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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어찌 대처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0,570
작성일 : 2013-06-29 00:30:13

재혼가정이예요.

남편은 이별

저는 사별

각자 아이 하나씩..

만 4년차 접어들었습니다.

이해하려면 이해 되는데...

매번 제 쪽에서만 이해하려니 가끔 감정이 복받쳐 올라오네요.

남편 수입 거의 본인이 챙기고

저는 한달에 25만원 생활비 받아  제가 번돈으로 합쳐 생활비 합니다.

뭐 생활비 누가 조금 더 쓰면 어때요 이건 별 문제 안됩니다.

전 재혼하면서 제 자식은 제 힘으로 키우리라 생각하였고 또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 다 제 수입에서 충당합니다.

문제는 뭐냐면 아주 소소한 것인데...

남편 아이가 아들입니다.

워낙 먹는걸 좋아해요. 성장기고 또 그러닌깐 이해하며 왠만함 잘 먹이려 하고 있어요.

육류 일주일에 세번 생선은 이틀에 한번 정도...

외식은 특별한 행사 아니곤 거의 안합니다.

아침 항상 따뜻한밥 새로 지어서 먹여 보내구요. 저녁도 퇴근길에 항상 신선한걸로 장 봐다가

항상 새로운 메뉴로 먹이고 있어요.

그런데 간식이 문제네요...너무 식탐이 심한 아들이라서 뭘 한가지 해 놓으면 싹쓸히 해 버리는 통해

옆으로만 불어 고민입니다.

제 아인 딸이고 먹는게 새 오줌마냥 먹으니 둘 사이에 먹는걸로 다투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하루에 4끼 5끼는 기본인데 간식도 없으면 본인이 냉장고 뒤져서 계란이라도 후라이 해 먹습니다.

너무 심해 어떨땐 어떤 반찬을 하려고 재료를 사 와보면 계란이 동이나서 그 반찬을 그때 못하고 미뤘다 다음날

해야 할때가 종종 있어요.

하여 제가 남편에게 혹시 엄마가 반찬 만들려고 할지 모르닌깐 물어보고 먹든지 조금 남겨두고 먹었음 말해보라고

했더니 먹는거 가지고 인색하다며 난리 난리네요.

네 단순히 먹는거 뭐라 하면 저만 옹졸한거지만..

정말이지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면 진짜 앉쳐놓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런데 남편이 제 앞에서 아들세워 놓고 먹는거 가지고 인색하다느니 니 새끼면 그러겠냐는둥....

참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옵니다.

무조건 아이편에서서만 말하는 남자 어찌 해결해야 할까요?

참 답답하고 속에 항상 뭔가 싸여가는게 힘드네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남편이 유별난건지 이젠 헤갈려서 말하기도 싫고 아이가 그러면 그러나보다 그러고 사는데...

정말 이 남자(남편) 어찌하면 그 고정된 생각에서 마누라입장을 생각하는 남자로 바꿀순 없는걸까요?

IP : 116.127.xxx.117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6.29 12:40 AM (119.207.xxx.92)

    이 내용이 사실인지 의아하네요
    일하는 사람 일주일에 한번씩 불러도 월 25만원은 더 들어요
    재혼하신 분은 원글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솔직히, 결혼생활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시기 권합니다.
    경제력도 있으신데 노후 생각해서 저축하시고 본인 자녀 잘 챙기세요

  • 2. 숨막혀요
    '13.6.29 12:42 AM (99.20.xxx.70)

    말만 들어도 숨막혀요 아무리 버신돈으로 합해 산다지만 25 만원이 왠말인가요 일까지 하신다면서 왜 같이 사시죠? 저런 분들 고쳐지기 힘들어요 제 남편이 그러거든요

    그래도 같이 살아야 하니 방법을 말씀드리자면..제 생각엔

    방법은 하나 애가 살찌든 말든 터치하지 마시고 식재료 그득그득 채우세요

    사실 계란 부족한 일이야 일반집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에요
    애 하나지만 전 한판이 아니라 그 이상 쟁겨두고 먹어요
    저희애 ㅁ보통보다 마른 남자애인데 어른 보다 더 먹어요 초등 2 년
    돌아서면 먹는거 찾아요 정말 그래요......작년부터 그러네요...
    딸 먹는거랑 비교하심 아버지도 슬플겁니다...

    고로 25 만원은 많이 부족해요
    남편이든 님이 더 갹출해서 식재료를 더 많이 사세요..

  • 3. 25만원 너무해요.
    '13.6.29 12:45 AM (112.154.xxx.189)

    너무해요. 너무해. 그려는거 아니죠

  • 4. ...
    '13.6.29 12:45 AM (116.127.xxx.117)

    사실이고요...남편은 집 있고 저는 전세살다 만났고 제 수입은 좀 되고 남편수입은 저 보단 적어요. 집 대출도 잇고...그냥 보통으로 무난하게 사는편입니다. 25만원은 제가 정한 액수예요..남편 대출 이자 내고 본인 들어가는 보험 아파트 관리비 내면 요돈 정도 남아요...전 아이들 옷값이랑 학원비 내면 한달에 100정도 저축할 수 있고요. 남편은 저축할 돈이 안됩니다.

  • 5. ...
    '13.6.29 12:49 AM (116.127.xxx.117)

    숨막혀요님 감사요..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남편의 태도예요...평소엔 아주 자상한데 아들 문제만 나오면 앞도 뒤도 안듣고 화부터 내네요..참으로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6. ...
    '13.6.29 12:52 AM (116.127.xxx.117)

    제 남편 월급이 150이 살짝 넘어요...결혼전엔 몰랐어요 그렇게 적은지.....냉동관련기계쪽 일을 하는데 이쪽 보수가 그러네요.

