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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사랑을 우연히 만났어요.

살다보니 조회수 : 3,541
작성일 : 2013-06-28 13:26:49

많은 세월은 흘렀지만

가끔은 궁금했었어요.

그렇지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딱 드는 생각이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나더군요.

한 공간안에 1시간 넘게 있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고...

1시간 넘게 고민을 하는것 같더군요. 느낌으로.

아는체를 하느냐 마느냐로.

저는 떨리는 마음을 누른채 의식적으로 더  너무나 사무적인 톤으로 일을 진행하다보니

거부의사로 받아들이고 모른체하고 그냥 가더군요.

그날 수수하게 입었었는데... 좀 더 신경쓸걸...

 

 

IP : 155.230.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6.28 1:32 PM (211.217.xxx.35)

    그 남자도 비슷한 생각을 했겠죠.
    더 신경써서 입고 나올걸...^^;
    근데 또 만날일은 없겠죠.

  • 2. caffreys
    '13.6.28 1:35 PM (203.237.xxx.223)

    백지영 노래 생각 나네요
    너무싫은일

  • 3. ....
    '13.6.28 2:15 PM (121.160.xxx.38)

    업무상 일하다가 만나셨나보네요. 그런 일도 있군요.

  • 4. 이런거보면
    '13.6.28 7:25 PM (211.224.xxx.193)

    사람들간에 오해가 참 많을듯 해요. 여기 님도 속으론 엄청 떨렸지만 그 떨림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사무적으로 굴었는데 상대방은 거보고 거부의사로 받아 들였다고
    여기보면 첫사랑 길가다 우연히 봤는데 상대방 얼굴이 일그러졌다느니 무표정이었다느니 하면서 기분나빴다 하는거 결국 다 오해일 확률이 높네요.
    이런게 인생 살면서 얼마나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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