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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화내는게 잘못된건지 봐주세요.

짜증 조회수 : 11,187
작성일 : 2013-06-30 23:43:05

저 출산이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오늘 아침 가족 모두가 9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네살 아이랑 남편 바나나 한 개씩 물려주고,

밥하고 콩나물무침하고 두부조림해서 있던 밑반찬이랑 10시에 아침밥 먹였습니다.

아이는 밥 늦게 먹어서 애 마저 밥 먹이고, 설거지하는 동안 남편은 만화책 봤습니다.

설거지 끝내니 11시 반.

저는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남편은 아이랑 잘 놀아주었습니다.

1시 반. 간단한 간식을 차려 먹었습니다.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었으니까요.

3시. 쇼핑몰 가서 남편과 아이 여름옷을 샀습니다.

5시 반. 집에 돌아와 남편은 야구를 보며 아이와 물놀이를 하고, 저는 저녁을 준비합니다.

6시 반. 저녁을 먹었습니다. 

7시 반. 낮잠을 안잔 아이가 졸려 하길래, 이를 닦여서 남편에게 애를 재우라고 했습니다.

           애는 보통 누워서 책을 한 시간씩 읽어줘야 잡니다.

           남편과 애는 눕고, 저는 설거지를 시작합니다.

9시. 설거지하고,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밀대로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데,

       남편이 화를 버럭 내며 자기는 더 이상 책을 못읽어주겠다고 합니다.

       애가 졸려하질 않는데 자라고 했다면서, 자기 낼 회사가려면 해가야할 일이 많은데 더 이상은 못해먹겠다는 식으로

       저한테 화내고, 애한테는 놀든 말든 맘대로 하라고 하고 노트북을 켭니다.

       저는 이미 애 자는 방에만 에어컨 틀어서 문닫아준 채로 찜통같은 집안에서 집안일하고 땀으로 샤워한 상태.

       그리고 저도 씻은 후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밤새도록 일을 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샤워를 마치고 나온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제가 다시 애 옆에 누워 책을 읽으며 재워야했습니다.

11시 반에 아기는 간신히 잠이 들었고, 이제서야 컴퓨터 앞에 앉은 저는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저 지금 만삭에 받아야할 배려를 못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남편은 저 정도면 할 도리를 다 한건가요. 제가 여기서 화를 내면 안되는건가요.

정말 짜증납니다. 

홧김에 저 옆에 공동구매 10분 남은 50만원짜리 그릇세트를 지를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_-;;;     

 

IP : 175.211.xxx.97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3.6.30 11:47 PM (118.36.xxx.238)

    남편분은 아이와 물놀이를 같이 데리고 돌봐준 개념.
    그러니 이래저래 휴일 오후내내 아이 돌보고고 있었다는 개념
    7시에 자장가용 책읽어 주기는 이르긴 하네요.
    홧김에 공동구매 지르시고
    남편분께는 조금만 화내셔도 될 듯.ㅜㅜ

  • 2. //
    '13.6.30 11:5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솔직히 남편분도 애하고 잘 놀아주는 편인데요,
    근데 7시반에 잠자긴 좀 이른거 같네요, 그리고 한시간이나 책을 읽어주는건
    사실 모성애가 강한 엄마가 하기에도 버거울거 같네요,
    매일 한시간씩 읽어주면 목이 아플거 같은데..
    남자들이 하기엔 힘들거 같아요,
    웬만하면 녹음테이프나 씨디에 있는 동화 들려주심이,,

  • 3. ...
    '13.6.30 11:50 PM (180.231.xxx.44)

    아니 근데 그 집 아이는7시 반부터 졸려한다면서 결국 부부가 각각 1시간 반씩 책을 읽어주고 11시에 잠이 든대요. 남편도 아이와 놀아주고 할 거 다 했는데 막판에 성질이 뻗쳐서 망한거지 아이 잠버릇을 좀 바꿔야겠네요.

  • 4. ^^
    '13.6.30 11:51 PM (203.236.xxx.252)

    두분다 지치신듯. 아이 1시간이상 책읽어줘야 잔다는건 원글님 생각이시죠? 남편이 맞벌이 하는것엔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보편적인 남자들 보다는 잘해주시는것 같아요... 그것마저도 안하는 사람도 많아요. 주말에 자기 취미 생활한다고 나가버리는. 절충하며 사세요. 너무 아이 위주로 살지 마시구요.

  • 5. 50만원으로
    '13.7.1 12:00 AM (193.83.xxx.209)

    도우미를 쓰세요.

  • 6. 원글
    '13.7.1 12:03 AM (175.211.xxx.97)

    ...님 덧글보니 웃음이 나네요. 이집 아이는 정말 어지간하지가 않습니다. -_-a 제가 자기 전에 맨날 두 시간씩 읽어줘요. 첨엔 다섯권만 읽자고 시작해서는 약속한 권수 다 읽으면 한권만 더 이거 한 번만 더 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서 안읽어주면 줄줄 울고 애원하고 -_- 아놔 정말 도닦게 만듭니다. 빨리 안자냐고 화도 버럭 내보고 불도 꺼보고 자는 척도 해보고 별별 짓을 다 했는데 실패해요. 늘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풀로 채워야 잠듭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아이는 이쁘고, 책읽다가 버럭한 남편은 밉네요. 어쨌든 버럭하고 포기해버리면 그게 고스란히 제 일이 되니까요 흑흑.

