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예요.
출산후로 늘 너무 바쁘게 살았고
저를 위한 시간따위는 없었어요.
삼년만에
살은
결혼전 56키로에서 지금 69키로로 불어났고
늘 민낯에(비비도 바르지않은 진짜 맨얼굴)
쌔까만 단발머리
살쪄서 옷사는 재미조차 없어서
비슷한 스타일의 비슷하게 칙칙한 옷만 입고 살았어요.
네일케어는 커녕 제때 손톱깍는 것에 의의를 두며 살았구요.
애엄마라고 다 저처럼 망가지는게 아닌데
꾸미는데 쓰이는 신경이나, 다이어트로 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정말 마음껏 망가졌어요.
큰맘먹고 오늘부터 회사앞에서 헬쓰를 합니다.
군것질도 끊었어요.
삼개월 후에는
살이 빠져서
옷도 좀 맞고,
결혼반지도 다시 맞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헬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해요.
일주일에 두번은 점심시간에, 두번은 퇴근후에 할거예요.
아가는 일주일에 두번 엄마를 한시간 더 기다리겠지만 ㅠㅠ
그래도 날씬하고 건강한 엄마를 더 사랑해줄거라 믿으며
화이팅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