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가 사채를 썼다는데 어쩌죠?

미치겠네요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3-06-28 11:23:25

그동안 생활비니 전세자금 등응의 명목으로 부모 형제와 친척들에게 크고 작은 빚이 있는 저희 시누이..

몇 백씩 빌려주고 여러 번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데

우는 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작년에 바보같이 또 몇 백만원 빌려주고 말았어요.

 

요즘 저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꼭 돌려받을 각오로 전화해 보았더니

오히려 빚 독촉하는 곳이 너무 많아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급기야 사채까지 손 댔다고 털어놓고는 저에게 얼마라도 더 융통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더군요. ㅜ.ㅠ

 

물론 그럴 돈도 마음도 없구요, 빌려준 돈은 마음 속으로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

문제는 시누이가 돈 개념이 없어서 한 번 사채에 손댔다는 것을 보니 앞으로 사채빚이 더 늘어날 우려가 큰데요,

진짜 시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날 경우

형제나 부모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일이 있을까요?

극단적으로 말해 사채업자가 저희 집에까지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거나 하는 일이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시누이가 처녀 시절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몇 년 동안 고생하며 해결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지라

이번에도 사채 쓰다 뭔 탈 나지 싶은 것이 불안해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보증 같은 거만 안 서면 부모 형제가 갚아줄 의무는 없는 거죠?

 

제 걱정만 하는 것이 너무 냉정하게 보이겠지만

결혼 후 20여년을 돈 문제로 시달리다 보니

이젠 정말 정 떨어지네요. ㅜ.ㅠ

IP : 121.138.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12:07 PM (39.119.xxx.38)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계속 그런식이면 시누이 사람되기 글렀습니다. 그 고리를 끊으세요. 그거 시누이 돕는거 아닙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빕니다. 그 고리 끊고 가능성이 있으면 사람될테고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하지만 계속 치닥거리 해주면 모두다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아주 확실하게.

    계속해서 돈줘도 나중에 정작 힘든 상황되면 원망만 합니다. 왜 더 안해줬냐고?

  • 2. ,,,
    '13.6.28 4:33 PM (222.109.xxx.40)

    원글님이 시누이 빚 다 청산 해 주실것 아니면 몇천 해 주신다 해도 지금의 빚쟁이 생활
    연장해 주는 거예요.
    빚 청산 다 해 준다 해도 죽을때까지 책임지고 도와 주실것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집안에 그런 형제 있고 돈도 몇천 빌려 주었는데도 맨날 그 생활에서 못 벗어나요.

  • 3. 미치겠네요
    '13.6.28 6:58 PM (121.138.xxx.20)

    네, 저도 이제 십원 한장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시누이 남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부부 둘 다 정신머리가 없어요.
    착한 올케 코스프레 하는 것도 여기까지가 끝인 듯 싶습니다.

    단지 형제들이 사채를 대신 갚아 줄 법적 의무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충분히 답변이 되었어요.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797 버*리 가방 구입후 이런 경험 있으신분, 어찌 처리하셨는지요~ 5 가방 궁금이.. 2013/08/05 1,375
281796 국정원 댓글은 그네언니를 위한 집단행동 아니었나요? 6 서울남자사람.. 2013/08/05 636
281795 으악..저 오늘부터 운전연수 받아요~ㅎㅎ 12 초보초보 2013/08/05 1,872
281794 생중계 -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 특위 기관보고 - 오후 2시.. lowsim.. 2013/08/05 735
281793 인하대 공대가 어느수준인가요? 20 여름 2013/08/05 62,073
281792 김한길씨 왜그래요? 8 ㄴㄴ 2013/08/05 2,441
281791 4살아이 부모랑 떨어져서 여행 가능 할까요?? 8 보내도될까요.. 2013/08/05 1,375
281790 황우여, 朴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담' 전격 제안 1 세우실 2013/08/05 1,212
281789 휴가랑 생리랑 겹칠것같네요..우울..... 4 보라카이 2013/08/05 1,255
281788 겨우 6주만에 1.5 키로 빠졌어요 8 ,, 2013/08/05 2,120
281787 뭐? 촛불이 3만 이라구요?? 과학적인 촛불 방문자수.... 5 .... 2013/08/05 1,145
281786 촛불 집회 현장~ㅜㅜ 이게 우리 .. 2013/08/05 949
281785 호텔부페 조선 아리아 vs 롯데 라세느 어디가 더 낫나요? 10 g 2013/08/05 4,084
281784 혼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어요 10 호텔팩 2013/08/05 4,128
281783 아침부터 열받네요.(남편이란 인간 때문에) 3 어쩌다 2013/08/05 2,009
281782 핸드폰사진인화 해보신분 궁금해요... 1 ... 2013/08/05 6,715
281781 치료 불능 슈퍼박테리아... 면역력 떨어지면 문제 된다는데 1 TOGOTE.. 2013/08/05 1,274
281780 소소하지만 남을 위한 배려.. 1 야자수 2013/08/05 712
281779 담보대출 수수료 부담 소송건 기억하시나요? 나무 2013/08/05 510
281778 아주버님 전화 7 2013/08/05 2,646
281777 서울 근교 계곡에 평상 하루에 10만원이라는데 보통 이 정도인.. 19 ㅠㅠ 2013/08/05 4,222
281776 여름 도시락 걱정... 6 사월 2013/08/05 1,311
281775 8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05 351
281774 군산경찰관 살인사건,..경찰이 아주 대놓고 감싸주네요 41 무더워 2013/08/05 5,692
281773 [원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누출' 해법이 없다 1 참맛 2013/08/05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