  • 7. 일단
    '13.7.1 12:04 AM (175.223.xxx.28)

    제 기준에서는 만삭임산부가 집에 남편있는데 밥하고 설거지하고 음쓰 버리는거 이해 안되네요;;

    제 친구들 전업 취업을 막론하고 만삭에 누가 남편놔두고 설거지하고 음쓰 버렸다면 그 남편 욕했을듯...

  • 8. ^^;
    '13.7.1 12:06 AM (61.43.xxx.101) - 삭제된댓글

    임신한 몸으로 큰 아이데리고 밥준비에 설거지에..부지런하시고 대단하세요..ㅜㅜ 전 애하나 있는데도 주말은 그냥 다 사먹거나 김치랑 계란후라이가 다인데요..ㅜㅜ그래도 요즘 날씨엔 힘들더라구요..땀으로 샤워라고 쓰신 부분 넘 안쓰러웠어요..애키우면 밥챙기는거 말고도 얼마나 할일이 많아요~~화나실만 해요..근데 남편분도 아기 재우다가 지쳐서 그러셨을 듯..저도 아기가 너무 안자면 자든지 말든지 알아서해라 소리가 나오려고 하거든요ㅜㅜ

  • 9. 출산
    '13.7.1 12:10 AM (175.223.xxx.110)

    보름남은 임산부에 맞벌이가 세끼는 다 차려머는다는게
    가능이나 한일입니까??? 더구나 큰애도 있는디ㅣ.

    설겆이도 다본인이하고..헐....

    왜그러셨어요.. 넘잘해주고 열심히 하니까 남편이 저리나오는듯.

  • 10. 원글
    '13.7.1 12:13 AM (175.211.xxx.97)

    저 맞벌이 아니에요. ㅜㅜ 잠깐씩 하는 일인데 연봉이나 시간으로 따지자면 남편의 1/7 정도 벌어요.
    그래서 가사는 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은 아이랑 시간 많이 못보내니까 주말엔 내가 집안일을 하겠다, 당신이 애랑 시간을 보내라 이렇게 지내왔는데... 만삭되고 몸 힘들고, 조리원비라도 벌려고 일에 좀 더 박차를 가하다보니,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막 들어서요. ㅜㅜ 이 남편이라는 자가 만삭인 아내를 배려한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 11. .....
    '13.7.1 12:14 AM (108.27.xxx.162)

    딴건 모르겠고 아내가 아이 버릇을 그렇게 들여놓고 일찍 침대에 들어가 잘때까지 몇시간이고 책을 읽어주는 걸 나에게 하라고 한다면 저라도 벌컥 화가 날 것 같습니다.

  • 12. 에너지
    '13.7.1 12:16 AM (1.229.xxx.115)

    두분 다 가정에 충실해 보이고 행복해 보입니다.
    아이가 너무 늦게 잠이 들어 아빠엄마 힘들게 하는걸로 보입니다.
    울 딸이 늦게까지 잠을 안자 재우느라 힘들었는데
    둘째를 키우고 보니 에너지가 남아서 잠을 못자는것 같습니다.
    아들은 집에서든 밖에서든 엄청 움직이고 활동적입니다.
    책 두어권 읽다보면 그냥 골아 떨어집니다.
    딸은 얌전하게 앉아놀고 활동량이 적었죠.
    밤이 되면 더욱 생생하게 놀면서 엄마를 힘들게 했던 겁니다.
    낮에 밖으로 많이 데리고 다니며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저녁에 일짝 잠들수 있지요.^^

  • 13. //
    '13.7.1 12:1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이 버릇 바꾸셔야겠어요, 둘째 낳으면 그렇게 못해요,
    지금이야 그러면 아이가 마냥 이쁠지 모르겠지만 둘째 낳으면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앞으론 책 읽는 시간을 확 줄이세요, 책 읽는 권수를 정해서 읽어주시던가
    그리고 좀 늦게 자게 하세요,

  • 14.
    '13.7.1 12:23 AM (118.33.xxx.190)

    저도 아이 잠버릇 바꾸는게 제일 시급한 문제 같은데요;
    둘째 태어나면 그렇게 못할거고
    그렇지 않아도 아이가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텐테
    늦은감이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바꾸세요.
    동생 때문에 엄마가 책 안 읽어준다고 생각하면 안되니까요

  • 15. 아이
    '13.7.1 12:26 AM (220.124.xxx.28)

    잠버릇 고치셔야겠습니다.
    저는 성질이 더러운 엄마라 불끄면 애들이 알아서 자게 버릇 들여놨더니 지금은 지들이 졸리면 알아서 들어가 자네요.