  • 7. ...
    '13.6.29 12:59 AM (180.231.xxx.44)

    사실 좀 예민한 문제죠. 차라리 성장기라 잘 먹이고는 있는데 키보다는 살로가서 걱정된다 운동을 시키거나 식단 조절을 해야겠다 아이를 걱정하며 말을 꺼냈더라면 남편분도 받아들이기 쉬울텐데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꺼낸 얘기는 제3자가 보기에도 식비가 아까워서그런갑다 생각들거든요. 그리고 님의 아이가 여자아이고 워낙 적게 먹어 좀 적응이 안되는 것도 있겠지만 성장기 남자아이 저 정도 먹는 거 보통이에요.

  • 8. ...
    '13.6.29 1:01 AM (116.127.xxx.117)

    남편은 남편으로선 많은부분 좋은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늘 아이 문제에 있어선 늘 뽀족하네요....위님 말씀처럼 평소엔 저도 그러고 사는데....가끔 오늘처럼 힘든날이 있어요. 내 속으로 낳지 않아서 그런지 늘 아이가 조심스러워요..다 자란후에 만나서 그런지 더 그래요

  • 9. ...
    '13.6.29 1:01 AM (59.15.xxx.61)

    아이가 한참 자라느라고 많이 먹을 수도 있고
    자기 엄마와 헤어져서 사는 불안한 심리를 먹는걸로 보상하느라
    많이 먹는 걸 수 있어요.
    불안한 아이들이 비만으로 가는 확률이 많구요.
    그러니...먹는걸로 그런다고 하지말고
    비만이나 건강문제로 접근하세요.
    그리고 아이의 심리적 문제도 염두에 두자고 하세요.

  • 10. ㅠㅠ
    '13.6.29 1:05 AM (211.36.xxx.230)

    일단은 남편분이 주는 생활비가 너무 적네요

    그거 있으나 없으나 일수도 있는데

    그거 주면서 생색 내려고 하면 곤란하죠

  • 11. ...
    '13.6.29 1:05 AM (14.55.xxx.168)

    원글님 남편분 반응이 전 이해가 가요
    아픈 손가락이기 때문이지요
    막내아이를 반대하는데 낳았더니 남편이 혼내거나 조금만 언짢게 대해도 제가 무척 예민해 져요
    제 아이들이 저 없는 사이에 달걀도 다 먹고, 라면도 다 먹으면 애들이 한참 먹느라 그러는구나 생각하지
    내가 음식해야 하는데 먹어치워서 음식을 못하겠군 이라고 생각이 안됩니다
    아이가 빈구석을 식탐으로 채우는것이 아닌지 살펴보셔요
    어차피 가족으로 오래 사셔야 할 분들이니까요

  • 12.
    '13.6.29 1:07 AM (223.62.xxx.253)

    원글님
    물질에 마음이 있다했어요
    25만원이라니 대학생 용돈도 그보다 많겠어요
    진짜 울언니가 공무원인 형부한테 20 만원받고 살더니 울언니랑 똑같은 바보가 또 계셨네요
    진심 그러고 사시면 안되요
    그 남편 진짜 쓰레기에요 형부도 쓰레기

  • 13. ...
    '13.6.29 1:11 AM (116.127.xxx.117)

    아이에게 결코 적게 먹이거나 눈치를 주는건 아니예요...자꾸 먹는걸 가지고 그러는데...
    오늘 일을 설명해 드려야겠네요.어제 남편이랑 간식을 엄청 사다가 냉장고에 잔뜩 넣어 놨어요.
    그런데 그 중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하나 있었는데(평소엔 아무도 안먹어요 몇일씩 그냥 그대로 있어요) 제가 오늘 먹으려고 찾아보니 없드라고요..그래서 어 녹차 아이스크림 없네 누가 먹었나봐 여보 당신 먹었어 하니 남편은 그거 아무도 안 먹는다고 잘 찾아 보라고 그래서 다시 찾아 봤는데...보이질 않아서 거실에 있는 딸에게 물어보니 모른다 하고 남편도 아니고 그럼 아들이 먹었나 보다 했더니 난리 난리를 치더라고요...아들도 녹차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는데 물어 보지도 않고 의심부터 한다고요...ㅜㅜ
    그래서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니 좀 누그러 졌는데..아들이 자기 방에서 나오면서 그거 내가 아까 먹었는데요 하는거예요...전 남편에게도 미안했고 아들에게도 미안했는데...남편은 제 한마디에 30분을 설교하고....아!~ 아들이 제가 먹었는데요 하는데 갑자기 멘붕이...

  • 14. 음..
    '13.6.29 1:12 AM (211.217.xxx.35)

    죄송하지만 지금 남편이랑 왜 사시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원글님이 생활비 대가며 남편 그 아들까지 부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아문제는 전적으로 맡기지 않을거면 나는 더이상 아들한테는 신경 안쓰겠다 하세요.
    나름 아이 건강생각해서 자제하라고 했는데 당신이 무조건 아이편만 들면 앞으로는 상관하지 않겠다 그러세요.
    남편이 원글님을 나쁜 계모로 만들고 있네요.

