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도움주기 어렵다고 짤랐어요. 왜 비난의 화살은 제게 올까요?

장마 조회수 : 14,652
작성일 : 2013-07-02 15:52:08

전 도움주기 어렵다고 짤랐어요.  왜 비난의 화살은 제게 올까요?

대학생이예요. 제 이야기좀 들어주시고 답변좀 주세요.

제가 마음이 너무 약하고 만만하게 보였나봐요. 매번 자기부모님 이혼하시고 편찮으시다고 징징대는 동기가 있었어요.
안타까워서 처음에 몇번 도와줬어요.
그 도움을 10번 넘게 도와달라길래, 11번째는 저도 도저히 아닌것 같아서 힘들다고 짤랐어요.
나도 일이 있고 바빠서 못 도와주겠다고 짤랐어요. 그랬더니 동기가 일부러 안들어 준다고 혼자씨발씨발욕하고
자기 안 도와줬다고 차갑게 굴고 그래요.

제가 [ 지금까지 스무번도 더 넘게 도와줬는데 왜 계속도와달라고 해? 스무번도 더 넘게  도움 줬으면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야 될꺼 아니야? ] 라고 제가 몇번이나 말을 꺼냈어요.

매번 도움을 구걸하다시피 도와달라길래 정말 긴급하고 엄마가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인줄 알앗어요.
나중에 이 친구네 집에 한번 가보고, 아.. 거짓말이였구나 그걸 알았어요.
나한테 집안환경 불우하고 어렵다고 그러길래, 행색도 초라하길래 그걸 믿었던 내가 바보였구나 싶었어요

너무 힘들고 짜증나서 애들 많은 장소에서
"oo이네 엄마가 편찮으셔서 도와달라는데 내가 진짜 계속 2년 가까이 도와달라는데
이번에는 안 될 것 같은데 너희중에 괜찮은 사람 없을까? '
이렇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랬더니  oo이란 친구는 울고, 애들은 내한테 비난을 쏟아내요.
내가 무얼 실수했어요?? 다른애들도 친한데 왜 내가비난을 받아야 하죠?

IP : 202.14.xxx.18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3.7.2 3:55 PM (115.161.xxx.221)

    공개할만한 일은 아니고, 그냥 도와주지 않으면 되는일이에요.
    대학생이나 됐는데, 남에게 기대서 살려고 하는것 자체가 이해안되네요.

  • 2. ㅎㅎ
    '13.7.2 3:56 PM (77.3.xxx.176)

    잘하셨어요.
    00이라는 사람은 친구도 아니고 그냥 그동안 호구역할하신거구요
    비난 쏟아내는 애들도 그 수준?이니까 그냥 무시하세요
    완전 보통 여우가 아닌가봐요 00이..
    그런 사람하고 얽혀봤자 피곤하니까 이기려 드지도 마시구요 다른 친구들과 오해를 풀려고도 하지 마시고 시간을 좀 두세요~

  • 3.
    '13.7.2 4:02 PM (115.139.xxx.116)

    대학생이면 일찍 깨닫게 되었네요.
    여기 결혼하고 애 낳고.. 애 학교가서 그 과정 겪으면서 고생하는 분들도 많아요.

    당분간은 님에 대한 악담이 있을 수 있고, 걔가 불쌍타 하는 애들 있겠지만
    다음 호구 잡아서 사단나고
    다음 호구 잡아서 사단나고..
    그러다보면 다 알게되요

  • 4.
    '13.7.2 4:03 PM (58.236.xxx.74)

    평소에 그 친구가 님을 정말 친구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원망하지 못해요.
    그냥 나보다 못한 만만한 아이 정도로 여기니, 적반하장이지.
    상황 어려우면 누구라도 원망하고 싶겠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어머니 쪽 이모님이나 친척도 있을 텐데.

  • 5. 일시적으로
    '13.7.2 4:15 PM (58.236.xxx.74)

    님을 원망하더라도 신경 쓰지 마세요, 곧 다음 호구 찾느라 바쁠 겁니다. 님은 아웃오브 안중.
    그친구 다음 행보를 보시면 그런 스타일에 대해 면역이 생길 거예요.
    100개를 다 들어줘도, 반대로 님이 그런 상황이 되서 부탁하면 한 개도 들어주지 않는 배은망덕의 센스까지.

