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와 조카사이

엄마 이모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13-06-28 13:10:04

제 둘째는 11살  조카아이는 5살입니다  둘다 여자아이구요

동생이 직장맘 이어서 제가 20개월부터 봐주고 있어요  지금은 동생과 조카가  아침을 저희집에서 먹고  어린이집에 9시 30분에 가서 5시에 옵니다

하원하면 저희집에서 저녁을 먹고 올라갑니다

어렸을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였는데  조카가 크면서 자기주장도 하고 말도 잘하면서 6살차이나는 저희 둘째랑 트러블이 종종 생깁니다   그럴때마다  둘째아이이에게   어린동생이니 양보하라고 어르거나 아님  훈계도 하고  혼도 냈습니다

동생도 조카를 혼을 내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린 조카아이에게 양보를 해주기를 바라고 우리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입에서 그만 봐주면 안되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답은 알고있습니다 저희아이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만 봐줘야겠구나라는 생각

하지만 현실은 .... 동생의 직장생활에 있어서 제 작은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거

출장이 자주 있고 가끔은 휴일에도 나갑니다 제부의 도움은 거의 받을수 없어요

제가 조카를 못봐준다고 하면 동생은 지금도 힘든데 더 힘들꺼란게  뻔히  보입니다  제가 옆에 있어서  그나마 먹는거 아이 등원 하원 하원이후가 해결되는데  가까이 살면서 도와줄수 없다고 하면 동생이 서운해할것같습니다 물론  무료는 아니고 55을 받고 있습니다 동생과 저는 사이가 좋구요 저희 아이들한테도 잘 했습니다 지금도 잘하는편이지만 조카와 저희 아이들과의 트러블이 있는경우 저희 아이들에게 뼈있는 말을 합니다

이럴땐 제가 우리 아이들을  더 혼을 내게되고 동생한테도 서운한 맘이 듭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렸을때  니들을 얼마나 이뻐했는데  니들한테 얼마나 잘했는데라는 말들을 합니다

물론  동생이 많이 예뻐하고 잘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들을 혼내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속이 상합니다

아 저도 가끔은 조카를 혼내기도 합니다  동생도 이럴땐 속이 상하고 저한테 서운하겠죠 

서로 이런말은 하지 않지만 서로 감정이 쌓여 있을수도 있을것같아요

제가 마음이 넓지 못해서 그런가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결을 해야하는지  고민중입니다

 

 

IP : 121.166.xxx.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분이
    '13.6.28 1:16 PM (175.192.xxx.35)

    베이비시터 구해야죠
    저라면 무조건 아이의 편에서 생각할거예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데요...

  • 2.
    '13.6.28 1:24 PM (58.142.xxx.239)

    이게 내 아이를 친정엄마가 혼내도 짜증나더라구요. 조심스러운 일이에요.

    실제로 저희는 그래서 사이가 어그러졌어요. 8살 차이인데요. 그러네요. 큰 아이가 작은 조카에게 사람들 시선이 쏠리는걸 샘을 내더라구요.

    동생이 베이이시터 쓰게 하세요.

  • 3. ...
    '13.6.28 1:24 PM (61.33.xxx.130)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등원시에만 봐주시고 하원 후에는 도우미를 구하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5살이고 이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니 많이 어렵지는 않으실거에요.
    급한 일 생기거나 아프거나 할 때에는 원글님이 도와주실수도 있을거구 원글님의 가정을 먼저 생각하셔야할 때가 되었네요. 둘째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기 전에 서두르세요.

  • 4. 이런 경우
    '13.6.28 1:31 PM (116.120.xxx.67)

    서열을 확실히 잡아주셔야 합니다.
    언니 말 잘 듣게 하고 언니한테 못 대들게 하고 서열 제대로 잡아주면 서로 스트레스 덜 받아요.
    저도 이모로 결혼전에 조카 물고빨고 했던 사람이지만 그걸로 생샏 한번도 안냈어요.
    동생분이 애 맡길려면 동생이니 자기애 편들어선 안됩니다. 조카 위신 세워주고 언니 대접 받게 해줘야죠.