  • 15. 못살아
    '13.6.29 1:17 AM (58.227.xxx.197)

    에구 왜 ??? 혼자 다 감당하실거면 그냥 사시지 ㅜㅜ 물론 고민 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셔서 사시는

    거겠지만 좀 심하네요 지금2013년이면 뭐하나요 사는게 19세기? 인가 ㅜㅜ 참 안타까워요

    그냥 답답해지네요 힘내세요 제발 이런분들이 잘살아야 하는데 ;; 넘 희생하고 사시지 마세요

  • 16. ...
    '13.6.29 1:20 AM (116.127.xxx.117)

    첨엔 남편수입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그런데 돈이 다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더군요.딸아이가 우선 잘 적응하고 저도 돈 문제 빼곤 다 괜찮앗거든요...저 아이에게 넉넉히 교육비 쓰고도 한달에 100정도 저축해요. 현금도 꽤 가지고 있고요...재제크도 하고 나름 괜찮아요..다만 남편이 벌어서 주는돈이 작을뿐 경제적으론 크게 여유는 없어도 괜찮아요. 또 건강하구요...반대로 제가 남편입장이면 결혼을 잘 했다 하겠지만 뭐 이대로도 괜찮은데...그 놈의 넘치는 부성애가 저를 가끔 휙 돌게합니다..

  • 17. ...
    '13.6.29 1:25 AM (116.127.xxx.117)

    돈만으로야 따지면 그렇겠지만 딸아이 학원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저 퇴근할 때 꼬박꼬박 데리러 오고 가사일 많이 도와줘요...딸아이랑 둘이만 산다면 글쌔요 돈은 더 모을수 있어도 다른건 힘들거 같아요.
    결혼하신분들 중에 제 남편처럼 아이를 유독 감싸고 사는 사람 있나요?

  • 18. 음..
    '13.6.29 1:30 AM (211.217.xxx.35)

    지금이야 남편 자상하고 좋은 점도 있어서 경제적인 문제나 아이 문제를 덮을 수 있겠지만...
    세월이 더 지나면 원글님의 인내가 한계를 넘어서는 상황이 올 것 같아요.

    경제적인 부분과 아이문제가 굉장히 큰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아직은 그럭저럭 잘 덮고 지나간 것 같은데요.

    아들이 좀 더 커서 사고라도 치면 집안에 폭풍이 불겠네요.
    그때 남편이 원글님 원망할 수 있습니다.

  • 19. 우짜꼬
    '13.6.29 1:37 AM (121.134.xxx.200)

    부성애라고 하기엔 찜찜함이 있네요. 아이가 더 크면 그떈 감당 안되는 일이 발생 할 소지가 다분하네요.
    아주 무서울겁니다. 수습 불가한 상황연출이 보이네요. 남편과 상의(?)해서 꼭 미리 대처하세요.

  • 20. ...
    '13.6.29 1:38 AM (116.127.xxx.117)

    그럴까요? 음님? 아들은 말없고 순한 편인데 중간에 아빠가 중재자 노롯을 엉뚱하게 해서 제가 속상할때가 많거든요....참고로 아들하고 저는 좋지도 나쁘지도 그럭저럭 그냥 지내요.

  • 21. ...
    '13.6.29 1:40 AM (114.207.xxx.140)

    좀 이해가 안가네요. 재혼을 할 만한 조건이 그리 좋지 않은데 ....딸 까지 있으신 분이 그것도 아들있는 분과 ... 걱정되네요.

  • 22. 글세요.
    '13.6.29 1:40 AM (121.132.xxx.169)

    역정 들어주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편의점 야간 알바도 그정도는 받아요. 재정 상황이 현재에서 진전이 없다면 파국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이건 한쪽이 참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예요.

  • 23. ...
    '13.6.29 1:44 AM (180.231.xxx.44)

    남편이 아이를 유독 감싼다기보다는 원글님의 화법에도 문제가 좀 있어보이는데요 님은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하시고 그게 님의 마음이겠지만 사실 꼬아보자면 한없이 꼬아볼 수도 있는 문제에요. 평상시에 그런 경우가 많아 남편분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이 발이 달렸겠어요 초능력이 있겠어요 없으면 그냥 누가 먹었겠거니 하면 되지 누가 먹었는지 찾아서 뭐 벌금이라도 때리시게요 그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여기서도 자주 언급되잖아요. 별 것도 아닌데 먹는 거 가지고 참 치사하고 드러운 경우 많아 빈정상하기도 하잖아요. 어른인 님도 남편의 아이가 어렵고 불편한데 아이는 어떻겠어요 이혼과 재혼으로 가장 많이 상처받는게 어차피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이에요. 그런 아이에게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는게 오히려 더 보통의 부모 아닌가요.

  • 24. ....
    '13.6.29 1:46 AM (211.247.xxx.142)

    이제와서 이런 얘기 소용없겠지만... 왜 재혼하셨는지....
    물론 돈(경제력)이 다는 아니지만요..

  • 25. 음..
    '13.6.29 1:51 AM (211.217.xxx.35)

    원글님이 딸아이만 키웠기 때문에 남자아이는 성향을 잘 모를 수 있어요.
    말없고 순하다고 사고 안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요.

    아들이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어린것 같은데 더 크면 원글님이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 겁니다.
    그런 것을 남편이 잡아줘야 하는데 무조건 감싸기만 하니 제대로 역할을 해줄까 싶습니다.

    남편은 아마 엄마 없이 크게 한게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무조건 받아준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아들한테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좀 불만이 있는 것 같고요.

    아직 어릴 때 제대로 가르치고 먹는 습관도 잘 길들여야하는데.
    사춘기 되면 어디로 튈지도 모르구요.
    나중에 아들이 어긋나면 남편이 원글님한테 당신때문에 이렇게 됐다라고 원글님을 몰아세우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편이 육아에 대해 원글님한테 믿고 맡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오래 함께 살 수 있을까요.
    남편도 아들도 어느정도는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을 맞추도록 노력해야지요.

