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기 힘들어서..

아이좋아2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3-07-01 09:45:29

초등5학년 아들과 거의 매일 실랭이를 합니다

최근들어 말투도 툭툭거리고 조금만 혼내도 씩씩거리고;;

매를 들어야만 깨갱??해요ㅠㅠ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침도 안먹고 일찍 학교가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려고 해요

덕분에 요즘..늘 땀냄새;;

위에 누나들은 착하고 늘 엄마말에 귀기울이고

어긋날 행동을 안해서 저랑 부딪힐 일이없는데

요녀석은..사춘기 시작인지 별일아닌걸로 두어달 내내 저랑 부딪혀서

너무 힘이 듭니다;;

누나들이 중간에서 뭐라고 하면 얼마나 대들면서 씩씩거리고 못되게구는지

요즘들어 아들이 하는 행동마다 미워죽겠어요;;

혼도내고 매도들도 달래도 보고하지만..여차없이 또 부딪히네요

별일도 아닌일들로 윽박지르고 말대답하는 아이를 보면 욱~해서 혼내고 매들고,,

제가 문제인걸까요?

오늘아침에도 밥도 안먹고 일찍가서 축구찰려고 하고 제가 꺼내놓은옷을

불평하며 궁시렁 거리길래 ..한바탕 또 하고 학교를 보냈어요

아침에 이러고 나면 제마음도 하루종일 힘들고....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밉게보이니..어떡하면 좋죠?

한번 말해서 행동에 옮기는게 전혀없어요 **야 뭐해라..뭐하자 몇번씩 같은 얘기를 되풀이하면

그때서야 굼벵이기듯 천천히 마지못해하고 잔소리가없으면 숙제조차도 대충하고

글씨는 악필 정리정돈 전혀안되고 배고프다 간식달라 먹는것만 찾고,,미워죽겠어요ㅎㅎ

그나마 위안삼는건 공부는 상위권?이라는거,,이것도 학원의 힘?일수도ㅠㅠ

이런식으로는 저도 지치고 혼내면 아이 반항심만 더 생길거같아 이대로 지속될까 무서워요

여러맘님들이..좋은 의견견들좀 부탁드려요^*^

IP : 121.187.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3.7.1 9:52 AM (211.234.xxx.178)

    저도 그 심정 백배,천배 공감합니다. ㅠ
    오냐오냐 키운것도 아닌데 누나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때문에 저도 미치기 일보직전이거든요.
    매일 도 닦는 심정으로 참아보려고 노력합니다.

  • 2. ...
    '13.7.1 9:59 AM (211.201.xxx.133)

    아..우리아들 얘긴줄 알았습니다. 축구며 악필이며 대충대충에 그나마 공부는 상위권..요즘 5학년이 다 그렇군요. 저도 제 아이를 진심으로 미워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ㅠ.ㅠ

  • 3. 있는 그대로
    '13.7.1 10:59 AM (175.198.xxx.31)

    인정해 주세요 님 아이는 축구가 무엇보다 좋은 겁니다..미치도록 좋은 거에요
    누나들요? 여자애들이잖아요 딸들 운동 별로 안좋아해요
    아들들은 운동하는것 좋아하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운동해라해도 좋아합니다.
    좋다는것 뺐으면 누구든 싫죠 좋아하는것 하지말고 공부해라 글씨써라 정리해라 하면 싫은 겁니다
    누나들도 시도때도 없이 나가서 축구해라하면 싫어할거에요
    아직 공부에 덜 신경써도 되는 나인데 지금 실컷하라 하세요
    들어오면 힘들지 하고 음료수도 주고 먹을것도 해주고
    씩씩하고 건강해서 좋다고 칭찬해 주세요
    대회라도 나가면 응원해 주시구요
    왜 벌써 갈등을 만들고 엄마는 날 이해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려 하세요?
    저는 위로 아들둘에 딸 있는데
    아들 키우다가 딸은 껌입니다 진짜로
    님은 반대겠지요
    제 아들둘 운동 무지 좋아했어요
    중3때까지 운동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잴 많았어요
    친구들도 축구 농구 잘한다고 인정해 줬구요
    그걸로 야단 쳐 본적 없어요
    운동하는 애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활력이 넘치고
    승부욕이 있어서 사회생활도 잘해요
    컴터 게임 말고 에너지를 분출할 줄 아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큰아이도 고등학교때는 공부한다고 해서 좋은 대학 갔구요
    둘째도 고1인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스스로 공을 좀 놓겠답니다
    비결은요
    절대 절대 아들들과 엄마는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야 진짜 중요한 시기에 엄마 말이 먹혀요
    공부 나중에 따라 잡을수 있어요
    사춘기에 엄마랑 틀어지면 평생 갑니다
    엄마말 안듣고 공부하란 소리도 귓등으로 들어요 그때는~
    지금은 아들 둘 잔소리 할일이 없구요
    쿨하게 성격 좋고 제 할일 따박따박 잘합니다
    초 중때 성적 중요하죠 하지만 엄마랑 등지면서 까지 싸울일은 아닙니다
    건강하고 단순한게 아들이에요
    마음을 내려놓으면 이쁜 아들이 보이고 또 그렇게 됩니다

