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의 꾸준한 주제죠.
저는 독신주의 아니고 오히려 어려서부터 가정을 꾸리고 싶었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37살이되었네요.
그래도 작년까지는 결혼해보려고 엄청 노력 많이 했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상황이 파악이 되네요.
우리나라 상황상 여자가 결혼해서 직장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너무 열악해요.
물론 외벌이 하는 남자들도 돈 버느라 힘들게 직장 다니는거 알죠.
그런데 여자입장에서 결혼후 육아를 병행하며 직장 다니는건
부모님이 아이를 맡아주시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해보여요.
저만해도 직장에서 일찍 퇴근해야 7시고
야근하는 날은 10시가 될지 11시가 될지 기약없는 생활이구요.
야근은 미리 예측할수도 없고 제의지로 스케쥴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어떻게 돌볼까요?
만약 어느정도 아이를 키워놓고 사회에 나와 일을 할 경우
경력 단절된 여성이 취직하기도 너무 힘들지 않나요?
하다못해 롯데마트 캐셔자리도 연령이 45세 미만이더군요.
그런데 남자들.. 자기 와이프가 집에 있으면 눈치 엄청 주죠.
물론 안그런 남자도 있지만 82만 봐도 그런글 자주 올라오죠.
어떤 남자를 만날지 결혼해봐야 알죠.
거기다 시댁 스트레스..
그럴바에야 그냥 독신으로 살면서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우리 나이엔 독신들이 많으니 그냥 이성이든 동성이든 대화 잘 통하는 친구들이나 만들고
건강관리 잘하면서 종교생활 열심히 하고...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신의 가장 큰 단점이 외로움과 경제력인데
경제력 부분은 결혼을 했어도 어려움 겪을 수 있는거구요.
결혼했어도 외로울 수 있는거고...
정서적인 부분은 종교 생활로 극복하고...
결혼해서 내 자아를 잃어버리고 사느니 외로운 길을 택하는게 저한테는 맞겠다 싶어요.
물론 반대인 사람들은 반대의 길을 가야겠죠.
사람마다 다 다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