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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 아짐 제주도 휴가 가면 이렇게 합니다 - 4탄

제주도 조아 조회수 : 12,653
작성일 : 2013-06-29 23:19:15

1,2,3 탄 부산 아짐 제주도 스토리 사랑해 주셔서 불 토 오늘 또 하나 더 올려봅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바로 태평양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9층에 사는 아짐입니다.

바다라면 지겹지 않을 까 하시죠?

 

근데 이 제주가 묘하게 좋더라구요.

 

제 딸이 여름이면 무슨일이 있어도 제주도 바닷물에 몸을 담궈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관계로다...  그 좋은 해운대 그것 보다 더 더 더 좋은 송정 바다 놔 두고 매해 제주도 여름에는 당연하고 겨울에도 눈 구경하러 갑니다.

 

해서!

 

처음에는 당연히 비행기 타고- 렌터카 빌려서- 중문에 있는 롯데호텔, 하이야트, 신라호텔, 라마다 생겼을 때 라마다 교원 공제회 이용해서... 호텔에가서 당연히 자고 아침에 조식뷔페 하고 뭐 이렇게 다녔죠.

 

아는 지인 총동원해서 할인 받기도 하고 또 어째 어째 아는 사람이 쿠폰도 주시고 해서... 럭셔리 하게 다녔습니다.

 

다녀 보니 이게 아침에 조식먹는 것도 시들하고... 결정적으로 어느 날 부터 아침조식 뷔페가 형편 없어 지더라는 거죠.

애가... 엄마 나 먹기 싫어.

해서 전복죽 잘하는 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전복죽 15.000원 특전복죽 20.000원

아... 맛 없더군요

더 결정적인건 돌리고 돌린듯한 김치...(제 개인적인 견해)

 

그래서 해먹으면서 제주를 샅샅이 돌아보자...이젠 갈만한 곳도 없고 돈내기 아까운 이상한 박물관들.

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지가 시작했습니다.

 

아무데나 차 데 놓고 (다른차 피해는 주지 않는 공간에) 숲 이 좋은 길을 걷기도 하고 가져간 은박지 돗자리 위에 큰 타올 펴놓고 하늘 보고 한 숨 자기도 하고 공식적인 해수욕장이 아니고 작은 해변이 사람이 없고 한 적한 곳이 있으면 들어가서 수영도 하고.

 

그 동네 제일 작은 구멍가게에 들어가 물건 하나씩 사면서 쥔장 할멍에게 할머니 여기 근처에 이곳 분들 가시는 식당이 어디에요? 하고 물어서 허름한 밥집에도 들어가서 투박한 생선조림도 사먹고 참 좋았습니다.

할머니들께 이 근처 좋은 곳 어디냐고 물어 보시면 잘 가르쳐 주십니다.

 

목욕을 너무 좋아해서 삼방산 탄산온천에 꼭 갑니다.

정말 신세계 입니다.

그 미지근한 물이... 좀 있으면 몸 안에서 뭔가가 뜨끈한 느낌이 들면서 목욕하고 나오면 온 몸이 박피 한 것 처럼 깨끗합니다.

처음에 모르고 코팅된 물안경 쓰고 남편이랑 애랑 들어갔다가 그 비싼 도수 들어간 수경 코팅 다 벗겨져서... 헉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탄산온천도 공항에서 내리시면 그 근처 티켓 파는 곳에 가셔서 20% 정도 DC 된 가격으로 사실 수 있습니다.

모든 놀이시설이나 박물관 등 그 자리에서 사시는게 아니라 다 그렇게 그렇게 DC해서 사서 가시면 됩니다.

다 못쓰신것은 환불이 되지만 꼭 약관 확인 하시고 사세요.

 

자 자... 그러면 렌트카에 대해서 한 번 탐구를 해 볼까요?

 

먼저 렌트카는 그래 내가 이차 언제 타 보겠어 하면서 외제차나 비싼차를 렌트하시면 기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날 경우... 쪽박을 찰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당했던 경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렌트카는 자기가 타던 차종이 제일 좋습니다.

