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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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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킬 때, 남자쪽은 집 이외에 어느정도 예상해야 하나요?

남동생결혼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13-07-01 10:49:30

남동생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상견례 하고 결혼 날짜 막 잡은 상태에요.

그런데 저도 결혼한지가 거의 10년 돼가고, 친정엄마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 걱정하시고,

저도 결혼할 때 돈 모아 집 산 케이스라 잘 모르겠는 부분이 많아서 여쭤보고 싶어요.

 

일단, 남동생이랑 결혼할 아가씨는 두살 차이 30대 초반이고,

남동생은 수도권 전문대 나와서 직장생활 하고 있어요. (연봉 3천 남짓)

직장생활이나마 꾸준히 해서 돈 좀 모았으면 좋았겠지만,

중간에 공무원 공부한다고 한 2년 보내고 나니 별로 큰 돈은 없고,

예비올케 만나 연애하는 동안 옆에서 대충만 봐도 월급 이상 쓰고 다니는 것 같더군요.

해서 동생의 가용 현금은 거의 제로인듯해요.

예비올케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는데 (꼬치꼬치 캐묻고 싶은 생각도 없고, 오며가며 들리는 소리로 판단컨대)

자취하며 직장생활 중인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직장 쉬며 집에 내려가 일 도와드렸다고 하고 하니

이쪽도 마찬가지로 큰 돈은 없지 싶어요.

 

친정아버지께서 작년에 남동생 결혼 대비로 아파트 하나 사주셔서

동생은 지금 거기서 살고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결혼 후에 신접살림 거기에 차리게 될 거에요.

입주한지 얼마 안된 새아파트이고 20평대 4억 정도 됩니다.

(잔금 치를 때 돈 융통이 약간 어려워서 동생 돈, 있는 거 다 보태라 했던 걸로 아는데, 그래봐야 천만원 될까 말까.. 들었는데 제가 기억을 못하네요)

 

저나 친정 부모님 성향은 실용주의여서

예단이고 예물이고 다 생략 내지는 아주 간소하게 하고

생활의 기반을 더 다지는 것이 낫지 않겠냐 하는 마음이지만,

결혼 당사자의 의견대로 해준다 하는 마음이에요.

 

그런데 이야기 오가는 걸 보니, 그쪽 부모님께서 다 제대로 하고 싶다고 하신다네요.

동생커플 "예물도 3세트나 5세트 한다더라", "몰디브 신혼여행 천만원" 이런 소리 하는 거 보니

자기들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모양이고 (옆에서 듣는 저는 좀 황당,,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거지 싶어서요)

예단이 집값의 10% 소리는 들어서, 그건 걱정한다고 하고요...

 

어쨌거나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니,

남들 하는 거 다 해야될 모양인데,

예단 오면 절반쯤 돌려보내고, 꾸밈비 3-500정도?, 신혼여행, 예식장 등등 절반씩, 이바지하고, 절값 준비하고

그밖에 더 생각할 게 있나요?

금액으로 어느정도 예상하면 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제가 빠뜨린 절차라든가,

아니면 순서 (예단 먼저, 예물 나중으로 아는데 혹시 반대인지) 좀 말씀부탁드립니다.

 

아, 내 일도 아닌데 심란하네요...

 

IP : 182.224.xxx.2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1 10:56 AM (125.139.xxx.231)

    상도상 최소 30%는 써야하지 않나요. 집값의?

  • 2. 원글
    '13.7.1 11:12 AM (182.224.xxx.239)

    저는 혹시 제가 시누이심술 부리는 거 아닐까 계속 신경쓰입니다...
    그런데 엄마 심중을 제가 아주 잘 아는 딸이기 때문에,
    또 친정엄마 속상하실까봐 걱정도 되고요...
    간소하게 알뜰하게 하자하면 적극찬성하겠지만,
    제대로 하자 해놓고 받을 것만 제대로, 예단은 한 천만원 보내면 그것도 참 어이없는 상황이지 싶어요..
    저희는 일단 기다리는 게 맞는거겠죠?

  • 3.
    '13.7.1 11:21 AM (203.142.xxx.231)

    일단 예단 오는거 보고 천천히 결정하세요~~
    남동생에게 너는 예물 뭘로 받고 싶니라고 떠보시구요...
    아마 둘이 얘기한게 있겠죠~
    남동생이 한 천만원어치 예물 받을거 아니면 예물은 한세트만 해도 될 듯....

  • 4.
    '13.7.1 11:22 AM (203.142.xxx.231)

    근데 남동생이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나요

    신혼여행 이런게 네가 모은돈으로 해라고
    이러시지...

