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가 사채를 썼다는데 어쩌죠?

미치겠네요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3-06-28 11:23:25

그동안 생활비니 전세자금 등응의 명목으로 부모 형제와 친척들에게 크고 작은 빚이 있는 저희 시누이..

몇 백씩 빌려주고 여러 번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데

우는 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작년에 바보같이 또 몇 백만원 빌려주고 말았어요.

 

요즘 저희도 사정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꼭 돌려받을 각오로 전화해 보았더니

오히려 빚 독촉하는 곳이 너무 많아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급기야 사채까지 손 댔다고 털어놓고는 저에게 얼마라도 더 융통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더군요. ㅜ.ㅠ

 

물론 그럴 돈도 마음도 없구요, 빌려준 돈은 마음 속으로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

문제는 시누이가 돈 개념이 없어서 한 번 사채에 손댔다는 것을 보니 앞으로 사채빚이 더 늘어날 우려가 큰데요,

진짜 시누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이 늘어날 경우

형제나 부모들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일이 있을까요?

극단적으로 말해 사채업자가 저희 집에까지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하거나 하는 일이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시누이가 처녀 시절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가

몇 년 동안 고생하며 해결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지라

이번에도 사채 쓰다 뭔 탈 나지 싶은 것이 불안해서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보증 같은 거만 안 서면 부모 형제가 갚아줄 의무는 없는 거죠?

 

제 걱정만 하는 것이 너무 냉정하게 보이겠지만

결혼 후 20여년을 돈 문제로 시달리다 보니

이젠 정말 정 떨어지네요. ㅜ.ㅠ

IP : 121.138.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8 12:07 PM (39.119.xxx.38)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사고치면 갚아주고 사고치면 빌려주고....

    계속 그런식이면 시누이 사람되기 글렀습니다. 그 고리를 끊으세요. 그거 시누이 돕는거 아닙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빕니다. 그 고리 끊고 가능성이 있으면 사람될테고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지겠죠.

    하지만 계속 치닥거리 해주면 모두다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아주 확실하게.

    계속해서 돈줘도 나중에 정작 힘든 상황되면 원망만 합니다. 왜 더 안해줬냐고?

  • 2. ,,,
    '13.6.28 4:33 PM (222.109.xxx.40)

    원글님이 시누이 빚 다 청산 해 주실것 아니면 몇천 해 주신다 해도 지금의 빚쟁이 생활
    연장해 주는 거예요.
    빚 청산 다 해 준다 해도 죽을때까지 책임지고 도와 주실것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집안에 그런 형제 있고 돈도 몇천 빌려 주었는데도 맨날 그 생활에서 못 벗어나요.

  • 3. 미치겠네요
    '13.6.28 6:58 PM (121.138.xxx.20)

    네, 저도 이제 십원 한장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시누이 남편이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부부 둘 다 정신머리가 없어요.
    착한 올케 코스프레 하는 것도 여기까지가 끝인 듯 싶습니다.

    단지 형제들이 사채를 대신 갚아 줄 법적 의무가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충분히 답변이 되었어요. 두 분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904 성폭행 위기 소녀, 유기견들이 극적 구출 15 이쁜짓 2013/07/05 3,834
270903 50이 되어가는 아짐 4 궁금맘 2013/07/05 2,189
270902 휴가동안 주인이 집수리 한다고 세입자 없는 집에 드나들기 tenant.. 2013/07/05 837
270901 아이허브 체크카드로 결제했는데 출금이 안되었네요 8 조이 2013/07/05 3,887
270900 아들이 여자아이한테 고백을 했다는데 11 ㅇㅇ 2013/07/05 3,095
270899 요즘 아버지가 짜증이 많아지시네요 1 ㄴㅁ 2013/07/05 727
270898 아주대앞 먹거리 1 ... 2013/07/05 930
270897 호두파이 냉동해도 되나요? 4 급해요 2013/07/05 4,278
270896 용인외고 여름캠프 어떤가요? 6 중1여학생 2013/07/05 3,755
270895 공연좋아하시는 분들... 국민티비 2013/07/05 466
270894 영어문법 잘 하시는분들 좀 봐주세요~ 18 중학영어 2013/07/05 1,741
270893 기성용 사과문 (기성용 사건 문제점과 향후 전망) 22 2013/07/05 6,994
270892 에이~나쁜 홍짬뽕!!! 7 ... 2013/07/05 1,686
270891 30대초반 색조화장 안하는사람 저밖에 없겠죠 16 오렌지 2013/07/05 5,715
270890 전세 구하고 있는데 강남역쪽 사시는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서초 .. 2 fly190.. 2013/07/05 2,065
270889 청소년들 담배피는건 아무런 죄가 없나요? 5 어휴 2013/07/05 926
270888 비맞은 운동화에서 똥냄새가 나요???????? 4 ... 2013/07/05 5,901
270887 인사동에 가서 무얼 보여줄까요? 10 중,지방맘 2013/07/05 1,703
270886 메이크업 받을 곳 추천이요 3 메이크업 2013/07/05 958
270885 전세만기가 다가왔는데 집을못구했어요. 6 카모마일 2013/07/05 2,196
270884 지겹단 생각만 9 지겨울때가 2013/07/05 1,506
270883 면 셔츠에 토마토얼룩이 묻었는데 어떻게지우나요? 1 .. 2013/07/05 7,271
270882 기도로 키워라 14 ㄱㄱㄱ 2013/07/05 1,868
270881 사니까 힘든거겠죠..넋두리 2 공부방운영 2013/07/05 779
270880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발리가보신분? 2 요비요비 2013/07/05 1,487