  • 16. 아효..
    '13.7.1 12:27 AM (39.119.xxx.150)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남편분도 엄청 짜증나실 것 같아요. 남편분도 굉장히 가정적이고 육아도 저정도면 잘하는것 같은데 날도 덥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주말마다 힘들지 않을까요? 다른분들 말들처럼 애기 잠버릇부터 고쳐야겠어요.. 이제 둘째 태어나면 남편분이 더 많이 첫째 케어를 해야하는데 생각만 해도 숨이 다 막힐것 같네요 -_-

  • 17. 에고고
    '13.7.1 12:42 AM (211.215.xxx.47)

    저희집이랑 아주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희는 엄마만 찾는 아주 까칠한 돌쟁이 아기 하나 키우고 (부부중 한명이 꼭 붙어있어야함)
    평일엔 아침,저녁식사+남편도시락 (저는전업)
    말엔 아침,점심,저녁 세끼 차려먹는 집인데요 ;;
    일요일이 가장 힘든 날같아요.
    저희도 님과 비슷한 상황이 늘 연출되고, 남편은 도저히 애를 재울수가 없다며 폭발하기 일쑤에요.
    물론 늘 1-2시간에 걸쳐 아기 재우는 저도 아주 가끔 폭발하곤 하고요 ㅜㅜ
    근데 님 글 보며느낀게..
    성당, 쇼핑몰 두번 외출하실동안 남편분이 집에 계셨다면
    주말인데 애만 보고 있던셈이니 화나실법도 한거 같구요.
    차라리 집안일을 시키시고 원글님이 아기를 보셨으면 저만큼 폭발은 안하셨을듯해요.
    집안일보다 아기보기가 더 힘들잖아요..
    차라리 주말엔 3-4시간에 걸쳐 외출하시고 한끼정도 밖에서 해결하시는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좋더라구요.
    아님 일요일 아침은 번갈아가며 첫아이와 부부중 한사람이 브런치(?)로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고
    다른 한사람은 온전한 휴식. 이거 아주 좋더라구요.
    물론 만삭이시라 지금은 어려우시겠지만..
    제가 해보니 넘 좋더라구요

  • 18. 자기전 한두권
    '13.7.1 12:43 AM (112.151.xxx.163)

    읽어줘도 양호한 남편으로 생각해요. 한시간 읽어주기 사실 벅차긴 해요. 큰애 하나땐 한시간이뭔가요? 두세시간 읽어주라해도 무리 없이 읽어주긴 했는데 둘째는 정말 그야말로 5분 읽어주기도 어렵더라구요.

    상황이요. 남편분이 그래도 잘 도와주는 편이고, 시스템을 어느정도 조율하면 별로 힘들상황 아닌듯 해요. 그냥 아빠 일하는 옆에서 그림그리며 놀다가 졸려할때 데려가서 두권정도 읽어주면 괜찮을듯해요.

  • 19. 일관성
    '13.7.1 12:46 AM (112.179.xxx.120)

    아이에게 원칙을 적용시키려면 일관성이 필요해요
    잠자리에 책 두세권이다 정해 놓았으면 울고 징징거려도
    딱 그만큼만 하시고 이제 잘 시간이다 하셨어야지...
    원하는대로 늘어지다보니 습관이 잘못들었네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원칙에 대한 일관성은 꼭 필요합니다

  • 20. 남편분잘못
    '13.7.1 12:47 AM (222.233.xxx.226)

    분명 남편분 잘못하셨는데요.
    둘째 낳으면 어쩌실려구요.
    누가 두시간씩 책 읽어줘서 재우나요.

    이젠 다섯권만 읽어주세요.
    그리고 울고불고 떼써도 냅두세요.
    글구 누가 7시반에 재우나요.
    최소 8시반은 돼야죠.

    윗분들 말씀대로 뛰어놀게하면 빨리자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않아도 님 양육태도는 잘못된겁니다.
    이제 둘째 낳으면 절대 해줄수없는일인데
    지금부터라도 바꿔주세요.
    안그럼 큰아이가 더 스트레스받을지도 몰라요.

    다섯권은 직접 읽어주는걸로,
    나머진 cd로 대체하세요.

    떼쓰고울고불고한다고 다 들어주지 마시구요.
    둘째 낳으면 큰아이가 더 힘들어집니다.

  • 21. 아이한테
    '13.7.1 12:49 AM (121.140.xxx.135)

    부모를 배려해달라고 하세요. 애가 힘들게 하는 거니까요.
    네 살이면 말귀 알아듣고도 남습니다. 엄마가 동생이 곧 나올때가 되서 몸이 힘드니
    책 조금만 보고 일찍 자도록 노력해달라고 말 못하나요?
    동생 태어나면 도대체 어쩌시려고...
    남편도 내일 회사가서 할 일 생각에 집에 있어도 스트레스 받을텐데 언제까지 놀아줘야 되나요.
    애가 상전이란 말이 여기서 나오네요.

  • 22.
    '13.7.1 12:53 AM (175.209.xxx.141)

    11시에 잠들 아이를 7시반부터 재우려 합니까?
    두 시간 이상을 책을 읽어주다니.... 왠만한 어른도 힘든거 아닌가요?
    저도 아이 어릴때 동화책을 제가 다 외울 정도로 읽고 읽고 또 읽어 줬던 시절이 있었지만
    한번에 두 시간 이상씩은 무립니다. 아이 습관부터 고치세요.
    둘째가 생기면 가능하지도 않을거구요.

  • 23. 다시댓글
    '13.7.1 12:55 AM (222.233.xxx.226)

    저도 지금 네살여아조카 키우고 있어요.
    말귀 다 알아듣구요.
    떼써서되는일, 안되는일 다 압니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아이에게 얘기하시고
    바로 실천하세요.
    단, 실천전에 천천히 자세히 얘기해주는건 필수입니다.