    분명 아이 문제와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순간에 폭발할 수 있는 뇌관이 될 소지가 많습니다.

  • 26. ...
    '13.6.29 1:59 AM (116.127.xxx.117)

    Dd님 말씀이 많은부분 맞는거 같아요...소소한 일이긴 하지만 미래가 두렵긴해요...늘 아이 앞에서 엄마를 나무라는 남편 때문에 그런지 아이가 아직도 저에게 아무런 호칭도 없이 지내요 물론 동생에게도 이름조차 부르지 않아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아들 아이를 3인칭으로 부르면 정말 화를 냅니다. 아들아이 행동엔 한없는 이해력이 따르는데....가끔 아들아이를 너무 감싸는 남편 때문에 헤어질 생각도 여러번 했어요..그럴때마다 아이를 두고 그러면 안되지 하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나중엔 크면 독립해 살면 괜찮아 지겠지 합니다...참 쉽지 않아요..재혼생활이란게...

  • 27. 지금
    '13.6.29 2:06 AM (116.36.xxx.145)

    남편 집에 살고 있고 님은 전세 살던 돈을 현금으로 쥐고서 쓰고 계신건가요? 지금은 님도 벌고 있고 건강하지만 아무래도 남편 집과 남편이 들고 있는 보험은 아들에게 모두 돌아갈 가능성이 커요. 지금 님 남편의 마음가짐으로는요. 님 딸 앞으로 고등 대학교 시집 보내기까지 정말 돈 많이 드는데 님 남편이 얼마나 보태줄 것 같은가요? 뭐 보태줄 돈이 없다 하면 그도 할 수 없는 문제겠죠. 하지만 아무리 남편 집에 살고 있다고 돈 25만원 내 놓고 아이에게 어떻게 더 잘 먹일 수 있는지 남편은 생각도 안 하나 봐요. 아이가 하루 만원씩만 먹어도 30만원인데 25만원에 설교 30분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럼 자기가 더 일해서 생활비를 100을 내 놓던지 아니면 계란과 라면을 일주일에 한 박스씩 자기가 알아서 사 놓던지 해서 부인에게 신경 안 쓰게 해 줘야지요.
    아들 아이 고등 대학교 들어 가면 학비 들어 가느라 25만원도 힘들겠군요.나중에는 집 팔아서 학비 쓰게 될텐데요. 님이 지금 희생을 하고 있는 건데 남편은 그런 님을 쥐 잡듯 더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8. 딸이 좋아하나요?
    '13.6.29 2:14 AM (211.201.xxx.173)

    저렇게 자기 자식만 싸고 돌면서 애들 앞에서 자기 엄마 잡는 새아빠를 딸이 좋아하나요?
    지금 원글님 하나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요. 딸의 미래는 어떨지 생각해보셨는지...
    만약에 원글님께 무슨 일이 있을때 남편이 아빠 노릇을 해줄 수 있나 생각해보세요.
    자기 자식만 데리고 새로 시작하든지, 따님의 희생으로 가정이 유지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제가 딸이고 좀더 자라서 모든걸 파악하게 되면 엄마 원망할 거 같아요.
    요즘 같은 세상에 자기 자식만 싸고도는 새아빠에 새오빠라니... 이건 아니지 싶네요.

  • 29. 음..
    '13.6.29 2:15 AM (211.217.xxx.35)

    와우!!!

    만4년째가 되도록 아들은 새엄마한테 호칭도 부르지 않고 동생이름도 부르지 않고.
    남편은 이걸 그냥 두고...

    남편이나 아들이 원글님과 동생을 온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은거예요.
    남편이 이혼한 상처로 원글님도 언젠가 떠나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은연중에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리고 아들 앞에서 원글님을 나무라는 남편의 행동도 곱게 보이지 않네요.
    아들한테 나는 네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보이네요.

    남편한테 1순위는 아들이고 원글님과 딸아이는 저만치 아래에 있고요.
    아들한테 원글님과 딸은 그냥 같이 사는 사람, 밥해주는 아줌마 취급도 못받고 있네요.
    남편하고 아들 둘이 똘똘 뭉쳐 살고 있는데 원글님과 딸아이가 들어와서 함께 거주하는 형국이네요.
    원글님이 생활비 대가면서.

    남편하고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나와 딸아이를 평생 함께할 가족으로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아들이 나보다 언제나 우선 순위인지.

    원글님을 평생 배우자로 생각한다면 이런 행동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들 문제에 대해서도 원글님께 어느정도는 맡기는 것이 정상이지요.

    그냥 남편이 전부인과 왜 이혼했는지 궁금하네요.

  • 30. l.....
    '13.6.29 2:21 AM (1.238.xxx.219)

    남편이 피해의식있는것 같아요
    자기 아들이 계모에게 당하고 사는것 같다는 이상한 피해의식이요...
    혹시 이혼사유가 뭔지....
    전부인한테도 엄한걸로 트집잡고 꼬투리잡은거 아닌지......
    피해의식있는 사람 정말 피곤해요.

  • 31. 원래
    '13.6.29 2:28 AM (114.200.xxx.150)

    친엄마도 아들 앞에서 저러면 안되죠. 엄마 우습게 봐요.
    더군다다 새엄마인데 아들 앞에서 저러시면 아들이 엄마를 우습게도 보고
    작은 일 하나에도 더 섭섭해할 거예요.

    계속 같이 사실 거면 이점을 직접 걸고 넘어 가세요.
    아이가 나를 엄마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으면 그 앞에서 그러지 말라고요.
    근데 돈 문제도 그렇고 정말 답이 없네요.

