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남편 발령으로 중국으로 나갔다가..
둘째 출산으로 잠깐 귀국했는데요.
출산 후 다시 돌아가는것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 되네요.
가장 큰 문제는 첫애때문에요.
중국 가서 정말 심각하게 애가 힘들어 했거든요.
강박증 얘기 나올 정도로요.
둘째임신, 제 입덧, 환경변화 등등..
약 6개월간 그곳에서 친구도 사귀며 좀 좋아진듯 하긴 했지만
엄마인 제가 보기엔 여전했거든요.
근데 그 문제가 한국(친정)에 오면서 거의 사라졌어요.
그렇게 안고쳐지던 손톱 뜯던 버릇도 찾아볼 수가 없고..
저역시도 몸도 마음도 편하니 애한테 집중하게 되고요.
확연한 변화가 보이는 애를 보니 어찌나 마음이 짠한지..
더구나 곧 둘째 출산인데 바로 다시 중국 가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나가는 말로..
엇그제 친정 엄마에게 나 여기 근처에 원룸얻어서 살까 했더니
꼭 다시 갈 필요있냐 하시네요.
물론 여기 근처 산다고 힘든점이 없진 않겠죠.
엄마집 위위층에 원룸이 있는데 진짜 맘같아선 거기 방얻어서 남은 3년 살고 싶네요. 친정언니도 바로 이근처 살고..조카들과 첫애가 진짜 잘 어울리거든요.
중국에선 애아빠가 많이 바빠서.. 평일은 거의 얼굴만 간신히 보고..
주말 하루 정도만 여유가 되요.
그래서 애아빠도 저도 애도 더 힘들었고요.
만약 따로 살게 되도 역시나 서로 힘들겠죠.
최소 2년반 떨어져 살아야 하거든요.
돈은..
현재 중국에서 월백 월세에 애 유치원비가 월 5십인데요.
만약 따로 살면 남편은 월세 5십짜리로 옮기고..
전 여기 4천 전세나 30월세.. 애 원비는 반으로 줄겠죠.
솔직히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진짜 가기 싫고 그렇네요.
결혼 직후부터 타지로만 돌아서 늘 가족이 그립고..
첫애도 친척들 사랑 못느끼고 살았는데..
날 위해서 첫애 핑계를 대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가족 꼭 함께 살아야 할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 꼭 함께 살아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3-07-02 11:12:54
IP : 203.226.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7.2 11:22 AM (183.102.xxx.33)지금 상황에선 남편은 중국에서 님은 한국에서 아이들과 있는게 최선이네요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휴가때 남편도 아이보고싶고 님도 남편그리워서 더 사이 좋아질수도 있어요
2. 저는
'13.7.2 11:40 AM (121.132.xxx.65)부부는 힘들어도 같이 있어야 된다는걸
주변 사람들 보면서 느꼈어요.
3년이면 길지 않은 시간이고
힘들지만 아이에게 더 관심 주고
가족이 함께하는거 낫지 싶어요.3. 로그인
'13.7.2 2:09 PM (180.158.xxx.1)중국에서 삽니다
중국에서 남편 혼자두면 바람나도 된다는 소리랑 같아요
저도 늙은남편 옆에 같이 있어요
오기전에야 말로는 안온다고 했지만 마누라 있어도 바람나는 인간들 천지라 중국 사정을 알면 안올수가 없어요
이쁜아기 낳으시고 중국들어 오시면
큰애 유치원 보내지 마시고 그돈으로 아이(가정부) 종일 쓰시고 엄마랑 큰애랑 시간을 가지세요
엄마가 책읽어주고 종이접기 해주고...큰애 위주로 생활하시고
중국에서는 남자혼자 살면서 여자 왔다 갔다 안하는집 없습니다
가정을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중국에 10년전에 한번 지금한번 두번째로 살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8475 | "박근혜 국민 우롱...교수들, 국정원 앞으로 간다&q.. | 샬랄라 | 2013/08/22 | 1,177 |
288474 | 너무 끔찍해요 나비탕 7 | 잔인해 | 2013/08/22 | 3,117 |
288473 | 산재처리 가능할까요 | 태현사랑 | 2013/08/22 | 636 |
288472 | 보통 중국마켓(해외)에는 이상하게 특유의 좀 역겨운 껄끄러운 냄.. 13 | 냄새 때문에.. | 2013/08/22 | 2,136 |
288471 | 원세훈 원장의 지시사항 - 트위터'신사의 품격'.jpg | 참맛 | 2013/08/22 | 823 |
288470 | 보통 몇살부터 아이가 엄마의 외모를 창피해 할까요? 14 | ........ | 2013/08/22 | 3,361 |
288469 | 지하철인데 과도로 사과깍아 먹어요 13 | 헐 | 2013/08/22 | 3,696 |
288468 | 갈비찜용 고기 활용법..? 4 | 아싸 | 2013/08/22 | 1,198 |
288467 | 우리집앞에서 담배피고 침뱉는 여고생들 3 | 카푸치노 | 2013/08/22 | 4,854 |
288466 | 이사날짜 맞추기요 | ... | 2013/08/22 | 1,594 |
288465 |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 납치 5 | 오공주 | 2013/08/22 | 2,880 |
288464 | 맥 뭐시기 버뭐시기 | 해와달 | 2013/08/22 | 579 |
288463 | 드럼세탁기 빌트인할때 개수대랑 먼 거리에도 연장해서 설치 가능한.. | .... | 2013/08/22 | 985 |
288462 | 에어컨 안틀어준대요 11 | 중학교 | 2013/08/22 | 2,330 |
288461 | 안녕하세요 프로에 자주 나오는 빌붙는 진상들.. | 뷁 | 2013/08/22 | 1,038 |
288460 | 이 원피스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 1 | 급급급 | 2013/08/22 | 1,605 |
288459 | 고양이가 쥐를 잡나요? 잡아서 먹나요? 19 | 궁금 | 2013/08/22 | 15,714 |
288458 | 청바지동대문어느 시장을 가야 하는지 ‥ | 콩이랑빵이랑.. | 2013/08/22 | 788 |
288457 | 심은하 최근...전성기때처럼 엄청 이쁘네요 56 | 헐.. | 2013/08/22 | 33,198 |
288456 | 전기료 선방했어요 8 | 흐뭇흐뭇 | 2013/08/22 | 1,911 |
288455 | A와 B중 누가 더 이상한가요? 5 | ,, | 2013/08/22 | 1,701 |
288454 | 살고 싶지가 않아요 14 | ㅠㅠ | 2013/08/22 | 4,711 |
288453 | 여행 오퍼레이터 좋나요? 2 | 수정은하수 | 2013/08/22 | 1,530 |
288452 | 메탈시계 가죽으로 시계줄 바꾸려는데요. | 추천 | 2013/08/22 | 668 |
288451 | 오로라 엄마 불쌍하네요 13 | ㅇㅇ | 2013/08/22 | 4,3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