 

제가 일 하러 다닐 때 소나타를 탑니다. 해서 우리집은 당연히 렌터카는 소나타를 빌립니다.

늘 운전하던 차니...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해야 할 점이 보험 입니다.

보험은 약하게 살살 드는 보험이 있고 풀커버리지로 완전면책 보험 이렇게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나 운전잘해

 

맞아요 저도 잘해요 제가 1984년 8월에 면허를 땃으니... 얼마나 운전을 잘 하겠습니까?

저희도 늘 제일 싼보험에 들었지요.

하지만 내가 잘하는 운전이 아니라 제주도는 타지 사람들이 차를 모는 곳이니 사고의 위험이 너무 많더라구요.

 

해서 작년에는 완전히 무슨일이 있어도 면책이 되는 면책보험을 10만원 정도 더 주고 샀습니다.

작년에 무슨 뭐에 쓰인 것 처럼 남편이 그러데요 좋은 보험 사야겠다고...

 

아깝다 생각이 들었지만 이상하게 나도 그래... 그냥 들었는데요

 

성 박물관 앞에서 네비게이션이 미쳤는지 엉뚱한 길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정말 비가 미친듯이 와서... 밤8시 쯤인데 앞도 분간도 안되고 우리는 네비게이션이 빨리가는 길을 가르쳐 주려나 보다 하고 가르쳐 주는데로 길을 들어섰는데...

 

느낌이 이거 큰일났다.

들어가니까 딱 소나타 폭에 맞는 기절할만한 농로에 수풒이 우거지고 불빛하나 없고 제주도 특유의 얕게쌓은 돌담길이 바퀴를 쓰쓰쓱 긁으면서 진흑탕 도로를 가게 되었습니다.

 

앞에 차 한대도 저 만치 가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 하고 가는데

남편이 갑자기 뭘 봤는지 덜덜덜 떠는 거예요.

 

여보... 여기서 빨리 나가서 어서 어서.

칠흑 같은 어둠에 비는 미친듯이 퍼붓고 길은 진흙탕에... 도로는 폭이 너무 좁고 어디서 차를 돌려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운전을 좀 해요.

아까 올라오던 길에 약간 Y 자처럼 무슨 농장들어가는 문 이 하나 있는 정말 작은 여유 공간이 있던 곳을 기억해 냈어요.

그래 거기까지 가자..

 

빽업을 하는 데 길이 하나도 안보이는 거예요.

남편을 내리게 하고 제가 혹시나 싶어서 여행 다닐 때 비상용 작은 LED 손전등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 억수같은 비를 맞으면서... 그 손전등으로 길을 비추고 저는 창문을 반쯤 내리고 남편의 소리에 의존해서 그길을 빽으로 내려 갔습니다.

 

얼마를 가니 아까 그 말한 그지점이 보이더군요.

거기서 차를 이리저리 받으면서 한 30번만에 차 머리를 돌렸습니다.

몇센티씩 몇센티씩 돌려가며 차 다 찍혔지요.

앞 범퍼 찢어지고(그 낮은 돌담) 다 끍히고...

 

우리 앞에 갔던 그 차량은 완전히 차 바퀴가 빠진 모양이더라구요.

우리 차 탈출하고 119에 신고 해 줬습니다.

 

진짜 미친듯이 정신없이 그 길을 탈출해서... 숙소로 돌아오는데 차에서 덜덜덜... 소리나고 한 한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하니 차 안은 아까 열어뒀던 창문때문에 온통 다 젖었고 앞범퍼 반이 찢어져서 걸려있고 차 뒷범퍼는 다 긁히고..

 

그 제서야 정신이 들어서 남편한테 물었습니다.

 

왜 그랬어요? 아까 뭐 본사람처럼....

