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키우기 힘들어서..

아이좋아2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3-07-01 09:45:29

초등5학년 아들과 거의 매일 실랭이를 합니다

최근들어 말투도 툭툭거리고 조금만 혼내도 씩씩거리고;;

매를 들어야만 깨갱??해요ㅠㅠ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침도 안먹고 일찍 학교가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려고 해요

덕분에 요즘..늘 땀냄새;;

위에 누나들은 착하고 늘 엄마말에 귀기울이고

어긋날 행동을 안해서 저랑 부딪힐 일이없는데

요녀석은..사춘기 시작인지 별일아닌걸로 두어달 내내 저랑 부딪혀서

너무 힘이 듭니다;;

누나들이 중간에서 뭐라고 하면 얼마나 대들면서 씩씩거리고 못되게구는지

요즘들어 아들이 하는 행동마다 미워죽겠어요;;

혼도내고 매도들도 달래도 보고하지만..여차없이 또 부딪히네요

별일도 아닌일들로 윽박지르고 말대답하는 아이를 보면 욱~해서 혼내고 매들고,,

제가 문제인걸까요?

오늘아침에도 밥도 안먹고 일찍가서 축구찰려고 하고 제가 꺼내놓은옷을

불평하며 궁시렁 거리길래 ..한바탕 또 하고 학교를 보냈어요

아침에 이러고 나면 제마음도 하루종일 힘들고....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밉게보이니..어떡하면 좋죠?

한번 말해서 행동에 옮기는게 전혀없어요 **야 뭐해라..뭐하자 몇번씩 같은 얘기를 되풀이하면

그때서야 굼벵이기듯 천천히 마지못해하고 잔소리가없으면 숙제조차도 대충하고

글씨는 악필 정리정돈 전혀안되고 배고프다 간식달라 먹는것만 찾고,,미워죽겠어요ㅎㅎ

그나마 위안삼는건 공부는 상위권?이라는거,,이것도 학원의 힘?일수도ㅠㅠ

이런식으로는 저도 지치고 혼내면 아이 반항심만 더 생길거같아 이대로 지속될까 무서워요

여러맘님들이..좋은 의견견들좀 부탁드려요^*^

IP : 121.187.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3.7.1 9:52 AM (211.234.xxx.178)

    저도 그 심정 백배,천배 공감합니다. ㅠ
    오냐오냐 키운것도 아닌데 누나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때문에 저도 미치기 일보직전이거든요.
    매일 도 닦는 심정으로 참아보려고 노력합니다.

  • 2. ...
    '13.7.1 9:59 AM (211.201.xxx.133)

    아..우리아들 얘긴줄 알았습니다. 축구며 악필이며 대충대충에 그나마 공부는 상위권..요즘 5학년이 다 그렇군요. 저도 제 아이를 진심으로 미워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ㅠ.ㅠ

  • 3. 있는 그대로
    '13.7.1 10:59 AM (175.198.xxx.31)

    인정해 주세요 님 아이는 축구가 무엇보다 좋은 겁니다..미치도록 좋은 거에요
    누나들요? 여자애들이잖아요 딸들 운동 별로 안좋아해요
    아들들은 운동하는것 좋아하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운동해라해도 좋아합니다.
    좋다는것 뺐으면 누구든 싫죠 좋아하는것 하지말고 공부해라 글씨써라 정리해라 하면 싫은 겁니다
    누나들도 시도때도 없이 나가서 축구해라하면 싫어할거에요
    아직 공부에 덜 신경써도 되는 나인데 지금 실컷하라 하세요
    들어오면 힘들지 하고 음료수도 주고 먹을것도 해주고
    씩씩하고 건강해서 좋다고 칭찬해 주세요
    대회라도 나가면 응원해 주시구요
    왜 벌써 갈등을 만들고 엄마는 날 이해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려 하세요?
    저는 위로 아들둘에 딸 있는데
    아들 키우다가 딸은 껌입니다 진짜로
    님은 반대겠지요
    제 아들둘 운동 무지 좋아했어요
    중3때까지 운동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잴 많았어요
    친구들도 축구 농구 잘한다고 인정해 줬구요
    그걸로 야단 쳐 본적 없어요
    운동하는 애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활력이 넘치고
    승부욕이 있어서 사회생활도 잘해요
    컴터 게임 말고 에너지를 분출할 줄 아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큰아이도 고등학교때는 공부한다고 해서 좋은 대학 갔구요
    둘째도 고1인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스스로 공을 좀 놓겠답니다
    비결은요
    절대 절대 아들들과 엄마는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야 진짜 중요한 시기에 엄마 말이 먹혀요
    공부 나중에 따라 잡을수 있어요
    사춘기에 엄마랑 틀어지면 평생 갑니다
    엄마말 안듣고 공부하란 소리도 귓등으로 들어요 그때는~
    지금은 아들 둘 잔소리 할일이 없구요
    쿨하게 성격 좋고 제 할일 따박따박 잘합니다
    초 중때 성적 중요하죠 하지만 엄마랑 등지면서 까지 싸울일은 아닙니다
    건강하고 단순한게 아들이에요
    마음을 내려놓으면 이쁜 아들이 보이고 또 그렇게 됩니다

