그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 모습, 지지않고 또박또박 말대꾸하며 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오늘 혼내면서 처음으로 그런모습을 접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C라는 아이가 체격이 큰편이고 똑똑하고 싹싹해서

선생님들이나 엄마들에게 좋은 이미지였는데 저는 아니였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늘 이아이는 저나 제 아이가 인사를 하거나 아는척을 해도

뭔가 화가 난것처럼 고개를 돌려버리거나 신경질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에야 생각이 난것입니다.

선생님도 그 모습이나 탈의실사건을 정말 믿기 싫어하시는 눈치였고

저에게 그 C라는 아이의 장점부분을 말하시려고 애를 쓰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잘 얘기하지 않는데 C가 정말 고집이 쎄서 한번 혼내면 정말 오래 풀어지지 않고

엄마아빠를 꼼짝못하게 말이나 행동으로 보여줘서 엄마가 힘들다고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맞벌이를 하는중이라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는 분이라면

그리고 그 감정을 아이에게 들킨상태라면 능히 휘둘릴수 있어 보였습니다.

저에게 속상하시지요~하고 말씀하시지만

그동안 아이가 온몸으로 얘기했는데 친하게 지내라고만 얘기했던 것이 너무 후회되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아...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아이가 일단 문제고

그아이를 둘러싼 모든 아이들이 그아이가 우리아이를 싫어한다는걸 다 알고 있고

놀이를 하면서  C가 주축이 되는 놀이에 동조하다보면

본인들도 모르게 왕따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지난 세월들을 지냈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고

내아이 마음과 이 눌린 마음이 무엇으로 표출될지 참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선생님이 C엄마와 통화해 보신다해서 저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요일.

제가 일부러 샘과 얘기를 하려고 원으로 들렸습니다.

담임샘은 전화통화중이고 5-6세때 담임하셨던 분이 저를 보더니 "속상하시지요..."하며

아이들이 없는 교실로 저를 데리고 갑니다.

잠깐 회의 시간에 얘기를 전해듣고 정말 놀랐다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다.

초등고학년들이나 하는 행동과 말을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담임했을 때, 그리고 지금 차량운행을 하면서 봤던 C라는 아이에 대해서 약간 얘기해 주셨습니다.

자매가 같이 원을 다니는데 동생이랑 성향이 완전 반대다

동생은 저희 아이같이 밝고 해맑은데다가 영재적 기질이 있어서 언니보다 일찍 한글을 깨우쳐 책을 읽었다

그럼, C가 한보따리 동화책을 가져와서 야, 네가 읽어 하면서 본인은 동생이 읽어주는 책을 턱을 괴고 듣다가

다 읽으면 또 책을 가져오는 식으로 동생을 부렸다

집에서도 그렇다는데 원에서도 반에 불러들이거나 자기가 동생반에 가서 책읽기를 시켰다.

엄마가 주의를 주거나 혼내면 더욱더 동생을 괴롭혔다.

차를 타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를 옆에 앉히려고 다른 아이들은 못앉게 하고

유순한 아이에게는 조롱하고 하대하면서

그러는 모습보고 주의를 주는 선생님 말씀은 귓등으로 듣고

다른 아이 웃는 모습이 아저씨 같다고 놀리길래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얄미워서

너는 웃으면 호빵맨같아 했더니

집에가서 대성통곡하고 울어서 그집 엄마가 원으로 전화가 왔었다 하더군요.

또한, 샘들이랑 회의를 하면서 동생에 대한 눌림, 질투 등이 원인이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좀전에 신발장에서 C가 우리아이허리를 한손으로 감싸고 다정스럽게 얘기하길래

아...사이 않좋다더니 놀기는 하나부다. 사이가 좋아진건가 하고 무슨얘기인가 하고 가까이 갔더니

C가 놀라면서 후다닥 도망을 가길래 우리아이에게 무슨얘기인지 물었더니

C가 좋아하는 친구랑 잠깐얘기를 했는데 그아이랑 놀지 말라고, 걔는 내친구 라면서 말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협박이였던 거지요. 이거 7살 맞나요?

 

담임선생님이 오시고

C엄마가 상황을 다 알고 내아이의 성향을 알고 있으니 죄송하다고 미안하다며

제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고 해서 처음엔 망설였지만

둘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 마음이 잘 통할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알려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통화내용으론 서로 좋은 결론을 낼수 있을꺼란 기대를 한다면서...

그리고,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이와 대화를 해보겠습니다.

씩씩하게 전화하셨습니다. 그리고 끝이구요.