 

제 남편이 어디 사주 같은거 보러가면 영이 맑은 사람이라고 어릴때 집에 중이 시주하러 오면 어떤 스님이 이 집에 기가 쎈 사람이 있어서 절에 팔아야 한다고... 시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아까 거기서 몸이 사시나무 떨리 듯이 떨리면서 너무 너무 너무 무섭더래요.

자기 옆에 뭔가가 자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면서 그냥 누가 귀에서 그러더랍니다. 어서 가라 어서가라..

 

진짜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본적이 별로 없어서 정말 의아해 했거든요.

 

차를 그 다음 날 아침에 돌려 주려고 가려다가 (차를 바꿔야 되니까)  남편이 갑자기 그 길쪽으로 가서 주소를 알아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 길 아침에도 보니까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나는 이상한 길이 었어요.

남편이 그 길 번지를 메모 하더니 렌터카 돌려주러 가니까 난리났죠.

 

어쩌다 이래 됐냐고.

네비가 미쳐서 이상한 길로 가라고 해서 농로로 들어가서 길이 막혀있어서 이러저러해서 그래됐다.

어제 119 신고한 내용있다.

 

렌터카에서 미치더군요.

우리도 미치겠더라구요 이런 일 없었으니까 단 한번도

 

119전화하니 어제 우리가 신고한 내용 있고... 그 길로 렌터카가 갔었고

 

우리는 면책보험 샀으니 어째든 새차 달라고 하고 그 차 주고 나왔습니다.

자기들 끼리 그러데요.. 와... 이거 어떻게 하나 견적 상당하겠다.

 

렌터카 새로 받고 나와서 숙소로 돌아와서 남편이 노트북으로 그 주소를 검색해 보더니 하얗게 얼굴이 질리더라구요.

 

그 곳이 제주도 4.3 사태 때 때죽음 당한 제주도민들을 묻었던 공동묘지 였다고요.

 

참 이상하죠.... 저도 그렇게 여행을 다녀도 이런일이 없었는데 참 기가 찼었습니다.

 

혹시라도 제주도 가셔서... 특히나 비싼 외제차 빌리시는 분들은 꼭 완전면책 되는 보험 사셔서 안전하게 다니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제주도 5탄 올리게 되면 배로 차를 싣고 들어 갔던 이야기도 한 번 풀어 볼께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참! 저희 식구 이번 여름 7월말~8월 초 제주도 갑니다.

 

 

 

IP : 119.198.xxx.116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9 11:29 PM (59.15.xxx.61)

    ㅋㅋㅋ
    오늘은 완전 납양특집이네요...ㅎㄷㄷ
    명심할게요...

  • 2. ...허걱
    '13.6.29 11:33 PM (58.143.xxx.136)

    한밤에 무섭게 ㅜ.ㅠ

    저도 제주일년에 한번은 가는데 완전자차 꼭해요 공항서 중문가는 길이 안개가 자주껴요 시야 1-2미터? 네비도 왔다갔다 할때 많구요

    근데 님글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요

  • 3. ...........
    '13.6.29 11:34 PM (112.144.xxx.3)

    어우~ 무서운 얘기라고 제목에 써주시지ㅠ.ㅠ
    근데 재밌네요ㅋㅋ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

  • 4. ^^
    '13.6.29 11:36 PM (119.149.xxx.188)

    넘 재미있어요~
    제주여행 가이드가 아닌 납량특집!!

    또 없으신가요?

  • 5. 허걱
    '13.6.29 11:41 PM (175.223.xxx.141)

    너무 실감나게 무서워요
    더웠는데 소름 끼치면서 추워요ㅡ.ㅡ
    글 , 정말 재미있게 잘 쓰세요 ^^
    시리즈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 6. 원글이예요
    '13.6.29 11:42 PM (119.198.xxx.116)

    그 곳이 화순공동묘지 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그곳 안덕면... 쪽으로 가지도 않아요.
    지금도...이 글 쓰면서도 쫌 무서워요

  • 7. 불다끄고
    '13.6.29 11:50 PM (124.50.xxx.60)

