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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놈의 안부전화..

나는나지 조회수 : 3,205
작성일 : 2013-07-02 14:42:50

저는 친구랑도 전화를 잘 안합니다. 필요한 전화빼고는 수다떠는건 거의 안해요.

결혼 초 몇년동안 안부전화/여행시 용돈 문제로 몇 번 속상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말대꾸<?>도 조금씩 하면서 저혼자 속터지는 꼴은 안당하려고 합니다.

결혼 초에 시엄마한테 '너 말고 잘나가는 집 딸들 소개받았다'는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던게

속상한일만 생기면 불쑬불쑥 치밀어올라옵니다. 이거 홧병비슷한거 같은데.

여튼, 시댁에 안부전화해서 어머님 받으면 '아버지한테도 전화해라'

아버지한테 전화하면 '어머니한테 전화 자주해라'

정말 이제는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전화하면 '전화해라'는 말밖에 안해요.

정말 속이 터져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저는 안부전화할라고 결혼한거 아니거든요???'라고 말해버릴까요?

다 꼴보기싫습니다. 진짜...

IP : 125.187.xxx.2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3.7.2 2:48 PM (117.20.xxx.254)

    남편한테 하라고 하세여^^ 왤케 시댁에선 전화에 메달리는지 모르겠어요~ 할말도 딱히 없고, 친정에도 신경써서 안하는데,,, 전화스트레스는 저도 결혼 7년쯤되니, 좀 벗어나고, 지금 12년차 완전 홀가분해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잖아요~~ 좀 기다려 보심이....

  • 2. 하루에 3번씩 전화하세요
    '13.7.2 2:50 PM (180.182.xxx.153)

    아침 드셨어요?
    점심 드셨어요?
    저녁 드셨어요?
    벌써 주무세요?
    낮에는 어디 가셨어요?
    왜 전하 안 받으셨어요?
    왜 자꾸 전화 하냐구요?
    안부전화 자주 하라셨잖아요?
    제발 전화 좀 그만해라. 부탁이다.
    항복 할 때까지 계속 하세요.

  • 3. 나는나지
    '13.7.2 2:50 PM (125.187.xxx.203)

    남편이 하는건 그거고 저는 또 저대로 해야된대요. 미치겠네요

  • 4. 위의
    '13.7.2 2:57 PM (112.221.xxx.19)

    말씀이 맞아요.

    내가 홧병 나면서까지 잘 할게 무에 있나요.

    부모님께서 계속 그러시면 원글님은 계속 마시면 되어요.

    감정 상하게 받아치실 거 없어요. 대꾸하시고 나면 잠깐은 시원할지 몰라도 어른께 내가 잘못했나, 하고
    슬그머니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지 않나요. 그게 더 불편해서 또 전화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구요.
    아예, 윗 분 말씀처럼 네, 하고 마시고, 또 네, 하고 전화 마시고 그러세요.

    움직이지 않는 굳건한 바위가 되어서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고 원글님이 내킬 때, 정말 안부가 궁금할 때, 연락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5. 무시
    '13.7.2 2:59 PM (119.69.xxx.135)

    아들한테 맨날 전화하시는 시부모님..
    저한테는 전화한통 안하시면서 나보고 전화 안한다고
    시누한테 말했나보네요..시누가 저보고 전화 좀 하라고 하더라구요..그이후로 가끔 하던 전화도 안해요..필요시에만 전화해요..욕하든가 말든가 배째라하고 신경 끊었네요ᆞ그후 저는 전화 소리 일절 안 듣고 잘 삽니다ᆞ막말로 남편도 울집에 전화한통 안하고 아파도 안부전화 안하는데 내가 왜 시댁이라고 신경써야되는지 .. 니부모는 니가 알아서 해라했네요 ㅋㅋ맘 편해요

  • 6.
    '13.7.2 3:54 PM (211.225.xxx.38)

    그렇게 전화로 문안인사(?) 닥달하시는 분들치고 자식 사랑하시는 분들 못본거 같아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대접받는거 좋아하고...
    그런 성향들이 자식 며느리 볶드라구요...
    시부모 비위맞출려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요구하는 거 다 귀담아듣고 해줄수록 바라는게 끝이 없어요..냅두세요...하라고 요구해도 안하면 별수없죠..마음에서 우러나지도 않는데 꾸역꾸역 어떻게 해요--;;

  • 7. 노이로제 내지 공포증
    '13.7.2 4:22 PM (220.93.xxx.15)

    "전화 좀 자주해라,그래 옛날에는 조석으로 문안도 올렸다.시부 시모가 밥은 제 때 먹는지 궁금하지도 않냐,전화 좀 자주 하리니까 왜 전화를 않냐"....1년후 손자가 생기고.. 옹알이도 못하는 손주 바꿔달라고 하루한번씩 전화하시고 어쩌다가 전화 늦게받거나 못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벨 울려주시고..허겁지겁 달려가 전화받으면 "갓난쟁이 애미가 뭘하느라 전화도 안받냐" ..으~~~~~~~악!!!

    20년후..

    전화로 수다떠는거 못 하고요,
    누군가 용건없이 전화와서 쓸데없는 말 늘어 놓으면 한대 때리고 싶고요.
    저놈의 집전화 없어도 되는데 꼭 두려고 하는 남편이밉고요.
    전화,전화,전화..이갈려서 시댁식구들 그 누구에게도 안부전화 같은거 안합니다.

  • 8. 그래요
    '13.7.2 4:22 PM (211.253.xxx.18)

    대답만 냉큼냉큼 하시고 쭈~욱 하지마세요.
    포기 하실 겁니다

  • 9. ..
    '13.7.2 5:36 PM (1.224.xxx.197)

    옛날처럼
    멀리살면 잘 오지도 못하고
    전화도 귀하고
    그런시절이면
    가끔 명절때 한번씩 뵈면
    눈물나도록 반갑겠죠?

  • 10.
    '13.7.2 5:47 PM (180.66.xxx.91)

    신혼때 너네 엄마 새엄마냐?,남편생일상 차렸는데 개떡같이 차렸다는 말도 들어봤어요.결정적으로 몇달전 밑바닥 다들어나게 패악질 하시는거 보고 이제 마음 닫았더니 시아버지께서 자기 부인이 그렇게 시어머니노릇을 했냐고.거기다 대고 시어머니 갑중의갑이지요라고는 못하고 그냥 허허 웃었네요..

  • 11. ㅇㅇ
    '13.7.2 7:55 PM (203.226.xxx.8)

    묻는말에만 네 ... 글쎄요... 물어볼게요.. 로 대답하시면 됩니다. 전화해라...네... 너 왜 전화안하니 .. 네...언제오니 물어볼게요 .

  • 12. 나는나지
    '13.7.2 11:56 PM (125.187.xxx.203)

    고마워요...위로돼요...이젠 훌훌 털고 가벼운?맘으로 살아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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