  • 4. 울집도 초5아들
    '13.7.1 12:24 PM (58.230.xxx.196) - 삭제된댓글

    있는 그대로님 말씀 도움 되었습니다.

    울 아들도 요즘 원글님 댁처럼 같은 문제로 고민 중이었는데
    님 조언 명심 할게요.
    감사해요.^^

  • 5. 있는 그대로님
    '13.7.1 12:54 PM (125.186.xxx.63)

    참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저희아들과 저도 원글과 상황이 비슷해요ㅠ

  • 6. 있는그대로님
    '13.7.1 2:58 PM (118.45.xxx.52)

    댓글 복사해서 남편 카톡 보냈습니다.남편 훈계가 너무 심해져서 현명해지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760 임신 중인데 남편한테 조금 서운해요. 28 서운 2013/07/01 3,220
269759 집 볼 때 층, 향, 구조... 뭐가 중요하던가요? 17 ... 2013/07/01 3,175
269758 크롬에서 쇼핑몰(백화점몰) 안열릴때 3 ... 2013/07/01 465
269757 PT 5회에 10만원 정말 싼거죠? 5 힘들다 2013/07/01 2,413
269756 아기가 밥을 잘 안 먹습니다. ㅠㅠ 10 세우실 2013/07/01 1,103
269755 PT 시작한지 한달째 근육량이 삼키로 늘었어요. 16 고롭다 2013/07/01 6,190
269754 아랫집에서 담배연기가 올라와요 3 금연합시다 2013/07/01 1,089
269753 간호조무사 자격증 곰부해 볼까요? 1 궁금 2013/07/01 1,505
269752 제 얼굴 깍아먹는 행동을 안 하고 싶어요. 5 얼굴 2013/07/01 1,438
269751 캐논 EOS100D 사신분이나 카메라에 잘아시는분 조언좀 부탁드.. 8 여니 2013/07/01 1,156
269750 수육 삶은 물 다시 써도 될까요? 11 ^^ 2013/07/01 5,737
269749 국내 영양제를 온라인으로 살 수 없네요. 2 임팩타* 2013/07/01 607
269748 경남 통영.. 살기 어떤가요? 신랑 직장 발령 문제로... 2 통영 2013/07/01 2,901
269747 7월 중순쯤에 저와 아이둘, 북경 들어가는 거 가능할까요? 지금북경 2013/07/01 399
269746 상상 엘리베이터안.. 2013/07/01 473
269745 아랍에미레이트비항공에서 슬립퍼제공되나요? 4 두바이 2013/07/01 764
269744 제주도 면세점 이용할때요.. 가방도 시중이랑 가격이 별차이 없어.. 3 제주면세 2013/07/01 10,550
269743 웃기는 카페 ㅋㅋㅋㅋ 2 반어법 2013/07/01 1,060
269742 가루 비타민C 1 비타민 2013/07/01 1,198
269741 부천에서 장볼때 편리한 재래시장? 3 부천맘 2013/07/01 743
269740 제 남편이 옳은건가요? 35 .. 2013/07/01 11,146
269739 쥐띠+말띠 부부 없으신가요? 17 말띠 2013/07/01 36,862
269738 새벽 1시까지 뛰는 윗집~~~ 2 부자되기 2013/07/01 902
269737 어떤 수영복을 고를까요? 도와주세요ㅠㅠ 14 수영복고르기.. 2013/07/01 1,532
269736 절물 휴양림쪽 숙소좀 알려주세요 5 2013/07/0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