    스마트폰으로 보는데 등이 오싹해서 꺼야되나 말아야되나 담 애기도 궁금해요

  • 8. ...
    '13.6.29 11:54 PM (1.232.xxx.182)

    외제차는 완전면책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국산차도 비싼 차는 완전면책 안되던데요.
    그래서 렌트는 그냥 적당한 국산 차량으로 완전면책해서 탑니다.
    사고나 긁힌 적은 없지만 항상 그렇게 해요.
    지인이 혼자 가서 업무본다고 마티즈 하루 보험없이 빌렸다가
    긁혔다고 십몇만원인가 뜯긴 적이 있어서 무조건 완전 면책으로 합니다.
    그나저나 운이 좋으셨네요...

  • 9. 나는나
    '13.6.29 11:55 PM (218.55.xxx.61)

    제주도여행기4 감사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 10. 원글이예요
    '13.6.29 11:56 PM (119.198.xxx.116)

    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어요.
    저는 소나타 빌려서 완전면책으로 한 것이 지난해가 처음이었고 정말 운 좋았지요.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 였다면 죄송해요~
    어쨌든 저는 혜택을 많이 받았거든요.

  • 11. 하마
    '13.6.30 12:36 AM (114.205.xxx.166)

    어쩜 이리 재밌고 맛깔스럽게 글 쓰시는지요? 넘 재밌고 유용한 정보라 저장합니다~^^

  • 12. 미술
    '13.6.30 12:38 AM (211.41.xxx.123)

    제주도여행4 고맙습니다

  • 13. 실감나는 여행기
    '13.6.30 1:23 AM (221.139.xxx.72)

    머리가 삐쭉삐쭉 ~ 소름이 쫘~악 재밌고도 무서웠네요. ^^

    제주도 가면 싼 보험으로 하려고 했는데, 원글님 덕분에 또하나의 지혜를 얻었어요
    원글님이 쓰신 글 읽고 제주도가 얼마나 가고 싶어졌는지 제주도 앓이를 한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꾸벅 ~~~

  • 14. ....
    '13.6.30 1:37 AM (58.143.xxx.136)

    그런데 산방산이예요~~

  • 15. ...
    '13.6.30 2:45 AM (59.15.xxx.61)

    그 할인티켓 파는 곳을 알려주셔야죠~~~

  • 16. 제주도민
    '13.6.30 2:57 AM (118.43.xxx.80)

    반갑네요.. 이런 경험도 나중에 다 좋은 추억이 되겠죠?
    저도 처가가 제주라 결혼 직전에 제주 첨 왔었는데..(이상하게 졸업여행도 못 가게 되고...기회가 다 비껴가서 ;;) 비행기 타고 올 때보다 서울에서 목포로, 다시 카페리로 차 실어 오던 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
    차 실으면 할인되서 스위트로 방 빌려서 오면 편하고 좋지요...
    올해도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17. 지금
    '13.6.30 3:15 AM (59.5.xxx.182)

    님 글 알게되서 1,2,3편 다 찾아보고왔어요.
    글에서 밝고 힘찬 기운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는데 4탄은 납량특집이네요ㅎㅎ 전 무서운 얘기도 좋아하니깐 괜찮아요^^

    저도 그 느낌이라는거 간혹 느끼게되면 정말 몸사립니다. 인간의 퇴화된 동물적 감각이 보내는 신호같아서요.
    조심해서 나쁠것 없고 큰 일을 가볍게 넘기기도 하구요. 그 담부턴 더 조심하게도 되고..

    전 놀러가면 현지음식 사먹느라 밥은 전혀 안해먹는편인데 앞으론 현지 시장에서 장봐다 해먹어봐야겠어요.
    마침 애들도 이제 성인양만큼 먹고 관광지 음식점들도 토박이가 아닌 장사꾼들이 와서하니
    전체적으로 맛이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 요새 받고있거든요.