  • 24. 네살이면..
    '13.7.1 1:12 AM (121.147.xxx.224)

    일곱시 반에 잠자리에 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책읽기로 잠자리 의식이 자리잡힌게 문제네요.
    둘째 태어나시면 어떻게 하시려구요.. 그냥 혼자 잠 잘드는 아이여도 둘째 태어나면 재우는게 제일 일이거든요.
    오늘 일로 화를 낼게 아니라 앞으로 출산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큰애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시고 최대한 습관을 바꿔 주세요.
    저희 집은 방에 들어가기 전에 거실에서 책 읽는걸로 약속하고 지켜요. 방에 들어가서 읽다가 불 끄는게 좀 그래서요,
    그리고 불 끄고 자는 척 하시지 말고 진짜 그냥 자 보세요. 그러면 고쳐져요,

  • 25. ....
    '13.7.1 1:21 AM (58.143.xxx.136)

    으아 정말 남편분도 불쌍하고 님도 너무 피곤하게 사시네요
    윗분들이 말씀하셨듯 수면습관 바꾸세요 일주일만 떼쓰는거 안받아주면ㅇ됩니다 그 월령이면 혼자 굴러다니다 자야돼요

  • 26. 책을
    '13.7.1 1:40 AM (211.36.xxx.198) - 삭제된댓글

    정말 오래 읽어주네요.
    두분다 인내심 최강의 분들인가봐요.
    저는 20분도 못읽어줬었어요.
    목도아프고....

  • 27. 책...
    '13.7.1 3:08 AM (119.64.xxx.12)

    책 읽어주는거 좀 그래요... 책 내용이 재밌으면 집중하기 때문에 오던 잠도 달아나요.
    아이가 이거저거 읽어달라 하는거 보니 잠자는 거보다 책 내용에 더 집중을 하네요.
    제가 저런 습관이 있는데 30년 지난 지금도 미드라도 틀어놓고 자고 자는데 한시간 이상 걸려요.
    잠자는 습관부터 고치셔야 할 것 같네요.

  • 28. 남편분
    '13.7.1 4:52 AM (82.132.xxx.222)

    할만큼 하신듯.. 낮잠 안자서 졸려할땐 그냥 재우면 되지않나요? 잠을 잘 시간 맞춰서 자기전 십분정도 읽어주는 건 몰라도 낮에도 놀아주고 졸리는 애 눕혀서 재우는 게 아니라 잠깨운 책읽기가 되고 애는 더 말똥 해지고 애 아빠입장에선 지칠듯.. 애 습관을 바꾸세요. 지쳐피곤해 쓰러져 자야하는데도 책을 읽어달라면 그냥 지금 자고 이따 일어나서 읽자 이렇게 하세요

  • 29.
    '13.7.1 5:21 AM (223.62.xxx.30)

    남편도 할만큼 했네요 원글이 화낼상황은 아닌듯하고요 원래지금이 서로 힘들고 짜증날때죠 아기가 고통분담해야죠
    비디오 보며 한두시간 놀리세요 엄마아빠도 살아야죠

  • 30. ...
    '13.7.1 5:30 AM (94.64.xxx.121)

    아이에게 빨리 글을 가르치세요. 제가 그랬거든요. 책 읽어 주기 너무 힘 들어서요
    그리고 아이가 아무리 예뻐도 남편을 더 배려하는게 맞습니다. 부부간에 사이 좋은 게 아이에게도 좋은 거구요.

  • 31. 저도
    '13.7.1 6:17 AM (121.136.xxx.249)

    못 읽어줘요
    큰애는 그래도 세네권씩 읽어줬는데 둘째는 못읽어줬어요
    그런데 별차이가 없어요
    아이 잠버릇을 고치시는게 좋으실듯....

  • 32. 나무
    '13.7.1 6:48 AM (121.168.xxx.52)

    유태인인지 교육자인지
    종교인인지 소아정신과 의사인지
    그건 까먹었지만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는 거 세 권만 읽어주는 걸로 약속하고 그 이상은 허용하지 말라고 했어요

    좀 긴 책으로 하되
    세 권의 약속을 강하게 해보세요

  • 33. ..
    '13.7.1 7:21 AM (203.236.xxx.249)

    11시에 잠들었다는 건 졸리지 않았다는 얘기예요.
    11시에 잠드는 애를 7시 30분부터 재우려고 하니 애가 자나요.
    책 읽어줘야 잠드는 버릇이란 건 없어요. 엄마가 그렇게 착각하는 거지, 애는 그냥 자고 싶은 시간에 자는 겁니다.
    그러니 그냥 두세요.
    둘째 낳고 나서 한시간 반씩 애 책 읽어줄 자신 있으세요?
    솔직히 남편분도 하실만큼 하셨네요.