오히려 제가  어른이 아이를 놓고 할일이 아닌것 같아 많이 망설였는데

선생님이 알고 계신내용 확인하다가 탈의실 얘기가 나왔다며

서로 아이들 잘 살펴보고 잘 기릅시다 했습니다.

좋은 얘기도 아니고 참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같이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7살짜리를 놓고 뭔짓인지 원....

 

헌데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저희아이가 또 말을 합니다.

"엄마, 오늘 체육실에서 내려오는데 이번엔 1000년동안 놀지 않을꺼래.

그러면서 놀이시간에는 엄마아빠놀이하면서 놀았다.

놀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놀았어. 참 이상해. 그치?"

"그래? 그말 들었을때 기분이 어땠어?"

"속상했어"

"그랬겠다, 엄마도 많이 속상하다...그래서 너는 뭐라고 했니?"

"그러지마 그랬어"하는데 엄마속상하지 말라고 그냥 하는 소리인게 뻔히 보이는 대답을 합니다.

"아마도 C가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잘 몰라서 그러나봐"했더니

"C가 자기엄마가 얘기해 줬다는데

C마음속에 병이 있대. 그래서 00이랑 잘 못노는거래.

C는 조금 병이 있다는데, 내가 생각할때는 큰것 같아.

빨리 나아야 할텐데..."

휴~~우 이런 아이에게 무슨얘기를 해줘야 할지....난감하더군요.

IP : 112.149.xxx.1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3 1:13 AM (175.195.xxx.49)

    강경대처하세요. 저도 그렇게 유하게 대처하고 아이 가슴에 큰 상처 남겼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강경대처할 것입니다.

  • 2. 현명방안모색
    '13.7.3 1:16 AM (112.149.xxx.16)

    오늘 아이를 데리러 또 원에 갔습니다.
    오늘은 아이를 좀더 원에 맡기고 청소년상담실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선생님들도 처음있는 일이고 당황하신지라 전문가 이시기는 하지만
    이분야의 전문가분께 상담을 받는게 도움이되리라는 판단에서
    긴급으로 상담사님의 자투리시간을 빌려 그간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 얘기로는 6,7세도 해코지라는 명목의 행동을 하며
    본인이 의식하든 못하든 하고 놀이로 나타나고 표현된다고 하셨습니다.
    그아이는 분명 문제가 있고 제가 원하는것이 뭐냐는 질문에
    현재 제 아이의 상태와, 이럴때의 대처방안,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음주에 얘기하고 나왔지요.
    헌데, 원에 들어가니 또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늘 B와C가 선생님에게 혼났는데 B엄마가 우리딸은 내가 잘 아는데 그럴아이가 아니다 라며
    선생님이 한 말을 전부 부정하고 흥분했다고 하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아시고 난뒤 체육시간에 아이들이 어떻게 체육을 하는지 올라가 봤더니
    저희 아이만 혼자 떨어져 있고 나머지 세아이들이 같이 있어서
    일부러 저희아이를 가운데에 놓고 줄을 세워놨더니
    C가 슬금슬금 저희아이어깨를 치면서 옆으로 몰아놓고
    뒤에 데려가 뒷걸음질치며 뒤로 몰아놓고 하더랍니다.
    믿지 않았다가 실제로 보니 감정이 일어나는걸 억지로 눌러놓고
    이번엔 수영장 탈의실을 갔답니다.(보통때는 남자아이들이 많아서 남자아이들을 봐주십니다.)
    머리말려준다고 오라고 하니까 아이들이 줄을 섰는데 AB다음 저희아이가 서니까
    C가 인상을 찌푸리며 네 옷바구니 정리하고 와! 빨리가!하며 선생님이 말하듯 명령하고 발로 가리키더랍니다.
    해서 선생님이 아냐, 괜찮아 나중에 해도 되 하며 아이머리를 드라이하니까
    저희 아이뒤에 딱 붙어서 자신의 무릎으로 저희 아이를 계속 밀고 치면서
    "야, 빨리해, 빨리가, 빨리하라구!!!!"를 계속 하니
    선생님이 진정을 못하고 야단을 치셨다고 합니다.
    어찌 친구한테 이런행동들을 하고 함부로 하는지 혼내는데
    한마디도 안지고 같이 소리를 질렀다는군요.
    왜 선생님은 나만 잘못했다고 하냐고 나만 00이 미워하는것도 아니라고 B도 싫어한다고...
    해서 선생님은 평소에 잘 놀고
    엄마들끼리 친하니까 아니라는 말을 들으려고 B한테 물었답니다.
    정말 너도 00이 싫어하냐고...
    보통 아이들은 어른들이 화가 나 있으면 눈치보면서
    정답쪽으로 자기마음 아닌데도 그러지 않나요?
    헌데 선생님 기대와는 달리 B는 네 저도 00이 싫어해요.
    선생님이 둘을 놓고 훈육을 하고
    왜 그런마음이 드는지
    입장바꿔 친구가 본인한테 그러면 어떨지 생각해 보고
    설명할수 있으면 내려오라고 체육선생님께 부탁을 하고
    선생님은 감정정리를 하고 텀을 가지려고 나머지 아이를 데리고 교실로 왔답니다.
    헌데 아무런 대답도 왜그런지도 모른체 그냥 교실로 내려왔답니다.
    그리고, B가 집에가서 선생님한테 혼났는데 억울하다, 내일 유치원에 안간다 한것이지요.
    해서 B엄마가 샘이랑 통화를 했고 선생님이 대강 말씀해 주셨는데
    B엄마는 내가 내딸을 아는데 그럴리 없다. 누구 싫다고 말할 아이가 아니다.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냥 대답한거다. 하면서 선생님 말씀을 믿지 못하더랍니다.
    그리고, 왜 00이 상처입은것만 중요하냐, 내딸도 상처를 입었는데 나는 그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더니 다른 아이들한테 확인한다면서 전화를 마쳤다고 하더군요.
    저는 전화온지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보니 전화가 와있었고 선생님이랑 대화중이였지요.
    저한테 이런얘기를 하시는 선생님은 울음을 터트리셨고 죄송하다면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셨지요.