    제주도.. 신랑이 일박 이상 휴가를 내기 힘든 직종이라 언제나 다시 갈지 모르지만 님 글 보니 더 간절해지네요.
    원글님 글 잘 기억해뒀다 꼭 따라할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

  • 18. 라벤다
    '13.6.30 4:12 AM (223.62.xxx.92)

    오오,좋아요

  • 19. 제주도민
    '13.6.30 6:31 AM (59.8.xxx.139)

    산방산 근처사는 도민입니다.
    산방산은 도민들이 한라산보다 더 아낀다는 명물이예요.

    산방산 기운...좋습니다.
    구가의 서를 찍은 안덕계곡도 근처에 있구요. ^^
    당하신 건 알겠는데 산방산 근처에 사는 82댓글러들도 있어요..

    가끔은 정말 맑은 날,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흰 김이 산 중턱을 휘감고 있어요. 정말 장관입니다.

    월령~~

  • 20. 제주도민
    '13.6.30 6:34 AM (59.8.xxx.139)

    그리고 제주는 몰라서 그렇지 곳곳이 공동묘지입니더...

  • 21. ㅗㄴ
    '13.6.30 7:34 AM (14.46.xxx.201)

    제주여행이야기4 잼있네요

  • 22. 원글입니다
    '13.6.30 7:45 AM (119.198.xxx.116)

    제가 이젠 여행가면 뭐 관광지는 이제 더 이상 돌아 다니지 않아서 할인 쿠폰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 다닐땐 제주도 가면 꼭 어디어디 가고 뭐 뭐 타고 하면서 처음에는 쿠폰도 안쓰고 돈 그대로 다 내고 다녔죠.

    쿠폰은 작년까지만 해도 인터넷에서 제주도 할인쿠폰으로 검색을 해서 제주도 공항근처 할인쿠폰만 파는 곳에가서 (보통 공항에서 5~10분거리 노형동에 많이 있더라구요) 필요한 쿠폰들을 샀는데요

    이번에는 검색을 해 보니 모바일 쿠폰들이 있네요.
    이 모바일 쿠폰 좋을 것 같아요.

    항상 다 못쓴 쿠폰 환불 때문에 다시 그 판매처에 가고 했었거든요.

    검색해 보시고 제일 싼곳으로 모바일 쿠폰 구입하셔서 가세요.

    저희도 산방산 온천 쿠폰은 꼭 삽니다. 그냥가면 11,000원인데 쿠폰사면 8.000원 이거든요

  • 23. 원글입니다
    '13.6.30 7:58 AM (119.198.xxx.116)

    제가 늘 산방산 갈 때마다 이상하게 안개가 끼면서 밤 다 되서 어둑할때 가는 편이라 늘 으스스 하게 느껴서 그런 느낌을 받아서 그런가봐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제가 글 쓰면서 그랬거든요.
    진짜... 제 개인의 생각이라구요.

  • 24. 원글입니다
    '13.6.30 8:03 AM (119.198.xxx.116)

    맞아요 제주도는 다니다 보니 작은 공동묘지 들이 많던데요.... 진짜 그 때는 저도 뭐에 홀렸는지 잘 아는 제주도 길을 네비가 가르쳐 준다고 그 대로 따라간것도 이상하고, 딱 들어 섰을 때 이상하면 바로 빠져 나와야 하는데

    비가 너무 너무 오고 들어가는 순간 길이 너무 좁은거예요.
    수풀이 얼마나 우거진지 차 옆을 그 수풀 스치는 소리가 스스쓰스....

    거기다 밤 9시 다되어가는데 비는 정말 억수같이 퍼 붓구요 그 길이 초입에는 약간 시멘트가 발려 있었는데 바로 흙길이 되는데 바퀴가 조금씩 빠져가고... 불빛 하나도 없고.

    하여튼 그랬어요.
    그런데 구글로 주소검색해서 사진을 보니 우리가 차 돌렸던 장소와 그 길들... 그 사진 조차도 오싹 하더군요.
    하여튼 그랬습니다.

