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 대해 내려놓기 어떻게 하고 계세요?

학부모 조회수 : 2,781
작성일 : 2013-07-02 13:02:08

제 친구가 생활에 여유가 있고 애 셋 키우는 전업주부로 있다가

최근에 어린 아이들 논술 선생님을 하더라구요

아직 막내는 신경 써줘야할텐데

갑자기 왜 일을 나가냐고하니 큰 아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네요

집에 있으면 자꾸 엄마들이 설명회 가자고 한다네요

계속 거절하기도 어렵고 그게 자신한테도 아이한테도 안좋은거 같다네요

다른 친구는 첫 아들이 고2 여름방학 이후부터 대학을 안가겠다며

공부는 완전히 손을 놓고 방에 처박혀 게임만 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대학원서는 써보지도 못했데요

이 친구는 거의 운동을 하며 하루를 보냈는데  갑자기 일자리를 얻어 나가더라구요

얼마전에 만났을 때 방황하던 그 아이가 대학을 가겠다고 맘 먹고 엄청나게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구요 핸드폰 없애고 게임머니도 다 나눠줬다네요

친구들 모두 너무 잘됐다며 기뻐했지요

친구는 자기가 말을 다 못해서 그렇지 진짜 맘고생 말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은둔형 외톨이가 될까봐 너무 두려웠고 아빠가 아이랑 너무 많이 충돌해서 힘들었데요

그 마음이 오죽했겠어요

아무 목표 없이 게임만 하던 아들이 눈빛이 살아났다니 너무 다행이지요

저는 성적에 연연하지는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사교육 1번지에서도 학원을 안보내고 있었어요

막상 중학생이 되서 등수가 적힌 성적표를 받아오고

반모임에도 주요 화제는 성적과 학원이니

제 안에서 욕심과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제가 욕심 내고 불안해봐야 아이한테 좋을게 하나도 없잖아요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나요?

제가 아는 어느 교회 목사님이 엄마들이 교회를 제일 많이 찾아오기 시작할 때는

자식이 사춘기를 겪을 때라고 하더라구요

엄마의 자식걱정이 아이를 괴롭히고 사이가 나빠지게 되잖아요

사랑하니까 걱정하는건데 이상하게 아이를 힘들게 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세요?

변하는 제가 좀 두렵네요

IP : 211.219.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 1:09 PM (218.238.xxx.159)

    사춘기 아이때문에 종교에 의지하려는건 좀 어리석은거 같구요. 차라리 사춘기 아이들 관련된 심리학 책들 찾아보면서 아이에 대한 이해를 폭을 넓히는게나아보여요. 성적이 별로 안좋다면 아이의 특기와 적성부터 찾아서 뭘앞으로 하면 좋을지 그것부터 생각해볼거 같기도하네요. 결국 남과의 비교는 나와 내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불안해서 그런거아닐가요..

  • 2.
    '13.7.2 1:14 PM (39.7.xxx.239)

    고1아들..
    하루에도 수없이 다짐을 합니다.
    공부에 연연말자.지인생이다.맛있는거 챙겨주고..
    사고없이 학교다니는것만으로 만족하자...
    하는데..한번씩 울컥.뭔가가 끓어오름을 느낌니다.
    그럴땐 안방화장실들어가 핸폰으로 음악켜놓고 욕실컨하고 나옵니다.ㅠㅠ
    낼모래 시험인데도 핸폰들고 킥킥거리는 모습보면 정말 같은공간에 있기싫어 마트라도 갑니다.그리고 아들방문은 절때ㅈ안엽니다.속뒤벼질까봐서..
    밥벌이라도 하고 살지..걱정입니다.에휴

  • 3. 속물적인
    '13.7.2 1:21 PM (202.30.xxx.226)

    세뇌를 한적있어요.

    잘돼봐야 며느리만 좋지..나랑은 아무 상관없다.

    그러니 지 인생 상관말자.

    저한테 뭐 해달라 할때만..(이를 테면..밥 주세요, 용돈 주세요, 바지 사주세요, 등등..) 대꾸하고

    그 외에는..최대한 대면 대면 대해요.

  • 4. 아직은 저는
    '13.7.2 2:14 PM (124.148.xxx.219)

    아이가 어린 데요, 그냥 아이가 좋음 엄마도 좋아, 그런 식으로만 생각해요.

  • 5. 인생의목표
    '13.7.2 2:32 PM (1.240.xxx.142)

    저는 중1인데...지켜보다 제 사업체 물려줄까해요,,,넘 이른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498 집에서 네일 좀 해볼려구요. 1 네일 2013/09/15 1,424
297497 우리 나라는 참 다이나믹 한 것 같아요 4 dd 2013/09/15 1,959
297496 관상 보고싶긴한데.. 4 ㄴㄴ 2013/09/15 2,194
297495 주말 뺀 나머지 평일 날짜만 포함해서 쓰는건가요? 1 체험학습신청.. 2013/09/15 1,139
297494 하지원은 몇년후면 40대인데 .... 38 .. 2013/09/15 17,206
297493 우유알레르기 있는 아이가 먹을 칼슘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3/09/15 1,140
297492 대학전형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는 곳이 1 어디일까요?.. 2013/09/15 1,141
297491 to부정사 명사적/형용사적 쉽게 구분하는법? 8 .. 2013/09/15 3,013
297490 채무면제유예상품 환불받으신분계시나요? 1 카드 2013/09/15 27,778
297489 강남,압구정근처에 교통사고 환자 입원할 수 있는 병원 3 ^^ 2013/09/15 5,009
297488 사우디 사시는 분 여쭤보아요 궁금이 2013/09/15 1,832
297487 홍석천의 파란뚜껑 유리병.. 2 행복찾기 2013/09/15 3,236
297486 남편 회사 여직원이 55 속상해 2013/09/15 24,437
297485 노처녀인데 직장에서 남자 동료에게 투명인간 취급받아요. 12 ... 2013/09/15 9,662
297484 이정도 남자 정말 잘난건가요? 23 .. 2013/09/15 6,213
297483 집안소소한 공사(?)할사람은 어디서 불러야할까요?? 5 .... 2013/09/15 1,815
297482 압력밥솥에 김치찜 잘해드시는 분들께 질문 5 김치찜 2013/09/15 4,896
297481 그것이알고싶다 거지목사 홍천군청을 신고해야하지 않나요? 6 .. 2013/09/15 2,020
297480 박범계 "검찰총장도 날리는데 어떻게 판사가 소신판결?&.. 1 샬랄라 2013/09/15 1,747
297479 계피가루 믿고 살만한 곳 있을까요? 8 홍홍 2013/09/15 6,464
297478 출발 드림팀.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 2013/09/15 1,336
297477 갈비. 도와주세요 7 2013/09/15 1,796
297476 혼외아들이 유행인가요? 15 살림꾼 2013/09/15 5,961
297475 뉴욕 센트럴파크랑 인천대공원 20 저기 2013/09/15 3,216
297474 백화점 수입과자 추천해주세요~ 5 과자 2013/09/15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