  • 34. 꽃사슴
    '13.7.1 7:59 AM (175.223.xxx.225)

    제 아이도 네살 외동 딸이아에요 제 딸도 책을 아주 좋아해서 잘 시간이라고 얘기하면 매일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저희는 두권이라고 정해 놨습니다
    안그러면 끝도 없거든요 어떨땐 더 읽어달라고 떼를 씁니다 한두권 정도는 더 읽어주지만 그 이상 더 읽어달라고 계속 떼쓰고 징징대면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습니다
    그런일이 몇번 있고 나서 아이는 자기전에 스스로
    엄마 책 두권만요 하고 얘기합니다
    때리는건 절대 안된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잘못했을때
    엄하게 혼낼때 아이는 원칙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부모가 일관된 원칙을 보여줄 때 아이 역시 혼란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에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줘야죠
    아이에게 애정을 갖고 하는 적당한 체벌은
    아이를 더 올바로 자라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 35. 파란사과
    '13.7.1 8:12 AM (175.211.xxx.204)

    지금 중3인 우리 아들생각이 나내요..어렸을적에 책많이 읽어주는것은 분명 좋은일이지요..허나 너무 힘들었어요..목도 아프고..말똥말똥 사슴눈으로 처다보면 어쩔수도 없구요..ㅎㅎ
    아이들 동화책을 읽어주니 이삼십권도 훌쩍~ 넘어가고요..읽는나는 재미도 없구요..그래서 꾀를 냈지요..나도 재밋는 긴~책을 읽자..그럼 금방 잘거야.. 하구요..그래서 해리포터를 읽었죠..아이 다섯살일때요..첫날은 다섯장 읽으니 잠들었어요...오홋..이거 좋다 했습니다..그런데..이틀부터는 도로..이삼십장 읽어도 안자네요.ㅜㅜ 오히려 ' 엄마, 위즐리 부인이 어디갔어요? ' 묻기 까지...
    이것도 안되겠다 싶어서..책을 바꿨습니다...ㅎㅎㅎ
    성경책으로요...잠 잘잤답니다...그리고 자연스럽게 책읽어주는 습관 없어졌구요.. 자기 스스로 읽기시작했거든요..
    지금도 책 너무 많이 읽고 공부도 전교권인 이쁜 아들입니당..

  • 36.
    '13.7.1 8:39 AM (223.62.xxx.27)

    남편 잘못이 아닌데요. 애 버릇을 고쳐야 힐 듯. 여기선 애 잠버릇이 제일 문제네요. 둘째 낳으면 어쩌시려구요? 둘째 낳으면 둘째한테 온 신경과 사랑이 다 갈텐데 첫애를 저렇게 키워놔서 부모는 물론이고 애도 엄청 상실감 장난 아닐듯.
    저 남편분은 할만큼 한거 같은데 .... 울나라 평균아빠들보다 아이랑 잘 시간보내주는 편임.
    이러고 우리애는 사랑스러운데 남편이 잘못이다... 라니...

  • 37. 화내지 마세요!
    '13.7.1 8:46 AM (218.233.xxx.100)

    남편도 잘하다가 마지막에 아이 안자니 버럭~~? 한거 같은데
    남편으로 잘해준게 저는 보이는데....

    님도 만삭이라 배려를 받고 싶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겠지만 ...둘다 다 ~~잘하고있는데 큰애 다른분들
    말처럼 몇권으로 딱 정하고 나머진 아이 혼자 잠들게 놔두세요.

    엄마가 정한규칙에 말려드는?? 느낌이라..전 17년차예요.

    정말 아이들 20권읽기 ...순식간이고 책에 빠져들어 더 안자는애도 있어요.

    자기전 최대한 잔잔한책 고르고..몇권 정하면 울고불고 떼써도 ...모른척하기!
    작은애 나옴 더 이제 손이 안갈텐데...
    미리 습관바꾸고...자는건 혼자 딩굴딩굴하게 놔두세요.충분히 많이 안아주고 잠자리에서
    잠자리 인사시키지만 시간은 정해놓는거죠.

    만삭인데.....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고 ...
    부부가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하면 됩니다.

    그리고 부부중심이 되어야지 ...아이 중심이 되면 다틈이 생기더라고요 ^^

    순산하세요!

  • 38.
    '13.7.1 8:57 AM (223.62.xxx.27)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생활 자체에 완벽주의가 배어계시고 (만삭 임산부가 주말에 저렇게까지 열심히 안하셔도 되요. 되는대로 편하게 계시다 외식해도 되고 배달시켜 드셔도 되고.. 전 몸편한 40대 주부인데도 주말에 한끼나 밥 해먹으면 다예요. 내 몸 편한게 우선이라)
    원글님 생활이 너무 완벽하게 이루어지다보니 남편분도 할만큼 하시는거 같은데도, 덜 배려받는것처럼 느껴져 섭섭하고 힘들고 한 것 같아요. 
    첫아이도 역시 완벽주의의 연장선상에서 키우시니 잠버릇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원글님 손이 무척 많이 갈겁니다. 원글님이 못놀아줄땐 꼭 남편분이 같이 놀아주시는걸로 봐서 아이가 그런상황에 아주 익숙해있을듯. 둘째 태어나면 여러면에서 엄청 힘든 생활 예상됩니다.
    원글님이 많은걸 내려두셔야 할듯해요. 슈퍼우먼이 될수 없어요. 걍 좀 편하게...