    그래도 제주도 너무 좋아서 올해 또 갑니다.
    렌트카가 너무 비싸서... 고민입니다.

  • 25. 그러게요
    '13.6.30 10:37 AM (58.240.xxx.250)

    그 좋은 송정 앞바다를 두고 굳이 제주를...ㅜㅜ
    하다못해 제주보다 더 가깝게 남해 송정도 있건만...ㅜㅜ

    지난 번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저도 제주 제법 가 봤던 사람인데요.
    작년 여행에서 완전히 질려 앞으로 특별한 이유 아니고서는 안 가려고요.
    예를 들어 집안 단체여행 같은 땐 빠질 수 없으니, 가겠지만요.

    원래 무뚝뚝한 어투인 거 몰랐던 바는 아니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어찌들 사나운지...
    경상도 사투리 적응 못했던 사람인데, 제주 말투에 비하면 훨씬 더 보드랍더만요.ㅜㅜㅜ

    유달리 작년에 가는 곳마다 그러니, 감당이 안 되도군요.

    예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 건데, 제가 나이가 들어 꼬장꼬장해진 건지 모르겠지만요...
    아무리 그래도 완백의 칠십대 친정아버지께 호통치는 식당주인들 너무한 거 아닌가요?ㅜㅜ

    이유는 자기네 바쁜데 추가하려면 미리미리 얘기해야 하는데, 뒤늦게 추가했다고...무려 두군데서나...ㅜㅜ

    그냥 섬전체가 돈독 올라 돈만 벌면 그만이다 느껴졌어요.

    원글님, 죄송해요.
    좋은 글에 제 하소연만 하다 가서요.

  • 26. 원글이예요
    '13.6.30 11:43 AM (119.198.xxx.116)

    위에 글 쓰신분... 제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쓰셨는지 알겠어요.

    사실 저도 한3년 전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횟집에서 예약은 없었지만 좀 기다리면 먹을 수 있을거라고 해서 세상에 한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결국 자리 안된다고 해서 밤8시까지 못먹고 나와서 그 근처 해물탕 집에서 정말 맛도 너무 없는걸 3만5천원인가 주고 먹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정말 왠만 하면 안 사먹어요.
    그 용두암 근처에 횟집촌 도 한 번 호되게 당하고... 다시는 안갑니다.

    맛은 둘째 치고 라도 너무 비싼 거예요.

    그 무슨 %&성 버거 그 허브**에 있는 버거 도대체 햄버거 패티를 뭘로 만들었는지...
    빵도 굽지 않아서 소스가 다 스며 들어서 질척거리고....
    아이고야...

    그나마 제주도 에서 가격대비 좋았던건 곳곳에 있던 중국집 볶음 짬뽕이나 짬뽕 종류 였어요

    특히 바닷가에서 브랜드 없는 치킨들.... 거의 재앙 수준이었어요.

  • 27. 원글이예요
    '13.6.30 11:52 AM (119.198.xxx.116)

    제가 지금 아이가 중3이라.... 학원방학에 맞추어 우리 휴가기간을 쓸 수 밖에 없어요.
    만약에 7월18일부터 8월17일 정도 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 극 성수기 인데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8월17일 이후로 가심 좋아요. 좀 싸지고요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그래서 제가 정말 카드도 전부 마일러지(항공사)로 모으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비행기표는 안들어요. 저희도 비행기표 사면 한 70만원 정도 들거든요.

    극성수기만 피하면 소나타 하루에 7만원 정도 렌트하고 숙소도 한 30% 정도 싸져서 8만원 대 로 가지더라구요.

    중1때 까지만 해도 극성수기 살짝 피해서 갔는데... 중2부터 지금 중3은 어쩔 수가 없어서.... 그냥 갑니다.

    뱅기표 안사니까 그래도 거의 해 먹고 장만 봐서 하면 그래도 알뜰 휴가가 가능한거 같아요.