    진짜 월 150 버는 거 맞나요? 월급 명세서와 연말정산 자료 보셨어요?
    원글님과 결혼전에 월 150에 보험금과 대출금은 어떻게 내고 사셨나요?
    생활비가 25만원은 아니었을텐데요.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요.

    원글님이 요구하는 너무 작은 생활비가 남편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없게 하고 어느새 부양을 당연시 하다가 권리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닌지도 잘 생각해 보세요.

    위에 지금님 말씀도 새겨 들으세요. 혹시 님은 전세금 가지고 생활비 하시고
    남편분은 집 대출금 상환하면 본인은 나중에 개털되십니다.

    그리고 따님은 이 재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 진지하게 의견도 교환하시고요.

  • 32. ...
    '13.6.29 2:44 AM (116.127.xxx.117)

    단순히 글로만 보면 제 남편이 참 못된 사람으로 보이나 보네요..평소엔 참 자상한 아빠입니다. 딸아이 한테도 자상하고요. 아들 문제에만 유독 별나고 시댁 사람들 문제도 별나긴해요..아들이 엄마와 동생에 대한 호칭 문제에 대해선 아이가 그럴수 있다 생각하는 편이 크고요...저도 아들아이에겐 크게 정이 안갑니다. 그건 남편 행동 때문에 더 그렇고요...딸 대학가면 딸 따라서 딸 옆에서 한동안 보낼 생각도 있고요...그리고 그쪽으로 준비도 꽤 하는편이고요. 아들아이하고 같이 있을땐 조근조근 이야기도 잘 나누지만 그건 그져 아이 생각해서 같이 지낼때 잘 해주고 싶은 맘에서고요. 나중엔 날 찾을 사람은 딸하나 뿐인거 알고 있고요.남편은 아들 보면서 살겠지요. 전 딸 보면서 위로받고 살거구요.
    재혼하면 겉으론 다 좋아보여도 서늘한 구석이 없을순 없는거구요. 그냥 이해해요. 그리고 만약이란 상황에 대해서 항상 대비하는 자세로 살고 있고요...그쪽은 둘이 살아 있지만 전 혼자고 딸도 저 하나이닌깐 우리둘은 언제든 서로 아끼고 지내요. 재혼해서 아이에게 안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 될 수 있으면 그냥 덤덤이 넘어가고 삭히고 살아요..그래야 조용하닌깐요...간간히 전 남편이 그리워요..지금의 남편도 좋지만 둘이 아이 함께 낳고 사는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절이 느낍니다...간 사람 생각하면 속상하고...지금 생활에 만족하며 잘 지내야 겠지요. 재혼한 아는 동생이 그러더군요..남편 아이는 내 인생에 손님이라고 생각하며 살라고....그렇지 않음 정말 힘들다고 하네요..남편도 저랑 만찬가지겠지요 내 딸아이가 마냥 좋아 보이겠어요?...그냥 가슴에 묻고 삭히며 사는게 있겠지요...너무 속상해서 커피한잔 하면서 82글 보며 있었더니 잠이 안 오네요...댓글준 분들 감사하고 고운꿈 꾸세요..^^

  • 33. 사리판단
    '13.6.29 3:52 AM (72.194.xxx.66)

    아들아이는 부모의 불안속에서 자란아이라서
    먹는것에 집착하는 듯 보여요......

    그럴땐 무조건 더 먹어라 더 먹어라 많이 먹어라 배고프지??? 하는거랍니다.
    왜냐면 실제로 배가 고파요 마음의 배가 고파요...
    그걸 먹는 배로 채우려하는거예요.

    먹는걸 실컷 먹을 수 있구나하고 생각이 들면 마음의 배도 조금 채워져 가는거더라고요.....
    나중에 살찐거 본인이 걱정하면 남자니깐 운동해서 빼면된다 걱정말아라 하시면 되는거고요

    원글님의 물어보고 먹으라는 말은 남편에게도 아들에게도 섭섭의 여지를 주는 단어죠.

  • 34. 그냥
    '13.6.29 4:54 AM (125.131.xxx.28)

    녹차 아이스크림 건만 봤을 땐 좀 이상해요.
    보통은 먹으려던 거 없으면 당연히 식구 중 누가 먹었을테고
    어...없구나
    아니면
    장난스럽게 야임마~ 나도 쫌 남겨주지~같이 아이스크림 사러가자~하고 가볍게 넘어갈 것 같은데
    남편이 먹었나 딸이 먹었나 그럼 아들이 먹었구나 하는 식으로 먹은 사람 지목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들한테 너무 조심스럽게 대하시는 건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 35. ㅇㅇ
    '13.6.29 7:09 AM (223.62.xxx.61)

    25만원은 멘붕이지만, 그게 지금 살고 있는 집 대출비랑 관리비 빼고니까, 결국 월급 전액을 주는 것과 진배 없는거구요. 남자 애들 주변에도 보면 딸과는 비교도 안되게 먹어요. 먹는건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먹는거 갖고 그럼 얼마나 서럽겠는지요. 저라도 기분 드러울거 같아요. 그러지 마세요. 없으면 사 오라 시킨다든지 다른거 하면 되고. 아이스크림도 누군가 먹었나보다 하면 되지, 누가 먹었는지를 왜 따지시는지 ㅜㅜ 아들이 아직 내 아들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걸 남편도 아들도 느끼고 있는 걸수도 있구요. 기왕에 재혼하셨으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거 같네요.

