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가 사채를 썼다는데 어쩌죠?

미치겠네요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3-06-28 11:23:25

그동안 생활비니 전세자금 등응의 명목으로 부모 형제와 친척들에게 크고 작은 빚이 있는 저희 시누이..

몇 백씩 빌려주고 여러 번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데

우는 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작년에 바보같이 또 몇 백만원 빌려주고 말았어요.

 

요즘 저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꼭 돌려받을 각오로 전화해 보았더니

오히려 빚 독촉하는 곳이 너무 많아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급기야 사채까지 손 댔다고 털어놓고는 저에게 얼마라도 더 융통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더군요. ㅜ.ㅠ

 

물론 그럴 돈도 마음도 없구요, 빌려준 돈은 마음 속으로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

문제는 시누이가 돈 개념이 없어서 한 번 사채에 손댔다는 것을 보니 앞으로 사채빚이 더 늘어날 우려가 큰데요,

진짜 시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날 경우

형제나 부모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일이 있을까요?

극단적으로 말해 사채업자가 저희 집에까지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거나 하는 일이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시누이가 처녀 시절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몇 년 동안 고생하며 해결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지라

이번에도 사채 쓰다 뭔 탈 나지 싶은 것이 불안해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보증 같은 거만 안 서면 부모 형제가 갚아줄 의무는 없는 거죠?

 

제 걱정만 하는 것이 너무 냉정하게 보이겠지만

결혼 후 20여년을 돈 문제로 시달리다 보니

이젠 정말 정 떨어지네요. ㅜ.ㅠ

IP : 121.138.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12:07 PM (39.119.xxx.38)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계속 그런식이면 시누이 사람되기 글렀습니다. 그 고리를 끊으세요. 그거 시누이 돕는거 아닙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빕니다. 그 고리 끊고 가능성이 있으면 사람될테고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하지만 계속 치닥거리 해주면 모두다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아주 확실하게.

    계속해서 돈줘도 나중에 정작 힘든 상황되면 원망만 합니다. 왜 더 안해줬냐고?

  • 2. ,,,
    '13.6.28 4:33 PM (222.109.xxx.40)

    원글님이 시누이 빚 다 청산 해 주실것 아니면 몇천 해 주신다 해도 지금의 빚쟁이 생활
    연장해 주는 거예요.
    빚 청산 다 해 준다 해도 죽을때까지 책임지고 도와 주실것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집안에 그런 형제 있고 돈도 몇천 빌려 주었는데도 맨날 그 생활에서 못 벗어나요.

  • 3. 미치겠네요
    '13.6.28 6:58 PM (121.138.xxx.20)

    네, 저도 이제 십원 한장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시누이 남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부부 둘 다 정신머리가 없어요.
    착한 올케 코스프레 하는 것도 여기까지가 끝인 듯 싶습니다.

    단지 형제들이 사채를 대신 갚아 줄 법적 의무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충분히 답변이 되었어요.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469 아래생리양 글이 나와서,, 생리양이 너무 적은 분 계신가요. 14 생리양 2013/08/04 16,958
282468 설국열차 후기 (스포가 있습니다) 24 Common.. 2013/08/04 4,004
282467 너구리 앞발 쓰는게 신기하네요 4 ,,, 2013/08/04 2,018
282466 참고)출산후 회춘과 출산후 노화. 3 잔잔한4월에.. 2013/08/04 8,376
282465 올림픽선수촌 몇동이 제일 살기 좋나요? 10 예비중맘 2013/08/04 4,981
282464 동업했다 틀어진 친구 3 친구 2013/08/04 2,967
282463 결혼한지 13년동안 휴가입니다. 2 13년동안의.. 2013/08/04 2,372
282462 조건없이 고를 수 있다면 어떤직업 갖고싶으신가요 40 2013/08/04 5,021
282461 비가오니 얘기 하고 픈가 봐요 1 나도 2013/08/04 827
282460 그늘막 텐트 vs 일반 텐트 대체 근본적인 차이가 뭔가요? 2 궁금이 2013/08/04 4,840
282459 오늘 촛불집회 가서 어찌나 열불이 나던지요. 16 kbs이것들.. 2013/08/03 4,130
282458 내일당일속초여행 2 무리겠지요~.. 2013/08/03 975
282457 청계광장 촛불 집회 다녀왔습니다^^~ 18 지금이순간 2013/08/03 1,965
282456 지금 방송에 나오는 노래 제목 뭔가요? 2 aa 2013/08/03 938
282455 아침이 빨리왔으면 좋겠어요 6 사랑스러움 2013/08/03 1,813
282454 과민성 대장 증후군, 괜찮아지신분 있으신가요? 15 고민 2013/08/03 19,527
282453 택배사도 휴가기간이 있나요~? 2 어휴정말 2013/08/03 1,002
282452 와.. 지방에 유원지 구멍가게 슈퍼.. 9 ........ 2013/08/03 2,853
282451 지금 그알.... 3 ㅂㅈ 2013/08/03 1,665
282450 설계자들 처럼 짜임새있으면서도 재미난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책추천 2013/08/03 1,394
282449 청계광장 나들이 다녀왔어요~ 7 너누구야 2013/08/03 1,266
282448 아홉살 정도면 어느정도 예의를 알지 않나요? 9 ㅁㅁ 2013/08/03 2,023
282447 설국열차 안보신분 30 나비 2013/08/03 4,733
282446 다이어트 한약 17 다이어트 2013/08/03 3,053
282445 고막 움직일 수 있는 분 계세요? 17 바스락 2013/08/03 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