    저는 여러가지 잡히지 않는 생각들과 때로는 아무생각없이 멍해진 머리로
    아이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게 집으로 왔습니다.

    82분들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도움을 주세요.

  • 3. 다행히도
    '13.7.3 1:41 AM (175.197.xxx.75)

    선생님이 반응이 있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셔서 다행.

    저라면 아이에게 그런 폭탄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겠어요.

    저런 사람도 있다.

    일방이 싫어하며 상대도 싫어하게 되어요.

    그걸 자꾸 친구니까 그러면 안돼, 하며 같이 붙여놓으려 하니 C도 반발 작렬 중
    (아마도 C는 지금 엄마가 언니니까 동생 좋아해야지, 억지로 시켜서 하는거처럼),
    ㅇㅇ는 C의 공격을 제대로 피하지도 못해, 어중이떠중이.

    원래 사람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 만나면 저절로 피하게 되는데
    님의 가르침으로 님의 따님은 그 기능 동작 불가.

    전문가에게 상담받아서 대책을 강구하는 편이 상책일 듯.

    아님 이사가는 것도 한 방책.

    아이에겐 이사때문에 유치원 옮긴다,로.

    그리고 아이의 자기 보호 본능을 활용하는 쪽이 어떨까 싶군요.....

  • 4.
    '13.7.3 1:58 AM (175.119.xxx.153)

    원글님 입장이 속상하신건 알겠지만 C란 아이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네요. 아무리 아이라도 다른 친구를 싫어하는 마음 들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싸우거나 상대가 싫다하면 말 안하고 지내는데 아이들이잖아요. 원글님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원글님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 노는 성향과 다를 수도 있어요. 제가 봤을 땐 단순히 C란 아이는 원글님의 아이를 싫어했는데 원글님이 나서서 이젠 아예 증오하는 모양새가 되었네요. 같이 다니는 아이들도 C가 선동하는 것 보다는 그 나이대 아이들이 그렇듯 리더격인 C와 노는 것이 좋을뿐입니다. 그 아이들은 아마 원글님이 아이가 자신들과 더 맞고 아이들을 선도하는 입장이었다면 원글님의 아이와 놀았을겁니다.

    학교도 아니고 이제 겨우7세인 아이들이니 원글님의 아이를 생각한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반을 옮기는 게 나을듯합니다. 원글님 이렇게 하시는건 아이를 돕는 일이 아니에요. 여기서 강경하게 나가라 어쩌고 하는거 그대로 했다가는 원글님 아이가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벌써 제3자인 B엄마가 반발을 한 상황인데 이 상태로 가다간 다른 여아들 엄마와 전부 싸워야할겁니다.

  • 5. ..
    '13.7.3 2:17 AM (1.236.xxx.165)

    저희 아이도 7세인데요..
    6세때까지 다른 곳에 다니다가 옮겨오니 기존애들이 텃세를 부리더라구요.
    근데 전 님 상황이면 그냥 유치원 옮길 것 같아요

    유치원이 뭐라고.. 아이마음에 그렇게 상처를 남깁니까?
    여자애들 4명뿐이라면서요.. 그리고 그 C라는 애는 커서도 왕따주동하며 그렇게 살거예요. 안 변할 겁니다.
    (애들도 어릴때 성격 변하는 애가 거의 없더군요. 제 경험상은 그렇습니다)

    애초에 님이 그 C 하고 잘 지내라고 따님에게 말하는 게 아니였어요. 차라리 피하고 마주치지 말라고 하는 편이 나았을 거예요
    아무튼 잘 생각하시고 행동하세요..