  • 36. 같이사는집 명의는
    '13.6.29 7:38 AM (211.234.xxx.44)

    남편과 님 공동명의인거죠? 그렇지않다면 님은 지금 남편이 돈모으도록 님재산과 노력을 희생봉사하는거고 그게 은연중 애먹는거에 신경곤두서게만드는걸수도 있어요.아무리 가족으로 생각하려고하지만 월25만원으로 갑자기나타난 남자아이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킨다는건 억울하기 그지없는거잖아요.
    뭐 이제사 이런말 참 그렇지만 저도 딸가진 님이 왜 아들가진 월급도 얼마인지도 안알려준 남편과 결혼했는지 이해는 잘 가지않네요.서로 좋아할수는 있지만 애도 각각 있고 좀더 신중하셨어야하지않나싶어요.
    아이들앞에서 끊임없이 님을 나무라는 남편이 과연 님아이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요.기왕 돈 다 대고 결혼생활하는거면 그만큼의 존중은 받으세요.님아이 몇살인지모르지만 상처받고있을것같아요.재혼한건 다른문제고 아빠라는 사람의 편파적인행동과 아이들앞에서 적나라하게 그관계를 다 보여주는것엄마가 일방적으로 돈퍼붓는것 그러고도 대우못받는것..아이들 다 보고 배우며 자라거든요..그게 가장 슬픈일인거죠..

  • 37. 111
    '13.6.29 10:51 AM (59.15.xxx.50)

    아들이 몇살인가요?
    한창 클나이면 충분히 그럴수 있어요
    원글님이 아들하고 딸이 바뀌었으면 충분히 이해 하실 수 있을텐데...
    전 제 아들인데도 너무 배고파 배고파 뭐 먹어? 하면 짜증도 많이 나요
    둘째인 딸은 먹는건 너무 쉽고 조금 먹고...
    원글님네 아들은 자기가 후라이도 해먹고 알아서 먹는거 엄마 귀찮게 않하는 거 좀 기특하네요
    폭풍먹성시기 지나면 좀 나아지실 겁니다
    힘드시겠네요
    근데 이 문제는 아이가 클 시기라서 그런거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입니다
    예뻐해 주시고 먹는 거 좋아하니 먹을 걸로 더 다가가 보시면 원글님 남편분도 반응이 달라지실 겁니다
    생활비가 조금 더 넉넉하면 좋을텐데 그게 아쉽네요
    이건도 어찌보면 돈 때문이네요 그 놈에 돈
    제 시각이 틀렸을까요?

  • 38. 하..
    '13.6.29 11:32 AM (58.233.xxx.181) - 삭제된댓글

    많은 분들 댓글 귀담아 들으세요.

    자꾸 좋은남편이다 자상하다 하시면서 감싸기만 하시니 이거야 원..

    별거 아닌일로 자기아들 앞에서 어린애 꾸짖듯 세워놓고 설교라..
    이부분 한가지만 봐도 평소에 어떤 성품인지 나오는데.
    정말 별로네요.

    생활비 25만원은. 정말 할말없음.

    아이픽업에 집안일 도와준다 (도와주다니;당연히 함께 하는일인거지 그정도도 안할려고 했대요?)

    딸아이 입장에선 새아빠가 엄마를 그런식으로 대하는데 어떤 맘이 들겠나요? 환경자체가 살얼음판에 불안한데..

    뭘보고 재혼하신건지 모르겠어요.

    외로워서?

    아. 제발.

  • 39. 밍밍
    '13.6.29 11:44 AM (61.101.xxx.93)

    다른건 다 좋은거 같아요.
    두분 사랑하시는 거 같구요.

    여자쪽이 무조건 희생한다고 조건만보고 말씀하시는거 귀담아 듣진 마시구요.
    본인선택이시고. 재혼이시니 신중한 선택하셨으리라 믿어요.

    다만 아들 간식이나 다른문제 땜에 가끔 이러시는게 속상하다는거 같은데요.

    아들이 사춘기 정도 되나봐요? 아주 어린거 같진 않네요.

    아들하고 대화 많이 하세요.

    혹여 아버님이 아들이 있는 공간에서 또 나무라시는 말씀을 할때.

    왜 엄마한테 그래요? 내가 잘못했는데. 라고 편들게 관계개선을 해보세요.

    아들이 엄마편들면 아빠가 더 뭐라 못해요. 그건 아들이 엄마를 믿는다는 메세지이니.

    아버님이 어머님에 대해 아들문제에 관해선 아직 신뢰가 부족한듯 하네요.

    신뢰 쌓도록 노력해 보세요. 딸보다 더 위해주라는거 아니고.
    아들과 지금보다 더 관계를 좋게 만들어 보세요.

    아니면 나에게 아들과 친해질 기회를 달라고 남편과 기간을 두고 약속을 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사별이시니 아들에 대한 애틋함 더 할거 같네요.

  • 40. ..
    '13.6.29 1:01 PM (1.224.xxx.197)

    객관적으로
    결혼의 별의미가 없어보여요.

    내가 벌어서 쓰고 살거같으면
    그냥
    딸이랑 편하게 살겠네요.

    어디 시간당 파출부다녀도
    25만원보단 많이 받을테고...

    남편한테 좋은소리도 못듣고
    식탐아들 식비까지 다 대시면서
    요리하고 집안일하고...

    넘넘 안됐어요

  • 41. ㅠㅠ
    '13.6.29 1:31 PM (119.70.xxx.81)

    원글님...재혼은 뭐하러 하셨어요?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글로만 봐서는 원글님이 참 안타깝습니다.