  • 6.
    '13.7.2 4:18 PM (115.139.xxx.116)

    근데.. 다음 호구 찾다가 못 찾으면 다시 님한테 와요.
    2년이나 받아준거 보면.. 님도 그다니 매몰차진 않은거 같은데
    자기가 울었다는거, 그 거 때문에 님이 자기한테 빚진거 있다고 계산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그래요;;)

    여기 게시판에서 '거절이 안통하는 무적엄마'로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 7. 비난하는 사람 꼭 집어서
    '13.7.2 4:20 PM (39.113.xxx.241)

    난 안되겠으니 니가 하라고 하세요
    지들이 할것도 아니고 웬 비난

  • 8. 자기들이 하게 될까봐
    '13.7.2 4:27 PM (180.182.xxx.153)

    비난하는 거죠.
    부담을 떠안게 됐으니 얼마나 싫겠어요?
    절대로 그 친구 입장 생각해서 비난하는거 아닙니다.

  • 9. 딴친구들은
    '13.7.2 4:34 PM (58.236.xxx.74)

    호구 한 명만 집중공략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이미지 메이킹 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그 친구 본색을 잘 몰라서 그래요.
    윗분 말씀대로 2타자 3타자 나오면 이미지 자체가 진상으로 굳어지니 그땐 여론이 님편.

  • 10. ..............
    '13.7.2 4:37 PM (58.237.xxx.199)

    진상이나 진상친구들이나 똑같네요.
    다음에 또 그러면 "야, 너는 자존심도 없냐? 니가 거지야?"하고 대꾸해주세요.
    영양가없는...

  • 11. ====
    '13.7.2 4:37 PM (92.75.xxx.53)

    호구 한 명만 집중공략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는 이미지 메이킹 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그 친구 본색을 잘 몰라서 그래요2222

    빠져 나오십쇼;;;

  • 12. ====
    '13.7.2 4:38 PM (92.75.xxx.53)

    님 못되게 몰 수도 있으니 맘 통하는 친구 있으면 2년 동안 도운 거 다 말해요;

  • 13. ...
    '13.7.2 5:09 PM (211.199.xxx.113)

    그냥 거리를 두고 누가 그친구 도와주거나 말거나 신경 끄세요..

  • 14. 이해는 하는데요.
    '13.7.2 5:42 PM (193.83.xxx.208)

    그걸 꼭 공개적으로 해서 사람들한테 망신당하게 하고 싶으셨는지요. 그냥 거절하시면 되어요. 그렇게 대놓고 남들앞에서 치부 드러내고 상처줄 권리는 없으신 겁니다. 그 친구가 물론 잘못했죠. 그리도 님 대응은 미숙하고 한편으론 잔인해요.

  • 15. 달퐁이
    '13.7.2 9:23 PM (59.10.xxx.157)

    님을 비난한 친구들보고 도우라 그러세요 꼭이요..글구 님은 그 무라에서ㅜ나오시고 다른 친구 사귀세여 대학친구들이 뭐 그렇개 평생친구도 안니구요

  • 16. ok
    '13.7.2 10:29 PM (14.52.xxx.75)

    현명하네요. 그정도 한것도 휼륭한겁니다. 뭘더..

  • 17. 초기셋팅
    '13.7.3 12:31 AM (125.176.xxx.145)

    인간관계 초기 셋팅이 중요합니다.
    받는 사람들은 양심들이 없나봐요.

    남의 눈치나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남의 말은 3일이에요.3일 지나면 지들도 뭔소릴 했는지 몰라요.

  • 18. ..
    '13.7.3 2:22 AM (108.180.xxx.222)

    너무 오래 도와주셨네요. 한두번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막으시지.
    비난이 쏟아지는건 친구들 앞에서 그리 얘기해 그 친구 울렸기 때문이에요.
    그냥 내가 바빠서 못하는데 다른 친구들 한테 부탁해봐라 했으면 될일이였지요.

