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유로 독신을 고민하고 있는 노처녀입니다.

... 조회수 : 6,734
작성일 : 2013-06-29 21:12:40

82의 꾸준한 주제죠.

저는 독신주의 아니고 오히려 어려서부터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37살이되었네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결혼해보려고 엄청 노력 많이 했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상황이 파악이 되네요.

 

우리나라 상황상 여자가 결혼해서 직장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열악해요.

물론 외벌이 하는 남자들도 돈 버느라 힘들게 직장 다니는거 알죠.

그런데 여자입장에서 결혼후 육아를 병행하며 직장 다니는건

부모님이 아이를 맡아주시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해보여요.

저만해도 직장에서 일찍 퇴근해야 7시고

야근하는 날은 10시가 될지 11시가 될지 기약없는 생활이구요.

야근은 미리 예측할수도 없고 제의지로 스케쥴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어떻게 돌볼까요?

만약 어느정도 아이를 키워놓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할 경우

경력 단절된 여성이 취직하기도 너무 힘들지 않나요?

하다못해 롯데마트 캐셔자리도 연령이 45세 미만이더군요.

 

그런데 남자들.. 자기 와이프가 집에 있으면 눈치 엄청 주죠.

물론 안그런 남자도 있지만 82만 봐도 그런글 자주 올라오죠.

어떤 남자를 만날지 결혼해봐야 알죠.

 

거기다 시댁 스트레스..

 

그럴바에야 그냥 독신으로 살면서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우리 나이엔 독신들이 많으니 그냥 이성이든 동성이든 대화 잘 통하는 친구들이나 만들고

건강관리 잘하면서 종교생활 열심히 하고...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신의 가장 큰 단점이 외로움과 경제력인데

경제력 부분은 결혼을 했어도 어려움 겪을 수 있는거구요.

결혼했어도 외로울 수 있는거고...

정서적인 부분은 종교 생활로 극복하고...

 

결혼해서 내 자아를 잃어버리고 사느니 외로운 길을 택하는게 저한테는 맞겠다 싶어요.

물론 반대인 사람들은 반대의 길을 가야겠죠.

 

사람마다 다 다를테니까요.

 

IP : 175.192.xxx.1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젤리
    '13.6.29 9:14 PM (180.64.xxx.211)

    맞아요. 그냥 혼자 사시는게 가장 정확한 답입니다.

  • 2. 그러니
    '13.6.29 9:15 PM (58.236.xxx.74)

    결혼은 서른 정도에 철없이 미쳐 날 뛸 때 해야 해요. 제정신 돌아오면 결혼 꺼린다니까요.

  • 3. 남자한테 빌붙을 생각 없다면
    '13.6.29 9:16 PM (118.209.xxx.162)

    나는 애 안 낳는다
    대신 평생 일한다
    결정하시고 그대로 사세요.

    그 과정에서 남자 만나 결혼하게 되어도
    그 계획 바구지 않으면 되죠.

    남자도 애 안 낳고 평생 일할 여자라면
    환영할 사람들 많습니다.
    그럴 거라고 해놓고 여자로서 애는 낳고 싶다
    그리고 나는 내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딴 소리 하면서 말 바구고 빌붙으려는 여자들이
    많고, 남자들도 그런 여자일까봐 많이 경계합니다.

    번식 본능을 버리는 건 어려운 일이지요.

  • 4. 님~!
    '13.6.29 9:18 PM (180.224.xxx.58)

    저는 이혼녀입니다.
    아이가 둘 딸렸어요.
    작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이혼했네요.
    님이 열거하신 문제점 저 사실 모르고 살았어요.
    왜냐면 처녀때 알바만 하고 반백수였어요.
    남자 잘 만나 팔자피겠다 이 생각도 안 했지만
    일하는 즐거움 돈버는 보람도 모르고 살았어요.
    평범한 회사원 만나 결혼했는데
    제가 하도 구질구질ㅎㅎ 검소해서 돈 없는 고통을 몰랐어요.
    그래서 전업주부였죠.
    그러다 이혼하니 완전 맨땅에 헤딩하기더라구요.
    어떻게 다행히도 이혼하고 바로 직장이 생겼고요,
    도와줄 친정 단 한 사람도 없어요. 고아에 가깝죠.
    님이 말한 문제점들을 이혼하고(이혼녀와 미혼녀는 다르겠지만)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요, 제가 겪은 일들을 후회하지 않아요?? 희한하죠.
    님이 말한 문제점들 때문에(애 봐줄 사람 없는 거, 육아/살림/직장/애들공부 다 떠맡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는데,
    이제 겨우 큰 아이가 6학년일 뿐인데,
    그래도 이상하게 후회 안 하고
    결혼한 것, 아이들을 낳은 것, 고생고생하는 것,
    하나도 후회가 되지 않아요.
    님이 생각하는 길, 제가 걸어온 길,
    어쩌면 둘다 맞을 거예요.
    그래도 전 왜 님이 사랑하는 남자 생기면
    그 남자가 님의 일을 이해한다면
    결혼하시길 바랄까요?
    결혼하시고도 일하시길 바랄까요?
    시댁이 개차반이어도 남편만 님을 님의 일을 이해한다면.
    화이팅하십시오!

  • 5. 아마
    '13.6.29 9:21 PM (58.236.xxx.74)

    직싸게 고생해도 삶의 지평이 넓어져서 만족 하나 봐요.
    아님 에너지 넘치고 성격이 좋으시던가.
    애 하나고 전업인데도 그것도 힘들어서 우울증 걸리는 주부도 많잖아요,

  • 6. ㅡㅡ
    '13.6.29 9:37 PM (211.36.xxx.201)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부녀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네요. 계산되지않는 뭔가가 있겠죠.

