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의 전설의 고향..

그립다 조회수 : 840
작성일 : 2013-07-02 19:56:37

아버지가 칠십 노인이긴 하지만 정상이세요.

당뇨가 좀 있어 허약하시긴 하지만요.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 사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자주 친정에 모였는데..

우리만 보면 아버지가 그러세요.

맨날 엄마가 온다구요.

아버지가 혼자 안방 침대에 누워 계시면

문 앞에 엄마가 서 계시대요.

거실로 나오면 소파에 앉아 계시고

말 없이 집에 계시면서 아버지를 지켜 보신대요.

그리고 저녁이 되면 가야 된다면서

1시간 거리 공원 묘지로 가시려고 나서서

버스를 타고 가신다네요.

우리는 아버지 말씀 듣고 아버지 왜 저러시나 싶고 이상하게도 생각했지만

아버지 허약해 지시고 당뇨로 헛것이 보이는 건 지

정말 아버지 앞에 엄마가 나타 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우린 들어드리고 그리고 우리가 다 아버지 혼자 남겨 두고 집에 오려니 마음이 그렇고..

아버진 그래도 혼자 계시겠다 그러시고..

아버지 엄마 이야기 땜에 그 당시 오싹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3년 후 아버지도 돌아가셨어요..

IP : 125.135.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 8:24 PM (59.15.xxx.61)

    50대 초반에 사별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가끔 남편이 온대요.
    같이 자기도 한다네요...거시기도 하구요...하고나면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난대요....헉!
    우리 친구들은
    저 친구가 남편잃고 어떻게 된게 아닐까...걱정하고 있어요.

  • 2. 피터캣
    '13.7.2 9:17 PM (182.210.xxx.201)

    저희 외할아버지...할머니 돌아가시고 가끔 묘지 들렸다 내려오시면 그렇게 등골이 오싹하더래요.
    뒤에서 할머니가 따라온다는 말씀 몇 번이나 하시면서 혼자 있는 것도 못 견디셔서 딸들집 전전하다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 3. 뜨아...
    '13.7.3 3:31 AM (121.129.xxx.28)

    59.15님 그 말이 사실이라면 친구분께서는 귀접을 당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755 한자교육 두고 교육·한글학계 안팎서 때아닌 논쟁 샬랄라 2013/07/03 551
270754 살이 늘어진 팔뚝은 이제 가늘가늘한 팔뚝이 될 순 없는거겠죠? 8 ㅜㅜ 2013/07/03 3,439
270753 제주도 갈 때 저가항공 이용 어떤지요? 4 ... 2013/07/03 1,883
270752 7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03 342
270751 오로라 보시는분 6 궁금해요 2013/07/03 1,462
270750 길할길 두개 합친 한자가 뭐죠 한자공부 2013/07/03 4,667
270749 갑자기 싱크대물이 안내려가요..어떡하죠? 4 답답해요 2013/07/03 1,433
270748 더러운 고딩 남자아이방에서 과외 하는 분 계신가요? 9 과외샘 2013/07/03 2,181
270747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심란한 엄마.... 1 하루에도 2013/07/03 1,088
270746 헤라UV미스트쿠션..네츄럴과 커버 다 써보신 분 계신지.. 4 궁금 2013/07/03 3,750
270745 대통령 기록물은 노무현 대통령만 남은거 아닌가요? 2 ... 2013/07/03 688
270744 상해 7월날씨어떤가요 2 2013/07/03 2,305
270743 수박껍질 일반쓰레기에요? 13 ᆞᆞ 2013/07/03 12,341
270742 정수장학회 보도,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 기대한다 1 샬랄라 2013/07/03 336
270741 미샤 화이트닝라인 써보신분 계신가요?? 1 시에나 2013/07/03 3,428
270740 해독쥬스 만들때요.. 6 하늘마루 2013/07/03 2,673
270739 안녕하세요..처제와 형부편 그 후 궁금 3 .. 2013/07/03 9,158
270738 출근길에 읽을만한 재밌는 소설책 좀 알려주세요^^ 12 ..... 2013/07/03 3,075
270737 아이가 학교를 6일째 못가고 있어요. 6 . 2013/07/03 2,210
270736 해외여행갑니다 와이파이카메라 구입할라고 하는데 조언좀 1 카메라 2013/07/03 597
270735 얼굴 모기에 물렸어요!! ㅜㅜ ㅇㅇㅇㅇ 2013/07/03 750
270734 망치부인의 10살 딸을 성폭행하고 싶다는 게시물, 보수? 9 참맛 2013/07/03 1,730
270733 7월 3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03 649
270732 미국가는데 고춧가루를 가방에 넣어 보내도 될까요? 3 이소정 2013/07/03 930
270731 콩 복용 2 장맛비 2013/07/03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