  • 19. 님아
    '13.7.3 2:23 AM (1.236.xxx.165)

    다음엔 두번 정도만 도와주고 세번째 부탁하면 차갑게 거절하세요
    그리고 남들 앞에서 말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안도와주면 되는 겁니다.
    님이 지금 한 짓은 도와주고 욕먹는 짓이예요 저도 대학때 필기 대출 계속 해주고 남들앞에서 가해자가 우는 바람에 새된 적 있어서 님 기분 잘 알아요
    정말 기분 더럽죠.. 그러나 이러면서 인생사 하나씩 알아가는 거예요
    다음엔 .. 저런 인간 나타나서 징징대도.. 두번 이상 안도와주는 겁니다. 알겠죠? 명심하세요..

  • 20. ...
    '13.7.3 6:01 AM (118.222.xxx.153)

    누구를 어떤식으로 해주는걸 도와줬다고 표현하신건지 궁금

  • 21. 상황이 이해안되요
    '13.7.3 8:05 AM (125.176.xxx.188)

    대학교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굳이 이 이야기를 꺼냈다는것도
    무슨 대학교친구들이 가족같은 친밀한 공동체도 아닐테고...
    원글님이 그 친구 일을 도와 줬다는 건
    다른 사람들 보다 두사람이 친밀 했단이야기 아닌가요?
    이야기를 꺼냈을때 상대방 친구의 동의는 받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건지도 궁금하구요.
    그 친구가 울었다는건 수치심을 느꼈을수도 있다는 건데
    친구들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친구의 개인적인 사정을 불쑥 꺼냈으면 당황스러웠겠죠.
    앞에서 울었다던 그친구에게 더 동정심이 갔을 테구요.
    그것에 관한 비난이 아니였을까 생각되네요.자세한 내용이 없으니 이리 유추하게되네요.
    상식적으로 이상해요.
    친하지도 않은 친구를 2년 가까이 도와줄수있는건지..
    친한 친구였다면 거절과정도 두분이 해결하고 매듭지을수도 있던 것일텐데
    공개비판처럼 내보일 문제는 아니였다고 봐요.
    그 친구가 잘한건 없지만, 원글님의 처세술도 그리 세련되지는 않네요.

  • 22. 아니요
    '13.7.3 8:47 AM (39.7.xxx.130)

    그정도면 잘하신거같네요
    할만킁하시고
    할말하셨으니
    꺼림칙해하지마시고
    당당하셔도되요

  • 23. 아니요
    '13.7.3 8:47 AM (39.7.xxx.130)

    다른친구들보다
    님이 좀더 현실적이면서도 어른스러운면이있으신듯합니다.

  • 24. 아가둘맘
    '13.7.3 8:56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너무하시다는 댓글도 있지만 난 원글님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욕먹더라도 상대방에게 그렇게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밝힐줄 아는 원글님이 부러워요.
    대학생인데도 저보다 낫네요.
    욕먹는건 한순간이지만 호구는 평생 호구입니다.
    욕하는 사람들은 정작 본인들이 그 짐을 짊어지지 않아요...절대...옆사람 이용해서 해결하지...
    그러니까 원글님이 You Win!!!

  • 25. 제일 비난하는
    '13.7.3 9:32 AM (203.246.xxx.46)

    친구 콕 찍어 그럼 니가 도와주면 되겠네라고 하면 되겠네요..

    난 2년이나 도와줬으니 비난하는 너는 20년은 도와줘야 나한테 비난할 자격정도 생긴다고.ㅋ

    어찌됐든 그 집단에서 나오시게 되시면 되겠네요..다 비슷한 인간들이네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잘 되신거예요.. 더이상 호구 안하셔도 됩니다

  • 26.
    '13.7.3 12:14 PM (174.46.xxx.10)

    공개적으로 말해서 그런걸거에요.
    듣는 사람들도 그 상황에서 뭐라 말하겠어요.. 그 친구 위로해야한다 생각하겠죠..
    또 그 친구는 공개적으로 자기 어려운 상황을 말하니까 부끄러웠을거고..