  • 6. Cool
    '13.7.3 2:50 AM (110.70.xxx.234)

    댓글 잘 안다는데 상황이 눈에 선 하게 그려져서~저런상황에서 c라는 아이의 행동은 개선이 되지 않을꺼예요~원래 성격이 그런 아이거든요 엄마도 못 고치고 선생님이 주의깊게 지켜본다고 해도 크게 상황이 바뀌거나 하지 않아요 그 아이와 떨어뜨려놓는것이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다 착하고 천사가 아니예요 천성적으로 저런 성향의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라 몰라서 저런행동 하는거 아니예요 원래 저런 애예요 저거 안고쳐집니다~~

  • 7. 조심스레
    '13.7.3 3:18 AM (221.149.xxx.174)

    제가 여아를 키우지는 않지만 그냥 짧은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저도 다른 님들처럼 원을 옮기는거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원글님이야 선생님이 아이들 사이를 잘 중재해서 사이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시겠지만 c라는 아이의 성향을 보아하니 그건 힘들듯 하네요. 게다가 지금 제일 문제는 여자아이가 4명뿐이라는거에요. 원글님 아이랑 c랑 사이가 안좋으면 다른 친구를 사귀면 되지만 사귈 친구가 없죠.(이건 c와의 문제뿐이 아니라 나머지 a와 b하고 문제가 생겼을때도 해당되겠죠)아마 원글님 아이도 이걸 알기때문에 c라는 아이랑 친하게 지낼려고 노력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c의 입장에서는 그것 또한 싫은거구요. 또 나머지 2명이 자길 좋아하니 원글님 아이랑 친하게 지낼 이유가 전혀 없죠. 이런 상황에서 주변 어른들이 c라는 아이한테 원글님 아이하고 잘지내라고 말한다고해서 갑자기 친해질 수있을까요? 차라리 어른이면 자기 마음 숨기고 친한척이라도 하겠지만 7살이라면 그런 능력(?)이 전혀 없을거 같거든요. 오히려 원글님 아이한테 화풀이하겠죠. 게다가 b라는 아이랑도 사이가 틀어져 버렸으니 상황이 전혀 나아질거 같지 않아요. 여자아이들이 좀 더 많은 곳으로 옮기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거 같네요. 그리고 당분간은 원에 보내지 마세요.

  • 8. ....
    '13.7.3 3:22 AM (58.124.xxx.141)

    선생님이 마음씨는 좋으신데 초보이신 듯 하네요. C같은 아이들이 그렇게 드물지 않아요. 다들 비슷한 배경을 가진 경우가 많고요. 엄마아빠가 애한테 못당하고, 친동생 부려먹는 가정환경 말하는 거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런 악마같은 천성은 고쳐지질 않아요. 자기보다 더 센 누군가한테 꺾여야 그나마 조심을 하는데 그나이대 애들 부모가 안꺾으면 누가 꺾을 수가 없죠. 저런 아이들이 걸리면 담당 선생님들도 힘들어서 쉬거나 옮기거나 하는 경우 태반입니다. 그런데 왕따대상이 된 동급생이라면...?
    지금까지도 님 딸은 너무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그 원도 경험많은 선생님이었으면 그 아이를 옮기게 하는 방법을 어떻게든 짜냈을 것인데(못고친다는 것을 아니까요...) 그러실 의향은 없어보이고 님 딸이 옮겨야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옮기세요. 부모도 못당하는 아이 또래는 절대로 못당하고, 님도 못당합니다. 악마같은 아이들이 실제로 있어요....

  • 9. 저희 딸도
    '13.7.3 5:34 AM (99.127.xxx.238)

    5,6 살때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그 아이 엄마가 같은 유치원 선생님 이셔서 더 기세가 등등했는지. 다른 아이보다 키도 더 크고 덩치도 좀 있었어요.