    이제 고등학교 되면... 못갈거 같아서
    올해 너무 비싸도.. 최대한 절약해서 가려구요.

  • 28. 원글이예요
    '13.6.30 11:53 AM (119.198.xxx.116)

    방도 저희는 아직은 민박은 안해 봤지만 민박도 좋고 올레길 근처에 게스트 하우스도 좋다고 올레길 걷는 미녀(제 친구가 자기를 그렇게 부르랍니다 ㅎㅎ) 게스트 하우스도 한번 검색해 보세요~

  • 29. ..........
    '13.6.30 12:23 PM (125.136.xxx.197)

    정보감사합니다~~정말 제주도에는 돈내고 들어가기 아까운 박물관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 30. 제주
    '13.6.30 4:27 PM (175.116.xxx.110)

    납량특집 넘 무섭지만 잼있네요

  • 31. 원글이예요
    '13.6.30 4:39 PM (119.198.xxx.116)

    댓글들 읽다가... 숙소 추천이 많으신데요 저는 정말 되도록이면 바닷가 쪽은 잘 숙소를 잡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애월에서 애월 하나로 마트 들러서 오후 6시 전까지 장보고 애월쪽에서 제주 중산간 올라가는 방향의 펜션에 숙소를 정해서 주인분께 바베큐 하겠다고 먼저 말 해놓고 올라갑니다.

  • 32. ...
    '13.7.3 11:02 AM (115.143.xxx.205)

    제주도 4탄 감사합니다

  • 33. ..
    '13.7.3 12:35 PM (14.47.xxx.58)

    제주도 4탄..

    장봐서 해먹기
    보험 면책으로 잘 들기
    숙소는 애월에서 중산간 올라가는 방향의 펜션 구하기
    감사합니다..

  • 34. 제주도가고싶게.
    '13.7.3 12:42 PM (121.179.xxx.16)

    만드는 시리즈입니다~^^

  • 35. 면책보험.
    '13.7.5 5:55 PM (203.142.xxx.231)

    기억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에피소드가 넘 무서우면서도.. 슬프네요.

  • 36. 제주
    '13.7.13 10:23 PM (211.117.xxx.109)

    4탄이네요

  • 37. 각시붕어
    '13.7.14 2:31 PM (1.227.xxx.66)

    감사합니다. 제주 언제나 좋은곳이예요

  • 38. 잘하고 있어
    '13.7.16 10:23 AM (210.109.xxx.15)

    제주 4탄 . 넘넘 재밌어요

  • 39. 써니맘
    '13.7.16 11:42 AM (121.129.xxx.152)

    잘봤어요.

  • 40. ..
    '13.7.16 3:16 PM (118.40.xxx.9)

    제주4탄 저장해요

  • 41. 제주도4탄
    '13.7.16 3:58 PM (58.232.xxx.128)

    감사합니다!

  • 42. 미니
    '13.7.17 12:55 PM (122.32.xxx.32)

    제주여행 4탄 감사드려요~

  • 43. 제주조아
    '13.7.17 1:30 PM (132.3.xxx.80)

    제주4탄 저장합니다.

  • 44. ...
    '13.7.21 9:53 PM (112.154.xxx.142)

    제주 4단 저장해요~

  • 45. &&&
    '13.7.22 8:17 PM (222.107.xxx.170)

    저장합니다

  • 46. ..
    '13.7.23 12:39 PM (58.29.xxx.7)

    제주도 4탄 감사합니다

  • 47. 행복이당
    '13.7.24 9:15 AM (115.137.xxx.31)

    감사합니다.

  • 48.
    '13.7.24 3:35 PM (61.253.xxx.54)

    제주여행팁감사해요~

  • 49. ...
    '13.7.26 2:08 AM (119.192.xxx.90)

    제주도 4탄
    저도 감사해요.