  • 7. //
    '13.6.29 9:44 PM (211.202.xxx.62)

    원글 쓴 분 한때 맞선녀로 이름을 날리시더니
    이제 결혼이 신포도가 됐나 보네요 ㅎㅎ

  • 8. 힘내요
    '13.6.29 9:52 PM (182.214.xxx.74)

    점점 비혼과 딩크족도 늘어나겠죠
    하나뿐인 인생인데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아야죠

  • 9. ....
    '13.6.29 9:58 PM (211.202.xxx.236)

    독신 선언했다가 맞선도 봤다가 그럴 수 있죠 뭐.
    살아지는 대로 살아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행복하세요. ^^

  • 10. 211.202.xxx.62
    '13.6.29 9:59 PM (175.192.xxx.153)

    -----------------------------------

    ...'12.9.9 11:44 PM (211.202.xxx.62)
    있어요
    세상에 별사람 다 있네요 생각해보니

    제 친한 친구인데 이제 나이 드니까 유부남만 찝적거린대요
    소개팅 한번에 사람 대여섯번 만난 것이 연애경험 끝

    친구인데도 이 사실을 고려하면 뭔가 문제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인간이 마음이 얼마나 차가우면, 깔끔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지나치면 저럴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무슨 노처녀한테 이리 관심이 많으세요?
    노처녀한테 무슨 유부남이 찝쩍댄다고...
    이런 글 올리는거 님 친구는 알런지...

  • 11. 211.202.xxx.62
    '13.6.29 10:07 PM (175.192.xxx.153)

    저 스토킹 하나요?

    제가 쓰는 글마다 스토커처럼 달라붙네요.
    6월 14일 오후 11시경에도 그러더니만...ㅎ

    참..6월 21일 밤 10시에도 박지성 관련글에 댓글 달고..
    왜 이리 들러붙어요?
    찐드기처럼...

    결혼한게 그리 만족하고 행복하시면 이럴 시간에
    본인 가족한테나 더 신경 쓰세요..ㅋㅋㅋ

  • 12. ..
    '13.6.29 10:21 PM (175.197.xxx.62)

    82보면 대졸이신데 가사도우미 하신다는분들도 꽤 되더라구요
    심지어는 석사하신분도 있었어요
    그런거 보면 커리어는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가사도우미 하면서 결혼한게 잘했다고 생각하긴 어려울것 같아요

  • 13. ...
    '13.7.1 4:13 AM (50.133.xxx.164)

    현실적으로 말씀드릴께요. 평생 일할 직장이있다(경제력 해결가능)가장중요한문제죠,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만큼의 친구와 형제들과의 교류가있다. 이런 조건을 갖추고계신다면 결혼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553 "교사 시국선언, 헌법이 보장하는 것.. 징계 없다&q.. 1 샬랄라 2013/06/30 709
269552 요즘 397세대라고 하던데.. 삼십대도 별거 없네요 ㅎㅎㅎ 1 은계 2013/06/30 1,710
269551 의무방어전 정말 싫네요 7 .. 2013/06/30 6,498
269550 나인을보고 지금까지의 키스씬은 모두 잊었다 9 ㅇㅇ 2013/06/30 3,309
269549 위례신도시 경쟁률 ㅎㄷㄷ 8 ... 2013/06/30 3,786
269548 내일이 시험인데 2 이런 2013/06/30 914
269547 머리카락 기부해보신 분.. 3 알려주세요 2013/06/30 977
269546 이번주 금토 휴양림 여행 무리일까요? 욕심일까요 2013/06/30 513
269545 영남제분 40프로 매출이 농심이라던데 2 제발 망해라.. 2013/06/30 1,367
269544 이 밤에 산책하면서 목청껏 노래하는 놈 4 미친놈 2013/06/30 681
269543 루이비통 스피디 자크 고리에 붙은 가죽 태닝 시켜야해요 2 태닝 2013/06/30 1,069
269542 서울 오래된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1 이사고민 2013/06/30 3,520
269541 임신한아내 때리는 폭력남편. 21 멘붕 2013/06/30 5,331
269540 마흔 둘,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자랑계좌입금) 189 .. 2013/06/30 43,082
269539 지금 결혼의신 보는데 설정이 비슷해요. 3 as 2013/06/30 1,950
269538 새누리 "댓글만 조사" 고집..국정원 국정조사.. 3 샬랄라 2013/06/30 634
269537 카톡 차단했다가 몇 시간 후 차단 해제하는 심리는 뭘까요? 13 .. 2013/06/30 8,925
269536 황마 잘 생겼죠? 32 ... 2013/06/30 2,991
269535 까맣게 착색된 치아 어떻게 되돌리죠? 1 꿀차 2013/06/30 1,484
269534 에어컨청소 어느 업체에 맡겨서 하셨나요? 2 양파깍이 2013/06/30 1,363
269533 시험문제 볼 사이트있나요? 4 초등생 2013/06/30 827
269532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렷어요 4 저혈압때문일.. 2013/06/30 1,482
269531 어제 욕실세제글 삭제되었나요? 16 ... 2013/06/30 3,774
269530 초등2학년 통합준비물 2 모스키노 2013/06/30 904
269529 제가 가입한 예금 적금 보험 등 조회할 수 있는 기관? 3 정리하고살자.. 2013/06/30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