    원래 원에 초코렛이나 사탕 등 간식 못 가져오게 했는데 그 아이는 가져와서 꼭 친구들을 약올리며 자기 좋아하는 아이만 줬어요. 울딸이 자기도 먹고 싶다니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면 줄께. 하고는 저희 아이가 이기면 진 사람에게 줄려고 했어. 그러고 놀리고 치마 입고 간 날은 바지입은 사람들만 노는 날이라고 하면서 놀이에 안끼워 주고. 정말 말로는 해결책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겨우 몇년전 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애들이 뭐...그럴 수 있지. 그런식.... 다행히 가족이 해외로 나오게 되서 그 문제는 그냥 덮어 졌지만, 그 아이는 지금도 저런 행태를 하고 있을 듯 싶어요. 그 아이는 남여를 가리지 않았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 엄마도 고민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 남자 아이가 이불 뒤짚어 쓰고 울고 있었데요.

  • 10. 아가둘맘
    '13.7.3 6:41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유치원아이들도 왕따가 심해요.철없는 .... 사고 미성숙인채로 .... 오직 본능으로 생활할때라 상대 친구의 감정배려가 없어요. 어려서.아무것도 모를것같지만 어른들보다 더 빠르고 상황캐치도 빨라요.
    유치원옮기세요.꼭요...아이 자존감다치면 초등학교가서 기죽어서 학교생활어렵습니ㄷ아이 문제는 고상하게 나갈일이 아닙니다.단호히 대처하세요.

  • 11. ...
    '13.7.3 7:10 AM (211.246.xxx.218)

    저위 뻘댓글에 분노가 치미네요. 경험자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로서 조언한다면 아이 앞에서 그 두 집에 전화하세요. 조목조목 따지세요. 원에가서 님아이 손잡고 그 아이 눈을 쏘아보며 니가 나쁜짓을 다 알고 있다고 무섭게 말해줄겁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늘 니편이라는걸 각인시켜주세요. 앞으로 이런 일 생기면 꼭 얘기하라는 말도 하시구요. 아픈맘 어루만져주시구요.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고 그 원 당장그만두세요. 님 아이에게 독만됩니다.

  • 12. ...
    '13.7.3 7:11 AM (211.246.xxx.218)

    반드시 님아이가 보는 앞에서 그 아이한테 말하시구요.

  • 13. 현명방안모색
    '13.7.3 7:46 AM (112.149.xxx.16)

    C가 엄마랑 어떤 방안이나 대화를 했는지 물어보려고
    아이를 차분히 혼자 앉혀 놨더니
    상황파악이 빠른 남자친구 하나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왜요?00이 때문에요?하고 묻더랍니다.
    선생님들이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고 아이만 혼자 불러냈을뿐인데 아이들이 알고 있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생님이 거짓말 하지 않고 대답은 않하고 물었답니다.
    알고 있었니? 기분이 어땠니?
    그랬더니 "불편했어요" 그말을 하고 있는데 평소에 말이 없는 한 남자친구가 지나치다가
    "저도 불편했어요"하고 지나가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나고 나서
    선생님이 C에게 입장바꿔서 생각해 보자
    벌써 아이들이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다.
    네가 00이한테 이러는거 아이들이 알고 있고 불편해 한다.
    친구들이 잘못됬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제 안놀아 줄수도 있고
    싫어 할수도 있다. 그때는 어떤 기분이 들까?했더니

    이사가면되요, 유치원 안다니면 되요 하더랍니다.

    본인이 잘못됬다는것도 알고
    그렇게 당하기는 싫고
    싫으면 그만이다 그것이지요.

    다른 예로 피아노를 다니고 싶어했는데
    동생이랑 같이 유치원에 다니니까 그럼 동생이랑 동선을 같이 하려고 같이 배우게 해주겠다고 엄마가 그러니까
    동생이 다닐꺼면 싫다고 안다니겠다고 했대요.

    지금 상황에서 제 아이가 옮겨가는 것이 맞나요?
    아님, 제가 옮겨달라고 요구 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이들에게 이런모습 보여주면 안되는데
    자꾸 눈물이 납니다.

  • 14. ...님
    '13.7.3 8:36 AM (175.197.xxx.75)

    님의 대처법은 정말 단세포적이예요.

    이 아이는 말이, 논리가 안 통해요. 아무리 눈을 쏘아보면 뭐합니까?

    어차피 엄마 없을 때 ㅇㅇ를 또 따돌리면 그만인데.

    너네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 했으니 넌 당해도 돼, 이렇게 나오고도 남을 애예요.

    부모님들, 제발 자기가 애들을 지켜줄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서 정면돌파만이 길이다,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래요. 그건 부모의 망상일 뿐, 아이들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부모가 아이 인생을 아이 평생 책임 못 져주듯, 아이에겐 부모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하루에 제법되요. 그 시간동안 혼자 잘 지낼 수 있어야지 아무리 부모가 큰소리를 지르면 뭐합니까? 다른 애들 눈에는 그게 어떻게 보이겠어요?