  • 39. ㄷㄷ
    '13.7.1 9:08 AM (112.149.xxx.61)

    그정도 남편이면 기본은 하는 남편인거 같아요
    책을 한 시간동안이나 읽어줘야 한다니..
    엄마인 저라도 못할짓이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은 첫아이라 생활의 기준치를 높게 잡고 맞추려고 하는거 같아요
    둘째 낳으면 자연스레 어느정도 무너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남편과의 마찰 스스로의 스트레스가 많을거 같네요
    적당히 해도 애들 잘큽니다..
    주위에서도 보면 너무 맞춰준 애들은 커서도 까다롭고 엄마힘들게해요
    부부위주의 삶도 중요해요
    무엇이든지 아이를 위해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 버리세요
    엄마 아빠 힘드니까 몇권은 읽어주되 그 이상은 힘들다는걸 아이가 받아들일수 있도록
    훈련시키는것도 중요한 훈육중 하나에요

  • 40. 0000
    '13.7.1 10:32 AM (58.226.xxx.146)

    자기전에 책 읽어주는 일상을 바꾸세요.
    이야기 들으면서 상상하다 머리가 더 말짱하게 깨요.
    다른 아이들처럼 두세권 듣고 자는 아이도 아닌데.
    남편분은 할만큼..보다 더 많이 하신걸로 보여요.
    님이 체력이 좋으신가봐요.
    만삭에 첫째도 있는데 저 스케줄을 다 소화하시다니.
    다른거 다 떠나서 첫째 재우는 방법은 바꿔보세요.
    아이가 정말 잘 것 같은 때 눕히시고요.
    침대에서는 자기만 하는거지 누워서 이것저것 하는게 아닌 걸 알려주세요.

  • 41. 예...
    '13.7.1 11:23 AM (222.96.xxx.175)

    남편분에게 화내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글쓴님이 너무 피곤하게 사시는 걸로 보여요;
    일과를 보니 체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그리고 4살이면 어느정도 이야기가 통할 나이이니 너무 아기 취급해서 오냐오냐 하지 마세요.
    불면증 치료방법 중의 하나가 침대에서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거에요.
    아이는 침대에 누우면 부모가 책을 한참이나 재밌게 읽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둘째 태어나면 어쩌시려구요. 지옥이 펼쳐질게 십중팔구네요.

  • 42. ..
    '13.7.1 12:24 PM (1.232.xxx.14) - 삭제된댓글

    글만보면 원글님은 두번 외출하셨고
    남편분은 아이와 하루종일 집에 있었던것 맞나요?

    거기에 한시간 가량 책도 읽어줬다면 할만큼은 한거 같네요
    적어도 욕을 얻어먹지 않을정도로는 했다고 봅니다

    두분다 본인 역할을 충분히 하며 하루를 보내신거예요.
    짜증내지 마시고 예쁜아기 만나세요. 순산하시구요.

  • 43. 남편분이
    '13.7.1 12:57 PM (1.244.xxx.49)

    화낼만 하네요 차라리 청소나 설거지하는게 낫지 .. 아이들 키웠는데 매일 책읽어주고 스스로도 책많이 읽은큰애는 평타치고 자유롭게? 기른 작은애는 최상위권이에요 책많이 읽는다고 공부잘하는거 아니더라구요 넘 힘들게 키우지마세요 부모가 여유로와야 아이들에게도 좋지않을까요?

  • 44. 에휴
    '13.7.1 1:06 PM (121.134.xxx.220)

    두 시간씩 책 읽어준다고 두뇌가 발달되는 줄 아시나요?
    적정 분량만 읽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계속 읽어줘 버릇하면 글을 읽어도 직접 책 안 읽으려고 합니다.

    남편분이 엄청 피곤하겠네요. 하루종일 애를 전담한 건데요... 거기다 책까지 읽어주라고 하니 성질 나쁜 남편 같으면 난리 났겠어요.

  • 45. ..
    '13.7.1 1:06 PM (1.243.xxx.145)

    저희아이는 자기전 딱 한권만 읽어줘요..
    그마저도 제가 힘들거나 귀찮거나 내키지않을땐..그냥 솔직하게 말해요..
    오늘은 엄마 피곤하니까 그냥 자고 내일 읽어줄게..합니다..
    그럼 아이도 수긍하거나..정 읽고싶을땐..본인이 읽고 자겠다 해요.. 그럼 그러라 하구요..
    엄마가 출산이 코 앞인데..넘 힘들겠네요..
    저도 왠만함 아이요구 다 들어주려하지만..
    거절할땐 거절도 해야죠..
    그리고 아무리 전업이라도 주말엔 남편에게 집안일 분담하세요..
    안해버릇하면..못해요.

  • 46. 부엉이
    '13.7.1 1:29 PM (58.225.xxx.118)

    남편분도 아내분도 하실만큼 했는데..
    마지막에 남편분이 버럭하신게 잘못인듯.. 남편이 보기에 아이가 안잘것 같으면 안재우면 되는게 아닌가요?
    그냥, 아이는 아직 안잘 것 같은데? 그러면 되지 왜 애한테 아내한테 버럭은 하나요?
    엄마가 재우라고 해도 아빠가 아이를 보고 잘것 같은지 아닌지 판단을 하면 되지.. 왜 엄마가 다 알아서 해야되는지.
    그리고 책 읽어주는 시간은 아이와 아빠의 좋은 시간이었는데 아이가 안 자면 왜 버럭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신 듯.

