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간 글보다 보니 온돌이 왜 열효율이 떨어지죠?

다시 들추기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3-06-28 17:33:58

예전 예전에 어떤 분이 온돌 구들장이 너무 좋아 일어날 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 분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단어 하나를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살짝 분란이 생기기 시작

그러다 어느 분이 온돌이 열효율이 떨어지는 난방법이다. 온돌탓에 산들이 다 민둥산이 되었다 주장...

다른 분들이 삼림이 황폐화 된 것은 일제의 수탈 탓이다.

또 다른 분 17세기 온돌문화가 급격히 퍼지면서 삼람이 황폐해진 것이다 말은 똑바로 하자면서 재반론....

암튼 그랬는데요

제가 궁금한 건

왜 온돌이 벽난로나 라지에터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지는 난방법인가요?

교과서에서 배울 땐 오히려 효율적인 기술이라고 했는데....

일단 제가 북미와 유럽에서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벽난로 앞에 앉으면 앞은 따뜻하다 못해 뜨겁지만 등은 시려요.

두꺼운 걸로 등을 덮어야 해요.

뭐 온돌도 누워 있으면 등은 뜨겁고 코는 시릴 때가 있으니...

그리고 벽난로 옆에서 멀어지면 다 추워요.

라지에터는 공기를 데워줘서 집안이 훈훈해지지만

찬공기가 바닥으로 내려와서

발은 은근 시렵더라구요.

두꺼운 슬리퍼 신어도 발은 차가워요.

그래서 어정쩡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발을 라지에터 위에 올려둔 적도 많았어요.

캐나다에 있을 때 딱 한 번 바닥난방 하는 집에 살았는데

우리나라처럼 지글 지글 끓거나 하진 않고

정말 찬기만 가셨어요.

따뜻한 기운 별로 없음.

만져보면 바닥보다 천정이 더 따뜻했어요(윗집 바닥 난방때문에???)

암튼 그래도 발이 차갑지 않으니 몸이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다시 낡은 아파트라 라지에터 하나만 의존하고 살아야 하는데 올 겨울이 벌써 겁납니다.

여기는 겨울 내내 해가 거의 안보이고 비오거든요.

정말 추워요.

암튼 제 경험상 온돌이 이래서 좋구나 하고 감탄해왔는데

다들 온돌이 열효율이 떨어진다니 좀 의아스러워요.

같은 온도로 맞춰질 때 연료를 더 많이 먹는다는 건가요?

그리고 온돌때문에 벌채가 심했다고 하는데

그건 서양에서도 벽난로를 쓰니 나무는 계속 썼을 거 아녜요?

학교다닐 때 도시가 생성되는 과정이랑 또 유명한 누군가가 도시를 구분짓는 거(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보면 도심 바로 옆에 숲이 있어서 나무를 가져와야 하는 걸로.....

그들도 나무를 많이 잘랐을 것같은데

꾸준히 나무를 심어줘서 우리같은 민둥산은 없었던건가요?

궁금합니다.

날이 흐리고 으실으실 추워서 밖에 안나가고 방콕하다보니

지나간 게시물까지 주구장창 읽고 별 거에 다 관심을 갖습니다.^^;;

IP : 178.21.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3.6.28 6:41 PM (175.209.xxx.35)

    절대 열효율 떨어지는 난방법 아닌데요

  • 2. ,,,,
    '13.6.28 7:52 PM (211.231.xxx.19)

    벽난로는 공기를 직접 데우는 방식이고, 온돌은 열전도 방식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무래도 온돌이 방바닥면과 공기층과의 온도차이가 심한데 그래서 열효율이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열효율이 떨어지다 보면 나무를 많이 떼우게 되니까요.

  • 3. ,,,,
    '13.6.28 8:01 PM (211.231.xxx.19)

    벽난로와 온돌의 난방방식은 서로 장단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전통적인 온돌난방의 열효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현대는 기술이 더 발달했으니 오늘날의 온돌난방 열효율은 좀 더 높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온돌때문에 우리나라 산이 민둥산이 된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출처는 아래 링크 하겠습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41&contents_id=727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992 엄마를 상습적으로 때린 폭력 아버지 살해한 10대 아들 2 호박덩쿨 2013/08/21 2,184
288991 죽은사람만 억울하단말 맞네요 13 한숨만 2013/08/21 5,479
288990 분유에 개구리 사체가 들어가있었다네요. 9 뽁찌 2013/08/21 2,274
288989 어떤 과자를 좋아하시나요? 19 과자 2013/08/21 2,655
288988 통마늘.. 실온에 걸어놓고 쓰는거 맞나요?? 3 ㅂㅂ 2013/08/21 1,164
288987 인유두종바이러스 1 자궁경부암 2013/08/21 2,100
288986 이혼이 답인 걸까요? 5 고민상담 2013/08/21 2,086
288985 강아지 미용 궁금해요 10 궁금 2013/08/21 1,773
288984 벽걸이 에에컨 일등급이랑 아닌거랑 전기료 차이가 클까요 5 ... 2013/08/21 1,613
288983 무도팬만 이해하실 맞춤법 관련 부작용.. 3 .. 2013/08/21 1,385
288982 식탁의자커버 맞춤 잘하는 곳.....추천 부탁드려요.. 3 커버링 2013/08/21 1,474
288981 아파트 현관에서 키우는 강아지 26 애견인 2013/08/21 3,558
288980 크래용팝 다큐 취소되었대요 6 2013/08/21 2,083
288979 초딩1학년 전과 사야해요? 7 초딩맘 2013/08/21 1,220
288978 이경제 통곡물 선식 괜찮아요? 4 선식이필요해.. 2013/08/21 4,420
288977 어? 송중기 다음주에 가네요? 플로우식 2013/08/21 1,061
288976 양반여자가 노비로 전락하면 죽을때까지 14 dma 2013/08/21 13,240
288975 실제이혼 소송때 보니까 류시원 못지않게 더티하던데요..? 27 ... 2013/08/21 19,742
288974 저는 물건 들이는 게 너무 싫어요!!!!! 6 어얼리 어댑.. 2013/08/21 3,379
288973 불고기감으로 불고기말고 할수있는 요리? 17 고기고기 2013/08/21 14,805
288972 정리 한 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겼나요? 14 원글이 2013/08/21 4,531
288971 울 아들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주세요. 12 .. 2013/08/21 3,265
288970 부부사이 나쁜 것 풍수지리 관련 있을까요? 2 이젠다 2013/08/21 2,469
288969 의대 목표시 영재고 불리할까요?. 5 중1딸아이 2013/08/21 2,254
288968 누가 실수로 치거나 발을 밟았는데 본인은 모르는경우 5 ㅇㅅ 2013/08/21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