  • 15. ...
    '13.7.3 9:00 AM (211.246.xxx.218)

    위 ...님님 네 맞아요. 그런 아이들 또 그짓하지요. 개선 안되지요. 잘압니다. 가해자 아이에게 한마디라도 해주는 거 (소리지르지말고 차분히)내 아이를 위한 쇼를 하라는 겁니다. 내가 엄마가 니 뒤에 있다라는거 알려주려고요.
    당하는 애들 대부분이 유순하고 소심합니다. 그런일 겪어도 말도 잘안하고요 자기 탓으로 돌리고요. 그 아이가 나쁘지 너는 아무 잘못없다는 것도 꼭 말해주어야해요. 많이 겪고 나서야 저도 알게되었답니다.

  • 16. ...
    '13.7.3 9:01 AM (211.246.xxx.218)

    그런 유형의 아이들은 먹잇감이될 아이 귀신같이 알아봅니다.ㅜㅜ

  • 17. ...
    '13.7.3 9:03 AM (211.246.xxx.218)

    아 그래서 그 원 계속다니는건 독이라고 했습니다.

  • 18. ...
    '13.7.3 9:05 AM (211.246.xxx.218)

    원글님 도망치듯 그만두시면 안되고요. 아이에게 무슨 방법이든 가해자 아이가 잘못한거라는 거 꼭 인지시키시고 달래주시고 님이 그 사안에강력히 대처하시는 모습 보여주세요. 화내고 소리지르라는 말 아닌거 아시죠?
    안그러면 다른 곳에 가도 똑같은 일 겪고 또 뒷북치십니다.

  • 19. ...
    '13.7.3 9:07 AM (211.246.xxx.218)

    참 그아이에게 절절매는 모습 님 아이에게 보일거면 아예시도하지 마시고요. 한마디 니가 한짓 다 알고있다 하시고 그 아이가 뭐라하든 무시하고 돌아나오세요.

  • 20. ...
    '13.7.3 9:43 AM (1.245.xxx.62)

    참 마음이 아픕니다.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자로서 한마디 드린다면,
    저는 그러한 상황에서 어쩌지 못하고 아이를 어린이 집에 끝까지 다니게 했었어요.
    그때는 제가 옮기면 지는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다행인 것은 님의 아이가 다니는 원의 선생님께서 상황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인지를 하고 계신다는 거에요.
    저는 그 아이의 (우리애는 여자, 그 아이는 남자아이) 엄마가 유치원에 하는 것이 많아서 선생님들이 끝까지 그애 편이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 엄마의 기세 등등한 표정이요.
    그때는 아이가 어려서 제게 말을 잘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이 나는지 가끔 말을 해요. 그때 선생님이 나에게 어떻게 했어 뭐 이런 식으로요. 그럴때면제 가슴이 정말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선생님께 좀 감정적으로 대했던 것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냉대와 무관심으로 돌아온 것이었던 같아요.
    해서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가만히 계시지 말라는 거에요. 그 아이를 원을 옮기게 하든 벌을 주든 강경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 정말 무섭습니다. 그 아이는 아마 학년이 올라가도 지 마음에 안드는 아이들을 계속 그런식으로 못살게 굴꺼에요.
    제아이에게 그때 그런식으로 상처를 남긴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됩니다. 그곳이 성격상 좀 특수한 곳이어서 일을 더 크게 만들수가 없었던 터라 그런식으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지만 님께서는 꼭 강경하게 대처해서 아이에게는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그 아이는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알려주어야 할거구요.
    전 제 아이를 그런식으로 몰아갔던 그 사람들이 잘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절대로.

  • 21.
    '13.7.3 9:45 AM (175.119.xxx.153)

    저위에 뻘댓글이라면 뻘댓글 쓴 사람이에요

    원글님
    윗분 말대로 다른 애 붙잡고 쏘아붙이거나 뭐라 하면 학폭법에 걸립니다.
    더군다나 유아 상대에요. 7살아이한테 악마같다느니 데리고 쏘아붙인다느니 그게 7살 애들이랑 다를게 뭔가요. 위에 어느 분 쓰신대로 아이들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 22. ...
    '13.7.3 4:11 PM (175.195.xxx.49)

    음님 제가 언제 악마같다고 하라했나요? 언제 쏘아 붙이라고 했나요? 엄한 눈으로 니가 한 짓을 알고 있다 정도로 하라느 거지요. 필요하구요.
    음님 안당해보셨으면 함부로 댓글 달지 말았음 합니다. 유아가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 지, 꼭 그런 애들이 그런 짓을 한다는 거, 당하는 아이가 얼마나 상처가 되는 지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았음 합니다.

