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긴 터널의 끝..

...... 조회수 : 1,194
작성일 : 2013-06-29 19:41:57

결혼생활 2년조금넘은 지금 이혼하려 합니다.

 

숙려기간은 끝났고 다음주에 법원에가서 협의이혼의사과정만 거치면 거의 끝인것 같네요..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동안 서로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연애로 한 결혼이라 식 올릴땐 마냥 행복했고 평생 함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라온 저와 남편은 모든 방식과 가치관부터 너무 달랐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결혼생활동안 시부모님께선 저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셨고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여기에 다 적을순 없지만 그동안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였어요..

 

아이 생기기전에 각자 길을 가기로 협의하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채 이혼이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저밖에 몰랐던 우리 남편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지만 환경과 가치관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미래를 생각하면 서로를 놓아주어야 한다는걸 둘다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에게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일을 겪에 되네요.

 

이제 서른인데 막막하고 두려워요.. 주변에 어찌 말을 해야할지.. 어찌 살아나가야할지..

 

여지껏 함께 힘들었던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매일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만 나네요..

 

다시 웃을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고싶어요.

 

 

 

IP : 218.146.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13.6.29 7:49 PM (115.86.xxx.8)

    어둡고 긴 터널도 끝이 보이기 시작할때 즈음..환하게 터널 밖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터널 밖은 환한 세상이구요. 힘내세요!!

  • 2. 피터캣22
    '13.6.29 7:50 PM (182.210.xxx.201)

    이제 막 서른.
    충분히 젊으십니다. 힘내세요.

  • 3. ...
    '13.6.29 9:06 PM (59.15.xxx.61)

    결혼은 잘한 것...성공한 것
    이혼은 잘못한것...실패한 것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잘못 선택한 결혼에서
    제대로 이혼이란 선택을 한 것일 뿐이에요.
    서른...빛나는 나이에요.
    얼마든지 새출발하고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어요.
    혹독한 인생 수련을 쌓았으니
    이제는 현명한 결정과 선택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을겁니다.
    원글님을 응원해요~~아자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54 판도라팔찌 유행탈까요? 9 bb 2013/08/06 4,974
283153 학원에 이런 요청을 하면 진상 학부모일까요? 8 궁금해서요~.. 2013/08/06 3,475
283152 동네엄마 막말에 황당 34 소심이 2013/08/06 16,166
283151 중 2 어머님들~ 방학중 공부시간이랑 핸폰 만지는 시간이 어느정.. 4 라이프 2013/08/06 1,509
283150 내가 바보인가봐요. 1 한심 2013/08/06 1,104
283149 일본에선 한국으로 수학여행반대라고 항어했던데요 5 o 2013/08/06 1,674
283148 한자와 나오키 4회 드디어 봤네요~ 일드 2013/08/06 1,061
283147 술을매일먹은 사람은 수면마취안되나요? 5 술꾼 2013/08/05 4,893
283146 시원해지는 방법 나누기 7 원걸 2013/08/05 2,000
283145 저도 웃긴 얘기 하나~ 4 국수 2013/08/05 2,069
283144 '아궁이' 이란 프로 5 .. 2013/08/05 2,696
283143 지하철에서 산 쿨링수건 3 구매자 2013/08/05 3,015
283142 설국열차 봤어요 3 ---- 2013/08/05 1,316
283141 절박하게 연애상담이 필요해요... 7 샬를루 2013/08/05 2,828
283140 소설 테스에서 테스는 왜 살인을? 14 테스 2013/08/05 4,057
283139 제주도로 옷 몇벌 보낼려는데 제일 빠른게 뭔가요? 2 제주도 2013/08/05 901
283138 dhea비타민..약사님 봐주세욤.. 1 비타민관련 2013/08/05 935
283137 오사카 어른들이랑 17 chelse.. 2013/08/05 2,462
283136 조언이 필요해요/15년만에 나타난 가족 10 한숨 2013/08/05 3,190
283135 대전 도안 신도시 어떨까요? 7 대전 2013/08/05 2,174
283134 와우.. 황금의 제국은 비교불가네요 13 황제 2013/08/05 4,511
283133 벌써 나왔네요? 2 고추가루.... 2013/08/05 1,277
283132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저도 읽고 실천중 19 ;;;;;;.. 2013/08/05 5,757
283131 제 친구가 가입했어요! 1 분석가 2013/08/05 908
283130 길냥이 사료 샀는데 질문있어요.. 16 행복한용 2013/08/05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