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긴 터널의 끝..

......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3-06-29 19:41:57

결혼생활 2년조금넘은 지금 이혼하려 합니다.

 

숙려기간은 끝났고 다음주에 법원에가서 협의이혼의사과정만 거치면 거의 끝인것 같네요..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동안 서로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연애로 한 결혼이라 식 올릴땐 마냥 행복했고 평생 함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라온 저와 남편은 모든 방식과 가치관부터 너무 달랐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결혼생활동안 시부모님께선 저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셨고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여기에 다 적을순 없지만 그동안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어요..

 

아이 생기기전에 각자 길을 가기로 협의하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채 이혼이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저밖에 몰랐던 우리 남편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지만 환경과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 서로를 놓아주어야 한다는걸 둘다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에게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일을 겪에 되네요.

 

이제 서른인데 막막하고 두려워요.. 주변에 어찌 말을 해야할지.. 어찌 살아나가야할지..

 

여지껏 함께 힘들었던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나네요..

 

다시 웃을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싶어요.

 

 

 

IP : 218.146.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13.6.29 7:49 PM (115.86.xxx.8)

    어둡고 긴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할때 즈음..환하게 터널 밖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밖은 환한 세상이구요. 힘내세요!!

  • 2. 피터캣22
    '13.6.29 7:50 PM (182.210.xxx.201)

    이제 막 서른.
    충분히 젊으십니다. 힘내세요.

  • 3. ...
    '13.6.29 9:06 PM (59.15.xxx.61)

    결혼은 잘한 것...성공한 것
    이혼은 잘못한것...실패한 것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잘못 선택한 결혼에서
    제대로 이혼이란 선택을 한 것일 뿐이에요.
    서른...빛나는 나이에요.
    얼마든지 새출발하고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요.
    혹독한 인생 수련을 쌓았으니
    이제는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겁니다.
    원글님을 응원해요~~아자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602 현재 + 자녀대학 + 자녀결혼 + 노후 3 서민 2013/06/30 2,212
269601 갑자기 얼굴이 엄청 부었어요 ㅠㅠ 5 트러블 2013/06/30 5,825
269600 정신분석학이 엉터리인가요? 5 ... 2013/06/30 1,926
269599 이부프로펜을 드실 때 주의! 23 모르면 독 2013/06/30 94,666
269598 고3아들땜에 아직도 안자고..서치중이네요 8 흐유... 2013/06/30 2,863
269597 싱크대 절수기 고장요... 1 더워.. 2013/06/30 3,151
269596 연애는 이럴때가 제일로 1 설램 2013/06/30 868
269595 왕따문제에 대한 선생님의 잘못된 대처 2 조언구합니다.. 2013/06/30 1,613
269594 자동차 의자, 발밑에 뭐 깔고 쓰세요~? 5 /// 2013/06/30 1,282
269593 등기치는데 워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ㅠ? 2 답답 2013/06/30 641
269592 이사 갈 집에 새둥지가 있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4 후아... 2013/06/30 3,568
269591 항공권리턴변경 4 serene.. 2013/06/30 748
269590 제 주변에는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더 착해요 24 아니요 2013/06/30 5,836
269589 (컴앞대기중)남자어른 사이즈-폴로나 갭 2 ... 2013/06/30 852
269588 .종신보험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10 보험 2013/06/30 1,408
269587 다단계하는 시엄마... 3 .. 2013/06/30 1,529
269586 박지윤 고민정 애띤 시절有 2 ㄴㅇ 2013/06/30 3,850
269585 남편과 싸웠어요. 스트레스는 자기만 쌓이나요??? 21 슬픈밤 2013/06/30 4,684
269584 ★제대로 방사능 학교 급식 대안 찾기, 부모로서 무엇을 할 것인.. 1 녹색 2013/06/30 529
269583 그 판사새끼 사시 공부할때 이모집에서 기거했다는데 7 하지혜양 2013/06/30 4,813
269582 드라마 나인 진짜 어마어마한 드라마네요 ㅠㅠ 4 돌돌엄마 2013/06/30 2,523
269581 남편이랑 쇼핑가면 전 사라고 충동질하는데 남편은 반대예요 1 왜냐 2013/06/30 762
269580 여동생과 같이 살아야 하는데 살기도 전에 너무 힘들어요.. 34 여름 2013/06/30 13,235
269579 집에 선풍기 몇 대씩 있으세요? 16 ... 2013/06/30 3,244
269578 문과내신반영에 사회과목이라면 한국사는.. 4 포함이 안되.. 2013/06/30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