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무서운 이야기 하나.. 지리산 노고단..

뒷북의 여왕 조회수 : 4,580
작성일 : 2013-07-02 16:54:40

뜬금없이 죄송해요

무서운 이야기 읽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서...

 

고등학교때 교회에서 노고단으로 성경캠프를 갔는데

저녁먹은게 체해서

혼자 텐트에 누워있었거든요

 

노고단 위쪽에 텐트가 가능할때라 화장실 가려고

렌턴들고 나왔는데 텐트옆 큰 전나무? 옆에 갈색옷을 입은

갈색머리 아가씨가 몸을 나무에 반 가리고 서 있더라구요

전 어두운데 조심해서 오세요 하면서 렌턴을 비춰줬어요

헉.. 근데 아무도 없는 거예요

갔나하구 불을 제가 갈 방향으로 돌렸는데

분명 제가 비춘 길 위에 아가씨가 딱  서있더라구요...

온 몸이 갈색이던 무표정한 아가씨...

완전 놀래서.. 아악 하구 소리지르면서

일행한테 도망갔는데

저만 본게 아니라 제가 걱정되서 저 찾으러 오신 전도사님도 보셨데요

 

나쁜영같지 않아서 가만 계셨는데

여자가 나무로 쏙 들어가드라네요

그때부터 전 큰 나무든 작은 나무든 함부로 꺽지 않아요

머리도 갈색이었고, 옷도 꼭 인디언처럼 갈색이었거든요

덕분에 타인에 의한 자연주의자가 되었네요

안 무서우실라나...(죄송)

IP : 220.72.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
    '13.7.2 4:56 PM (112.154.xxx.7)

    한편의동화책을 읽은느낌이네요. 나무의정령인가 ㅎㅎ

  • 2. 미용전문가
    '13.7.2 5:02 PM (202.30.xxx.237)

    그래서 염색할땐 머리에 꼭 비닐캡을 써야해요.

  • 3. 윗님 ㅠㅠ
    '13.7.2 5:05 PM (220.72.xxx.152)

    노고단 미용실이 실력이 없었나봐요
    ㅠㅠ

  • 4. 전문가님^^
    '13.7.2 5:29 PM (211.177.xxx.2)

    저 지금 데굴데굴 구르고 있어요.
    으스스했는데, 갑자기 유머가 되어버렸어요^^

  • 5. 혹시
    '13.7.2 6:12 PM (180.182.xxx.153)

    마고할머니를 보신 게 아닐지?
    마고할머니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서 노고단이라고 했다던가 그런 얘기를 들은 기억이.....ㄷㄷㄷ

  • 6. 갈색머리
    '13.7.16 12:15 AM (1.236.xxx.69)

    갈색옷..
    흰옷이 아닌게 천만다행이었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723 종영된 드라마 어디서 보나요? yj66 2013/07/03 1,014
270722 남편이 저와의 의논없이 퇴직금을 시누 집사는데 빌려줬는데 어디까.. 37 화가난다 2013/07/03 12,945
270721 지금 안주무시는 분들 있나요? 9 불면 2013/07/03 1,045
270720 아이샤도우 몇년 쓰게요 3 불면 2013/07/03 1,415
270719 39번째 생일선물 좀 골라주세요. 1 고르자 2013/07/03 1,145
270718 고정으로 오시는 가사도우미 여름휴가 주시나요? 3 !여름휴가 2013/07/03 1,555
270717 구리를 보내고... 8 +_+ 2013/07/03 997
270716 콘도같은 집 삘받아서 야밤에 쓰레기봉투 채웠어요. 3 돌돌엄마 2013/07/03 2,744
270715 뱃살 줄이는데 적합한 운동이 뭘까요? 3 // 2013/07/03 2,501
270714 범박동 현대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1 범박동 2013/07/03 1,265
270713 국어. 사회을 어려워하는 4학년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늦은건 가요.. 2013/07/03 1,233
270712 블로그 판매 1 깜놀 2013/07/03 1,546
270711 손톱 물어뜯는 초등5학년 7 일시적열받음.. 2013/07/03 1,958
270710 부산아짐 제주도 휴가가면 이렇게 합니다 - 6탄 (배편~) 51 제주도 좋아.. 2013/07/03 8,787
270709 남자들이 여친에게 명품백 사주는게 당연한 이유를 깨달았어요. 8 이제야 2013/07/03 4,572
270708 7살 아이의 학교폭력(왕따주동)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도움 .. 25 현명방안모색.. 2013/07/03 5,238
270707 황금의 제국 ..진짜 재밌어요 ... 2013/07/03 972
270706 부족한 셋 엄마.. 4 .. 2013/07/03 1,091
270705 영어해석 좀.. 10 부탁드려요 2013/07/03 828
270704 펀글)소득수준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이 11 웃음 2013/07/03 3,383
270703 베테피트랑 아이소이 틴트가 기생충에서 추출물이 원료였군요 3 ff 2013/07/03 2,732
270702 좋게 좋게 말해도 안 듣는 아이는 어떻게????? 12 좋게 좋게 2013/07/03 2,297
270701 학부모가 과외비를 자꾸 깎으려해요 7 나는나지 2013/07/03 2,763
270700 이영돈 먹거리 X파일 믿을만 한가요? 21 궁금? 2013/07/03 5,213
270699 지금 5학년1학기 수학문제집 사면 내년에 쓸수있나요? 1 어려운수학 2013/07/03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