  • 42. 쓴소리한마디
    '13.6.29 1:33 PM (1.252.xxx.235)

    여자가 등신맞네
    뭐 세워놓고 설교?
    미친새끼네요

  • 43. ---
    '13.6.29 1:38 PM (221.162.xxx.197)

    서로 아픔을 가지고 아이들 데리고 재혼하는 경우 저런일 참 많아요
    울 형님도 서로 사별로 재혼했는데 각자 아이 하나씩 데리고요
    각자 아이한테 뭔일이 생기면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 참견하는걸 싫어해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참견이라고 생각하고
    뭔일만 있으면 놔둬라.지가 알아서 한다를 평생 입에 달고 살아요 아주버님이...
    여자들은 아이에게 뭔일이 있으면 남편모르게 잘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면 남편은 잘 모르지만
    남편쪽 아이가 뭔일이 있으면 여자는 드러내고 문제삼아요
    저도 주위에서 재혼가정의 아픔을 잘 알지만
    아이가 먹는거 가지고 뭐라하면 배우자는 더 가슴아플거 같아요
    그리고 생활비 250이 아니고 25에요?

  • 44. .........................
    '13.6.29 1:58 PM (182.208.xxx.100)

    그런 재혼을 꼭 하고 싶었을까요? 전세를 살아도,애하고 둘만 살기는 힘들 었을까요?

  • 45. ..
    '13.6.29 2:23 PM (165.132.xxx.98)

    와,,어떻게 남자가 생활비 100만원도 안 내놓죠?
    완전히 25만원에 자기 아들 먹이고 집안일하는 가정부 고용한거쟎아요
    게다가 성생활까지 만족시키는...
    별거생각 없으세요?
    자기가 살림을 해봐야 정신차릴듯

  • 46. ..
    '13.6.29 2:25 PM (165.132.xxx.98)

    그냥 헤어지시고 그 시간에 알바라도 하시면 차라리 돈 더 모으실듯..,
    나중에 님이 번 돈까지 보테서 아들 집 사주어야 한다고 할거 같아요..
    딸은 혼수해서 시집보내면 그만이지만 아들은 아니쟎아요

  • 47. 그냥
    '13.6.29 2:54 PM (116.36.xxx.145)

    남편 보험을 깨서 그걸로 생활비를 좀 여유 있게 쓰자 하세요. 사실 대출까지 있는 집이라면 150 월급에 그냥 집 팔고 전세로 사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럼 우선 대출 이자 안 나가고 보험 깨서 목돈 좀 들어 오면 월급은 안 오르더라도 남자쪽에서 생활비 100 은 낼 수 있잖아요.요즘 집값이 오르는 추세도 아니고 대출 이자까지 내 가며 자기 자산은 차곡차곡 쌓아야 하고, 그로 인해 생활비는 그 정도밖에 낼 수 없고 아이는 한창 먹을때고 님 남편도 먹어야 직장 다닐테고 아이에게는 눈치도 줘서도 안 되고 다 이해해야 하고...님이 어찌 홧병이 안 날 수 있을까요?
    님과 딸은 그 집에 사는 비용도 칼같이 다 지불하고 사는데 말이죠. 25만원 내고 자기 먹어, 아들 먹여 그리고 잔소리 하고 설교하고 살아 정말 얌체중에 상 얌체네요(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네요)

  • 48. ...
    '13.6.29 3:25 PM (59.15.xxx.184)

    원글님

    재혼가정은 일반 가정과 다르긴 하지만요 이건 아닌 듯 합니다

    남편과 잘 지내고 딸아이도 별 문제 없고 현실적인 각오도 하고 있다지만

    아들이 보는 엄마는 뭘까요?

    딱 그것 하나라고 하지만 그게 원글님 가정에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씨앗을 키우는 걸 수도 있잖아요


    25만원 생활비, 이런 것은 사실 별 문제가 아니지요

    '존중' 과 '예의'

    제가 넘 고지식한건지 모르겠지만요

    적어도 내 입에 들어갈 밥 해주고 내가 입은 옷 빨아주고 청소도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이 되고

    이혼한 아빠가 새엄마랑 다시 가정 꾸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아빠와 새엄마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세상 살아가는 방식도 배울 수 있고

    그에 대해 어쨌든 '감사'할 줄 아는 '인간의 도리'를 깨우쳐야지요

    설혹 원글님은 해준다고 하지만 아들 입장에선 아닐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그로 인해 나는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지 또 배울 수 있잖아요

    남편이 아들을 지나치게 감싸는 건

    원글님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겁니다

    유독 팔이 안으로 굽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 배로 낳아 기른 자식임에도 눈에 보이는 차별을 하면서 내 맘은 안 그래 그런 부모들 있잖아요

    근데 남편은 먼저 내 자식 네 자식 가르고

    한 지붕 두 가족을 만들었어요

    억지로 한 가족으로 살라는 건 아니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자기가 판단하여 그리 행동하는 건 아니지요

    원글님이 가장 두려워하시는 게 뭐예요?

    먼저 간 남편은 원글님의 모습을 보고 어떤 맘이 들까요..

    새엄마에 대한 존중이 없는 아들과 맘 속으로 이미 편을 가르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새아빠 모습을

    보고 딸아이는 어떤 맘일까요...