    애가 잘때까지 네시간이나 책 읽어주신 건 좀 과하게 해주신 것 같긴 해요. 아까 읽었으니깐 그냥 누워있다 자자 라든지 울어도 냉정하게 거절하시지 않음 점점 힘들겠네요.

  • 47. ...
    '13.7.1 1:40 PM (211.202.xxx.89)

    전 웬만한 건 다 들어주고 애들하고 협상하는 편이지만 잠 자는 시간엔 딱 불 끄고 다 같이 자서 잠 버릇 들였습니다. 제가 할 일 있으면 새벽 3시쯤 일어나서 하고요. 4살이면 그래도 됩니다. 책 읽어 주는 건 애가 잠이 깨버려서 그만 뒀고요, 그냥 정해진 시간에 온 집안에 불 다 꺼버리고 화장실 갔다와서 다같이 자요. 떼 써 봐야 별 수 없다는 걸 알면 그냥 자더군요. 이제 5살, 7살이 되니까 알아서 스스로 자기들 방에 가서 9시에 잡니다. 면 자요. 애 버릇부터 다시 들이셔야지 피곤해서 살겠습니까? 남편이 버럭할만도 합니다.

  • 48. 근데
    '13.7.1 1:57 PM (203.142.xxx.231)

    잘때 왜 굳이 책을 몇시간씩 읽어줘야 하나요? 그거 버릇을 일부러 가르치신건가요? 둘째 낳고 나서
    남편은 회식이나 야근으로 늦으면 큰애 책은 누가 읽어주실건가요?

    제볼때 남편은 할만큼 했습니다. 맞벌이 아니고 전업이시라면, 그렇게까지 화낼일은 아닌것 같고
    아이를 7시부터 재우려고 한것부터가 썩 좋은 행동은 아닌것 같아요.

  • 49. ...
    '13.7.1 1:58 PM (119.148.xxx.181)

    원글님 너무 기준치를 높게 잡고 일을 만들어 놓고..남편에게 서운해 하는 중인듯.

    일단, 애가 1~2시간씩 책 읽어줘야 잠드는게 이뻐 보이면 그건 무조건 원글님이 해야 된다고 봐요.
    1시간반이나 책 읽어 준 남편, 대단해요.
    원글님의 하루 일과와 비교해서 적어보이겠지만, 남편도 정말 열심히 했고요..나중에 벌컥 할만 했네요.
    원글님 설겆이 할때 에어컨 안 켜고 찜통 만들어 놓고 설겆이 한거..이것도 원글님 자처한 거에요.
    주말 아침부터 반찬 두가지씩 만들어가면 밥해먹은 것도 그렇고..
    이제 정말 중요한게 뭔가 잘 생각해보고 아닌건 좀 줄이세요.
    이러다 둘때 태어나면 큰 애 완전 멘붕오겠네요..

  • 50. ...
    '13.7.1 2:06 PM (211.202.xxx.89)

    이제 아이 둘이 되는데 집안 일과 육아도 경영/관리 마인드로 하세요. 중요성의 원칙이란 게 있어요. 우선 순위를 정하고 사소한 데서는 너무 잘 하려고 집착하지 않고 힘 빼지 않는 겁니다. 규칙은 최소화해도 있는 규칙은 일관성 있게 잘 지켜야 하고요 (밥 먹는 것, 씻는 것, 잠 자는 것). 웬만큼 힘에 부치면 다른 데서 지출을 줄여도 아웃소싱을 활용해야죠. (인터넷 장보기, 반찬 배달, 식기세척기 구입, 도우미 부르기 등) 저는 거의 준전시...재택 근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2,3시에 일어나 일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힘들죠. 너무 기운 빼지 마시고, 순산하시고, 힘 내세요!!!!

  • 51. 곰돌이
    '13.7.1 2:21 PM (124.50.xxx.147)

    저희 아들도 4살이라 글 남깁니다. 책 읽는 것 좋아하는 아이들 수십권도 읽지요, 한 자리에서. 낮에 엄마랑 같이 놀면서

    수시로 원할 때 마다 읽어 주세요. 저는 아이가 글을 알아도 제가 계속 읽어 주고 싶습니다. 그 시간이 엄마와 아이가

    교감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경우는 잠자기 전에 침대에 뉘어 놓고 한권을 읽어 줍니다. 가능하면 아이가 너무 피곤할 때까지 놀리지는 않습

    니다 그럴경우에는 자다가 잠결에 많이 울어서. 책을 다 읽으면 아이가 책을 서랍장 위에 두고, 방문도 닫고, 불도

    끕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중에 기분 좋았던 일 이야기 하고 잡니다. 집 안에 불 다 끄고 모두 누워 있으면 보통 20분 안에

    잠이 들더라구요. 윗분들 쓰신 것처럼 4살이면 말귀 알아듣습니다.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보시고, 같이 약속을 정하세요.

    아이가 동생 생기는 것은 어떻게 생각 하는지, 마음의 준비?는 하고 닜는지 궁금하네요.

  • 52. ....
    '13.7.1 2:39 PM (122.35.xxx.66)

    곰돌이님 말씀에 동의하고요.


