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부터 친구인데요.
가정환경이 안좋아서 좀 어둡고 시크했어요.
정은 그래도 많은편이고 아주 솔직한 편이라 더 가까워졌죠.
지금은 서로 애엄마고 집도 멀어요.
근데 이 친구가 결혼하고도 여전히 그런 성격이에요.
그래도 결혼하고 형편이 좀 나아져서 이런저런거 잘챙기려고 하는건 있는데요.
이를테면 남의 집에 갈때 빈손으로 안가려고하고, 가면 꼭 애들 간식거리라도 사오는거...
설겆이 같은거 자기가 해주고...
표현이 그래서 그렇지 마음이 못된 친구는 아닌데요.
지금 서로 사는곳이 틀려서 아주 가끔 만나는데...
만나면 그 친구의 말투때문에 불편해요.
툭툭 내뱉는 말투, 너무 진지한 모드,...
만나면 제가 오히려 그 친구를 늘 맞추는 느낌이랄까
서로 웃으며 약간 밝은 분위기속에서 대화가 오고가야는데 좀 쳐지고 어두운 느낌
서로 진솔하게 대화는 하는데 불편하고 기분이 안좋다고 해야할까요?
분명 친하고 오래된 친구인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걸까요?
정말 가끔 보거나 아예 안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 친구의 말투때문에요...이런 친구 주변에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