    전 성선설을 믿기 때문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이 하는 행동은 그 사람 입장에서 보면 다 이해되요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지키고 싶은 것과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큰 틀 안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분명한 것은 남편의 저런 태도는 아들을 망치는 겁니다

    원글님의 태도 역시 한계 수위에 도달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걸 보고 자라는 따님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까요



    상담이 만능은 아니지만

    가정상담 한 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근데 상담사는 잘 알아보고 가세요

    머리로는 많이 배웠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재혼 가정은~ 왜 그러고 살아요~ 등 자기 안의 틀을 미처 깨지도 못하고 상담하는 사람도 은근 많거든요

    전 원글님이 행복했음 좋겠어요

  • 49. 월급이 이상해
    '13.6.29 4:50 PM (211.202.xxx.206)

    윗분들 다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해주셨구요.
    거기다 제 생각 한마디 보태자면
    월급 150은 아닐거같아요.
    실제로 150만원 받는 가장이라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고 봐요.

    그럼 실제 월급은 얼마일까?
    왜 사실대로 말안할까?
    25만원만 내놓기 위함?

    원글님은 지금 생활 대충 만족하실지 몰라도
    딸은 엄마의 재혼생활로 너무 많은 피해를 보는것 같네요.

  • 50. 이혼한 전남편
    '13.6.29 6:52 PM (1.11.xxx.25)

    큰아들놈이 고등학교 1학년인데 담배를 몰래 피웠어요. 주머니에서 담배가루가 나와 물었더니 계속 거짓말만
    하는거에요. 처음에는 타이르려다 거짓말 하는것에 너무 화가 나 다그치며 야단을 쳤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중간에 끼어서 아이편만 들며 저에게 있는대로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애를
    왜 나쁜애로 만드냐. 안피웠다지 않냐며 멀쩡한 애를 나쁜애 만드는 못된 어미로 순식간에 만들더군요.
    또 한번은 겨울인데 자주 외박을 해서 너무 속이 상했는데 빨래하려다 주머니에 휴지같은거 빼려고 털다가
    콘돔이 나왔어요. 이제 고등학생인데 머리가 확 돌겠더군요.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는데 친구꺼라는거에요. 말이 안되는 소리같아 계속 추궁했어요.
    그랬더니 또 옆에서 나서더니 자기는 끽 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친구꺼라잖아. 왜 애를 나쁜 놈 못만들어
    안달이냐는 식으로 몰더군요.
    매번 이런식이었어요.
    애 문제를 단 한번도 진지하게 풀 생각은 않고 무조건 뻔한 상황 앞에서도 말도 안되는 두둔을 하고 오히려
    저에게 애 앞에서 네 엄마가 너를 나쁜놈 만든다는 식으로 몰고 갑니다.
    정말 그 속상함. 이루 말 할수 없습니다.
    결국 그놈은 애들 이 그러거나 말거나 바람피우느라 그러는 중이었고 이혼했습니다.
    자꾸 우울증에 걸린다는둥, 몸이 안좋다는등.. 그렇게 더럽고 거지같이 삽니다.
    아... 지금도 그런 인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 51. 밖에서 식사하시면서 대화를 나눠 보심이..
    '13.6.29 8:53 PM (58.236.xxx.74)

    식탐이 없는 사람은, 요리재료나 계란 동 나고 그럴 때
    무분별한 식탐이 도저희 이해 안 되고, 본인말에 살짝 짜증기가 섞인 거 못 느끼기도 해요.
    남편에게 그점은 미안하다 요렇게 시작하시고요.

    인터넷에서 자료 뽑으셔서 남편에게 주세요.
    비만되면 2차 성징이 빨라지고 그럼 키가 멈춘다고. 남자애들 작은키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아시죠 ?

    돈아까워 그러는 거 아니다, 비만되고 키 안 크면 애가 공부에는 집중되겠냐고.
    정서적으로 아직 불안하니 ( 그 나이에 하늘같은 엄마의 죽음이 얼마나 충격이겠어요 ? )
    더 먹을 거에 집착하는 거 같다고, 내가 더 다독다독해 볼테니 당신도
    이걸 좀 현명하게 해결하는 길을 찾아 보자, 그렇게 말씀해 보세요.
    차라리 고기나 생선은 영양으로라도 가지,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은 정말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예요.

    그리고 식구들에게 '누가" 먹었니 ? 자꾸 물어보는 건 좋지 않은 거 같아요.
    딸아이 새모이만큼 먹으니, 당연히 아들이 먹었겠죠, 그걸 굳이 왜 확인하는지 저도 좀 납득이 안 가요.

  • 52. 이어서
    '13.6.29 8:59 PM (58.236.xxx.74)

    타고난 식탐이라기보다는 '정서허기'인 거 같아서, 계속 저런 추세일 거 같진 않아요.
    재밌는 일이나 운동 쪽, 멋진 옷 사는데, 관심을 자꾸 딴데로 돌리게 하는 것도 좋아요.

    고기나 생선은 많이 먹어도 된다, ( 사실 이건 무제한 먹을 수가 없죠.)
    하지만 아이스크림이나 쵸콜렛은 자제해야 한다.( 이건 무제한으로 들어가요. 영양도 없고 살도 직방으로 찌고. )
    요렇게 아이에게 충분히 허용되는 부분도 줘 보세요.

  • 53. ,,
    '13.6.29 11:39 PM (84.196.xxx.16)

    아니 돈대주고 파출부 일해주러 결혼하고 그집 들어갔네요. 먹는거갖고 그런다는 남편 도둑놈 심보네요. 빵하고 물만 먹던가 밥하고 간장만 먹어야 큰돈이 안드는거지. 다른건 다 돈인데. 딸에게 안좋은 결혼하셨네요.

  • 54. 아무리
    '13.6.30 9:23 PM (183.96.xxx.237)

    봐도 도대체 재혼을 왜 하신건지 납득이 안되네요
    저같음 딸이랑 둘이 오붓하게 살 거같은데...
    경제적인 이득 때문에 남편분이 원글님을 택한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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