    사실 일부 엄마들 중에서는 5살 이전엔 문자와 접하는 것보다 자연과 더욱 친숙해지도록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몸으로 노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무조건 읽어주는 것은 앞으로 아이의 습관 형성에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 53. 원글
    '13.7.1 2:44 PM (175.211.xxx.97)

    고견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가 상전이란 말이 딱 맞네요. 나는 사람이기 이전에 엄마, 너는 회사원 남편이기 이전에 아빠인데 이 정도도 못하냐. 는 맘이 늘 있었던 거 같아요. 혼자서는 깨닫지못하고 있다가 어떻게 책을 한시간씩 읽어주냐는 의견이 대부분인데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너무 애만 바라보고있구나 하고요. 다른 부분 제가 케어를 잘 못해서 말로 사랑한다 해주고 책 읽어주는데만 너무 집착했나봐요. 이제 원칙 정하고 좀 엄하게 아이에게 규칙적인 생활에 대해 어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열심히 완벽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아닌데 ㅜㅜ 일례로 일요일엔 그랬만 토요일엔 아침 토스트 점심 결혼식 피로연 저녁 짜장면 이랬거든요. 마음가짐 제대로 하고 남편에게도 너무 많은거 바라지 않도록 할게요 ^^

  • 54. ok
    '13.7.1 3:23 PM (59.9.xxx.20)

    윗글보니 댓글을 고려하는 분이네요
    첨에 글읽을땐 사실 숨막혔어요
    시간까지 적어가며 무슨 생활계획표 짜서 생활하는 모범생처럼
    휴일도 저리 완벽하게 지내야하나..싶어서.
    규칙적인것도 좋지만 좀 편하게 지내셨으면합니다. 제가 남편이라면 탈출하고싶을듯...

  • 55. .ㅇ
    '13.7.1 3:41 PM (203.226.xxx.37)

    남편도 잘하시네요. 님도 만삭이라 지금 너무힘들때고.. 아이가 잠드는습관이 안좋네요. 밖에나가서 실컷놀리고 밤에 뻗게 만드세요. 책을 한시간씩이나 읽어주는거 너무힘든일이예요.

  • 56. 아직 글을
    '13.7.1 3:55 PM (180.224.xxx.106)

    못읽는 아이라면 그림 많은책을
    많이 사주세요.
    이야기도 지어내서 중얼거리고
    창의력상상력 모두 좋아질것같네요.
    뒹굴뒹굴 읽다가 잠이 들겠지요.
    아이 키우기는 부모가 규칙을 만들어
    적용시키기 나름 같아요.
    그동안 읽어주느라 고마웠고 애썼다고
    남편분에게 칭찬 많이 해주세요.
    그러곤 규칙을 바꿔 이렇게해보자 얘기 해보세요.
    좋은 엄마아빠시니 금세 편안하고 행복한 육아가
    될거라 믿어지네요

  • 57. 너무 힘들어요.
    '13.7.1 6:05 PM (220.118.xxx.97)

    잠자리에 눕혀서 책을 한시간동안이나..
    원글님이나 남편분껜 너무 고된 노동입니다.
    아이의 잠버릇은 확실히 고치셔야 할듯 싶어요.
    그리고 잘때 책읽어주는 버릇이 아이이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눈에도 안좋구요. 뇌를 자꾸 깨어있게해서 잠이 쉽게 들지 않는다 해요.
    낮에 아이가 햇빛을 많이 보게 밖에서 놀리세요.
    그런날은 확실히 잠이 빨리 든답니다.
    불끄고 누워서 도란도란 얘기조금하다가 이젠 자자~~하고 재우세요.
    처음엔 힘들어도 그렇게 버릇들면 많이 편해지실 거에요.
    그리고 남편분도 그정도면 좋은 아빠 같아요.

  • 58. ...
    '13.7.1 6:07 PM (1.244.xxx.23)

    저도 너무 일찍 재웠다고생각은하는데
    11시에 잘애가 그럼 7시반까지 책읽기 아니 뭘했을까요?
    뭘했든 아빠는 얼마 못버티고 애를 내팽개쳤겠지요

    아빠가 무슨 엄마의 꼭두각시인지요.
    안잘거 같으면 자기가 나서서 다른 놀이를 하던지 산책이라도 하던지.
    게임을 하던지 해야했는데 책좀 읽어주다가 폭발.

    쉬고 일할시간이 부족하다는걸 보면
    애보는걸 하기싫다는거 아닙니까.
    아님 엄마가 애랑 놀아주고
    자기가 설거지와 밀린 일을 해주면 좋았을텐데 그럴 생각도 아니겠지요.

    근데요..원글님..
    저희4살아이와 백일된 둘째는 8,9시쯤 잔답니다.
    반전은 둘다 6시 30분에 꼭 일어납니다.
    저는 12시에 자서 같이 일어나고요.

    그댁아이가 유독 안잔다기 보다는..
    그 분리수거를 담날 새벽이나 월욜 낮에 하셔도 되지않았을까..싶긴해요.
    그거 찝찝하시겠지만
    어차피 곧 실미도 아니겠습니까.

  • 59. tods
    '13.7.1 8:57 PM (119.202.xxx.133)

    단 한번도 책 읽어달라고 한적이 없는 아이를 키운 저로서는 놀라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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