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와 조카사이

엄마 이모 조회수 : 1,566
작성일 : 2013-06-28 13:10:04

제 둘째는 11살  조카아이는 5살입니다  둘다 여자아이구요

동생이 직장맘 이어서 제가 20개월부터 봐주고 있어요  지금은 동생과 조카가  아침을 저희집에서 먹고  어린이집에 9시 30분에 가서 5시에 옵니다

하원하면 저희집에서 저녁을 먹고 올라갑니다

어렸을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였는데  조카가 크면서 자기주장도 하고 말도 잘하면서 6살차이나는 저희 둘째랑 트러블이 종종 생깁니다   그럴때마다  둘째아이이에게   어린동생이니 양보하라고 어르거나 아님  훈계도 하고  혼도 냈습니다

동생도 조카를 혼을 내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린 조카아이에게 양보를 해주기를 바라고 우리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입에서 그만 봐주면 안되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답은 알고있습니다 저희아이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만 봐줘야겠구나라는 생각

하지만 현실은 .... 동생의 직장생활에 있어서 제 작은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거

출장이 자주 있고 가끔은 휴일에도 나갑니다 제부의 도움은 거의 받을수 없어요

제가 조카를 못봐준다고 하면 동생은 지금도 힘든데 더 힘들꺼란게  뻔히  보입니다  제가 옆에 있어서  그나마 먹는거 아이 등원 하원 하원이후가 해결되는데  가까이 살면서 도와줄수 없다고 하면 동생이 서운해할것같습니다 물론  무료는 아니고 55을 받고 있습니다 동생과 저는 사이가 좋구요 저희 아이들한테도 잘 했습니다 지금도 잘하는편이지만 조카와 저희 아이들과의 트러블이 있는경우 저희 아이들에게 뼈있는 말을 합니다

이럴땐 제가 우리 아이들을  더 혼을 내게되고 동생한테도 서운한 맘이 듭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렸을때  니들을 얼마나 이뻐했는데  니들한테 얼마나 잘했는데라는 말들을 합니다

물론  동생이 많이 예뻐하고 잘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들을 혼내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속이 상합니다

아 저도 가끔은 조카를 혼내기도 합니다  동생도 이럴땐 속이 상하고 저한테 서운하겠죠 

서로 이런말은 하지 않지만 서로 감정이 쌓여 있을수도 있을것같아요

제가 마음이 넓지 못해서 그런가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는지  고민중입니다

 

 

IP : 121.166.xxx.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분이
    '13.6.28 1:16 PM (175.192.xxx.35)

    베이비시터 구해야죠
    저라면 무조건 아이의 편에서 생각할거예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데요...

  • 2.
    '13.6.28 1:24 PM (58.142.xxx.239)

    이게 내 아이를 친정엄마가 혼내도 짜증나더라구요. 조심스러운 일이에요.

    실제로 저희는 그래서 사이가 어그러졌어요. 8살 차이인데요. 그러네요. 큰 아이가 작은 조카에게 사람들 시선이 쏠리는걸 샘을 내더라구요.

    동생이 베이이시터 쓰게 하세요.

  • 3. ...
    '13.6.28 1:24 PM (61.33.xxx.130)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등원시에만 봐주시고 하원 후에는 도우미를 구하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5살이고 이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니 많이 어렵지는 않으실거에요.
    급한 일 생기거나 아프거나 할 때에는 원글님이 도와주실수도 있을거구 원글님의 가정을 먼저 생각하셔야할 때가 되었네요. 둘째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기 전에 서두르세요.

  • 4. 이런 경우
    '13.6.28 1:31 PM (116.120.xxx.67)

    서열을 확실히 잡아주셔야 합니다.
    언니 말 잘 듣게 하고 언니한테 못 대들게 하고 서열 제대로 잡아주면 서로 스트레스 덜 받아요.
    저도 이모로 결혼전에 조카 물고빨고 했던 사람이지만 그걸로 생샏 한번도 안냈어요.
    동생분이 애 맡길려면 동생이니 자기애 편들어선 안됩니다. 조카 위신 세워주고 언니 대접 받게 해줘야죠.