  • 5. ..
    '13.6.28 2:25 PM (116.123.xxx.204)

    저희는 언니와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저희 애가 25일 먼저 났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와 저와 언니 이렇게 세명이 애 둘을 같이 돌봤습니다.
    형부나 애 아빠가 봐줄 형편이 아니었습니다.-사정상-
    언니는 근무시간이 일정하고 저는 유동적이라 적당히 두명이 두명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둘다 딸이고 그러니까 거의 쌍둥이이긴 하나 다른 집 애였던거죠.
    보통 저희 딸이 조카를 괴롭혔습니다.애기 둘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컸죠.
    13살까지 같이 컸습니다.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이고 가족입니다.
    저는 우리애를 쫌 편애했습니다. 근데 우리 언니는 정말 같은 딸이라고 생각하고 키웠어요.
    그냥 딸이 둘이니까 같이 먹이고 꾸중하고 이뻐하고...두고두고 나이 들어갈수록
    언니한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제 경험으로는 그냥 둘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정말 좋은 관계가 될수 있습니다.

  • 6. 서열을 확실하게 해주세요
    '13.6.28 8:56 PM (121.135.xxx.219)

    서열을 확실하게 잡아주셔야 해요.
    제가 딱 7살 차이나는 남매를 키우는데요.
    누나가 10살 남동생3살인데도 투닥거리기 시작합니다.
    일방적으로 어리다고 남동생 편들어주지 않습니다. 누나의 위신을 세워주어야해요.
    나이 차이가 얼마가 나든지 누나가 동생으로 인해 엄마의 손길을 빼았겼다는 박탈감은 똑같습니다.
    누나나 언니에게 재량권을 주고 서열을 세울 수 있게 해줘야하고
    절대로 니가 언니니까 누나니까 책임져야하거나 무언가 해줘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동등한 입장으로 부모나 어른께 사랑받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니가 어른대신 무언가를 해주거나
    책일질 필요는 절대 없다고 하고 요구하지 마세요. 상처가 큽니다.
    그리고 동생이 어른들 입김을 믿고 버릇없어져요.
    조카아이도 야단칠 일 있으면 야단치시고, 동생에게도 둘째에게 그런식의 책임을 지우는 말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경고하세요.
    상처가 의외로 크고 나이들어서까지 이상한 책임감과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제가 그랬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909 주군의태양 미드랑 비슷하네요~~ 12 ·· 2013/08/07 3,728
282908 집 전세 계약서 잃어 버렸어요. 4 계약서 2013/08/07 2,780
282907 만약 영유보내면 한국적인 내용은 엄마가 가르쳐줘야 하나요? 5 고민 2013/08/07 1,171
282906 텀블러 추천 부탁드려요. 3 어떤걸로 2013/08/07 1,341
282905 공구하는 vbc까사 가격 어떤가요? 그릇초보 2013/08/07 1,767
282904 파타야에 구명조끼 필요할까요? 1 2013/08/07 1,046
282903 어제는 유신초안자 비서실장 임명 ,오늘은 인문학 드립 4 박근혜 2013/08/07 878
282902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연락도 없이 덥석 집에 인사 가면 실례겠지.. 7 .. 2013/08/07 2,110
282901 서울 성북구인데 지금 시원한 바람이 약간 부네요. 3 ... 2013/08/07 1,124
282900 꿈해몽좀 해주세요 2 2013/08/07 958
282899 오토만 되시나요? 아니면 수동도 되는 면허 가지고 계신가요? 17 운전면허 2013/08/07 1,507
282898 냉동실 수납용기로 좋은가요? 4 납작이? 2013/08/07 2,055
282897 패션5 케익 어떤가요? 8 케익 2013/08/07 2,847
282896 상대방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하는 사람 2 그냥 2013/08/07 1,700
282895 설국열차 리뷰 해석중에 가장 맘에 드는 글 2 스노우 2013/08/07 2,242
282894 2017년 19대 대한민쿡 대통령 홍준표 20 보톡스중독된.. 2013/08/07 2,917
282893 며칠전 여름철 냄새나는 안나는 세탁글 찾아 주세요 9 냄새 2013/08/07 2,075
282892 한눈에 남자한테 반했다고 글썼던사람입니다^^ - 하루밖에 안지난.. 순이엄마 2013/08/07 2,321
282891 19금) 나이들수록 잠자리가 즐겁다던데, 전 반대예요. 16 .. 2013/08/07 15,440
282890 심야영화 볼껀데요... 추천해주세요.. 2 88 2013/08/07 820
282889 집안에 온도 2 .. 2013/08/07 1,359
282888 옥수수를 찌다가 태웠는데요... 1 질문 2013/08/07 667
282887 시아버지 말이 맞나 봐주세요 26 Jo 2013/08/07 9,661
282886 윗집남자 11 참아야하나 2013/08/07 3,378
282885 혹시 약사님 계시면 제 약 좀 봐 주시겠어요? 1 애플 2013/08/07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