  • 5. 집 해줬으면 됐다고
    '13.7.1 11:24 AM (12.71.xxx.226)

    보는데요.
    남동생더러 더 하고 싶으면 둘이 돈 더 모아서
    몇년있다 하라고 하세요.
    좀 강하게 말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부모님이...

    나이 어린 것도 아니고
    남동생이나 그 여친이나 진짜 웃기네요, 솔직히...
    4억 집 받았으면 됐지.

  • 6. ....
    '13.7.1 11:31 AM (110.70.xxx.180)

    울 시동생 결혼할때 집값외에 4천정도 쓴것 같던데요.요즘 명품백도 하나 사줘야하고 꾸밈비중 옷값만 오백..요즘 옷값이비싸잖아요...신혼여행비도 그렇고...예단도 반 돌려줘야하고...

  • 7. 원글
    '13.7.1 11:46 AM (182.224.xxx.239)

    뭔가 마음이 씁쓸해요.
    저도 엄마도 없는 명품백이며, 거창한 신혼여행이라니..
    그래도 뭐, 사람마다 중요시하는 게 다르니까.. 인정하고 예쁘게 봐야겠지요?
    일단 예단을 기다려봐야겠네요.
    사돈댁에서 어느정도 예상하시는지를 모르니 가닥이 안잡혀요..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8. 퐁퐁
    '13.7.1 12:04 PM (211.207.xxx.222)

    한달전에 며느리본 제가 말씀드리면
    집4억인대 예물3세트 말하는건
    정말 여자가 생각이 없어도 한참없네요
    저는 다이아반지1캐럿 목걸이5부 귀거리3부 시계는없고 꾸밈비500
    딱 요것만해줬어요
    신부에게 들어간돈 전부입니다
    참 한복60들어갔어요
    집은 전세 얻어주었어요
    1억6천짜리

  • 9. 퐁퐁
    '13.7.1 12:06 PM (211.207.xxx.222)

    예단은1000 가져와서
    반 돌려주고요

  • 10. 허허...
    '13.7.1 12:26 PM (222.96.xxx.175)

    여자 집안이 돈 좀 있는가요? 호텔 결혼식 비용 정도는 자기들 부담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상황이면 현금예단 최소 6천 정도는 해야 되니 어떻게 하는지 보고 말씀하세요.
    제대로 하자고 하면 먼저 본인들부터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아니다 싶으면 동생에게 집 해줬으니 좀 더 있다 돈 모아서 결혼 비용은 자기 돈으로 하라고 하시고 시일을 끌면서 헤어지길 기다리는게 좋은데 이건 부모님께 달린 문제라...
    집부터 해주신 것 보니 아들에게 후하신 편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상황에서 글쓴님이 끼어들 자리는 없거든요.

  • 11. ㅜㅜ
    '13.7.1 2:42 PM (121.200.xxx.163)

    원글님이 시어머지시면 좀 어떻게 해볼수있지만,
    누이 시라면 좀,
    신부감이 많이 이상한거죠, 아님 친정이 여유가있어서 바리바리 해줄형편이면 ,
    신랑집 4억이면 신부는 1억이상 준비해야죠,
    신부가 머리가 비었던가 신랑이,
    근데 문제는 부모님생각이죠,

  • 12. 원글
    '13.7.1 3:18 PM (182.224.xxx.239)

    제가 어떻게 해볼 생각도 없고 그럴 처지도 못되는 거 잘 알지요.
    다만 어머니께서 고민하시고 이럴땐 어쩌냐 물으시니까 대략 돌아가는 상황을 아는 거고
    또 저도 알아야 어느정도 말씀하시는데 장단 맞춰드릴 수 있으니까 여쭙는거에요.
    여러 말씀 들으니 저도 좀 정리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퐁퐁님, 혹 실례가 안된다면,
    며느리 보실때 말씀하신 예물 총비용아 어느정도이셨나요?
    그리고 아드님은 어느정도 받으셨는지요?
    제가 보석에 대해서는 전혀 몰라서 궁금해서 여쭙니다.

  • 13. 지현맘
    '13.7.3 12:31 AM (223.62.xxx.171)

    총비용은1500정도입니다
    아들은 시계 오메가받았고
    양복한벌 그정도입니다
    반지는 커플링으로 대신했어요

  • 14. 지현맘
    '13.7.3 12:32 AM (223.62.xxx.171)

    아들이 본인반지에 그닥비중을안두었어요

  • 15. 원글
    '13.7.7 8:40 AM (182.224.xxx.239)

    지현맘님이 퐁퐁님이시죠?
    덧붙인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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