  • 5. ..
    '13.6.28 2:25 PM (116.123.xxx.204)

    저희는 언니와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저희 애가 25일 먼저 났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와 저와 언니 이렇게 세명이 애 둘을 같이 돌봤습니다.
    형부나 애 아빠가 봐줄 형편이 아니었습니다.-사정상-
    언니는 근무시간이 일정하고 저는 유동적이라 적당히 두명이 두명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둘다 딸이고 그러니까 거의 쌍둥이이긴 하나 다른 집 애였던거죠.
    보통 저희 딸이 조카를 괴롭혔습니다.애기 둘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컸죠.
    13살까지 같이 컸습니다.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이고 가족입니다.
    저는 우리애를 쫌 편애했습니다. 근데 우리 언니는 정말 같은 딸이라고 생각하고 키웠어요.
    그냥 딸이 둘이니까 같이 먹이고 꾸중하고 이뻐하고...두고두고 나이 들어갈수록
    언니한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제 경험으로는 그냥 둘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정말 좋은 관계가 될수 있습니다.

  • 6. 서열을 확실하게 해주세요
    '13.6.28 8:56 PM (121.135.xxx.219)

    서열을 확실하게 잡아주셔야 해요.
    제가 딱 7살 차이나는 남매를 키우는데요.
    누나가 10살 남동생3살인데도 투닥거리기 시작합니다.
    일방적으로 어리다고 남동생 편들어주지 않습니다. 누나의 위신을 세워주어야해요.
    나이 차이가 얼마가 나든지 누나가 동생으로 인해 엄마의 손길을 빼았겼다는 박탈감은 똑같습니다.
    누나나 언니에게 재량권을 주고 서열을 세울 수 있게 해줘야하고
    절대로 니가 언니니까 누나니까 책임져야하거나 무언가 해줘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동등한 입장으로 부모나 어른께 사랑받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니가 어른대신 무언가를 해주거나
    책일질 필요는 절대 없다고 하고 요구하지 마세요. 상처가 큽니다.
    그리고 동생이 어른들 입김을 믿고 버릇없어져요.
    조카아이도 야단칠 일 있으면 야단치시고, 동생에게도 둘째에게 그런식의 책임을 지우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경고하세요.
    상처가 의외로 크고 나이들어서까지 이상한 책임감과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제가 그랬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493 건강검진후 결핵.. 5 inger 2013/07/02 2,336
270492 아이허브 주문하실 분들~ 29 무배의 마력.. 2013/07/02 5,752
270491 그놈의 안부전화.. 12 나는나지 2013/07/02 3,173
270490 지펠 고장이라 as 센터에 전화 3일후에 온대요 12 삼성냉장고 2013/07/02 1,400
270489 피로회복제 1 피곤해요.... 2013/07/02 755
270488 여성들의 말 못하는 고민거리 해소!! garitz.. 2013/07/02 469
270487 '치킨 게임' 치닫는 NLL 포기 논란 4 세우실 2013/07/02 606
270486 뇌동맥류 명의 알려주세요.부탁드립니다. 8 .... 2013/07/02 13,513
270485 5학년 여자애들 장마때 장화 잘 신나요 4 ^^ 2013/07/02 716
270484 이번만큼은 홍콩에 오지 말아달라고.. 한류가수들... 2013/07/02 1,534
270483 노인분이 사시기에 다가구 1층, 2층 어디가 더 나을까요? 5 ,, 2013/07/02 1,153
270482 냉동 크렌베리/// 맛이 원래 이런가요? ㅜㅜ 3 ^^;; 2013/07/02 3,041
270481 예금 금리가 내리기만 할까요.. 6 .. 2013/07/02 1,893
270480 직장동료가 많이 먹는사람 이상하고 이해가 안 간다고... 4 장마 2013/07/02 1,688
270479 기성용과 한혜진을 보면서 7 HJ &am.. 2013/07/02 4,730
270478 시립미술관 고갱전 다녀왔어요. 정말 좋네요~! 11 타히티 2013/07/02 5,220
270477 친구들이 아이의 신발을 숨겼어요 6 12월생초2.. 2013/07/02 1,140
270476 아동용 비닐 장갑이 있나요? 4 jjiing.. 2013/07/02 998
270475 "대통령, 미국 도청에 분노하는 게 정상이다".. 1 샬랄라 2013/07/02 716
270474 진격의 장미칼.. 진짜 안드네요 이거ㅡㅡ 3 라나델레이 2013/07/02 1,617
270473 가벼운 접촉사고를 냇어요ㅠ.ㅠ 6 사고초보 2013/07/02 2,046
270472 링겔도 실비처리 될까요? 1 아파 2013/07/02 4,183
270471 안면근육경련 1 도움 2013/07/02 1,772
270470 촛불집회 요즘에도 맨날하는데 언론에는 안나와요 5 아마미마인 2013/07/02 654
270469 지금 성북 나폴레옹 제과 가는데 6 맛있는 2013/07/02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