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족한 셋 엄마..

..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3-07-03 00:28:49
넋두리입니다
아홉살,다섯살,세살 딸들 키우고 있는데 셋이 싸울때 조율하기가 참 어렵네요
울고 큰소리가 나면 제가 중재를 해야하는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기도 어렵고 각자 맘에 상처만 주는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누가 봐도 순하다 소리를 듣는 아이들이지만 갈등이 없을 수는 없잖아요
기본적으로 우애는 깊어요 큰애는 흔하지 않은 삼공주 집인걸 자랑스러워하고 목욕할때 둘째 머리도 감기고 씻겨주고요 둘째도 언니를 많이 따르고 동생도 귀여워하고요
그러니 심각한건 아닌것 같은데 어쨌든 사소한 일이라도 요즘들어 너무 싸우니 전 맨날 소리 지르고 화내다 지치고 지겨울 정도네요
지나고 생각하면 다 제가 부족한 엄마여서 그런것 같아요
애들한테 관심을 잘 못 줘서 애들이 자꾸 다툼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는게 표출이 되는 거겠죠?
너무 부족한 저를 생각하니 가슴이 휑하니 뚫린것 같고 마음이 시리네요
아홉살 첫째는 벌써 사춘기 비슷한 모습도 보여요 뭐라 말을 하면 고분고분할때가 없고 꼭 왜?라고 하네요 첫째는 나이차도 많이 나는 동생에게 경쟁심이 강하고 사소한 거라도 양보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둘째는 막내때문에 부족한 사랑을 언니한테서 보충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것 같은데 언니가 세게 나오니 기대지도 못하고 징징거리네요 첫째는 맏이라는 위치에서 오는 힘과 모두에게 받는 존중을 동생에 대한 우월함으로 느끼고 거기에서 만족감을 얻고 때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여요
제가 정말 부족한 엄마여서 어쩌면 첫째는 저를 무시하는 마음도 많을 거라고 생각되요 전 사실 아침에 큰애 학교 가는거 챙겨준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자기가 일어나고 요새는 계란후라이도 할 수 있게 되서 자기가 뒤져서 먹고 가요
그러는데다가 동생들한테 잘하는 엄마도 아니고 늘 버거워만 보이니 우리 큰애도 동생에게 너그럽고 그런 행동이 나오기 힘들겠죠?
제가 참 한심하네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IP : 122.37.xxx.2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33
    '13.7.3 3:22 AM (112.146.xxx.15)

    1."아홉살 첫째는 벌써 사춘기 비슷한 모습도 보여요 뭐라 말을 하면 고분고분할때가 없고 꼭 왜?라고 하네요 첫째는 나이차도 많이 나는 동생에게 경쟁심이 강하고 사소한 거라도 양보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

    2."전 사실 아침에 큰애 학교 가는거 챙겨준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자기가 일어나고 요새는 계란후라이도 할 수 있게 되서 자기가 뒤져서 먹고 가요"


    이 두가지에 느끼는게 있으실듯.

    큰애가 왜 양보하기를 강요당하고 동생에게 너그럽기를 강요당해야 하나요?


    큰애에게 양보하기를 요구하고 동생에게 너그럽기를 요구하는 만큼 동생들에게도 똑같은 크기의 의무감을 안겨주시는지, 큰애만큼 동생들에게 엄격함을 적용하시는지 .


    이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족이랑 연 끊고 집에서 독립해서 살기로 결정한게 일생에 제일 잘한 일이라고 느끼게 됐네요.

  • 2. ..............................
    '13.7.3 6:40 AM (182.208.xxx.100)

    본인이,한심한걸 안다면 고칠려고 노력을 하셔야죠,,알고만 있으면 뭐해요,,,,9살이 아침을 챙겨 먹고 가다니,,,,,

  • 3. 너바나
    '13.7.3 7:22 AM (1.247.xxx.247)

    저희 첫째딸도 9세 2학년인데 아직도 애기예요. 순번은 첫째지만요.. 셋째막내까지도 제 손 안거치는게 없어요. 계란후라이 셀프는 너무 가혹해요. 중딩들이나 하는 셀프아침 같은데요. 우리 힘들어도 첫째도 순번만 첫째이지 아직 2학년 애기라는거 잊지말아요... 힘내요.셋맘 화이팅!

  • 4. ..
    '13.7.3 7:38 AM (39.117.xxx.196)

    9살아이가 아침 챙겨먹는다니 엄마가 너무한거 같네요
    엄마는 힘들면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9살 아이는 터울이 큰 아이답게 너그럽기를 바란다는게 너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910 어린이집 문제로 밤새 고민하다 글 올려요 6 구립 어린이.. 2014/03/04 1,883
358909 2014년 3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04 622
358908 손연재는 가족이 없나요? 14 ... 2014/03/04 12,712
358907 축의금내기 싫네요 12 아이리스 2014/03/04 3,555
358906 백반증에 대해 아시는 분 5 치유 2014/03/04 1,583
358905 이런 문자에 제가 해야할 일은... 3 Dddd 2014/03/04 1,152
358904 #스티로더 더블웨어 어떻게 바르세요? 3 아녜스 2014/03/04 2,264
358903 반찬 많구만 밥에 물 말아먹는.. 84 .. 2014/03/04 12,737
358902 네네 해 놓고 신문은 계속 넣네요. 8 사절 붙여놓.. 2014/03/04 1,071
358901 시래기를 압력솥에 삶을때 2 건강 2014/03/04 3,016
358900 돈은 독해야 모으나봐요 13 ... 2014/03/04 6,330
358899 농심 생생우동 방사선처리 아시는분? ㅇㅇ 2014/03/04 986
358898 남편이 바람피우는 꿈 5 ..... 2014/03/04 5,321
358897 '변호인' 조용히 내렸어요! 3 좋은추억 2014/03/04 1,915
358896 입주도우미에 대해 궁금한 점. 6 ... 2014/03/04 1,874
358895 이정도 댓글이 악플인가요? 34 물어봅니다... 2014/03/04 2,955
358894 공항면세vs현지면세vs인터넷면세 어디가 저렴할까요? 5 어쯔까잉 2014/03/04 1,996
358893 단백질 섭취에 좋은 음식 1 스윗길 2014/03/04 1,525
358892 세제 10kg 너무 많나요? 7 2014/03/04 1,130
358891 깍뚜기가 좋으세요, 김치가 좋으세요...? 9 여쭈어요 2014/03/04 1,407
358890 애들의 악기 연주 수준.. 5 엄마마음 2014/03/04 1,209
358889 새 아파트 시스템에어컨 선택 어찌 해야할지.. 5 질문 2014/03/04 16,974
358888 김연아 팬 불구속 기소 127 사이코 2014/03/04 13,864
358887 클래식 음악 연주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겠죠? 8 클래식 2014/03/04 2,963
358886 3월3일 월요일 대체휴일로 쉬신 분?? 4 ㅇㅇㅇ 2014/03/04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