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가 사채를 썼다는데 어쩌죠?

미치겠네요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13-06-28 11:23:25

그동안 생활비니 전세자금 등응의 명목으로 부모 형제와 친척들에게 크고 작은 빚이 있는 저희 시누이..

몇 백씩 빌려주고 여러 번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데

우는 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작년에 바보같이 또 몇 백만원 빌려주고 말았어요.

 

요즘 저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꼭 돌려받을 각오로 전화해 보았더니

오히려 빚 독촉하는 곳이 너무 많아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급기야 사채까지 손 댔다고 털어놓고는 저에게 얼마라도 더 융통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더군요. ㅜ.ㅠ

 

물론 그럴 돈도 마음도 없구요, 빌려준 돈은 마음 속으로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

문제는 시누이가 돈 개념이 없어서 한 번 사채에 손댔다는 것을 보니 앞으로 사채빚이 더 늘어날 우려가 큰데요,

진짜 시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날 경우

형제나 부모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일이 있을까요?

극단적으로 말해 사채업자가 저희 집에까지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거나 하는 일이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시누이가 처녀 시절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몇 년 동안 고생하며 해결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지라

이번에도 사채 쓰다 뭔 탈 나지 싶은 것이 불안해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보증 같은 거만 안 서면 부모 형제가 갚아줄 의무는 없는 거죠?

 

제 걱정만 하는 것이 너무 냉정하게 보이겠지만

결혼 후 20여년을 돈 문제로 시달리다 보니

이젠 정말 정 떨어지네요. ㅜ.ㅠ

IP : 121.138.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12:07 PM (39.119.xxx.38)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계속 그런식이면 시누이 사람되기 글렀습니다. 그 고리를 끊으세요. 그거 시누이 돕는거 아닙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빕니다. 그 고리 끊고 가능성이 있으면 사람될테고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하지만 계속 치닥거리 해주면 모두다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아주 확실하게.

    계속해서 돈줘도 나중에 정작 힘든 상황되면 원망만 합니다. 왜 더 안해줬냐고?

  • 2. ,,,
    '13.6.28 4:33 PM (222.109.xxx.40)

    원글님이 시누이 빚 다 청산 해 주실것 아니면 몇천 해 주신다 해도 지금의 빚쟁이 생활
    연장해 주는 거예요.
    빚 청산 다 해 준다 해도 죽을때까지 책임지고 도와 주실것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집안에 그런 형제 있고 돈도 몇천 빌려 주었는데도 맨날 그 생활에서 못 벗어나요.

  • 3. 미치겠네요
    '13.6.28 6:58 PM (121.138.xxx.20)

    네, 저도 이제 십원 한장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시누이 남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부부 둘 다 정신머리가 없어요.
    착한 올케 코스프레 하는 것도 여기까지가 끝인 듯 싶습니다.

    단지 형제들이 사채를 대신 갚아 줄 법적 의무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충분히 답변이 되었어요.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389 잔치국수 취향,그리고 나만의 고명. 15 너머 2013/06/29 4,075
269388 32평에서 4인가족에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살기..... 8 ... 2013/06/29 3,177
269387 이혼하고 사회생활 조언부탁드려요 8 Jh 2013/06/29 2,067
269386 노무현을 부관참시하는 이유...베충이글 5 밑에 2013/06/29 872
269385 싱가폴두달숙박가능한곳 2 싱가폴 2013/06/29 1,133
269384 아이들 시험못봐도 따뜻한 엄마... 20 2013/06/29 6,081
269383 부산 사직동 유명한 순대집 어딘가요? 1 바램 2013/06/29 1,077
269382 KBS MBC기자들 "우리 뉴스요? 왜 봅니까. 열 받.. 3 샬랄라 2013/06/29 1,577
269381 소개팅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시간약속잡는 매너 1 아닌건아니야.. 2013/06/29 1,344
269380 눈썹거상이나 이마거상 흉터 많이 남나요? 1 눈썹 2013/06/29 3,598
269379 친구가 한 명도 없으신 분? 14 친구 2013/06/29 4,508
269378 동심을 파괴하는 야동 애니메이션 우꼬살자 2013/06/29 1,491
269377 고기잴때 키위 넣는거요 4 고기에 2013/06/29 1,961
269376 브레지어 대용으로 하는 뽕 10 명칭이 2013/06/29 1,746
269375 부엌이 좁아서 식탁 놓을지라가 없을 때.. 8 /// 2013/06/29 3,067
269374 장농한짝 폐기할곳이 없나요? ... 2013/06/29 720
269373 몬스타가 한국판 글리인가요? 7 ㄴㄴ 2013/06/29 981
269372 이 단어가 입에 딱 붙는다는..베충이 글 10 ㅎㅎ 2013/06/29 863
269371 구조요청☆ 김치풀이 넘 되직해요 ㅠㅠ 살려주세요 2 해외자취생 2013/06/29 443
269370 이마트(홈플)에서 휴대폰 옵지 3만원 행사해요 2 휴대폰 2013/06/29 1,335
269369 고기로 된장찌개 구수하게 끓이는 법.. 3 아이가 좋아.. 2013/06/29 1,660
269368 IH밥솥이랑 그냥 열판 밥솥이랑 밥맛 차이가 많이 나는지요? 6 밥솥바꾸려는.. 2013/06/29 7,389
269367 장보고 오다가 이쁜여학생 봤어요. 5 ㅎㅎㅎ 2013/06/29 2,685
269366 생크림 냉동해도되나요 9 프랑프랑 2013/06/29 2,297
269365 결혼 13년 (행복하세요~~!!) 10 .. 2013/06/29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