  • 4. 울집도 초5아들
    '13.7.1 12:24 PM (58.230.xxx.196) - 삭제된댓글

    있는 그대로님 말씀 도움 되었습니다.

    울 아들도 요즘 원글님 댁처럼 같은 문제로 고민 중이었는데
    님 조언 명심 할게요.
    감사해요.^^

  • 5. 있는 그대로님
    '13.7.1 12:54 PM (125.186.xxx.63)

    참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저희아들과 저도 원글과 상황이 비슷해요ㅠ

  • 6. 있는그대로님
    '13.7.1 2:58 PM (118.45.xxx.52)

    댓글 복사해서 남편 카톡 보냈습니다.남편 훈계가 너무 심해져서 현명해지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460 자식에 대해 내려놓기 어떻게 하고 계세요? 5 학부모 2013/07/02 2,767
269459 ebs 프리미엄강좌 5 ... 2013/07/02 2,318
269458 닻 올린 '국정원 국정조사'…오늘부터 45일간 대장정 돌입 5 세우실 2013/07/02 501
269457 초등 영어학원 여름방학 특강 어떨까요? 1 .. 2013/07/02 1,637
269456 가난한 사람이랑 결혼하는건 리스크가 너무 큰거같네여 12 ㅇㅇ 2013/07/02 5,392
269455 디스크요 1 재활의학과 2013/07/02 419
269454 암웨* 더블엑스.. 어떻게 먹는건가요? 1 몰라서 2013/07/02 869
269453 딩크이신 분들 만족하세요? 18 /// 2013/07/02 4,508
269452 남초에 올라온 베스트인데 문장력 쥑이네요 10 .. 2013/07/02 3,467
269451 최고 작은 캐리어는 사이즈가 얼마 정도 될까요? 최고 2013/07/02 3,310
269450 날씨 표기에서 흐리고 비 / 구름많고 비 이 두개가 어떻.. .. 2013/07/02 1,371
269449 삼계탕 한마리 끓일때 몇시간끓여야 해요? 1 삼계탕 2013/07/02 1,449
269448 라텍스 매트리스랑 베개 무조건 못사게 하네요. 13 2013/07/02 4,174
269447 설문조사 하나만 부탁드려요!추첨해서 기프티콘드립니다.. 6 예린채린맘 2013/07/02 453
269446 요즘 장터에서 파는 딸기쨈 드셔본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3 딸기쨈 2013/07/02 723
269445 안끓이는 장아찌 맛있어요!^^ 8 2013/07/02 2,444
269444 檢, '국정원 직원 감금 사건' 민주당 前조직국장 석방 본문檢,.. 2 샬랄라 2013/07/02 589
269443 고등학교 자녀 둔 엄마를 위한 책 추천해주세요 레인보우 2013/07/02 359
269442 청소포 한면만 쓰고 버리시나요 4 스리엠 2013/07/02 1,521
269441 갤럭시 s 인데 통화중 녹음기능없는지요 3 광나루 2013/07/02 1,272
269440 나의 반려견에게... 23 비내리는 아.. 2013/07/02 2,001
269439 장어가 기력회복에 좋나요? 3 요새 2013/07/02 1,497
269438 망치부인딸아이 성폭행할거라는 사건... 2 너무하다 2013/07/02 873
269437 망치부인 딸에게 성적 욕댓글 단게 국정원이었답니다. 28 기막히네요 2013/07/02 6,363
269436 제주)산방산탄산온천에서 대평포구숙소까지 야간운전 많이 힘들까요?.. 3 제주 2013/07/02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