    원글님 가장 중요한 건 님이 님 아이에게 든든한 빽임을 보여주셔야 앞으로 그런 일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당하면 님에게 바로 이야기 할 것입니다. 판단은 님이 하셔요. 저는 더이상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 23. ...
    '13.7.3 4:14 PM (211.246.xxx.218)

    음님 학폭법은 가해자를 처벌하기위한 법입니다.

  • 24. ...
    '13.7.3 7:56 PM (210.205.xxx.172)

    제아이 5살 말에 그런경우가 있었어요...
    그때 유치원 반에 여자아이가 딱 세명이었고 셋이서 엄청 친했는데, 제딸은 키도 작고 생일도 늦은 편이고,
    나머지 두아이가 생일도 빠르고 키도 컸었어요...
    세 아이들이 6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좀 성장이 빠르고 야무진 편이기는 했어요..
    암튼 제아이를 빼고 나머지 아이중 하나가 약간 무심한 성격(A)이고 다른 아이는 좀 예민한 편(B)인데, 고집이 센편이었어요..
    고집이 센 아이 B가 무심한 성격의 아이A를 일방적으로 질투하고, 심지어 다른아이나 제아이에게조차 그아이랑 놀지 말라고 말하는 정도였어요...
    그렇다고 어른들앞에서 대놓고 싫다고 할정도로 되바라지지는 않았는데, 어른들 볼때는 잘지내다가, 어른들 안볼때는 무지막지하게 친구를 괴롭혔던거 같더라고요..

    당연히 피해를 당하는 엄마는 걱정이 많았고, 피해를 입히는쪽 엄마에게 말하기조차 꺼려했어요...
    그이유는 피해를 입히는쪽 엄마가 자기 아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서에요...
    저랑 그엄마들이랑도 교류를 하는데, 고집이 센아이가 워낙 고집이 세서 엄마가 감당이 안된다고 했대요...
    그누구도 고집을 꺾을수 없다고 결론이 난 아이에요...
    뭘 어떻게 하겠나요...
    고집센 아이가 지가 경험해보고 느껴보지 않는한은 바뀔수 없을거에요...

    아무튼 제아이의 경우 반이 바뀌었고 가해자 아이와 피해자 아이가 같은 반이 되었는데, A는 다른친구 잘사귀어서 놀고, B는 좀 힘들어 하는것 같더라고요..
    왕따를 주동해도 주변에서 동조를 해줘야 그게 가능한거죠...
    제아이에게도 B가 A랑 놀지 말라고 했을때 뭐라고 했어? 라고 물었더니, 어떤날에는 그래!하고 안놀았고, 어떤날에는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A가 섭섭해하잖아.."라면서 그냥 A랑 놀았대요
    저는 그래... 다른친구 누구랑 놀지말라고 하는건 나쁜거라고 말해줬죠...

    원글님 글보면 C엄마가 새로운 사실을 안경우도 아니고, 자기 아이 성향을 잘 아네요...
    근데 그거 못고치죠.. 그엄마는 한편으로는 자기 아이가 그렇게 기가 세게 나가는게 걱정이 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다른쪽으로 마음에 상처를 안가지니까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을꺼에요..
    (나중에 큰코 다치겠지만요)

    그 가해자 아이만 어떻게 혼내고 개선시킨다고 해서 해결될수는 없어요...
    그아이만 개선기키기보다는 C를 제외한 다른아이들을 위한 교육도 필요해요...
    친구가 누구누구랑 놀지마라고 말하면 그건 나쁜말이야라고 하는것까지는 무리더라도 동조하는것도 나쁜거라고 유치원에서는 가르쳐야 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 놀림을 이겨낸 무키라는책을 추천합니다. 그냥 동화책인데, 웹서핑하면 내용 대충 나오는데, 다른친구들이 내아이를 놀렸을때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 몇가지 사례가 나오는데, 저는 아주 좋았어요...
    아마 아이가 커가면서 나를 지켜야 하는 순간은 많을꺼에요... 그에 대한 대비로 평소에도 많이 고민하고,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많은분들의 조언대로 개선을 시도해보다가 안되면 유치원을 옮기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학교가려면 몇개월 안남았는데 힘들겠죠?
    C라는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네요...
    동생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한편인가본데, 제아이 친구인 B도 엄마에 대한 불리불안을 경험했던 아이였어요..

  • 25. xm
    '13.7.3 8:06 PM (58.142.xxx.239)

    저는 엄마가 너무 예민하신거 같아요.