    그동안 좋은 일 하셨고.. 복 받으실거에요.
    그 친구도 처음에는 서운해하더라도.. 님을 진짜 친구라 생각한다면 서운함을 딛고 계속 친구 하겠죠.
    아니면.. 이제라도 친구의 마음을 알았으니 그것만으로도 됐다 생각해요.

  • 27. 뭘..도와주셨는지요?
    '13.7.3 1:11 PM (211.195.xxx.203)

    딱 님만한 딸이 있어서요.

    뭘 도움을 주시고 뭘 못한다고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 28. ...
    '13.7.3 4:29 PM (203.251.xxx.119)

    사람이 10번도와주고 1번 거절하면 1번 거절한거만 생각하고 10번 도와준건 감사할줄 모르죠.
    님을 만만하게 봤나보네요.
    그런친구는 끝내는게 좋아요.

  • 29. ...
    '13.7.3 4:31 PM (203.251.xxx.119)

    그 친구도 웃긴게
    일부러 사람많은데서 불쌍한척 도와달라고 한거 님이 거절못하게 수 쓴것 같네요.
    님이 이제 더이상 못도와준다고 하니까 나쁜년이라고 하는거 보면

    친구는 무슨 친구예요.
    거절 참 잘했습니다.
    계속 호구노릇하는것보다 친구관계 끝내는게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520 헤지스 원피스 어떤가요?? 21 원피스 2013/07/03 4,159
270519 사람을 자꾸피하게되요 4 .. 2013/07/03 1,067
270518 어제 아이허브 주문을했는데요 1 샷추가 2013/07/03 731
270517 82 자게 담당팀 임시회의: 과장 이하 계약직까지 상주인원 전원.. 2 쿡정원 1차.. 2013/07/03 1,010
270516 이재오 "국정원, 음지에서 민주주의 조졌다" .. 13 샬랄라 2013/07/03 1,384
270515 우리집 막둥이 햄스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나...마음이 아파요... 10 어떻게잘해줘.. 2013/07/03 1,371
270514 홍콩에서 해외로 국제 전화 걸 때 2 도와주세요 2013/07/03 1,350
270513 대구수성구나 시내 스켈링 꼼꼼히 해주는 치과 어디 없나요?? 1 시에나 2013/07/03 2,493
270512 해피콜 후라이팬에 대해 알려주세요~ 1 ... 2013/07/03 1,202
270511 18.5 이상 20 미만을 영어로 옮겨쓰는 부탁드립니다. 2 수학 용어 2013/07/03 719
270510 무서운 얘기...제가 겪은일 2 ** 2013/07/03 1,705
270509 배수구에서 벌레 못올라오게 하는 방법 6 2013/07/03 4,858
270508 강릉 안목항갈껀데 주변맛집 추천좀ᆢ 4 강릉 2013/07/03 2,895
270507 음.. 하루만에 이 코스가 가능할까요? 2 모녀사총사 2013/07/03 650
270506 빈혈약 먹고 조금 지나니 또 떨어지는데.. 12 중학생딸 2013/07/03 4,462
270505 매직스펀지로 닦은 후 어떻게 뒤처리 하시나요? 1 매직 2013/07/03 2,717
270504 ”원세훈 전 원장, 억대 현금 받은 혐의 포착” 3 세우실 2013/07/03 563
270503 맛있는 된장 파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4 분당댁 2013/07/03 2,562
270502 레고미니피규어가 그렇게 비싸나요?? .... 3 레고올인 2013/07/03 1,100
270501 가압류되어있는 아파트 매매시 주의할점알려주셔요;; 2 문의요 2013/07/03 3,567
270500 국정원 사건, 왜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는가? 18 2013/07/03 1,562
270499 장마철은 우리 강아지의 수난시대~사진有 14 렐라 2013/07/03 2,018
270498 핸폰을 주웠는데 찾아줄 방법이 없네요 4 여유~ 2013/07/03 1,087
270497 이주노 유진박 보니 우울해요. 20 아침방송 2013/07/03 18,564
270496 매실액 곰팡이 다 버려야하나요? 4 mona 2013/07/03 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