  • 50.
    '13.7.27 1:33 AM (117.111.xxx.158)

    제주도 4탄 감사해요

  • 51. 누운하늘
    '13.8.3 10:38 AM (210.106.xxx.59)

    제주4탄 감사합니다

  • 52. 자동차보험
    '13.8.4 2:18 AM (39.119.xxx.197)

    완전면책보험! 중요하군요. 꼭 기억하겠습니다.^^ 제주여행 4탄도 감사합니다. 팬이에용ㅎㅎ

  • 53. ..
    '13.8.4 12:32 PM (180.69.xxx.72)

    감사합니다.!!

  • 54. 꼭!!
    '13.8.5 3:06 AM (182.212.xxx.10)

    제주여행 4탄!!!

  • 55.
    '13.8.6 1:43 PM (61.77.xxx.108)

    감사해요~

  • 56. 젠2
    '13.8.15 3:21 PM (1.237.xxx.66)

    제주정보 저장 감사해요

  • 57. **
    '13.8.19 11:54 PM (59.30.xxx.74)

    부산아짐 제주여행4탄 감사드립니다~

  • 58. 어둠속에등불
    '13.9.8 7:44 PM (58.232.xxx.184)

    제주도 4탄 감사합니다!!

  • 59. 제주도 4탄
    '14.8.18 3:19 PM (150.150.xxx.161)

    감사합니다. 이글은 납량 특집이였네요. 오싹했어요.

  • 60. realbead
    '14.10.6 1:45 PM (114.203.xxx.187)

    제주도 4탄 감사해요

  • 61. 백야행
    '16.2.25 2:10 PM (211.224.xxx.26)

    제주도 4탄 감사합니다.

  • 62. rnfanfdutkq
    '16.3.29 11:29 PM (122.42.xxx.152)

    감사합니다

  • 63. 최강창민좋아
    '17.9.13 1:53 AM (175.209.xxx.206)

    제주도 조아님 감사합니다

  • 64. ....
    '18.1.31 11:00 PM (210.105.xxx.216)

    제주 4탄

  • 65. 제주도
    '19.2.13 5:33 PM (39.7.xxx.20)

    안개 심하게 낀 날에 길을 잘못 들어서, 공동묘지로 들어갔었던 경험이 있는데 비슷하네요. 어둡지만 양쪽에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히 있었고, 길은 좋았었어요.

  • 66.
    '19.2.14 9:40 AM (221.157.xxx.218)

    제주여행4탄 저장해요~♡

  • 67. ..
    '20.11.17 12:14 AM (118.218.xxx.172)

    제주여행4탄^^

  • 68. 대단
    '21.3.23 2:35 AM (1.241.xxx.5)

    부산아짐제주4탄

  • 69. 정말
    '22.6.6 10:46 PM (121.187.xxx.6)

    이 글을 읽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비오는 밤, 이상한 네비, 좁은 돌담길, 남편이 갑자기 무서워 함, 농로 통해 빠져나오기, 다음날 어딘지 위치 확인하고 놀란것까지.. 똑갔아서요. 찾아보니 저희랑 같은 장소였네요.
    남편한테 이 글 보여주면서 같은 경험에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요. 저희는 남편이 어떻게 운전했는지 차량 손상은 안됐어요.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얘기를 못하고 다음날 그 장소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남편하고 얘기를 했어요. 저는 둔한지 좀 으스스하다 정도만 느꼈는데 , 남편은 소른이 끼치고, 여기 뭔가가 있구나 느꼈대요. 그리고 계속 그 길을 가면 죽겠구나 싶었대요. 더 무서운건, 차를 돌려 그 길을 황급히 빠져나오는데, 뒤에서 몹시 아쉬어 하는게 느껴지더래요. 10년도 더 된 얘기지만, 그날 렌터카 네비에 아무것도 없는 길을 저희 차 한대만 움직이던게 생각나요. 그 뒤로 저도 그 근처에는 가지 않아요.
    어쩌다 그 길을 낮에 지나간적이 있었는데, 한낮인데도 으스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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