    그냥 그 애랑 놀지 말라고 하세요, 초등가면 저런애들 정말 많아요. 순딩이 울 아들이 좀 치였는데
    스스로 피하는 대처 방법이 생겼더라구요.

    아이한테 세상 사람 모두가 널 좋아할 순 없다..싫다 하면 걔랑 놀지말고 튕겨라 하고 가르쳐주세요.

  • 26. 현명방안모색
    '13.7.4 6:47 AM (112.149.xxx.16)

    ㅠㅠ 걱정해주시고 조언주시는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사안의 균형을 잡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경찰서에 담당부서가 있습니다.
    여성청소년과에 아동여성계.
    담당형사분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평소에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교육을 가신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경찰을 많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여경이나 경찰이 가서 교육을 하면 그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잘못을 알게되고
    혹여 그런일이 발생하면 친구들이 먼저 그럼경찰한테 잡혀가 하는 말을 듣게 된다구요.
    원에서 요청만 하면 이번사안은 심각하므로 바로 나올수 있게 조치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어느정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교육하고 1-2주 지나고도 변함이 없다면 원을 옮겨줄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아이, 다른 아이들이 계속 희생양이 될수 없고
    동생한테 하던 일들이 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더이상의 확대는 막는걸로.

    오늘 C의 엄마가 엄마참여수업에 온다고 합니다.
    맞벌이로 항상 빠지셨는데 이 일때문에 일부러 오시는것이지요.
    또한 선생님이랑 같이 삼자대면을 하자고 합니다.
    선생님은 엄마들의 서로 마음읽기를 하자는데
    저는 벌써 겁이납니다.
    얘기하다가 감정이 격해질까봐, 그리고 상대편 눈물을 보고 약해질까봐
    같은 자식키우는 입장이다, 이제 7살한테 너무 가혹하게 보는거 아니야 라고
    오히려 피해자인 저희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몰아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엄마가 마음을 다잡아야 겠지요?
    여러분들 제가 잘 하고 있는걸까요?
    노력해 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417 임산부 홍콩여행처음가요.. 여행고수님들 추천좀 해주세요 12 추천해주세요.. 2013/08/12 2,294
284416 천주교 '대구 대교구', 사상 첫 시국선언 4 샬랄라 2013/08/12 944
284415 고시히카리쌀이 확실히 맛있긴 한가봐요. 6 2013/08/12 3,982
284414 제발 좀 도와주세요...갑자기 안되는데.. 2 갑자기 왜!.. 2013/08/12 659
284413 속초 민박 좀 추천해 주세요 1 휴가간당^^.. 2013/08/12 1,788
284412 미개봉대용량된장 상온에 둬도 안 상하죠?? 3 .. 2013/08/12 618
284411 스위스 비밀계좌, 한국인 명단 통째로 받는다 2 세우실 2013/08/12 1,051
284410 전세집 마루 코팅 고민입니다... 4 할까요 말까.. 2013/08/12 2,098
284409 ‘국정원 댓글’ 민간인 계좌에 ‘의문의 9234만원’ 6 푸르른v 2013/08/12 834
284408 크린토피아 원래 이렇게 엉망인가요? 1 라나델레이 2013/08/12 2,247
284407 서울지역 소아정형외과 괜찮은곳 알려주세요. 1 .. 2013/08/12 505
284406 우리집 중딩은 왜 이럴까요? 20 팥빙수 2013/08/12 3,625
284405 코 양 옆에 검은거 어떻게 하면 하얗게 만들 수 있나요 6 블랙헤드? 2013/08/12 1,996
284404 국제시장 mk 2013/08/12 569
284403 동서간 사이 좋은 분 계신가요? 15 동서 2013/08/12 4,783
284402 8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12 403
284401 층간소음으로 멘붕에 빠진 이야기(좀 깁니다) 10 ㅇㅇㅇ 2013/08/12 2,765
284400 잠잘때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1 예쁜도마 2013/08/12 919
284399 잠을 설쳐도 살이 빠지나요 4 열대야 2013/08/12 1,532
284398 가끔 올라오는 바람난 남편글 보면... tillth.. 2013/08/12 1,036
284397 아침방송사고 레전드 4 우꼬살자 2013/08/12 2,536
284396 처음부터 안 주고 안 받음 좋지 않을까요? 1 생색 2013/08/12 829
284395 검정 원피스 어때요? 4 olive 2013/08/12 1,567
284394 시어머니가 저에 대한 미움이 대박이었네요 63 2013/08/12 19,618
284393 당진화력발전소 고장…'블랙아웃' 위기 현실화 3 세우실 2013/08/12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